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꼬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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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때 부터 저한테 오빠, 오빠 하며 따르던 아버지 친구분 딸이

있었습니다. 저랑은 8살인가 차이가 나는데 저를 무척 따른던 아이였죠.

초등학교때 까지 우리집에 놀러오면 꼭..제 옆에서 자고, 저랑 같이 산다고

했던 꼬맹이인데 중학교 1학년 때인가 그 집안에 문제가 생겨서 부모님들이

이혼하고 아이는 시골 할머니 집으로 내려갔습니다.

그 애를 금요일날 만났어요..제 나이 28이니 그 애 나이 20...

후..근데..만난 장소가..청량리..우리가 흔히 말하는 588이죠..

첨에는 서로 몰라봤습니다..전혀....짙은 화장에..야한 옷차림..

어딘가 모르게 낯이 익고..이쁘고..해서 그 애를 지명해서 직원들과

방에 들어 가는 순간...떠오르더군요..

그 애가 들어오더니만..오빠 옷 벗어요..하면서..저의 얼굴을 보는데..

그 애도 잠시 멈칫..멈칫..하더니만..고개를 돌리더군요..

"너 미영(가명)이 맞지......"

고개만 끄덕이더 군요..

담배 한대 피면서..서로..어색한 침묵..

"오빠..딴 애 부를께요.."

"됬다..가서 시간타임으로 끊고 다시 와라.."

사실..성욕이 없었던건 아니지만..절대로..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그래도 본능보다 감정이..앞서더군요..

제가 젤 이뻐하고..절 친 오빠처럼 따르고...진짜 친동생마냥 대하던 그 꼬맹이

로 제 가슴속에는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1시간 여동안 많은 애기를 했습니다.

시골로 전학가서 부모님 없이 할머니와, 동생 3명이서 살면서 이쁘장한 얼굴

에 거의 혼자니까 동네 양아치들이 찝쩍대고...

결국. 동네 양아치들한테 중2때 집단으로 당하고 나서 계속되는 요구..

더군다나 그러한 것들을 말리고 신고해야할 동네 아저씨 몇명도..

생활보호대상자에서 제하겠다..학교에 이르겠다 하며 그 애의 몸을 짖밣은

놈들..결국..그 애는 그 생활에 점점 길들여져 가고 양아치들과 여자들이

서울로 중3 겨울방학때 올라왔다는 군요..맨 첨부터 보도방을 하면서

단란주점도 나가고 모텔에도 불려가고 그러다가 양아치들이 잡혀들어 가고

결국 천호동 나가다가 다시 청량리로 왔다는 말을 하면서..눈물을 흘립니다.

제가 해줄말이 없더군요..먼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바보같이 저도 울었습니다..."언제까지 이런 생활 할꺼니.."

그냥 울먹이는 그 꼬맹이....."빛이 많이 있니??"

다행히 빛은 없더군요..자신이 나가봐야 할 일도..없고..갈 곳도 없고..

이젠 이 생활에 그냥 만족한다면서요...그애의 씩 웃는 웃음에 왜 이리

눈물이 나던지...결국 그날은 그냥 나왔습니다..

한가지 다행인것은 그 애랑 내일 만나기로 했습니다..

데리고 나와야 겠죠..근데..데리고 나와서..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믿기지 않는 현실에.....우리 부모님들도 대충은 아시더 군요..

가출했다는것 까지는 들었다고....아직 이런 말은 못했지만..

복잡합니다..사진속에서 저를 꼭 껴앉고 있는 꼬맹이는 어디로 간건지.......


- 누군가에..이러한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속 시원하게....그냥 두서없이

이제야 조금이나마 속이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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