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치 분 홍 이(완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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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 참 잘보았습니다. 저도 오래 전에 동두천부근에서 군생활을 하면서 님과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읽다보니 코끝이 찡하고 눈물이 좀 나네요. 쫄병시절 하늘이 내려주신 영광이었는지 저에게도 사격장 임시조교로 3개월간의 파견생활이 시작되면서 시골 산골짝이라 별로 하는 일없이 인근 민가의 주막에 가서 술이나 푸고 하던중, 그 주막의 딸(그 당시 저보다 5살 아래)을 사귀면서 사모하게 돼 결혼얘기까지 오갔으나 성사가 안되려는지 그녀와의 모든 조건이 너무 안맞아 비록 깨졌지만 그렇다고 건드린건 절대로 아니고 진한키쓰나 애무정도로 자제를 하였지만 지금 생각하면 건드린거나 다름없을 정도로 죄책감을 느끼고 세상이 부끄럽고 죄스러워 하늘을 우러러보지 못하고 혹시 길에서라도 만날까봐 마음 조리고 살고 있답니다.그리고 잊으려고 매일같이 술로 세월을 보내고 친구들의 충고나 조언이 귀에 들어올리가 없더군요.그야말로 내 꼬라지가 말이 아니데요.어느날 거울을 보니까 완전 폐인에 가까울 정도로 몰골이 말이 아니데요.어떤 친구는 빨리 잊으라고 예쁘고 마음씨 착한 여자도 소개 시켜주지만 그게 어디 먼저 여자만 합니까?지금은 서로 결혼하여 자식낳고 어디선가 살고 있겠지만 여자를 사귀면서 책임지지 못할일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고,이 세상에 윤리와 도덕은 존재하지만 그것을 참되게 지키며 알고 사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습니까? 님의 솔직한 사연과 용기에 찬사는 보내지만 가정을 가지고 있는 분홍이를 지금도 만나고 있다는 것은 이해가 안되고, 만난다는 것은 저의 심한 표현인지는 몰라도 언제라도 유부녀가 된 분홍이를 간음하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제라도 만나는 것은 괴롭겠지만 자제하시고 본인의 솔직한 심정과 양심으로 돌아가 멀리서나마 분홍이의 행복을 빌어주신다면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흘러 하나의 추억속에 뭍히리라 생각이 됩니다.결국은 시간이 나자신을 잊게 하더군요.님의 글을 보시는 분들은 참 안됐다는 얘기 밖에는 못하실 겁니다.당사자가 아니고 안당해 보셨기 때문에.....아무튼 솔직한 글 잘보았고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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