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정 시낭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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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정 시낭독중에서...

그는 모릅니다
그는 모릅니다.
그를 처음 만난 날 내 꽃잎을 핥아주는 그를 느끼면서
가슴 떨림에 고른 호흡하기 힘들었다는 걸.
필로폰 들어있는 맥주 잔 들 때 바들바들 떠는 부끄러운 손
보이고 싶진 않았지만 일부러 벗기기 편한 끈팬티를 입고 있었다는 걸
그렇게 태연한 척 차분한 모습 보이려 무척이나 노력했던 나를
그는 모릅니다.

그를 두 번째 만난 날
뽕의 효과의 기대로 들뜬 기분에 약속시간보다 30분 먼저 도착한 나
필로폰 봉지를 흔들거리며 입구로 들어오는 그를 바라보면서
하늘에 큰절 올렸다는 걸
그 날 필로폰을 맥주에 타 마신후의 그의 물건이
너무 멋있어 보인다고 참 근사하고 우람하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차마 말하지 못했던 나를
그는 모릅니다.

그를 세 번째 만난 날 빠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던 내게
빠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었던,
'아이스크림 말고도 달콤하게 빨 수 있는 물건이 또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했다는 걸
그는 모릅니다.

그를 네 번째 만난 날 내 꽃잎이 다른 사람보다
유난히 넓고 길다는 얘기에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 손가락 세우고 요리저리 뒤적뒤적 만졌보았다는걸
꽃잎이 차가운걸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
그를 만나러 가는 동안 내내 꽃잎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면서
따뜻하게 만들었다는 걸
"오늘은 꽃잎이 따뜻하네." 라는 그의 말에 내심 기뻐했다는 걸
그는 모릅니다.

그를 다섯 번째 만난 날 내게 줄 뽕을 준비하느라고
늦게 온 거면서 괜히 내 눈치만 보던 그.
그런 그가 너무 귀여워 꼭 다리를 벌려주고 싶었지만
함께 타서 마신 약기운때문에 몽롱한 상태로
그저 벌겋게 달아오른 농익은 엉덩이만 벌거벗은채 쳐들고 있었다는걸
꽃잎에 눈물이 이만큼 고였다는 걸
그는 모릅니다.

둘이 나란히 마셨던 뽕든 맥주가
힘든 일이 있을 때
혼자 찾았던 그 음료였다는 걸
그 음료와 더 이상 혼자가 아닌 그와 있을 수 있어
더 큰 오르가즘를 부여했다는 걸
그는 모릅니다.

그를 여섯 번째 만난 날
한동안 뽕과 함께 살을 섞지 못한 그 시간 내내
잠시도 떠올리지 않은 적이 없었는데
그냥 가끔 박고 싶었다는 말 한마디로 대신했던 나를
그는 모릅니다.
한강을 볼 때 단 둘이길 바랬던 내게 최음제로만 알앗던
마약과의 동행은
커다란 희망이었다는 걸 그는 모릅니다.

그를 일곱 번째 만난 날
그 사람 앞에서 처음으로 항문을 열어준 날
항문의 의미가
내 꽃입에만 집착하는 그를 원망하는 것도
무작정 꽃입에만 삽입을 시도하는것이 억울해서도 아니었다는 걸
그저 그와 나 사이에서 털과 살이 부딪히며
벌어져 있던 항문을 비집고 들어오는 그가 내게 얼마나 큰 위안이었는지
뽕을 마시고
그를 보는 순간 가슴이 벅차 올라 항문이 절로 벌어져 있었다는 걸
그는 모릅니다.

그는 아직도 모릅니다. 그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
황수정씨 팬에게는 죄송스런 패러디이긴 합니다만....
전 그저
한 어리석은 여자라고 생각이 드네요...

재미삼아 보시고 넘한다 싶으면 자진 삭제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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