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의 대학테마 -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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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의 대학테마(5)
달렸다. 땀을 비오듯 흘리며 둔내국민학교 뒤산을 마구 달렸다.
뒤에선 "저 새끼" "강영훈. 서라. 서면 죄값을 최대한 용서한다"라는 소리가 들렸고
영훈은 뒤도 보지않고 내달았다.
뭔가가 잘못된거야. 내가 전화통화하는게 아니었는데... 나 때문에 형식형이, 흑흑...
일단 뛰자. 내가 살아야 형도 살릴 수 있다.
날은 어두어져 5M앞도 분간할 수 없었다.
영훈은 야산 구릉지에 몸을 또?잠시 쉬었다.
아마도 짭새들이 형식형집에 도/감청을 하고 있었던 거야. 때마침 내가 전화했고 졸지에 형식형의
위치까지 알게된 짭새들이 두마리의 토끼를 잡으려 했을거구.. 흑흑 형, 형식형. 흐흐흑
눈물이 뒤범벅되어 영훈은 자책과 자기반성에 몸을 떨었다.
땅거미가 완전히 내려앉았고 주변은 적막 속에 쌓였다.
영훈은 지친 몸을 구릉속에 누위고 곤히 잠들었다.
서서히 새벽여명이 떠오르자 영훈을 잠에서 깼다.
자신의 앞길도 걱정이지만 자기를 걱정하고 있는 현정누나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래, 고속도로나 국도같은 길은 검문검색을 많이 할거니깐 이렇게 산길로 가자. 오늘 왠 종일 걷다보
면 언젠가 서울이 나오겠지 영훈은 산길, 오솔길을 따라 계속 걸었다.
저녁쯤 산길너머에 시가지가 보였고 오던 길에 떨어진 비료자루를 보니 경기도 남양주임을 알 수 있었다.
오늘밤 꼬박 걸어가면 남양주를 벗어나 서울로 들어갈 수 있겠구나
온 몸은 가시덩쿨에 찔리고 얼굴은 울다가 눈물을 닦고 햇빛에 그을려 완전 거지꼴 그 자체였다.
영훈은 이틀을 꼬박 더 걸어 횡성둔내~경기남양주~서울인왕산을 거쳐 옥인동까지 마치 무장공비처럼
걷고 또 걸었으며 산딸기, 칡, 시냇물을 먹어가며 허기를 채웠다.
멀리 옥인동 동네가 보였고 조심스레 산골짜기를 내려가 동네어귀에 다다랐다.
현정누나의 집은 아직도 걸어서 2시간을 더 가야만 했고 날이 어두워 지길 기다렸다.
왜냐하면 지금의 몰골로 거리를 걸으면 분명 거지나 간첩으로 오해받을 것 같았고
혹시 불심검문에라도 걸리는 날에는 모든게 물거품이 될게 분명했기에 시간을 기다렸다.
날이 어두워지자 영훈은 옥인동의 현정누나집으로 향했다.
다리는 비틀거렸고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전과 다름없는 낮은 담벽을 확인하곤 현관문을 힘껏 두르렸다.
"누누구세요?"
"......"
영훈은 대답할 기력조차 없었다.
"누구세요? 네?" 쾅 쾅
현정이 문을 열자마자 영훈은 그대로 쓰러졌고 현정은 놀라며 영훈을 안았다.
"여영훈아, 너... 이게 어떻게..."
현정은 재빨리 영훈을 들쳐업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영훈아, 정신차려... 제발"
현정은 세수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아와서 영훈의 얼굴이며 몸이며 조심스럽게 씻겨줬다.
"으이구, 이 녀석아. 이게 뭐야..응..흑흑. 누나 걱정이나 끼치게 하구...흑. 난 너가..."
현정은 두눈에 눈물을 흘리면서 영훈의 몸을 씻겼고 눈물은 영훈의 뺨에 떨어졌다.
비몽사몽간에도 나즈막히 현정의 목소리를 들은 영훈은 감격의 눈물을 속으로 흘리고 있었다.
고마워 누나. 다신 누나곁을 안떠날게
현정의 간호는 밤새 계속되었고 영훈은 앓는 소리까지 내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아침이 밝았지만 현정은 영훈의 옆에서 계속 간호를 하다 슬며시 잠이 들었다.
영훈이 의식에서 깬 건 오후 2시경이었다.
"누누나...나나 목말라"
"...? 응? 여영훈아... 드디어 깼구나... 난 정말 너가 너무 걱정되어서...흑"
현정은 영훈을 꼭 껴안은 채 잠시 눈물을 또 흘렸다.
"누나, 나 목말라,,,물좀" "그.그래. 알았어"
현정이 가져다 준 물을 영훈은 숨도 쉬지 않고 마셨으며 크게 한 숨을 몰아쉬었다.
"누나, 정말 보고싶었어" "그래, 알어. 앞으로 다신 말썽 피우지 않는다고 약속해, 응?"
