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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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금 27살의 남아랍니다.
대학교 3학년때는 소위 말하는 저의 전성기였습니다.
지금은 졸업했구요
그때는 제가 잘난줄 알고 여자를 참 쉽게 생각했었죠.
기말고사가 끝나고 친구 둘과 함께 학교근처에 있는 칸에 가서
쇠주를 한잔하고 있는데 옆테이블에 아가씨 둘이 있어서
우린 물론 작업을 들어갔고 2차로 편의점에 가서 술을 먹다가
일순가 제가 필름이 끊겼는데...
어디서 쪽쪽거리며 키스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눈을 떠보니 그 중에 눈이 큰애가 저한테 키스를 하고 있더라구요
이게 왠 횡재냐 싶어 가만 있으면서 어떻게 된건가 기억을 더듬었죠.
어렴풋이 제가 사귀자고 말하고 즉시 화장시로 데리고 온거 같더라구요.
그 뒤로 일주일간 사귀다가 헤어졌어요.
그때는 제가 머리를 2년동안 기른 긴머리에 신경 좀 쓰고 다녔거든요.
그러다보니 여자들이 꼬이더라구요.
심지어는 타과인 국문과에도 팬클럽이 있었어요.크 그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
그날도 술먹고 취해서 일찍 택시타고 가는 바람에 그녀들과 대화를 못했죠.
그놈의 술!
그리고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다 잠시 짬을 내서 그녀를 만나게 된 일이 있었
는데, 역시 1차에 이은 2차에서도 술을 푸고 있었죠. 둘이
근데 앞에서 얘기한 친구 중 하나가 그녀와 잤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계속 걸려서 물어보고 싶더라구요. 그러면 않되는건데...
호기심이랄까 내가 사귀던 여자를 친구놈이 건드렸다는 자존심의 붕괴라고
할까요. 하여간 그때는 그랬어요.
결국 저는 잤냐고 물어봤고 그녀는 갑자기 펑펑 울면서 내눈만 쳐다보더라구요. 그때 속으로 '이런 병신같은 새끼! 실수 했구나.'
하는 생각이 팍 들었죠.
옆으로 가서 손을 잡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위로?했죠.
헌데 갑자기 그녀가 키스해 달라고 하길래 얼떨결에 했어요.
사람들도 주위에 좃나 많었는데 다들 저희들을 쳐다보면서 속딱거리더라구요.
애매하게 있는데 그녀가 저를 화장실로 데리고 가더라구요.
전 취해서 등 좀 두드려 달라고 하는지 알고 갔는데...
갑자기 웃도리를 벗으며서 저를 안더라구요.
저두 안아주다가 결국 옷을 입혀줬는데.....
그거 또한 실수였어요.
그녀는 날위해서 몸을 허락한거였는데 내가 거부했으니 얼마나 쪽팔리겠어요.
자취방을 막 뛰쳐나가더라구요.
그 이후로 전 제 자신을 계속 자책했었는데, 이젠 그녀에게 넘 잘못했구나
하는 생각뿐이고 우연히 만나면 그날 있었던 모든 일을 사과하고 싶네요.
내가 죽일놈이지.
그 뒤로 여자가 진짜로 않붙더니 결국 지금은 솔로로 지내고 있답니다.
이젠 그녀를 위해 행복을 빌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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