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번역] 세컨드 레이디2

작성자 정보

  • 유튜브링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페트로브는 긴장한 빛을 띠었다.
"거듭 말하지만 그게 필요해요. 얼마 후엔 이해하게 될거요"
"전 지금 제 자신에 대해선 아무말도 못하나요?"
"미안하지만 그렇소. 적어도 지금만은..."
"꼭 그래야 하는가요?"
"그래야 하오. 후회하진 않을 거요." 하고 그는 말했다.

그녀는 고집스러운 성격은 아니었다. 무슨 일이든지 반항해 본 적이 없는 여자였다.
그녀는 자기로서는 해볼 수 있는 데까지 했다고 느꼈다. 그녀는 어깨를 움츠리며 말했다.
"그럼 좋아요. 말씀대로 하겠어요."

며칠 후 정형 수술을 했고, 그 수술은 아주 성공적이었다.
KGB 의사가 베라 바빌로바의 몸을 다시 쟀을 때는 모든 사이즈가 정확하게도 빌리 브래드포드 것과 같아졌다.

이 무렵 워싱턴에서는 앤드류 브래드포드가 미국 대통령으로 선서를 하고 빌리는 퍼스트 레이디로서 백악관에 입주했다.

또한 베라 바빌로바는 틈틈이 미국에서 공수되어오는 퍼스트 레이디의 텔레비젼 방송 복사 필름을 가지고 하루에 3번씩 6주 동안 보도록 명령받았다.
그녀는 퍼스트 레이디의 말과 모든 몸짓, 동작을 검토하고 기억하여 전체의 행동을 자기 것으로 흡수시켰으며 복사판으로 만들어 놓은 백악관 방에서 그것을 흉내내고 연습하였다.

6주간의 훈련이 끝나고 그 결과에 만족한 페트로브 장군은 드디어 수상을 찾아가서 그의 작전을 털어놓았다.

....


페트로브 장군의 말을 다 들은 수상이 말했다.
" 농담하는 거요?"
"농담이 절대 아닙니다. 앞으로 몇년 후 어는 때엔 세계는 정치적으로 위기가 올 것입니다. 미국과 소련간의 불가피한 분쟁이지요. 그 때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는 비밀 무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만일 대통령 부인과 분간하지 못할 만큼 닮은 여자가 있다면, 그리고 그 여자를 대통령 부인과 실수없이 순식간에 바꿔쳐서 백악관에 둘 수만 있다면 우리는 역사상 최고의 정보원을 배치하는 셈이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들의 모든 것을 탐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떠한 위기에서도 우리의 승리가 보장될 것입니다."

한참 동안 방안은 조용했다.
" 그 여자가 정말로 해낼 수 있을까?"
페트로브는 고개를 끄덕였다.

수상은 한참 고민을 한 후 드디어 결심을 한 듯 그에게 조용히 말했다.
"진행하시오"

페트로브 장군은 드디어 힘을 얻었다. 수상이 그의 작전을 허락한 것이다.
그는 자기 집무실로 와서는 레이진을 불렀다.
그리고 레이진에게 수상의 허락이 떨어졌음을 알리고 일을 완벽히 진행시킬것을 다시 한번 명령했다.

레이진은 쏟아져 들어오는 미국 퍼스트 레이디에 대한 정보를 하나도 빠뜨리는 것 없이 철저히 기록해 두었다.
그녀의 신체에 관한 자료도 매주 입수하여 이마의 주름살이 새로 생겼나, 머리형은 어떻게 달라졌나, 심지어 체중이 아주 근소하게 줄거나 늘었다 해도 빠짐없이 기록해 뒀다.
저쪽에서 변화가 있을 때마다 모스크바에 있는 베라 바빌로바에게도 변화가 있었다.
퍼스트 레이디의 신체의 다른 부분, 즉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 부분도 역시 고려되었다.
그녀가 가입한 보험회사에도 은밀히 침입하여 그녀의 보험 가입서와 보험 증권에 혹 신체적 기형이나 흠같은 숨은 자료가 있는가 보고 그걸 보사해 왔었다.
백악관 의사 렉스 커밍즈 박사 사무실에도 찾아가 신체검사 기록을 사진 찍어 병력에 관한 정보를 얻었다.

몇 달 동안 골치 아픈 기간이 있었다.
친구들이나 친지들은 옷을 입은 모습이나 반쯤 벗은 모습의 빌리 브래드포드로 변장하면 속일 수는 있다. 그러나 벗은 모습을 보는 주치의나 주로 그녀의 남편인 대통령을 속일 수 있을까?
퍼스트 레이디의 벗은 모습은 어떠할까?
베라 바빌로바가 벗은 모습의 변장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를 기대한다면 이것도 알아야 할 것이다.

