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여교사 은영2탄) 강력여형사 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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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저 년이 먼가 알아낸거 아니야? 아주 우쭐한 표정이던데"
민호가 걱정스러운듯 말했다.
"글쎄.....어쨌건 이번엔 은영처럼 쉽게 힘으로 제압할 상대가 아냐....우리쪽에서도 뭔가 대책을 세워야겠군"
셋은 다시 사무실로 들어갔다.
"안경!! 너 이상해...애들 잡혔을때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오늘보니 완전 가관이야..너답지 않게 그 년앞에서 왜 그리 당황
하는거야? 여자를 돌처럼 보던 놈이..너 설마 그년한테 빠진거 아니야?"
"아..아닙니다. 전 단지 그때 그얼굴을 봤을까봐..."
"기호. 진정해. 그건그렇고 은영얼굴 판박이네. 죽은 은영이 환생한줄 알았잖아.."
"음..나도 놀라긴했지. 사진으로 보다 직접보니...그러나 역시 최상급 사냥감이야. 언니나 동생이나"
"너 설마 그 년을 노리는거야? 이봐..상대가 이번에 달라. 형사라고 형사... 잘못되기라도 하면 완전 너의 조직은 박살이야.
여교사따위하고는 완전 다르단말야. 나도 아깝지만 이번엔 포기하는게 좋을까같다"
"시끄러워. 아까 저 계집애가 지껄일때마다 마치 5년전 내 뺨을 때렸던 은영을 보는것 같단 말야. 그때나 지금이나 당한
만큼 보복을 하는게 나란 말이야"
"그건 그렇지만.....저 년 아는 루트로 조사해보니 경력이 꽤 상당하다고 하더군. 거 있잖아.. 신주파 애들 풍지박산난거..
그것도 저년이 앞장서서 수사해 깨부셨다더군. 특히 오야붕 최성길도 어이없이 저 년과 1:1로 싸우다 무진 맞았대"
"그 정도라고? 흠...."
"그러니 여차하면 애들 정리하고 튈 구멍을 만들어놓으는게 좋아. 괜히 정면대결했다간 너뿐만 아니라 나까지 우린 영영
못 나올지도 몰라. 그 동안 너 납치해 성매매한 여자가 부지기수잖아. 생각같아서는 나도 저 년을 은영처럼 해 버리고 싶
지만 어쩔수 없어..이번엔"
"안경..너 생각은 어때?"
"예..저도 민호형님 말씀대로 생각합니다. 저 여잔 보통내기가 아닌게 분명합니다."
"분하지만 그래야하나....하나 우리가 결정적은 증거를 잡히면 이판사판이야"

"신형사. 어디갔다왔어? 오후내내 안보였더군"
"죄송합니다. 반장님. 시간이 없어 보고를 못했습니다. 탐문수사하고 왔습니다."
"그래? 뭐 증거라도 잡았나?"
"그 회사라는 곳이 여직원이 한명도 눈에 띄지 않았고 건장한 남자들만 있는게 좀 그랬었구요. 결정적으로 이것 좀 보십
시오"
은미는 뒷 주머니에서 화장실에서 입수한 꾸깃꾸깃한 사진을 꺼내 반장에게 보여주었다.
반장은 그 사진 3장을 보고
"이것들은 여자 나체사진이잖아. 어떻게 구한거야? 그 놈들한테 뺐았나?"
여자 나체사진이라는 소릴듣고 앉아있던 형사들이 반장주변에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호..완전 홀라당이네..거 참 불쌍하구만..쯪쯪"
"다리를 완전히 벌린 여자잖아..쩝...."
남자형사들은 그 사진과 은미를 번갈아보면서 한마디씩했다. 은미는 모른채하며
"네. 그곳 화장실을 혹시나해서 뒤져봤습니다. 아무래도 피해여성들 입막음용으로 찍은것이 어떻게 흘러들어간 모양입니
다. 여성들 얼굴표정을 보시면 짐작하시겠지만 결코 원해서 찍은 사진들이 아닌거 같습니다."
