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면 생각나는 누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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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이 비오는 날, 여자들이 아름답게 보인다.(나만 그런가?)
고등학교 시절에 비가오면 우산을 쓰지 않고(우산이 있었거나, 없었거나)
그 비를 맞으며, 일부러 집에 걸어가곤 했다. 행여 어떤 이쁜 여학생이
우산을 씌워주지 않을까해서이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비를 맞고 걷는 모습이 멋있을 것 같아서였다.
그리고 온갖 감상에 젖어 빗속에 몸을 맞기곤 했지...
그런데 언젠가, 정말로 꿈같은 일이 일어났다.
옆구리에 가방을 끼고, 비를 맞으며 걸어서 집에 가고 있는데
20대 초반의 그 누나가 뒤에서 우산을 같이 쓰자고
나를 불렀다. 장마비라서 비는 억수같이 퍼붓었다.
하여간 같이 우산을 쓰게 되었는데 워낙 비가 많이 와서,
우산은 쓰나마나였다. 살결이 하얀 그 누나는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는데 워낙 비를 쫄닥 맞아서, 블라우스가 몸에
달라붙어 옷을 안입은 것처럼 속이 다 보였다.
얇은 브라자가 선명하게 보였으니 말이다. 치마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보통 치마였다. - 나도향의 소설 '소낙비'('소나기', 나 '취우'라고도 불리는 그 소설)에 나오는 비맞은 여인의 모습을 세부묘사한 장면을 한 번 읽어봐.
우산은 작고 내가 가방까지 들었으니 작은 우산 속은
너무 비좁았다.
그 누난 내 팔을 잡고 어떻게든지 나를 비를 적게 맞게 하려고 나를 자신에게 끌어 당겼다. 그러다 보니 내 팔꿈치에 그 누나의 젖가슴이 자꾸 닿았다.
바람이 워낙 심해서 자주 우산이 벗겨지고, 심하게 쏟아지는 장대비를 막을 길이 없었다. 둘다 옷은 이미 젖은 상태고 깊지 않은 개울을 건너는 것처럼 물 속을 걷고 있었다.
몇 마디 말을 주고 받긴 했지만
난 고개도 못들고 20여 분을 그렇게 걸어갔다.
그 누나의 집 근처에 다다랐을 때 - 난, 아직도 15분 가량을 더 걸어가야
우리집이었다.- 자기 집에 가서 자신은 들어가고
우산을 가지고 가라고 했다. 그런데 난 너무 부끄러워서
'괜찮다'고만 말하고, 빨리 그 상황을 피할 궁리만 했다. 지금 같았으면 달랐겠지만... 하여간 난 마지 못해 그 누나의 집까지 가게 되었다.
처음엔 집 앞에서 우산만 받아가지고 가려했는데
자꾸 집에 들어오라고 했다. 알고 보니 그 누난 대학생으로
도시에 나와 자취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여간 마루에 앉았더니, 가더라도 비가 좀 덜 내리면 가라고 해서, 한 10분 정도만 기다려보기로 했다. 사실 그땐 고개를 제대로 들고 얘기하지도 못했다. 사실은 당장에 우산도 받지 않고 비맞으며 집에 가고 싶었는데, 그런 말 용기가 없었다. 그냥 누나가 시키는대로 하는 수밖에...
옆 자취방 사람들이며 주인이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니 방으로 들어가라고 해서, 일단 난 방으로 들어갔다. 처음엔 옷이 비에 젖어 방에 안들어가겠다고 버텼지만, '괜찮다'는 누나의 권유에 더이상 뿌리칠 수 없었던 것이다.
방안에는 여자의 향기가 그득했다.
부억이 딸린 단 칸 방이었는데, 방과 부억이 통하는 작은 문이 하나 있었다.
나보고 편하게 있으라고 하면서 상의와 바지를 벗어주면 임시 방편이지만
짜서 다리미를 다려주겠다고 한다.
휴~ 네이버3 회원이 된 후 처음 써보는 것인데, 정말 힘드네요... 선배님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 누나와의 일은 다음에, 2부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반응을 보고요...
