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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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에서 추억이라곤 했지만.. 이건 결코 추억이 아니다.. 다만 분류 중에서

악몽이 없었기 때문에 아쉬운대로 추억이라고 갖다 붙인 것일뿐. 예전에 말실

수를 했던 경험인데.. 고수분들이야.. 읽어 보시고.. 시시하시겠지만.. 그 일의

당사자였던 나는 아직도 그 일만 생각하면 등골이 오삭해진다. 아휴~

여행을 가서 콘도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화되기 시작할 때 친구들과 모여서 여

행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 중에서는 내가 남몰래 흠모하던 한떨기 꽃같은

그녀도 있었던 만큼 나는 아주 적극적으로 ( 안되는 얼굴에 활동적인 모습이라

도 꾸며 볼려고..) 여행 계획에 동참했다.. 그런데.. 이야기가 숙소 문제로

넘어갔고, 누군가 콘도가 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이어졌다. 물론

나도 맞장구를 치면서 콘도가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

" 여행 갈려면 콘도.. 있는게 좋지."

혹은.. " 재밌게 놀려면 콘도.. 있어야지."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모두가 침묵을 하며 나르 쳐다보는 것이었다. 나는 생각했다. 아~ 나의 적극성

과 활발함에.. 모두들 압도 당하는구나. 더욱 신이 나자.. 목소리는 자연스레

높아졌다. " 아~.. 여자들도 놀러갈땐 콘도.. 있어야 좋와해." 갑자기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더욱 강렬해졌다. 특히.. 여자들이 그랬고, 한떨기 꽃같은

그녀의 눈빛은 더욱 더 강렬해졌다.. 나는 속으로 '아싸라비~'를 외치며 내가

얼마나 여자들을 잘 이해해주는 자상한 남자인지.. 사기치기 위해 말을 덫 붙

였다.. " 왜냐하면.. 콘도 없이 여행하면 여자들이 힘들어. 여자들이 편할려면

콘도.. 준비 해야지.. 여기저기 알아보면 쉽게 구할 수 있을거야.. 아마"

여기까지.. 이야기 했을 때.. 나의 목소리는 어느 정도 커져 있었고.. 찻집에 있

던 모든 손님들의 눈도 나를 향한 후었다..

그 야릇한 반은에.. 나는 혹시.. 무언가 아주 잘못 됐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내가 했던 말들을.. 하나씩 복기 해갔다.. 으흥~.. 그랬고.. 그랬고.

.... '아. 그랬군.'

알고 보니.. 나는 콘도라고 말했던 모든 부분에서.. 도 밑에 'ㅁ' 받침을 붙여서

말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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