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여행중에 만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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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8월에 여행중에 있었던 일들에 대하여 얘기하려고 합니다.
회원님들처럼 특별한 글재주도 없지만 특별한 경험이라 솔직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대학교 4학년때였죠 개인적으로 힘들고 우울한 일들이 있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졌습니다.
가끔 뜬금없이 여행을 가는편이라 그때도 만사 재쳐두고 가방과 카메라를 들고 사진찍으러 간다고하며
전라도 광주로 출발했습니다. 광주에서 1시간여 송광사에가서 사진도 찍고 선암사까지 등산도 하고...
다시 순천으로 순천에서 여수로 옮기며 나름대로 여행을 즐기고 있었죠
섬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수에 가긴했지만 저녁에 도착한지라 일단은 여수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내일 뜨기로 생각하고 갈만한 곳이 없는지 두리번두리번...
시내에서 1시간여 바다가 보이는 향일암이라는 곳이 있더군요. 일출도 볼수 있다기에 일단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했을땐 밤이라서 별루 보이는것도 없고 여느 여행지처럼 여관, 횟집, 음식점 들이 보이더군요
그날밤 민박을 하고 아침에 일출을 보기위해 새벽에 일어나서 향일암을 올랐는데 날씨도 너무흐리고 가는비까지 내리고...
휴~~~ 이거 무슨 기행문도 아니고...짜증나시더라도 이제부터 시작이니 끝까지 읽어보시길...
향일암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생각보단 사람들이 많더군요.
주로 아줌마, 아저씨, 아이들... 순간 힘들게 계단을 올라오는 여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모자를 쓰고 썬그라스에 청바지, 흰색티에 얇은 점퍼를 입고 있었고 키는 160정도 되어 보였죠.
옷 입은거나 얼굴을 봤을땐 어려보이기도 하고(귀엽기도 하구^^) 어찌보면 유부녀 같기도 하고,
썬그라스 까지 꼈으니 더욱더 알아보기 힘들더군요.
머리는 생머리에 어깨정도 내려와 있었고, 암튼 첫인상은 아주 좋았습니다.
두리번 거리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참고로 전 사진을 공부하고 있었죠) 아까 보았던 그녀가 다가와서 사진좀 찍어달라며
자동카메라를 건내더군요. 그때까지만 해도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선 상상조차 할수도 없었죠.
그녀는 사진만 찍고 금새 내려가 버리더군요. 보기에는 그냥 혼자 여행온 사람인것 같았습니다.
혼자서의 여행을 좋아하는 저로서도 가끔 누군가와 같이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여행중에 누군가를 만나서 로맨스를 만들어 보고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죠.
소설이나 영화에 나오는 일들이 내게도 일어나길 꿈꾸는건 누구나 마찬가지겠죠?
잠시 그런생각을 하고 그녀가 내려간 길을 따라 서둘러 내려갔지만 그녀 모습은 보이지 않더군요
민박집에서 가방을 챙겨나와서 바닷가쪽에 찾아봐도 보이지 않고 아까 봤던 그녀모습이 자꾸만 떠오르더군요
내가 지금 왜 그녀를 생각하고 있는지 한심하기도 하고... 버스정류장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가게아줌마 왈 "방금 버스 나갔어요" 그럼 언제또 있죠? 1시간에 한번 있다고 하데요
담배하나사고 음료수로 목을 축이고 있는데 이쪽으로 오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것도 혼자서 가방메고. 허걱
아까는 점퍼를 입고 있어서 몰랐는데 지금 흰반팔티만 입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더욱 귀엽게 보이더군요
가까이 다가오며 저의 눈은 그녀의 가슴에 박히고 말았죠 조금 마른편의 몸매였는데 가슴은 출렁이는 파도 아니 물풍선
암튼 몸에 비해서 정말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먼저 말을 꺼냈죠 "또만났네요", "네", "조금전에 버스 떠났데요 한시간 있다가 온데요", "아..네"
그렇게 짧은 대답만을 남기고 두번째 만남은 끝나가고 그녀는 버스가 간 쪽으로 걸어가더군요.
눈에서는 그녀의 뒷모습이 자꾸만 멀어져가고 마음속에서는 그녀를 따라가라고 자꾸만 제몸을 떠미는것 같았습니니다.
따라가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헌팅하는것도 아니고 여행와서 이게 뭐하는거냐는 생각이 들더군여.
어느새 그녀의 모습이 더이상 보이지 않더군요. 버스시간까지는 아직 1시간정도 있으니까 그리고 그녀가 간곳이
버스가 가는 방향이니까 저도 따라가다가 버스가 오면 타고가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녀를 따라 서둘러 걸었습니다.