"알았어. 누나. 근데 누나 회사 안가도 돼?"
"응, 전화했어. 동생이 휴가나와서 오늘 하루 쉰다구"
"괜히 나때문에... 미안해"
"괜찮아. 너 몸이나 걱정해. 꼴이 그게 뭐니? 빨리 몸부터 추스리구 힘내, 응?"
"정말 고마워 누나"
두사람은 마치 친남매처럼 부등켜 안은채 하루를 보냈다.
며칠후 영훈의 몸이 점점 원상태로 회복되었고 현정은 기쁜 맘으로 영훈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었다.
그러든 어느날, 출근준비하는 현정이가 되뜸 영훈에게
"너, 오늘 꼼짝말구 집에 있어. 퇴근후에 내가 너한테 해줄 선물이 있어"
"뭔데?"
"말해주면 재미없잖아. 너 정말 멋진 어른되는 선물이야"
",,,?"
현정의 말에 영훈은 기대에 찬 표정이었으나 예측하긴 너무 힘들었고 대신
"누나 퇴근길에 나 책좀 사줘라. 도서출판 OO의 <프롤레타리아트와 코민테른>과 XX출판사의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 두 권.. 자 여기 돈."
"영훈아. 넌 왜?... 아냐, 그래 사줄게. 그리고 누나가 선물해 줄게. 이 돈은 너 갖고 있다 필요한 거
있으면 사. 응?"
현정은 영훈이 건네준 돈을 뒤로 한 채, 출근하였다.
저녁이 되자 현정은 영훈이 부탁한 책 두권과 왕진가방을 들고 집에 들어섰다.
"자, 너가 부탁한 책."
"고마워 누나. 잘 볼게"
"그리고 오늘 내가 너한테 줄 진짜 선물. 짠"
왕진가방을 편 현정의 두눈은 빛났고 영훈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가방안에는 가위, 거즈, 주사기 등 병원에서만 볼 수 있는 기구들로 가득했기에.
"누나, 이게 대체 뭔데?"
"응, 우리영훈이 고래잡아줄게. 너 고래잡으면 한 일주일은 어디 도망도 못가구. 또 너 지금 반포경이니
깐 앞으로 더욱 더 청결해지구, 표피를 덮고 있는 이유때문에 커지 못했던 귀두도 좀 더 자랄 수 있겠구
아무튼 비로소 어른자지가 될 수 있기에 내가 너 수술해주기로 했어"
달렸다. 땀을 비오듯 흘리며 둔내국민학교 뒤산을 마구 달렸다.
뒤에선 "저 새끼" "강영훈. 서라. 서면 죄값을 최대한 용서한다"라는 소리가 들렸고
영훈은 뒤도 보지않고 내달았다.
뭔가가 잘못된거야. 내가 전화통화하는게 아니었는데... 나 때문에 형식형이, 흑흑...
일단 뛰자. 내가 살아야 형도 살릴 수 있다.
날은 어두어져 5M앞도 분간할 수 없었다.
영훈은 야산 구릉지에 몸을 또?잠시 쉬었다.
아마도 짭새들이 형식형집에 도/감청을 하고 있었던 거야. 때마침 내가 전화했고 졸지에 형식형의
위치까지 알게된 짭새들이 두마리의 토끼를 잡으려 했을거구.. 흑흑 형, 형식형. 흐흐흑
눈물이 뒤범벅되어 영훈은 자책과 자기반성에 몸을 떨었다.
땅거미가 완전히 내려앉았고 주변은 적막 속에 쌓였다.
영훈은 지친 몸을 구릉속에 누위고 곤히 잠들었다.
서서히 새벽여명이 떠오르자 영훈을 잠에서 깼다.
자신의 앞길도 걱정이지만 자기를 걱정하고 있는 현정누나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래, 고속도로나 국도같은 길은 검문검색을 많이 할거니깐 이렇게 산길로 가자. 오늘 왠 종일 걷다보
면 언젠가 서울이 나오겠지 영훈은 산길, 오솔길을 따라 계속 걸었다.
저녁쯤 산길너머에 시가지가 보였고 오던 길에 떨어진 비료자루를 보니 경기도 남양주임을 알 수 있었다.
오늘밤 꼬박 걸어가면 남양주를 벗어나 서울로 들어갈 수 있겠구나
온 몸은 가시덩쿨에 찔리고 얼굴은 울다가 눈물을 닦고 햇빛에 그을려 완전 거지꼴 그 자체였다.
영훈은 이틀을 꼬박 더 걸어 횡성둔내~경기남양주~서울인왕산을 거쳐 옥인동까지 마치 무장공비처럼
걷고 또 걸었으며 산딸기, 칡, 시냇물을 먹어가며 허기를 채웠다.
멀리 옥인동 동네가 보였고 조심스레 산골짜기를 내려가 동네어귀에 다다랐다.
