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아와의 첫만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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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욕을 좀 잘합니다. 그러니 글을 쓰는 중에 욕설이
튀어 나와도
아 이 좀 떠드는구나 넋두리로 받아주어도 좋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까짓 거 욕좀 같이 합시다. 어차피 세상이 욕지기로
이루졌는데 어쩌겠습니까?

저는 무작정 섹 애기를 하지는 않습니다.
갑자기 누구를 잠깐 만나 어떻게 따먹고 맛이 어떻드라는 둥 어떻게 주드라는 둥 그뇬이 어떻게 해주드라는 둥 하는
갑자기 아랫도리가 불끈 스는 마약같고 화끈한 애기를 쓸 줄도 모릅니다.
그저 논둑에 앉아 막걸리 마시듯 구렁이 담넘어 가듯 제가 겪은
섹의 편린을 적라라하게 펼쳐놓고 여러분들은 마당에 모기불 펴놓고 앚아
술한잔 퍼질러 마시면서 즐기면 되는 것입니다.

다단계 피라밋 회사라는 게 그렇지요. 3일동안 죽어라 교육을 시켜놓고
모든 것은 교육의 연속이니 교육을 받아라 쓸데없이 바깥에 나가 회원을
끌어들이려 하지말아라 교육을 받다보면 저절로 길이 열린다.
실제 그렇습디다.
고노무 교육같지도 않은 교육이란걸 보름정도에 걸쳐 받다보니 이제껏 10여년 이상 쌓아놓았던 삶들은 말장 도루묵이고 신세계가 열리는 것 같으니
아마 신흥종교의 교주가 이 맛으로 여신도들을 따먹고 노예를 만들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월말쯤되니 밖에서 회원을 불러들이지 말라던 놈들이 제놈들 상될라나 부사장될라나 갑자기 월말 건수를 채워야 한다며 족치기 시작하는데
이건 정신없습디다.

여기서 교육받는 것보다 나가서 실제로 '뛰는 게 그들을 돕는 것이며 여러분의
삶에 광명이 찾아오는 길이다. 나가서 친지나 친구 사돈의 팔촌이라도 아무나
안되면 양공주 외상씹한 돈 변이라도 얻어가지고 회원 가입을 시켜라 이거였지요.

원 나같은 망둥이 아닌 다음에야 어떤 이 지남철 붙은 욧대기 두장에
500만원 가까이 주고 사겠습니까.
친구 몇놈들한테
야 좋은 거 있는데 아무 소리말고 3일동안만 나에게 시간 내줄 수 있냐
네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하고 썰을 풀어봤자 놈들은
요놈이 피라밋에 걸려들었구나. 야 너 거기서 나오지 않으면 우리와 의절할 줄 알아라. 먀ㅏ 그거 사기야 사기.
그렇지 않다고 아무리 목터저라 외쳐도 그들은 나를 외면하는데 회사놈들은
그랜저,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네트워크 마케팅, 21세기 신사업 다단계
지랄염병을 떨고 있는거였죠.

따스한 음력 춘삼월
그러니까 삼월말이었나 봅니다.
월말이 되자 놈들은 또 한차례 난리부르스를 펴대기 시작했습니다.
추 사장님은 덕이 많아보여 사람들 잘 모이게 할텐데 왜 그러십니까.
사회생활이 안좋았나보지요?
은근슬쩍 염장을 지르며 이번에 제가 사장될 케이슨데 도와달라느 거였어요.
알았다구 하며 나서는데
도대체 어디서 어떤 놈을 어떻게 이거지요.
에이 씨부랄 되는대로 하지뭐. 인근 함바집에서 콩나물국밥 2천원짜리에
막걸리한순배 들고 용기있게 강남에서 봉고차를 몰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그런데 저만치 앞 골목길에서
팽팽한 청바지에 터질듯한 히프, 길게 내린 생머리, 육감적으로 흔들리는
엉덩이, 핑크빛 티셔츠를 입은 경아가 터벅터벅 걷는 보습이 봉리는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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