바다를 따라 2차선으로 나있는 아스팔트 도로였는데 길모퉁이를 돌아보니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멀리 건물이 보이고 주차장과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가까이 가보니 휴게소 같은곳 였는데 그곳에서 여행안내지도를 보고있는
그녀의 모습은 보았습니다. 뭔지모를 운명같기도 하고 인연이라 믿고싶기도 하고... 그녀에게 다가갔습니다.
"또 만났네요", "네" 이번에는 귀엽게 웃는 그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뭔가 말을 해야하는데 하면서 전 그녀에게 사진좀 찍어달라고 말하며 제 카메라를 꺼내서 간단하게 조작법을 갈켜주고...
전 제빨리 음료수를 사와서 그녀에게 건네며 물었죠. 역시 여행중이더군요. 서울에서 왔고 지금은 휴가중이라고...
저도 서울에서 내려왔고 여행중이라고 말했죠. 그녀의 나이가 궁금했죠. 물어봤더니 먼저 제 나이를 묻더군요
전 27이라고 하니까 자기 동생하고 나이가 같다더군요. 허억 그럼 이여자는 도대체 몇살이란 말인가?
내가 봤을땐 적어도 나보다 많을것 같지는 않은데... 더욱 궁금해서 물었더니 나보다는 많다고 하더군요
짐작으로는 한두살 정도 많겠지라고 생각했죠. 잠시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그녀는 거문도에 가고싶었는데 그때가 한참 성수기라서 여객선 표가 매진되어서 갈수 없다고 하더군요
저한테 어디갈꺼냐고 묻길래, 이쪽은 처음이라 잘모르겠다고 했죠. 사실 그때 저는 목적지없이 떠난거니까요.
그녀 여행책자를 보며 어디갈지 찾고 있었습니다. 남해안의 섬들이 많이 나와있길래 "사도"라는 섬이 괜찮아 보이다고 말했죠
한번 가보면 좋을것 같다고 하니 그녀도 가보고 싶다더군요. 이거 정말 멋진여행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녀의 휴가기간은 아직 3일이 남아 있었고 시간도 충분하고 전 기간은 생각하지 않고 떠났기에 아무것도 걸릴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나는 솔로라는것, 처음 만난 그녀에 대한 호기심, 아무도 우리를 알지 못하는 낯선곳...
모든것이 완벽하다고 생각되었죠. 우린 버스를 타고 여수시내로 나와서 택시를 타고 여객터미널로 갔습니다.
사도까지는 2시간30분이 걸리는 여객선이었습니다. 직행이 아니라서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더군요
배도 하루에 네번밖에 없고 주로 섬주민이 이용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녀가 표를 끊고 전 출금기에서 돈을 충분히 뽑고...
한참 휴가철이라서인지 배안에는 만원이었습니다. 아래칸에 자리를 잡고 잠깐앉아 있다가 밖에 나가서 바람을 쏘이며
그녀와 얘기도 나누고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펼쳐지는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가 묻더군요 사진작가냐고, 작가는 아니고 지금 공부중이라고 했죠. 그녀는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말하더군요
그녀는 그냥 절 편한동생 정도로 생각하는것 같았습니다. 여기저기 몇개의 섬들을 거치면서 사람들이 조금씩 줄어들고
배가 좀 한산해져서 사진도 찍어주고 얘기도 많이 나누었죠. 드뎌 사도에 도착했습니다.
책에서 봐서 상상은 했었지만 정말 아담하고 조용하고 아름다운 섬이더군요. 가족단위로 텐트가 몇몇보이고...
여관도 없고 식당이나 슈퍼도 없고, 가게는 달랑하나 있고(구판장 이라고 아시죠?) 주로 민박집들만 있고
집들도 별로 없는 그런 조그만 섬이었습니다. 일단은 민박집을 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사람들이 좀 있어서 방구하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남녀 둘이서 다니니까 사람들이 애인사이로
생각하더군요. 뭐 그건 당연한 거겠죠. 방구하러 이집 저집 돌아다니다 방하나 있다고 아주머니가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런데로 깔끔하고 씻을곳도 있고, 일단 그곳에서 하루 신세지기로 했죠.
우린 서로 애인사이인것 처럼 착각이라도 한듯이 자연스럽게 방으로 들어갔죠. 아..하늘이 내려준 선물인가?
에궁...가입한지 몇일 안되서 회원님들이 올리신것만 보고 써봤는데 정말 생각보다 쉽지않네요
써놓고 보니 아직 중요한 행위(?)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제가 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이 게시판과 어울리지 않는것 같기도 하고 소설같기도 하고 로맨스인지...쩝
일단 오늘은 시간이 넘 늦어서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 글이면 삭제해주시고 괜찮다면 다음에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회원님들처럼 특별한 글재주도 없지만 특별한 경험이라 솔직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대학교 4학년때였죠 개인적으로 힘들고 우울한 일들이 있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졌습니다.