현정누나의 집은 아직도 걸어서 2시간을 더 가야만 했고 날이 어두워 지길 기다렸다.
왜냐하면 지금의 몰골로 거리를 걸으면 분명 거지나 간첩으로 오해받을 것 같았고
혹시 불심검문에라도 걸리는 날에는 모든게 물거품이 될게 분명했기에 시간을 기다렸다.
날이 어두워지자 영훈은 옥인동의 현정누나집으로 향했다.
다리는 비틀거렸고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전과 다름없는 낮은 담벽을 확인하곤 현관문을 힘껏 두르렸다.
"누누구세요?"
"......"
영훈은 대답할 기력조차 없었다.
"누구세요? 네?" 쾅 쾅
현정이 문을 열자마자 영훈은 그대로 쓰러졌고 현정은 놀라며 영훈을 안았다.
"여영훈아, 너... 이게 어떻게..."
현정은 재빨리 영훈을 들쳐업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영훈아, 정신차려... 제발"
현정은 세수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아와서 영훈의 얼굴이며 몸이며 조심스럽게 씻겨줬다.
"으이구, 이 녀석아. 이게 뭐야..응..흑흑. 누나 걱정이나 끼치게 하구...흑. 난 너가..."
현정은 두눈에 눈물을 흘리면서 영훈의 몸을 씻겼고 눈물은 영훈의 뺨에 떨어졌다.
비몽사몽간에도 나즈막히 현정의 목소리를 들은 영훈은 감격의 눈물을 속으로 흘리고 있었다.
고마워 누나. 다신 누나곁을 안떠날게
현정의 간호는 밤새 계속되었고 영훈은 앓는 소리까지 내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아침이 밝았지만 현정은 영훈의 옆에서 계속 간호를 하다 슬며시 잠이 들었다.
영훈이 의식에서 깬 건 오후 2시경이었다.
"누누나...나나 목말라"
"...? 응? 여영훈아... 드디어 깼구나... 난 정말 너가 너무 걱정되어서...흑"
현정은 영훈을 꼭 껴안은 채 잠시 눈물을 또 흘렸다.
"누나, 나 목말라,,,물좀" "그.그래. 알았어"
현정이 가져다 준 물을 영훈은 숨도 쉬지 않고 마셨으며 크게 한 숨을 몰아쉬었다.
"누나, 정말 보고싶었어" "그래, 알어. 앞으로 다신 말썽 피우지 않는다고 약속해, 응?"
"알았어. 누나. 근데 누나 회사 안가도 돼?"
"응, 전화했어. 동생이 휴가나와서 오늘 하루 쉰다구"
"괜히 나때문에... 미안해"
"괜찮아. 너 몸이나 걱정해. 꼴이 그게 뭐니? 빨리 몸부터 추스리구 힘내, 응?"
"정말 고마워 누나"
두사람은 마치 친남매처럼 부등켜 안은채 하루를 보냈다.
며칠후 영훈의 몸이 점점 원상태로 회복되었고 현정은 기쁜 맘으로 영훈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었다.
그러든 어느날, 출근준비하는 현정이가 되뜸 영훈에게
"너, 오늘 꼼짝말구 집에 있어. 퇴근후에 내가 너한테 해줄 선물이 있어"
"뭔데?"
"말해주면 재미없잖아. 너 정말 멋진 어른되는 선물이야"
",,,?"
현정의 말에 영훈은 기대에 찬 표정이었으나 예측하긴 너무 힘들었고 대신
"누나 퇴근길에 나 책좀 사줘라. 도서출판 OO의 <프롤레타리아트와 코민테른>과 XX출판사의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 두 권.. 자 여기 돈."
"영훈아. 넌 왜?... 아냐, 그래 사줄게. 그리고 누나가 선물해 줄게. 이 돈은 너 갖고 있다 필요한 거
있으면 사. 응?"
현정은 영훈이 건네준 돈을 뒤로 한 채, 출근하였다.
저녁이 되자 현정은 영훈이 부탁한 책 두권과 왕진가방을 들고 집에 들어섰다.
"자, 너가 부탁한 책."
"고마워 누나. 잘 볼게"
"그리고 오늘 내가 너한테 줄 진짜 선물. 짠"
왕진가방을 편 현정의 두눈은 빛났고 영훈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가방안에는 가위, 거즈, 주사기 등 병원에서만 볼 수 있는 기구들로 가득했기에.
"누나, 이게 대체 뭔데?"
"응, 우리영훈이 고래잡아줄게. 너 고래잡으면 한 일주일은 어디 도망도 못가구. 또 너 지금 반포경이니
깐 앞으로 더욱 더 청결해지구, 표피를 덮고 있는 이유때문에 커지 못했던 귀두도 좀 더 자랄 수 있겠구
아무튼 비로소 어른자지가 될 수 있기에 내가 너 수술해주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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