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 이야기 (SM) 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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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부

'어휴 기집애도 참, 일요일 아침부터 모하려고 나오라는 거야.'
주영은 집에서 화장을 하면서 혼자서 불평을 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신과 가장 절친한 사이인 현주가 나오라고 하는데 차마 안나갈 수도 없어서 대답은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아침 7시는 너무 이르기 때문이었다. 자기에게 놀랄만한 것을 보여준다고 나오라고 했으나 그게 무엇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다만, 오늘 자기가 불러준 것을 두고두고 감사하게 여길 거라고만 말했다. 평소 깜짝 선물같은 것을 즐기는 현주의 취향을 생각해볼 때 주영은 단순히 자기에게 또 뭐 줄 것이 있어서 그런가보다 생각했다.

'하긴, 내가 여자애들한테도 인기가 너무 많아서 그런 걸 어쩌겠어. 또 현주는 그 중에서도 나를 가장 잘 따르는 애니까, 이번 기회에 좋은 말들도 해주고 같이 데리고 놀아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주영은 역시 도도하게 그런 생각을 하며 위 아래로 검은색 정장을 입고 거울을 바라보고 섰다. 거울 앞에는 자신이 봐도 늘씬한 몸매와 아름다운 얼굴의 여자가 서있었다.

'아아...나같이 잘난 여자가 왜 남자가 없을까...아마 내가 너무 잘나서 그렇겠지. 빨리 나에게 어울리는 남자를 만나야 할텐데...아냐 남자들은 다 짐승이야. 오직 여자 몸매에나 정신 팔려 있고 이성적인 면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족속들이지. 그런 버러지같은 것들에게 난 어울리지 않아.'

평소와 마찬가지로 남자들을 비하하는 생각을 하면서 주영은 핸드백을 들고 집을 나섰다. 그것이 도도한 주영의 마지막 모습이 될 줄을 차마 알지 못한채.

"어 언니 여기야!"

만나기로 한 카페 안에는 현주가 기다리고 있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현주는 즐겨입는 랄프로렌 셔츠에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나왔다. 언제 봐도 현주는 깔끔하고 이뻤다. 그런데 그 옆에 왠 남자가 앉아 있었다. 남자는 현주에 비해 별로 멋도 없었으며 입는 옷도 싸구려 같아 보였다.

'현주같은 애가 저런 남자랑 저렇게 다정하게 앉아 있다니...'

주영은 못마땅한 표정을 애써 감추려고 했지만 쉽게 되지 않았다. 좋은 환경에서 좋게 자란만큼 그런데에 익숙치 않았기 때문이다. 경태는 그런 주영을 보면서 역시 현주와 같은 족속의 년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쯤 속으로 자신을 개무시하고 있을 주영을 생각하니 어서빨리 이 개같은 년을 정복하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주영은 경태에게는 눈길 한번 주지 않은 채 현주의 앞에 가서 앉았다.

"오랫만이다 현주야. 잘 지냈니?"
"응...너무 잘 지냈어. 언니는?"
"어 나도 그럭저럭..."

말 그대로 현주는 정말로 행복한 표정이었다.

"기집애, 너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니? 얼굴이 되게 좋아보인다."
"어, 나 앤 생겼거든. 그래서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고 기뻐."

그러면서 현주는 자연스레 경태의 팔에 메달렸다. 주영은 경태가 현주가 말하는 애인이라는 것을 눈치챘음에도 모르는 척하고 물어봤다.

"어, 너 애인이 누군데?"
"어머 언니는, 보면서도 몰라? 여기 계시잖아. 인사해, 경태 오빠야."
"경태? 지난번에 너가 헤어졌다는 그 쪼다같은 놈이랑 이름이 똑같네."
"어.......언니....어떻게 그런....."

현주는 순간 얼굴이 굳어졌다. 그러나 경태는 눈하나 깜짝 안했다. 이미 주영이 그런 식으로 나올 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태는 참기로 했다. 이제 조금만 참으면 자신이 계획한 일을 실행에 옮기기 때문이었다.

"아, 제가 인사가 늦었군요. 저는 경태라고 합니다."
"네, 알아요."

