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옛날 야그....(재미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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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전의 일이다... 기억이 가물가물한 상태니까....

하여튼 그때의 나란 존재는 20대 중반의 팔팔한 나이이었고......
주체할 수 없는 뭔가의 분출을 기다리는 시한폭탄 비스므리 한 상태의 나날이었다.

훈련소를 거쳐 후반기 행정학교를 거쳐 배치를 받은 곳은 경상도 어느 지역의 산골마을... 훌륭한 작대기 2개를 달때까지 그저 평범한 육군의 자랑스런 군이이었습니다.

어느 토요일....
후문에서 초병 근무중인데, 갑자기 두눈이 "휑"하고 튀어 나올 것만 같은 미모의 한 아가씨가 후문을 향해 오고 있지 않는가?????

"어떻게 오셨는지요?"
"저 면회좀 신청하려구요.... 통신대 김... 상병을 만나려구여...."
"잠시 기다려 주시지요"

확인한 결과 없단다......

그냥 돌아가면서 갑자기 "○○ 대학 나오셨어요? 저도 그 대학 나왔는데..."
갑자기 친근감이 든 나는 몇학번이냐, 무슨 과냐, 질문을 해 댔지만 그냥 의미있는 미소만 남기고는 사라져 버렸다...

근무가 끈나갈 11시 무렵, 아까 오후의 아가씨가 또 나타났다. 술이 취해서....
"또 오셨어요. 너무 늦어서 면회는 안될텐데....."
"알아요... 전화나 한번 해 주세요....." 한다
역시 확인하니 외박중이란다....

알려주고선 근무 교대를 위해 정리를 하는 나를 갑자기 이 아가씨가 껴안고 울먹이기 시작했다.
"왜 이러시는지...."
당황한 나는 여자를 띠어 놓으려 애를 쓰고, 남이 보면 마치 군복입은 내가 여자를 껴안은 듯한 자세로 한동안 실강이 질을 하던중..... 갑자기 등뒤에서 날아온 고참의 한마디..
"야! 너 지금 연애하냐?"
"아.. 아닙니다..." 더듬거리며 변명후에 여자에게 잠시 읍내 어디에 가 있으라고,
장소를 알려주고선 후다닦 정리 완료.... (고참한테는 거의 반죽음 가까이 터지고)

근무후에 잠시 요기하고 오겠다고 당직하사에게 사바사바한후 읍내까지 총알같이 나가니 여자 혼자 찻집에서 맥주마시고 있다.

"선배님 늦었습니다" 마주 앉아 맥주 한잔 마시면서 시작한 호구조사....
여자의 입에서 나온 황당한 한마디에 전 피가 꺼꾸로 솓고 있었고....
"저요... 건축과 8X 학번이고요, 지도교수는 김... 교수님이에요, 알죠?"
(사실 서울시내 있는 이 학교는 건축과, 음대, 미대가 없다)
술이 잔뜩 취한 목소리를 듣고선
"갑시다"란 말한마디와 함께 손목을 나꿔채선 여관으로 이끌었다....

여관방에 들어서자 마자 맥주를 사오겠다고 나서서 한참을 생각했다.
'저걸 오늘밤 죽여놔... 아님 그냥가.....'
죽이자니 탈영이고, 그냥 가자니 자존심이 허락치 않고.....

여하튼 맥주 사갔고 들어가니 이미 누워서 자고 있다.
자는 모습을 바라보니 이목구비는 반듯한데 웨 저리 살까 하는 마음과,
하나씩 벚껴보면 어떨까 라는 갈등이 시작되었다.

자는 보습보면서 웃옷, 치마, T-shirts를 벚기고 보니 슈미즈 차림의 앙증 맞은
모습의 여체......

나도 잠시 곁에 누워 가슴, 허벅지, 샅 부근을 살살 만지니, 어느 사이 숨소리가 높아짐을 느낄 수 있었고, 하얀 팔을 뻗어 내목을 휘감아 온다.

'에라 나도 모르겠다' 라고 생각하고는 일단은 여자에게서 복잡해 보이는 옷가지를 전부 떼어내고선, 나도 옷가지를 벗어 버렸다.

* * *

다음날 새벽, "○○대학에는 건축과는 없습니다. 거짓말을 하려면 알고 하시지요"라는 메모지와 함께 방을 나섰다.

귀대후, 난 깨꾸락지 마냥 7일간 거의 짐승처럼 죽어서 지내야만 했다... 그 하루밤의
무단 외박때문에.....

재미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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