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형세역전 - 3장 조교를 결심하는 지헌 : 2부 지헌 조교를 결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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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링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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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조교를 결심하는 지헌

2부 지헌 조교를 결심하다.

몇일동안의 고민끝에 지헌은 명함에 적혀있던 빈섭의 전화번호를 눌렀다.
“어 지헌아 무슨일이냐?”
“나 술이 좀 마시고 싶은데, 술 한잔 사주라!”
“언제 오늘?”
“오늘도 좋고 바쁘면 내일도 좋고”
“내가 오늘 9시 이후엔 시간 될 것 같은데 그럼 그때 볼까?”
“그래 그럼 내가 9시에 아웃사이더로 갈게.”

지헌이 아웃사이더에 도착했을때 빈섭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으나 미리 말을 해놨는지
웨이타가 방안으로 안내해 주었다.
“큰형님 오시기 전까지 아이들이랑 시간 좀 보내시죠.”
“아니야 괜찮으니 크게 신경쓰지 말고 술이나 한병 줘.”
지헌이 혼자 자작하며 생각에 잠기기 시작했다.
'조교라...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과연 빈섭이 도와줄까... 빈섭이 미쳤냐고
무시하면 어쩌지...'
지헌이 빈섭과의 이야기 내용을 생각하며 초조함에 빠져든지 30여분이 지났다.
"지헌형님 큰형님 오셨습니다."
'그래 까짓것 밑져야 본전이지... 빈섭이가 도와준다면 다행이고 아니면
농담처럼 흘리면되겠지...'
생각이 정리되자 그동안의 초조함도 가시기 시작했다.
“지헌아 미안하다. 기다리게 해서... 일이 좀 길어져서 말이지.”
“괜찮아, 맛있는 술마시고 있으니 시간가는줄도 몰랐다.”
“근데 왜 궁상맞게 혼자 먹고 있냐? 애들이 접대가 소홀했냐?”
“아니야 그냥 번잡한게 싫어서 말이지...”
“무슨일이 있는가 보구나?”
빈섭의 물음에 지헌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빈섭이 넌 좋겠다. 주변엔 미인들이 왕처럼 널 받들어 모시지, 나 니가 부러워 죽겠다.”
“부러우면 너도 하나 만들어! 내가 조교하는거 가르쳐 줄테니 말이야.”
“그거 배우면 나도 할수 있는거냐?”
“내가 도와주면 못할 것도 없을걸!”
“그래 그런데 그런짓 하면 장모가 가만 안있을거야!”
“크크크 그럼 장모먼저 조교해버려.”
지헌은 기다리던 말을 빈섭이 꺼내어 주자 가슴이 설례기 시작했다.
“그래도 우리 장모가 꽤 이름있는 서예가인데 조교가 되겠냐.”
“못할 것도 없지, 조교되는것들 보면 의외로 상류층들이 많아. 일본에 갔을때 봤는데
대학교수 하다가 조교받아서 개처럼 지내는 것들도 있다니까!”
“정말? 대학교수가 그런단 말이야?”
“그래 전직 대학교수였다는데 개집에서 살면서 개랑 그짓거리 해대는데...
어째 보기가 역겨울 정도더라.”
“개하고 한다고? 조교되면 그정도 까지 되나보지?”
“하드하게 조교하면 장난이 아니라니까, 어떤것들은 지 배설물 다시 먹는것들도 있어.”
“배설물? 그건 좀 심하다...”
“상류층이란 것들이 원래 부족한게 없잖아, 원하는건 다 얻을수 있고 그러다 보니
일상이 재미가 없어지지. 그런 생활을 하다보면 좀더 색다른 즐거움을 추구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오히려 피학적인 면에서 쾌감을 얻는 부류들이 생겨나는거야.
그런것들이 일단 조교되면 위에 말한것처럼 장난이 아니야, 배설물을 먹으며
흥분하는데 정말 사람이라 할수도 없는것들이지.”
“그래... 그럼 정말 우리 장모도 조교하면 그렇게 될까. 내 노예가 되서 날 왕처럼
떠받들게 말이야...”
“조교만 된다면야 그렇게 되겠지만... 야, 근데 너 정말로 장모 조교 시킬려고?”
빈섭이 장난하듯 되묻자, 지헌은 잠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제길 어떻게 대답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을까... 그래 빈섭과 나는 친구사이니
한번 애원해 보자!'
지헌은 갑자기 자신의 머리를 감싸쥐더니 분노에찬 목소리로 말했다.
“못할 것도 없지! 지금 이상태라면 내가 먼저 미칠 것 같아.”
“너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았나 보구나!”
“빈섭아 나 좀 도와주라! 인간 이지헌이 이렇게 지내야 되겠냐?”
“하긴 지금 니 모습은 내가 아는 이지헌의 모습하고는 차이가 있지.”
“그렇지! 그럼 나 도와주는거지?”
지헌의 애처로운 물음에 빈섭은 약간 곤란하다는 듯한 표정이 짓더니 입을 열었다.
“근데 조교하는게 그렇게 쉬운일만은 아니야.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시간이 꽤 걸릴거든,
니 장모는 꽤 유명한 서예가라며. 그런 사람이 없어지면 바로 신고가 들어가
경찰에서 수사가 들어올테니 조교는 말짱 꽝이라고.”
“그래도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우리 처가 재산이 백억 가까이라고,
그년만 손에 넣으면 그게 다 우리꺼나 마찬가지인데 말이야...”
지헌은 일부러 '백억'과 '우리꺼'에 악센트를 주며 말했고 그것은 즉시 효과를 나타내었다.
“오호, 그런 보너스가 있다면야 위험부담이 있더라도 도전할만하지.
그럼 어디 계획을 짜보자고.”
"고마워! 너야말로 진정한 친구다!"
지헌은 어두운 세상에서 한줄기 빛을보는듯한 기분이었다.
"아니 뭘... 그럼 어디 계획을 짜볼까나..."
지헌과 빈섭은 머리를 맞대어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장모인 혜원을 노예로
전락시키기 위한 위험한 계획을...