고등학교 시절에 비가오면 우산을 쓰지 않고(우산이 있었거나, 없었거나)
그 비를 맞으며, 일부러 집에 걸어가곤 했다. 행여 어떤 이쁜 여학생이
우산을 씌워주지 않을까해서이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비를 맞고 걷는 모습이 멋있을 것 같아서였다.
그리고 온갖 감상에 젖어 빗속에 몸을 맞기곤 했지...
그런데 언젠가, 정말로 꿈같은 일이 일어났다.
옆구리에 가방을 끼고, 비를 맞으며 걸어서 집에 가고 있는데
20대 초반의 그 누나가 뒤에서 우산을 같이 쓰자고
나를 불렀다. 장마비라서 비는 억수같이 퍼붓었다.
하여간 같이 우산을 쓰게 되었는데 워낙 비가 많이 와서,
우산은 쓰나마나였다. 살결이 하얀 그 누나는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는데 워낙 비를 쫄닥 맞아서, 블라우스가 몸에
달라붙어 옷을 안입은 것처럼 속이 다 보였다.
얇은 브라자가 선명하게 보였으니 말이다. 치마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보통 치마였다. - 나도향의 소설 '소낙비'('소나기', 나 '취우'라고도 불리는 그 소설)에 나오는 비맞은 여인의 모습을 세부묘사한 장면을 한 번 읽어봐.
우산은 작고 내가 가방까지 들었으니 작은 우산 속은
너무 비좁았다.
그 누난 내 팔을 잡고 어떻게든지 나를 비를 적게 맞게 하려고 나를 자신에게 끌어 당겼다. 그러다 보니 내 팔꿈치에 그 누나의 젖가슴이 자꾸 닿았다.
바람이 워낙 심해서 자주 우산이 벗겨지고, 심하게 쏟아지는 장대비를 막을 길이 없었다. 둘다 옷은 이미 젖은 상태고 깊지 않은 개울을 건너는 것처럼 물 속을 걷고 있었다.
몇 마디 말을 주고 받긴 했지만
난 고개도 못들고 20여 분을 그렇게 걸어갔다.
그 누나의 집 근처에 다다랐을 때 - 난, 아직도 15분 가량을 더 걸어가야
우리집이었다.- 자기 집에 가서 자신은 들어가고
우산을 가지고 가라고 했다. 그런데 난 너무 부끄러워서
'괜찮다'고만 말하고, 빨리 그 상황을 피할 궁리만 했다. 지금 같았으면 달랐겠지만... 하여간 난 마지 못해 그 누나의 집까지 가게 되었다.
처음엔 집 앞에서 우산만 받아가지고 가려했는데
자꾸 집에 들어오라고 했다. 알고 보니 그 누난 대학생으로
도시에 나와 자취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여간 마루에 앉았더니, 가더라도 비가 좀 덜 내리면 가라고 해서, 한 10분 정도만 기다려보기로 했다. 사실 그땐 고개를 제대로 들고 얘기하지도 못했다. 사실은 당장에 우산도 받지 않고 비맞으며 집에 가고 싶었는데, 그런 말 용기가 없었다. 그냥 누나가 시키는대로 하는 수밖에...
옆 자취방 사람들이며 주인이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니 방으로 들어가라고 해서, 일단 난 방으로 들어갔다. 처음엔 옷이 비에 젖어 방에 안들어가겠다고 버텼지만, '괜찮다'는 누나의 권유에 더이상 뿌리칠 수 없었던 것이다.
방안에는 여자의 향기가 그득했다.
부억이 딸린 단 칸 방이었는데, 방과 부억이 통하는 작은 문이 하나 있었다.
나보고 편하게 있으라고 하면서 상의와 바지를 벗어주면 임시 방편이지만
짜서 다리미를 다려주겠다고 한다.
휴~ 네이버3 회원이 된 후 처음 써보는 것인데, 정말 힘드네요... 선배님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 누나와의 일은 다음에, 2부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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