"자네 말대로 그렇군. 눈물이 흘러내리는 표정보니... 대단해...잘하면 이번 놈들도 신형사손에서 일망타진할수 있겠구만"
"네...그 두 여성의 신원을 조사한 후 사창가를 중심으로 수색할 생각입니다"
"좋아. 이번건 자네가 모두 일임하게. 역시 재원이야"
"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반장님"
은미는 자신있게 대답한 후 사진을 받아들고 자기책상에 가서 앉았다. 모든게 순조롭게 진행된다.
"신형사. 나랑 얘기 좀 하지"
옆에 있던 강형사가 넌지시 작은 목소리로 말하면서 일어나 나간다. 은미는 영문을 모른채 그 뒤를 따랐다.
강형사는 비상구 계단쪽으로 가서 윗층 계단쪽에 앉아 은미에게 말했다.
"신형사...아니 신 은미"
"네? 선배님"
이름을 그대로 말한 적이 없는 강형사였는데...아무래도 분위기가 심상치않음을 느낄수 있었다.
"은미는 내가 그렇게 못 미더워?"
"왜...그런 말씀을...."
"방금 탐문수사하고 왔다는데 그 정도는 나와 함께 가야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나? 무장을 했겠지만 여자 혼자 몸으로
인신매매 조직일지 모르는 소굴에 갔다가 무슨 일이라도 당하면 어쩔려구 그래? 만약 너가 당하면 나는 머가 되는건가?"
"죄..죄송합니다. 선배님께서 다른 사건으로 바쁘시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무리그래도 그렇지. 파트너라는게 먼가? 쉬우나 힘드나 함께 해쳐나가야하는게 아닌가? 남들은 우릴 미녀와 야수 투캅스
라고 하는데 우리끼리만이라도 좀 솔직해지는게 그렇게 어렵던가?"
은미는 잠시 할말을 잃고 고개를 푹 숙였다. 백번 강형사 말이 옳기때문이다.
"언성을 좀 높여 미안하지만..내 입장에서보면 워낙 섭섭하단말야. 아직까지 은미 너의 과거도 모르는게 무슨 파트너란
말인가? 나 좀 생각해주게"
"죄송합니다. 선배님...정말 ....죄...송하...니다"
푹 숙인 은미의 눈에선 눈물이 주룩 흘러내렸다. 강형사는 놀랬다. 은미에게서 이런 모습을 볼수 없었기때문이다.
남자들 숲에서도 굽힐줄 모르고 자손심 센 강력계의 홍일점 그녀답지 않게 눈물을 흘리다니.....
남자는 여자의 눈물에 약하다고 했던가.
"신형사...내가 도리어 미안하구만..이걸 어쩌나.."
은미는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치며
"아니에요. 선배님..제가 그동안 너무 마음을 못 열었어요. 선배님은 언제나 절 여동생처럼 대해주셨는데도......전 그걸 애써
외면했었죠. 저가 그동안 사과하는 의미에서 저녁사도 될까요? 물론 사모님이 시간 허락 해주신다는 전제하에서요"
"은미"
강형사는 감격했다. 은미는 그제사 살포시 살인미소를 지으며
"그럼 오늘 저녁에 약속하죠. 필요한 수사는 미리 지시내려놓을께요"
"그러자..음니...하하...이렇게 기쁠수가..."

"형님. 아무래도 꼬리를 잡힌거 같습니다"
"뭐!!!!"
"아까 그 여형사가 화장실에 들어갔잖습니까? 오늘 우리회사에 없었던 진철이 녀석이 그러는데 화장실 쓰레기통에 두 명의
여자나체사진을 찍은걸 버렸었답니다. 그 형사가 간 후 나중에 가서 살펴보니 역시 없었더랍니다"
"이런 등신새끼봤나. 그딴걸 왜 거기다 버리는거야.. 그래서 그 년이 우쭐한거였군"
"형님. 그럼 우린 어쩐다요? 증거가 넘겨지지 않았던가요?"
옆에있던 폭탄이 인상쓰며 말한다.
"쓰발...은미 네 년이 날 ....."
