고등학교때 친구랑 왕게임 한 썰

본인 스물한살때 이야긴데

고딩때 친구인 놈이 갑자기 자기 집에서

대학친구들하고 술먹는데 내 생각났다고

너도 와서 술먹자 그러는거야

가서 뭐하냐 했는데 애들 다 착하다하고

이새기도 근황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걔 자취하는데 갔지.

근데 씨발 내가 생각한 그새끼는 

지금으로치면 던파 존나하다 공익갈 새끼였는데

존나 변해있더라고. 

글고 여자애들이랑 술마시더라?

암튼 걔네집 들어가니까 여자애들이

아~~ 니가 진우 친구야??? 이러길래

어? 어어.. 그러고 앉았지.

그나마 남자애도 한명있었는데 얘는 좀 착했음.

쎈척도 없고 ㅎㅇ~ 이러고ㅇㅇ;; 인싸 한 70%?

6명이서 술처먹는데 솔직히 5명은 서로 대학친구라

나는ㅇㅇ;;; 조금 겉돌게 되더라고.

그러다가 즈그들 좀 취하니까 왕게임하자더라?

솔직히 남녀왕게임썰 몇개 줏어들은거 있어서

기대했었음.. 본인 술게임 거의 안해봤거든..

20살 때 자지 4명이서 야 우리도 술게임해보자ㅋㅋ한

흑역사정도?

암튼 왕게임하는데 ㅓㅜㅑ;; 지들끼리 키스하고 안고 씨발

나도.. 한번만 걸려라 한번만.. 이 생각했는데

여자애한명이 왕뽑더니

디졌어~~ 4번 6번 키스해ㅋㅋ

이러는데 본인 6번인거임..!

글고 맞은편 여자애가 4번이고ㅋㅋㅋ

그래서 옼ㅋㅋ씨발ㅋㄲㅋㅋㅋ 키스아다뗀닼ㅋㅋㅋㅋㅋ

이런 생각하고 나머지 4명도 

내가 첨 걸리고 여자애니까 지들도 신나서 

오올~~~ㅋㅋㅋㅋ

이러길래 들떠서 4번녀를 봤다?

하..

식객에서 도축당하는 소가 주인공 쳐다보는거 봤냐?

딱 그거더라. 갑자기 술기운 싹 가시고 현탐 존나 오면서

난 나만을 위해 얘한테 쓰레기짓을 하려는건가?

이딴 븅신생각도 들더라고.. 씨발....

기분잡쳐서 존나 큰 컵에 담긴 벌주 쏘맥 원샷때렸지..

그랬더니 친구새낀 내 기분, 4번녀 기분 아는지 모르는지

ㅋㅋ야 니 왜 빼냐ㅋㅋㅋ 은진이가 맘에 안드나 미친ㅋㅋ

이러더라. 그래서 내가 그랬지

아니ㅋㅋ.. 나 담배피잖아.. 입에서 똥내날까바ㅎㅎ..

하고.. 그년 자존심까지.. 챙겨줬다.

그년도 약간 다행이다.. 라는 느낌 풍긴거같은데 내 착각일 수도 있고.

원랜 친구네서 자고 술깨고 집가려고 온건데.

4번녀 눈빛이 계속 아른거려서 도저히 못있겠더라..

그래서 한 1시간 더 먹다가

야야.. 나 그 벌주 올라오는거같다.. 가볼께

하고.. 호다닥 인싸의집에서 빠져드렸다.

공기도 존나게 차고 달도 존나게 밝았지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