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줘도못먹은.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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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없고 돈도없고 꿈도 없으므로 음슴체
썰시작전에...... 수위가조금있음.... 눈쌀찌푸리실 것 같은 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여
여자와는 담쌓고 살것같은 공대생들이 어디서 여자친구가 하늘에서 떨어지는건가
희희락락하게 봄날의 햇빛아래서 캠퍼스를 거니는 모습을보며 하루에도 열두번씩 육두문자가 입밖으로 튀어나오곤했음
반년전....친구들에게 '소개점' 이러면
'전역했으니까 이쁜 신입생들 만나면되지 ^^' 라는 말을 듣고 희망차게 복학했던 나였건만..... 후우.......현실은.....
무튼 외로움이 뼛속까지 사무치는 상태였음
이번주 필자 대학교 축제였음
나는야 강철강철강철공대생 부어라 마셔라 취하자는 정신으로 축제를 즐기고 있었음
축제는 역시 주점이지!!!!!!!!! 아이고 형님 한잔하시죠 아이고 동생 한잔하게나 ㅎㅎㅎㅎㅎㅎㅎㅎ
주위를 둘러보니 어느새 건장한 공대생들이 가득가득 ㅎㅎㅎㅎㅎㅎㅎㅎ
급 회의감에 빠진 필자는 '이대로 정말 괜찮은가......... 한번뿐인 13년의 봄축제를 여기서 끝마칠생각인가..................'라는 생각에
괜찮아보이는 친구 몇을 데리고 예대에서 클럽을 운영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주점을 박차고 나왔음
취할대로 취한 우리들은 어느새 예대클럽앞에 서있었음
필자로 말할것같으면 유치원 재롱잔치이후로 춤따위 쳐본적없는 닝겐임
춤을 싫어함. 아니 몸이 춤을 싫어함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방안에서 대세타던 춤을 암만 춰봤지만 각기병걸린 환자마냥 삐거덕거리는 모습만이 거울을 비출뿐....
이런 필자가 오직 술기운으로! 클럽으로 입성했음
오
오
오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게 축제짘ㅋㅋㅋㅋㅋㅋㅋ
라는 말만 연신 뱉어대며 필자는 입을 헤벌레 벌리고 있었음
공대주점에서 느꼈던 축제분위기는 조선시대때의 저잣거리의 풍경이라면
이곳은 뭐랄까 엄.........음................ 말로 형용할 수없는 ㅋㅎㅎㅎㅎㅎㅎㅎ참 좋은 곳이었음
친구들에게 춤 못추는게 걸리기 싫었던 나는 까딱까딱 리듬을 타며
맥주만 연신 들이키며 분위기에 취해가고있었음 그냥 이 분위기 자체가 좋았음 어머니의 뱃속마냥 너무 편안한거임
뭔가 제대로된 대학축제를 즐기고있다는 안도감?
그떄
뭔가가 내 허리를 휘감았음
뭐여!!!!!!!!!!
하며 급 깜짝놀랜 필자가 뒤돌아보니
아리따운 처자님께서 이 하찮은 오징어의 세포같은 존재의 허리를 감싸주신것임 ㅜㅜ
그자리에서 바로 무릎을 꿇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연신 내뱉고 싶었지만 꾹 참고
클럽에 골백번은 들락날락했던 전설의 07학번 한 선배의 위용담의 그 선배마냥 대수롭지 않게 나도 허리를 감싸안았음
필자 사실 슴넷먹도록.........연애는 해봤으나...... 키스한번 못해본 쑥맥중의 쑥맥이었으니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쿵쾅쿵쾅 거리고 땀샘은 폭발 그냥 이 분위기에 모든 걸 맡겼음
그렇게 그 처자와 춤을 추고있는 중
그 처자와 눈이 마주쳤는데 갑자기 눈을 게슴츠레 하게 뜨는게 아님?
뭐여 이 처자 약쳐먹었나 어디아픈가? 라는 생각을 하고있는데
처자가 다가옴
처자의 얼굴이 다가옴
처자의 입술이 다가옴.....
키스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거얏!
나는 아직 진정한 사랑을 못만났기에 키스를 아직 못해본거야
라는 순수청년의 마인드로 살아왔던 나였는데......
이름도 몰라 성도 몰라 나이도 몰라 말한마디 안나눠본 처자에게
내 입술을 내줬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러면 안되는데.... 라는 못된 생각을 했던거같은데
아......
좋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계속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열심히 따라갔음 처자가 인도해주는 세계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시간이 지났을까....나와 처자는 서로의 입술을 떼고 눈을 마주치고 무작정 클럽을 빠져나왔음
나와 처자는 예대 클럽을 빠져나와 고기를 찾는 하이에나 마냥 어두운곳을 찾아해맸음
적당한 보금자리를 찾은 나와 처자는 아까 그 .. 그 ...그 행동의 연속선상에 있는 행동들을 해나갔음
필자 위에서 말했듯이 쑥맥중 쑥맥임
모든것을 그 처자가 해주셨음 어린아이 어르고 달래듯이 그처자는 직접 내손을 잡아 새로운 길로 인도해주시니
너는 종교가 뭐야? 라고 묻던 이들에게 무교!라고 대답하던 나는 그날만큼은 그 처자의 신도였음
한창 불타오르던 그때 처자가 내 귀에다대고 속삭였음
' 너 오늘 나랑 잘래?'
나는 벌떡일어나서는
네!!!!!!!!!!!!!!!!!!!!???? 뭐라구요!!!!!??
진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당황스러워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목나무매미마냥 서로붙어있었는데 내가 벌떡일어나버렸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처자는 풀숲으로 나자빠졌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풀숲에 자빠진 처자는 이뭐병...하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있었음
안되요! 그건 옳지 않은것 같습니다
라고 국어책 읽듯이 하고 그 어두운 공터를 빠져나와서 나는 달리고 달렸음................
그때 왜그랬는지 아직도 모르겠음
위에서 말했듯이 정말 그것만은 사랑하는 사람과 해야된다는 생각이 나도모르게 내 머릿속에 깊숙히 박혀있었나봄
군대가기전에 친구들이 가자고 가자고 꼬셔서 사창가 앞까지 갔지만 문앞에서 친구들을 기달리던 나였으니깐
무서운것도 있었던 것같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행위들이 정말 나에겐 판타지에 불과하던 행위들이었는데 내가 몸소 하고있었고
정말 문앞까지 왔는데 그 문을 열어볼 용기가 없었던게 아닐까 싶기도 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잘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