가끔 뜬금없이 여행을 가는편이라 그때도 만사 재쳐두고 가방과 카메라를 들고 사진찍으러 간다고하며
전라도 광주로 출발했습니다. 광주에서 1시간여 송광사에가서 사진도 찍고 선암사까지 등산도 하고...
다시 순천으로 순천에서 여수로 옮기며 나름대로 여행을 즐기고 있었죠
섬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수에 가긴했지만 저녁에 도착한지라 일단은 여수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내일 뜨기로 생각하고 갈만한 곳이 없는지 두리번두리번...
시내에서 1시간여 바다가 보이는 향일암이라는 곳이 있더군요. 일출도 볼수 있다기에 일단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했을땐 밤이라서 별루 보이는것도 없고 여느 여행지처럼 여관, 횟집, 음식점 들이 보이더군요
그날밤 민박을 하고 아침에 일출을 보기위해 새벽에 일어나서 향일암을 올랐는데 날씨도 너무흐리고 가는비까지 내리고...
휴~~~ 이거 무슨 기행문도 아니고...짜증나시더라도 이제부터 시작이니 끝까지 읽어보시길...
향일암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생각보단 사람들이 많더군요.
주로 아줌마, 아저씨, 아이들... 순간 힘들게 계단을 올라오는 여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모자를 쓰고 썬그라스에 청바지, 흰색티에 얇은 점퍼를 입고 있었고 키는 160정도 되어 보였죠.
옷 입은거나 얼굴을 봤을땐 어려보이기도 하고(귀엽기도 하구^^) 어찌보면 유부녀 같기도 하고,
썬그라스 까지 꼈으니 더욱더 알아보기 힘들더군요.
머리는 생머리에 어깨정도 내려와 있었고, 암튼 첫인상은 아주 좋았습니다.
두리번 거리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참고로 전 사진을 공부하고 있었죠) 아까 보았던 그녀가 다가와서 사진좀 찍어달라며
자동카메라를 건내더군요. 그때까지만 해도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선 상상조차 할수도 없었죠.
그녀는 사진만 찍고 금새 내려가 버리더군요. 보기에는 그냥 혼자 여행온 사람인것 같았습니다.
혼자서의 여행을 좋아하는 저로서도 가끔 누군가와 같이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여행중에 누군가를 만나서 로맨스를 만들어 보고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죠.
소설이나 영화에 나오는 일들이 내게도 일어나길 꿈꾸는건 누구나 마찬가지겠죠?
잠시 그런생각을 하고 그녀가 내려간 길을 따라 서둘러 내려갔지만 그녀 모습은 보이지 않더군요
민박집에서 가방을 챙겨나와서 바닷가쪽에 찾아봐도 보이지 않고 아까 봤던 그녀모습이 자꾸만 떠오르더군요
내가 지금 왜 그녀를 생각하고 있는지 한심하기도 하고... 버스정류장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가게아줌마 왈 "방금 버스 나갔어요" 그럼 언제또 있죠? 1시간에 한번 있다고 하데요
담배하나사고 음료수로 목을 축이고 있는데 이쪽으로 오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것도 혼자서 가방메고. 허걱
아까는 점퍼를 입고 있어서 몰랐는데 지금 흰반팔티만 입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더욱 귀엽게 보이더군요
가까이 다가오며 저의 눈은 그녀의 가슴에 박히고 말았죠 조금 마른편의 몸매였는데 가슴은 출렁이는 파도 아니 물풍선
암튼 몸에 비해서 정말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먼저 말을 꺼냈죠 "또만났네요", "네", "조금전에 버스 떠났데요 한시간 있다가 온데요", "아..네"
그렇게 짧은 대답만을 남기고 두번째 만남은 끝나가고 그녀는 버스가 간 쪽으로 걸어가더군요.
눈에서는 그녀의 뒷모습이 자꾸만 멀어져가고 마음속에서는 그녀를 따라가라고 자꾸만 제몸을 떠미는것 같았습니니다.
따라가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헌팅하는것도 아니고 여행와서 이게 뭐하는거냐는 생각이 들더군여.
어느새 그녀의 모습이 더이상 보이지 않더군요. 버스시간까지는 아직 1시간정도 있으니까 그리고 그녀가 간곳이
버스가 가는 방향이니까 저도 따라가다가 버스가 오면 타고가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녀를 따라 서둘러 걸었습니다.