“집안엔 몇 명이나 사냐?”
“장인, 장모, 나, 와이프, 가정부랑 운전사 합쳐서 6명.”
“니 장모를 자주 찾아오는 사람은 별로 없고?”
“작품전 할때면 자주 찾지만 평소엔 많이 없어.”
“니 장인이란 사람은 어디 출장 같은거 안가냐?”
“대학교수이다보니 종종 세미나 다녀, 그런데 가면 4-5일은 지나야 와.”
“4-5일이라... 시간이 너무 촉박한데... 니 마누라는 어디 보낼때 없냐?”
“그게 애매하네... 요새 영어 공부한다고 서재에 박혀서 공부만 하거든...”
“그럼 영어연수하러 미국으로 보내버리던지.”
“그게 어디 내맘대로 되냐...”
“니 장모 조교시키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그시간동안 니네 가족이 실종신고라도
내면 모든게 꽝이란 말이야! 그러니 니 장모 조교가 끝날 때 까지 장인이랑 마누라랑
신고 못하게 해야되는데 지금 상태론 영 어렵겠는걸...”
“그래...”
“좋아, 내가 방법을 더 생각해 볼테니 넌 니 장인어른 일정이나 알아봐,
어디 장기간 나가있는 일정이 없는지 잘 알아보라고.”
“알았어, 그럼 일정알게되면 바로 연락줄께!”
"좋았어, 그리고 너 내일부터 시간 좀 내봐라."
"왜 무슨일인데?"
"아무래도 니 장모니까 니가 조교해야 되지 않겠냐? 니 장모를 내가 부려봐야 소용이 없잖아!"
"그렇지."
"그러니 낼부터 시간내서 나한테 조교하는법 배워. 알겠지?"
"오케이! 이거 좋은 경험이 되겠는걸."
지헌은 빈섭의 조교를 가르쳐 준다는 말에 하늘을 나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다음날부터 지헌은 퇴근후면 빈섭의 가게로 출근을 해 빈섭에게 조교하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그동안 무시받던 장모에 대한 복수의 의지가 강해서인지 아니면 선천적으로
재능을 타고나서인지 지헌은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빈섭의 조교지식을
빠르게 흡수하기 시작하였다.
"야 너 무지 빨리 배우는걸!"
"하하 다 니가 잘 가르쳐 주니까 그러지!"
"좋았어, 그럼 일요일날 시간 좀 내라. 그날 견학하러가자."
"견학?"
"오늘 아침에 물건이 하나 들어왔거든... 그래서 조교를 시작하려고, 너한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서."
"이야 정말 잘 되었는걸... 나도 교재와 비디오로만 봐서 실제로 하는걸한번 보고싶었는데."
"그런데 실은 이건 영업상 절대비밀이거든... 특별히 너니까 공개해주는거야!
대신 비밀 절대 엄수하고 나중에 잘되면 크게 한턱 내는거 잊지마!"
"고맙다 빈섭아! 절대 비밀 지킬테니 염려마! 글고 한턱 뿐이겠냐... 이미 우린
한배를 탔잖아, 나 못믿는거 아니지?"
"인간 김빈섭이 유지헌을 믿지 누굴 믿겠냐! 하하하!"
빈섭은 호탕한 웃음을 터트렸고 지헌의 얼굴엔 미소가 번져나갔다.



