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귀환보고

누가 지난 이야기를 기다려주실줄은 모르지만 혹시 기다리실 분을 위하여.

남들은 어린이날이라고, 애들하고 놀아줄때, 전 큰애들에게 용돈을 적당히
집어주고, 짝에겐 백화점 쇼핑의 물주겸 배달원역할을 온전히 수행함으로
외출에대한 허락을 득하고 여인의 집으로.

남의 집을 첨 방문하는데 빈손으로 갈수없어 빨간 장미를 한 뭉테기 사서
이쁘게 포장하구, 쥬스한박스랑 가지고 벨을 누름.

하늘거리는 원피스 차림의 여인. 적당한 화장.
제 두손의 작은 선물에 감격해서 신을 벗기도 전에 깊은 혀들의 만남.
혀가 자극을 받으니까 손도 외롭다고 해서
원피스위를 더듬더듬. 도무지 걸리는 곳이 없다라구요, 즉 no 속옷.
입맞춤중에 원피스를 위로 걷어올리구, 다리부터 엉덩이까지 더듬더듬.
자연히 여인은 제 옷을 벗기기 시작하고, 그대로 한몸으로.

같이 마루에 누웠다가 목욕.
세삼스럽게 둘만있는데 옷을 걸치기도 우스워서
그냥 맨몸으로 여인이 준비한 저녁을 함께.
진수성찬을 하나씩 먹여주고, 씹은걸로 나누기도 하구.
식사후의 따스한 커피를 나누면서 잔잔히 입술의 만남.
'지난번의 제 도움으로 성과를 엄청나게 올려서 승진했다구'
감사의 선물이라고 작은 상자를 내놓더군요. -넥타이와 커프스 보턴.
'더 좋은 뜨거운 선물을 요구했죠'
그녀의 부드러운혀가 제 온몸을 기어다니고, 마침내는 제껄 철근덩이로
만들어버림. 철근덩이가 부러지기전에 용광로에서 부드럽게 제련.
뼈와 살이 타는 냄새대신 소리가 뜨겁게 남. - 아파트가 방음이 잘된다구
꺼리낌없이 터트려 제가 오히려 입을 막곤 했음.

열기가 식은후 모처럼 인간적인 대화를 나눔.
서로의 맘 나눔후의 결론.
'더 이상의 연인을 만들거나 구하지 말고 우리서로에게 부담없는 좋은 연인이
되자. 서로의 가정이나 일상에 부담이 되면 깔끔히 헤어져주길 약속...'
서로의 관계가 온전히 설정되니까 더 이뻐보이고 사랑스럽기까지.

그녀의 침대, 물론 부부침대,에 같이 알몸으로 누우니까
마치 우리가 부부가 된듯.
그녀의 전신을 한군데도 놓치지 않고 핥아줌.
특히 겨드랑이와 항문을 좋아함.-그곳의 애무는 거의 첨이라구.
혀로 항문을 찔러줄때마다 음이 하나씩 높아짐에, 지금도 혀가 얼얼함.
아주 익숙한 사랑을 오래나눔 -잘하는게 아니라 익숙함의 의미를 생각하길.

서로를 씻어주면서 서로를 확인함.
뜨거운 입맞춤으로 상쾌하게 집으로.
여인은 승진과 함께 지방근무를 해야한다구, 한달에 한 2번쯤 업무차로 설에
온다구, 물론 주말은 가족과 함께.

새로운 여인을 만나봐야, 몇번의 관계를 지나면 그게 그거란걸 넘
잘알기에, 이젠 나의 사랑스런 미애와 함께 한달에 한두번의 만남으로
전 바람계를 은퇴함.

네이버3가족들의 화창한 봄날을 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