레이진은 이 문제를 골똘히 생각하더니 마침내 영감이 떠올랐다.
그는 이탈리아의 남성 잡지에서 한번 본 적이 있는 재컬린 케네디, 그때는 재클린 오나시스의 전신 나체의 칼라 사진 15장이 생각났다.
한때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였던 그녀가 그리이스의 휴양지에서 나체로 일광욕을 하고있는 장면이었다.
그 사진에는 재클린 케네디의 작은 가슴과 짙은 갈색의 젖꼭지, 풍만한 엉덩이 그리고 그녀의 음부 주위를 덮고 있는 길게 자란 음모가 아주 뚜렷하게 나타나 있었다.
그 사진을 회상하면서 레이진은 만일 지금의 퍼스트 레이디의 그와 같은 사진을 얻을 수만 있다면 문제는 해결된다고 생각했다.

마침 빌리 브래드포드가 주말 휴양지에 있는 개인 숙소에 있을 때는 알몸으로 수영을 즐긴다는 끈질긴 소문이 나돌았었다.
그래서 그는 사진사를 고용하여 빌리가 휴가중리때 조심스럽게 그녀를 추적하도록 했다.
사진사는 마이애미 비치와 말리부로 퍼스트 레이디를 따라붙었으나, 두번 다 알몸으로 수영을 하든 안 하든 나무 잎사귀나 다른 장애물이 시야를 가리워 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러다가 다행스럽게도 빌리가 시실리섬으로 일주일의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주미 이탈리아 대사의 초대를 받은 그녀는 바닷가의 작은 후미와 전용 해변을 쓸 수 있었다.
세째날 이른 아침, 그녀는 해변 숙소에서 경코ㅔ한 푸른색 가운차림으로 나와 바닷가의 동그란 모래톱까지 와서는 선 채로 가운을 벗었다.
그녀는 완전 나체가 되어 모래 위를 이리저리 딩굴며 눈을 감은 채 아침 햇살을 즐겼다.
레이진이 고용한 사진사는 거기서 좀 떨어진 어느 집의 타일 지붕위에 걸터앉아 망원 렌즈의 초점을 알몸의 퍼스트 레이디에 맞추었다.

알몸의 퍼스트 레이디의 정면 사진이 도착하자 그는 기운이 났다.
그는 이미 일주일 전에 베라의 정면 나체 사진도 준비해 놓았다.
사진들은 훌륭해서 그를 흥분시켰다.
그는 두 여자의 사진을 손에 들고 빌리 브래드포드의 나체 사진을 한 줄로 늘어놓은 다음 그 밑에다 베라 바빌로바의 나체 사진을 늘어놓았다.
풍만하고 탄력있는 가슴은 두 여자가 같았고 젖꼭지도 똑같았다.
그러나 두 여자의 음부의 두덩을 덮고 하복부로 퍼져 올라가는 음모의 삼각지대 모양이 똑같지 않았다.

빌리 브래드포드의 엉클어진 음모는 베라의 것보다 길고 넓은 삼각지대를 이루고 있었다.
레이진은 의사를 불러 사진을 조사하라고 했다.
그 의사는 사진을 본 뒤 음모의 길이나 음모의 삼각지대 모양을 똑같이 만들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말보다 실행하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결정이 나기 전에 나체 사진을 찍는 포즈를 취하라니까 베라는 항의를 제출했다.
레이진이 나체 사진은 매우 중요한 목적을 위하여 쓰이며 곧 그녀도 알게 된다고 하여 그녀를 설득하였다.
그러나 음모 이식을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베라는 강경하게 반대했다.

사실 베라는 이번일이 어떤 목적에 의해서 하는 것인지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 누구도 그녀에게 말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지 그녀는 이번 그녀의 임무가 KGB에서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에 대한 극영화를 만든다라고만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이렇게 그녀가 완강히 반대하는 마당에 더 이상 숨기기란 곤란하게 되었다.
페트로브 장군은 레이진과 그녀는 저녁 식사에 초대하여 이번 공작의 발단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의 전 계획을 남김없이 사실대로 말해 주었다.

" 베라 당신은 빌리 브래드포드와 바꿔치기하여 미국 대통령 영부인으로서 백악관에 잠깐 머무르게 될 것이오. 그것은 여배우로서는 가장 위대한 역할이며 또 가장 위험한 역할이기도 하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그는 다시 말했다.
"어때요, 바빌로바 동무?"

" 그 역할을 계속하겠어요. 제 마음에 들어요. 더 이상 훌륭한 역은 없을 거예요." 하고 그녀는 대답했다.

그 후에 그녀는 병원으로 가서 음모 이식 수술을 하였다.

관련자료

댓글 1
profile_image

수지님의 댓글

  • 수지
  • 작성일
제가 근처에 여행왔는데요 시간괜찮으시면 카톡:010 5689 1081(연락처로 추가해주세요~) 아이디sh1516
2030을 위한 링크 모음 사이트 - 전체 8,355 / 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