"우린 좆대게 생겼네요. 곧 좀 있음 들이닥치고 우린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게 아니겠습니까? 빨리 튀어야겠구만요"
"기다려봐. 아직 시간이 있어. 그깟 사진몇장갔고는 아직 우릴 체포못해. 그딴게 무슨 증거라고..우리가 했다는 증거라고
단정할만한게 못돼. 안경!! 니 대학다녔을때 친구중 경찰 있다면서?"
"네"
"그럼 그 년의 인적사항같은거에 대해서 좀 알아오도록하지....먼가 우리쪽에서도 대책을 세워야 할거 아닌가?"
"대책이라면"
"그년쪽에서 그렇게 나온다면 우리도 가만히 있을수 없지. 선제공격을 하는거야. 이대로 앉아서 박살나도록 기달릴수는
없지....두고보자. 형사계집년"

5분 먼저 약속장소에 도착한 강형사는 레스토랑 앞에서 왔다갔다하면서 은미를 기달렸다. 집에가서 마누라한테는 대충 변명
을 늘어뜨리고 정장을 챙겨 부랴부랴 온것이다.
'후후...왜 이리 긴장되지? 꼭 마누라 젊었을때 데이트하는기분이네..크크...이런 사실이 서내에 알려지면 이러쿨저러쿵 뒷말이
꽤 많아지겠구만. 그 누구도 은미와 단둘이 식사한적이 없었으니"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뒤에서
"선배님"
뒤를 돌아보자 은미가 뛰어왔는지 숨을 좀 헐떡거린다.
"주차할곳이 마땅잖아서 약간 늦었어요"
강형사는 그녀의 옷차림에 눈을 뗄수 없었다. 무릎위로 오는 청미니를 입었기때문이다. 지금까지 미니스커트는 물론 치마를 입
은 모습을 본적이 한번도 없었던 그였다. 언제나 청바지나 정장바지만을 고집해왔던 은미여서 늘 그녀의 하체 속살이 궁금
했었는데 역시 기대이상의 군살없이 쭈욱 미끈한 자태를 자랑하는 그녀였다.
"야아...은미. 오늘따라 더 이쁜데...진작 좀 치마 좀 입은 모습을 봤었다면 몰랐겠지만...이렇게 이쁜데"
"부끄럽네요..사실 쉬는날에는 입긴해요. 하지만 발로 뛰는 형사라 어쩔수가 없잖아요"
귀엽게 투정을 부리는 은미를 보며 강호자신도 젊어진 기분을 느낄수 있었다. 그 증거로 또 거기가 선다.
"그래..그럼 먹으며서 얘기하지. 배고파 죽겠네그려"
"네에..오늘은 제가 다 사는거에요"
둘은 웃으면서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이 한참 흐르고 여긴 포장마차안.
"그래. 은미..잔 과거에 대해서 얘기해줄순 없겠나?"
강형사는 은미가 따라준 술을 마시면서 말했다.
"네..얘기할께요"
은미는 그 동안 괴로웠던 그간의 심경을 고백했다. 강형사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들었다.
"그 후 언니는 정신착란을 일으며 미쳐버렸었죠. 우리 집에선 할수없이 정신병원에 보내고 치료해보려고 했었죠. 그렇게 평화롭
던 우리집안이 그 고등학교 신입생놈들 몇명땜시......저역시 경찰학교에 있으면서 무척 괴로워서 중도에 관두고 싶었죠. 언니
수발이나 들면서말이죠. 그러다가 1달이 채 됐을까 그만 언니는 자살하고 말았어요...그렇게 짧은 인생을 마친거에요..흑흑"
은미는 눈물이 다시 나오자 고개를 돌려 흐느꼈다. 강형사는 그런 은미의 과거를 듣자 그제사 그녀의 심정을 이해할수 있었다.
"언니가 죽은 후 전 언니를 그렇게 만든 고등학교놈들같은 그런 녀석들을 법의 심판을 받게하기위해 더욱 경찰학교에서 누구보다
열심히했어요. 남자들에게 지지않으려고 무지 애썼죠. 언니를 생각하면서 닥치는대로 했어요. 그래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온거죠"
스스로 소주잔에다 소주를 붓고 한번에 마셔댄다.