주영은 경태의 소개를 받는둥 마는둥하며 벌레씹은 표정으로 메뉴판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주영의 눈 앞에서 현주와 경태는 자연스레 팔짱을 끼고 스킨쉽을 해댔고 급기야는 경태가 현주의 옷 위로 가슴을 만지기까지 했다. 그런 경태에게 현주는 싫지 않다는 표정으로 신음소리를 내며 애교를 부렸고 주영은 그렇게 도도하고 남자를 벌레취급하던 현주가 갑자기 왜 이러나 한마디 말도 못한 채 멍하니 앉아있기만 했다. 카페 안에 사람들이 아무도 업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만 들 뿐 이 어이없는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이었다.

"현주야 어때, 오빠가 가슴 만져주니까 좋지?"
"아..아앙...네 너무 좋아요 오빠....하아....."
"하하 그래, 조금 있다가 오빠가 현주의 요기 귀여운 곳도 이뻐해줄게."

그러면서 경태는 다른 손을 현주의 스커트 속으로 집어넣어 이미 흥건히 젖어버린 팬티 위로 보지를 만졌다. 경태의 손길에 길들여진 현주는 벌써 흥분이 되어서 가쁜 신음소리를 내면서 제발 자기를 정복해달라고 애원하듯 경태를 바라보았다. 그런 현주를 외면한 채 경태는 주영에게로 눈길을 돌렸다.

"후후...우리가 하는 걸 보니 너도 하고 싶지? 자 이리와, 니가 원하는대로 해줄테니."

경태는 주영의 바로 앞에서 뚫어져라 노려보며 말을 했다. 주영은 난생 처음 당해보는 이런 모욕에 어찌할바를 몰랐다. 그런 주영을 계속 노려보면서 경태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영의 앞으로 다가갔다. 주영은 경태를 쳐다만 볼 뿐 그 카리스마에 눌려서 도저히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갑자기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인지 알 수가 없어 현주를 힐끗 쳐다보니 오히려 현주는 경태의 그런 모습에 반한 듯 멍하니 입을 벌리고 감탄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주영은 차마 대놓고 말할 수 없는 위엄을 지닌 경태를 외면한 채 현주에게 말했다.

"현주 너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나한테 줄 선물이 있다고 불러내지 않았니? 줄 거 있으면 빨리 줘 언니 바빠서 가봐야해."
"호호 언니도 참, 이제 곧 있으면 드릴거야. 아주 멋진 선물을....그렇죠 주인님?"
"주.....주인님?"

주영은 기가막혀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뭐가뭔지 하나도 알 수가 없었다. 그러면서 다시 경태를 바라보는 순간, 주영은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꺄아악!!!"

주영의 눈 앞에는 이미 경태가 바지를 벗고 팬티마저 내리고 그 거대한 자지를 드러내고 있었던 것이다. 경태의 자지는 마치 살아있는 듯이 힘을 줄 때마다 주영의 눈 앞에서 껄떡대고 있었다. 경태는 거칠게 주영의 옷을 벗겨내리기 시작했다. 주영은 있는 힘을 다해 저항을 했지만 경태 앞에서는 한갓 어린애에 불과했다.

"놔, 이 나쁜 놈아 너 현주를 도대체 어떻게 한거야!!! 너 경찰에 고발할거야!!!"

주영은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면서 경태에게 욕을 해댔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주영의 옷을 벗겨나갔다. 잘 차려입은 정장은 이미 마구 구겨진 채로 카페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이윽고 주영의 브래지어마저 힘없이 떨어져 내렸다. 이제 남은 것은 팬티 한 장. 주영은 이를 지키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서 저항을 했다. 그러나 이는 경태가 파놓은 함정이었다. 아무리 힘이 약한 여자라도 위급한 상황에서는 평소의 힘보다 훨씬 많은 힘이 난다는 것을 경태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다. 또 여자를 힘으로 일부러 제압하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았다. 지금 경태가 하고 있는 것은 주영의 힘을 완전히 빼놓기 위함이었다. 경태는 정말로 팬티를 벗길 생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주영의 몸 위에서 팬티에 손을 가져갔고 경태보다 훨씬 더한 노력을 들이면서 주영을 그것을 지켜내려 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시간이 지났다. 어느새 주영은 점점 힘이 빠지고 있음을 느꼈다. 하지만 자기 몸 위에서 남자가 강간을 하려하는데 저항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 아닌가. 주영은 계속된 몸부림으로 거의 탈진한 상태에서도 한사코 팬티만은 지켜내려 했다. 주영이 눈에 띄게 힘이 빠진 것을 본 경태는 두 번째 계획에 들어갔다. 경태는 주영의 탐스러운 유방에 입을 가져다대고 부드럽게 핥았다.

