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했는데...2

작성자 정보

  • youtube링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갑작스런 현희의 말에 뭐라고 답해야할지..
1. 그냥 은퇴자같이 아저씨같이 점잔을 유지
2. 혹시 한번 줄라고 그러는거 아닐까?
3. 괜히 봉잡혀서 나중에 고생하는거 아냐?
4. 얘가 혹시 앤이랑 싸우고 나한테 분풀이로 이러는거 아닌가?..
온갖 가능성이 머리속에서 왔다갔다.

우선 분위기를 맞추려고.
'물론 현희는 이쁜 아가씨지,
내가 나이가 있어서 사람을 좀 볼줄 알거든.
현희는 아주 맘도 착한 좋은 아가씨인거 같은데..'
내 어깨에 느껴지는 작은 무게와 향긋한 냄새. - 오매오매, 죽겠는거.

여기서 또 잠깐.
나이가 40중반이 되니까, 절제력도 굉장해져요.
한마디로 준다고 다 접수하는게 아니라, 꼭 확인하고 잘 따져보고....

그런 어색한 침묵속에 벌써 강남부근까지 들어섰구.
이젠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해야하는데...
'얘의 속마음은 도무지 어떤걸까?

'집이 어디니?'
그녀의 집쪽으로.
그녀의 집부근의 골목에서 내려주는데
그녀가 갑자기 내 뺨에 뽀를. -이거 지우려면 힘든데.
'선생님 고마워요'
집을 향해서 뛰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면서 맘이 흐믓.
어차피 낼 또 만날건데...

지루하시죠.
오랫만에 좋은 경험을 했더니
그냥 뒹구는 이야기로 일관하기 싫어서요.
현희와의 일은 계속됩니다.
낼 뵈요.
단 여러분이 성원이 있어야 기쁜 맘으로 나누죠.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30을 위한 링크 모음 사이트 - 전체 7,385 / 60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