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전화방 열번 이상 갔다오고 나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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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에 화상방서 핵폭탄을 맞고 나서 다신 안가겠단 결심을 했다는 것 까지 말씀 드렸죠? 전 그결심이 일주일은 가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똘똘이의 생각은 그러지 아니하였습니다. 똘똘이가 시키면 또 "네" 하고 가야하는게 저의 운명인 것 같습니다.
여하튼 이번에도 그런 여자들만 나오면 진짜 다리를 자르는 한이 있더라도 안간다고 생각하고 원폭 피해를 입은지 2틀되는 날에 다시 영동사거리 화상방에 갔습니다.
처음전화를 열나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울려오는 전화벨 소리.
곧 여자가 화면에 뜨리라. 열나 이뻐야 된다. 아니 보통만 되도 된다. 제발.제발.....................제발, 씨팔 또 폭탄이로구먼. 정말 죽을 맛이었습니다. 제인상은 구겨지고 말도 막 나오더군요. '뭐하요? 여기는 만다 왔소. 결혼은 했을까나?" 매너 좋기로 소문난 저였지만 이런 원폭앞에서는 매너고 뭐고 다 잊게 되더군요. 5분동안 진짜 더러분 기분으로 이야기를 마치고 허탈한 심정에 하늘을 원망하며 담배를 피워 댔죠. 화상방이나 전화방에 한번이라도 가보 신 회원님들이라면 짐작하실거예요? 연결 안 될때 아무것도 할 것 없는데 그나마 걸린 것도 원폭이라면...... 별 생각이 다 들죠. '그러길래 인간아 왜 이런델 왔냐. 벌 받은거다. 돈이 아깝지도 않냐. 나가 죽으라....' 정말 비참하죠.
돈이 아까워서 게기고 또 게겼습니다. 그래 이번에도 폭탄 와라. 이번에도 폭탄오면 영원히 화상방서 자취를 감출껭게.
40분쯤 지나자 다시 한번 벨을 올렸습니다. 도 닦는 심정으로 전화를 받으며 화면을 응시했습니다. 오.오.오.오. 씨팔 심봤다. 저는 담배연기가 목구멍에 걸려 하마터면 뒈질뻔했습니다. 이런 여자가 화상방에 왜 오지? 정말 앞에 있는 여자는 이뻤습니다. 나이는 24세로 기억되고 미장원에서 근무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이었고 키도 늘씬한 것 같았습니다.
제 똘똘이는 '그럼 그렇지. 우리 행님 심봤다며 난리 부르스를 추었습니다.
저역시 똘똘이에게 임마 잠시만 있어라 오늘 형님이 열나 이쁜 조개 구경시켜 줄꺼이깐.
에고 오늘은 이상하게 피곤하군요. 낼 계속해서 올릴께요.
근데 제 화상방 경험이 잼있는지 몰겠네요. 잼없이 공간만 차지한다고 생각되시면 다음글을 마지막으로 할께요.
아무튼 즐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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