"아흑...."

주영은 자신의 유방에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감미로운 감촉이 전해지는 것을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냈다. 이미 한시간 동안이나 저항하느라고 주영은 가슴 애무에 더 이상 필사적으로 저항할 여력이 남아 있지 않았다. 경태는 수많은 여자들을 정복한 프로답게 주영의 반응을 봐가며 가장 민감한 곳이 어딘지 알아내어 그곳만을 중점적으로 애무해나갔다. 한손으로는 젖꼭지를 비틀면서 혀로는 귓불을 간지작거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다른 쪽 유방을 원을 그리며 부드럽게 애무했다. 자신의 가장 민감한 세군데에서 전해지는 부드러움과 난폭함이 섞인 이 애무에 남자 경험이 전혀 없는 주영은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갈수록 주영은 점점 더 경태의 손길을 기다리게 되었고 어느새 경태의 애무를 즐기게까지 되었다.

"하응.....아아.....아 제발......아......몰라......."

무너지는 주영을 보면서 경태는 '니 년도 별 수 없군'이라는 표정으로 더욱 미치도록 애무를 했다. 애무가 계속되면 될 수록 주영의 풍만한 가슴은 더욱 커지고 앙증맞은 젖꼭지는 더욱 단단해지고 뜨거워졌다. 그리고 어느새 보지물이 흥건히 흘러나와 팬티가 질펀하게 젖고 있었다. 그런 자신의 변화에 놀라면서도 주영은 이 잔혹한 애무가 제발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메조적인 본능이 일어났다.

'아, 내가 왜이러지? 미쳤나봐.....나 몰라.....'

이미 힘이 없는 상태에서 주영은 더 이상 반항하고 싶은 마음도 점점 사라져만 갔다. 주영의 온몸은 뜨겁게 달아올랐고 애타게 경태의 애무에 반응할 뿐이었다. 경태는 주영을 농락하면서 현주보다도 훨씬 더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 경험이 없어 조그마한 자극에도 더 수치심을 느끼고 쾌감을 느끼기 때문이었다.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 경태는 현주의 팬티를 잡아내렸다. 이미 경태의 능숙한 애무에 정신이 마비되어가고 있던 주영은 자신의 팬티가 내려가자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리며 저지하려 했다. 그러나 이미 팬티는 다 내려간 뒤였고 자신의 보지 속살이 낯선 남자 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드러내버렸다. 주영은 정말 울고 싶을 정도로 수치스러움을 느꼈다.

"아....제발......그것만은....."
"후후 기다려 씨발년아. 조금 뒷면 내 앞에서 제발 넣어달라고 애원하게 될 테니까."

경태는 현주의 부탁에 상관 없이 온몸을 애무해나갔다. 경태는 주영의 귓불을 지나 하얀 목덜미를 거쳐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그리고 탐스러운 엉덩이와 늘씬한 다리까지 온몸을 지나가면서 핥고 빨고 주물러댔다. 아무리 남자 경험이 많은 여자라도 이 정도 애무에는 정말 미치지 않을 수 없을텐데 하물며 남자 경험이 전무한 주영은 오죽할까. 주영은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자신의 아랫도리에 도대체 알 수 없는 욕구가 피어오르는 것을 참으면서 온 몸을 경태에게 맡길 뿐이었다. 그런 주영을 보면서 경태는 드디어 마지막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현주야, 이리로 오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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