"그랬었군. 은미에게 그런 아픈 상처가 있었군. 아마 언니도 하늘나라에서 대견스러워할꺼야. 그래 부모님은 건강하시구? 아파트에
혼자사는건 알지만"
"아버진 홧병으로 그만 돌아가셨구요. 어머니만 혼자 지방에 계세요"
"저런"
은미는 또 술을 들이킨다. 원채 술을 싫어하는데 오늘따라 이렇게 서글프게 말한 상대가 있어서인지 홀짝홀짝 마셔댄다.
"그만마시지. 술도 못하면서"
"한잔만 더 할께요..호호"
"지금도 많이 취했어. 그만 일어나지. 바래다줄께"
"아이..선배님은 정말 너무 좋으세요. 이 담에...선배님같은 남자랑 결혼하고 싶네요..후훗. 저도 선배님 술좀 받아보고 싶어요"
"좋아. 딱 이번 한잔으로 끝내는거야. 더 이상은 안돼"
"네네...후후"
마지막 잔을 걸친후 은미는 비틀거리며 간신히 일어났다. 강형사는 그녀를 부축했다. 상큼한 샴푸냄새와 술냄새가 퓨전되었다.
"선배니~~임!!!! 저 그 사건이후로 남자손을 잡아 본적어 없었는데.....선배님이 첨이네요...호호...따뜻하고 좋은데요"
"그럼 아직 남자랑 잔적이 없단 말이야?"
"당연하죠...제가 그렇게 헤퍼보이세요? 아무나 같이 자게? 호호...아이 어지러워"
강형사는 자기도모르게 자신의 아리따운 파트너가 처녀를 간직하고 있음에 기분이 좋았다. 언중유골이라 사실일것이다.
"그래도 솔직히 좀 놀랍지. 은미처럼 이쁜 여자가 조선시대여인인마냥 정조를 지킨다는게"
강형사는 자가용 옆자리에 은미를 태운 후 출발했다. 그녀의 아파트로 오는동안 은미는 세상모르게 자고 있었다. 강형사는
그런 무릎위로 올라가있는 청미니덕에 허벅지가 환히 보이자 또다시 밑에서 솟구치기 시작했다. 지금 당장이라도 키스를 퍼붓고
스커트속으로 손을 집어넣고 싶은 심정이었다.
'내가 무슨 생각하는거지? 이 애와 나이차이가 얼마인데....참나 주책이네'
억지로 억지로 이성이 욕망을 누르고 있는 강형사의 마음속.
은미의 아파트에 도착후 핸드백에서 지갑을 꺼내 열쇠와 주민등록증을 꺼내 통반을 확인후 그녀를 부축하고 엘레베이터를 탔다.
문을 연후 하이힐을 벗기고 안방으로 생각되는 곳에 들어가서 침대에 뉘였다. 편안히 잠든 얼굴과 미니스커트의 긴 다리를 보니
마누라한테서 전혀 느낄수 없었던 또다시 욕망이 움틀거린다.
강형사는 마른침만 꼴딱꼴딱 삼키고 망설이다가 그녀에게 다가가 뺨에 입에 살짝 키스를 하고 이불을 덮어주었다. 그 후 아파트를
빠져나와 집을 향했다.
'잘한거야. 난....아픈 상처를 또 아프게 할수는 없지'

**요새 회원개편때문인지 모르지만 갑자기 글들이 많이 올라오네요. 저야 머 이것도 쓰는것도 힘들어서 멀티글은 생각도 못하고 하지도 않지만요. 이 작품이 다 끝날때까지 짤리지 않았음합니다. 그 후에는 상관없지만...업데이트 되길 기대하는 몇명을 위해서라도 이 작품은 다 끝내고 탈퇴되었음 합니다. 아마 더 이상의 작품은 없을겁니다.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군요. 소재도 고갈이고...이것만이라도 최선을 다해봐야죠..그럼 즐독되시길....강형사의 아까운 기회(?)였군요. 새로운 장으로 접어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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