바다를 따라 2차선으로 나있는 아스팔트 도로였는데 길모퉁이를 돌아보니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멀리 건물이 보이고 주차장과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가까이 가보니 휴게소 같은곳 였는데 그곳에서 여행안내지도를 보고있는
그녀의 모습은 보았습니다. 뭔지모를 운명같기도 하고 인연이라 믿고싶기도 하고... 그녀에게 다가갔습니다.
"또 만났네요", "네" 이번에는 귀엽게 웃는 그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뭔가 말을 해야하는데 하면서 전 그녀에게 사진좀 찍어달라고 말하며 제 카메라를 꺼내서 간단하게 조작법을 갈켜주고...
전 제빨리 음료수를 사와서 그녀에게 건네며 물었죠. 역시 여행중이더군요. 서울에서 왔고 지금은 휴가중이라고...
저도 서울에서 내려왔고 여행중이라고 말했죠. 그녀의 나이가 궁금했죠. 물어봤더니 먼저 제 나이를 묻더군요
전 27이라고 하니까 자기 동생하고 나이가 같다더군요. 허억 그럼 이여자는 도대체 몇살이란 말인가?
내가 봤을땐 적어도 나보다 많을것 같지는 않은데... 더욱 궁금해서 물었더니 나보다는 많다고 하더군요
짐작으로는 한두살 정도 많겠지라고 생각했죠. 잠시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그녀는 거문도에 가고싶었는데 그때가 한참 성수기라서 여객선 표가 매진되어서 갈수 없다고 하더군요
저한테 어디갈꺼냐고 묻길래, 이쪽은 처음이라 잘모르겠다고 했죠. 사실 그때 저는 목적지없이 떠난거니까요.
그녀 여행책자를 보며 어디갈지 찾고 있었습니다. 남해안의 섬들이 많이 나와있길래 "사도"라는 섬이 괜찮아 보이다고 말했죠
한번 가보면 좋을것 같다고 하니 그녀도 가보고 싶다더군요. 이거 정말 멋진여행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녀의 휴가기간은 아직 3일이 남아 있었고 시간도 충분하고 전 기간은 생각하지 않고 떠났기에 아무것도 걸릴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나는 솔로라는것, 처음 만난 그녀에 대한 호기심, 아무도 우리를 알지 못하는 낯선곳...
모든것이 완벽하다고 생각되었죠. 우린 버스를 타고 여수시내로 나와서 택시를 타고 여객터미널로 갔습니다.
사도까지는 2시간30분이 걸리는 여객선이었습니다. 직행이 아니라서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더군요
배도 하루에 네번밖에 없고 주로 섬주민이 이용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녀가 표를 끊고 전 출금기에서 돈을 충분히 뽑고...
한참 휴가철이라서인지 배안에는 만원이었습니다. 아래칸에 자리를 잡고 잠깐앉아 있다가 밖에 나가서 바람을 쏘이며
그녀와 얘기도 나누고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펼쳐지는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가 묻더군요 사진작가냐고, 작가는 아니고 지금 공부중이라고 했죠. 그녀는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말하더군요
그녀는 그냥 절 편한동생 정도로 생각하는것 같았습니다. 여기저기 몇개의 섬들을 거치면서 사람들이 조금씩 줄어들고
배가 좀 한산해져서 사진도 찍어주고 얘기도 많이 나누었죠. 드뎌 사도에 도착했습니다.
책에서 봐서 상상은 했었지만 정말 아담하고 조용하고 아름다운 섬이더군요. 가족단위로 텐트가 몇몇보이고...
여관도 없고 식당이나 슈퍼도 없고, 가게는 달랑하나 있고(구판장 이라고 아시죠?) 주로 민박집들만 있고
집들도 별로 없는 그런 조그만 섬이었습니다. 일단은 민박집을 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사람들이 좀 있어서 방구하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남녀 둘이서 다니니까 사람들이 애인사이로
생각하더군요. 뭐 그건 당연한 거겠죠. 방구하러 이집 저집 돌아다니다 방하나 있다고 아주머니가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런데로 깔끔하고 씻을곳도 있고, 일단 그곳에서 하루 신세지기로 했죠.
우린 서로 애인사이인것 처럼 착각이라도 한듯이 자연스럽게 방으로 들어갔죠. 아..하늘이 내려준 선물인가?
에궁...가입한지 몇일 안되서 회원님들이 올리신것만 보고 써봤는데 정말 생각보다 쉽지않네요
써놓고 보니 아직 중요한 행위(?)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제가 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이 게시판과 어울리지 않는것 같기도 하고 소설같기도 하고 로맨스인지...쩝
일단 오늘은 시간이 넘 늦어서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 글이면 삭제해주시고 괜찮다면 다음에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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