안녕하세요~~~ 천진입니다. ^^
도성님께 문의해봤는데 연속으로 올려도 괜찮다는군요.
그럼 앞으로도 능력되는대로 최대한 빠른연재를 감행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저같은 초보작가가 3연짱해도 되는지가 궁금해지는 현실은
뭔가 어색해지네요.
기라성같던 작가님들은 다 어디로 가셨는지...
실력있는 작가님들의 작품을 더 많이 접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편은 어떻게 보면 제일 재미없게 읽을수도 있겠군요...
아무래도 야설이라고 쓰다보니 제대로된 섹스장면이 없으면 상상으로하는
섹스장면이라도 집어넣곤 했는데 이번편에는 그런걸 집어널 여지가 없네요...
글솜씨 부족인가 봅니다...
대신 원래 계획에는 없었던 조교견학이란걸 끼워넣어 담편으로 쓸려고 합니다.
처음 2부 쓸때는 빈섭이 '장인어른 일정 알아봐라' 여기서 끝내는 거였거든요
근데 이러니 웬지 담편까지 밋밋해 질것 같아서 조금 자극적인 소재를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제가 잘 쓸수 있으지 좀 걱정이 되는군요...
이번편의 중점은 그냥 친구사이였던 지헌과 빈섭이 하나의 목표를 가진
동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근데 제가 생각을 해봐도 아무리 절친한 친구라도
'장모 조교하는데 도와줘!' '응 알았어' 이렇게 나올가망은 없더군요.
나름대로는 사실적인 야설을 쓰고 싶어서 어떻게 빈섭을 설득할까 생각끝에
위에서 처럼 우정 더하기 금전적 보상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100억대의 재산이면 10%만 해도 10억...
이정도면 누구라도 맘이 움직일것 같았거든요...
참! 이야기 진행에 조언해 주실것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원래 생각한 스토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최대한 반영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원래 제가 생각한것은 처음 장모를 조교할때 빈섭이 리드하고
지헌이 도와주는걸로 생각했는데 댓글을 보니 지헌이 스스로 하는것을
더 좋아 하시는것 같아서 빈섭에게 교육받은후 혼자서 조교해 나가는걸로
써볼까 합니다.
그래서 글 말미에 빈섭이 지헌에게 장모는 니가 조교하라는 말과 함께
조교하는 방법을 가르치는것을 추가해 넣었고요...
글내용은 별거 없는데 제 잡담만 주저리 늘어놓는것 같네요.
좋은 주말 보내시고, 즐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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