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환타지]천부경 2부 1장 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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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링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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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이 야설이 아닌 무협환타지 소설입니다. 야설은 다른 고수님들이 열심히
활동하시니 그거 읽으시고 힘 찾으세욤. ^^
1장 7절 아이리 납치사건...4
싸움이 시작되었다. 해검은 처음부터 이 싸움을 오래 끌 생각이 없었다. 상대는 많았다. 그리고 이곳 환타리아에 익숙하며 또한 절대로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었다. 이드레브안이나 그 부하들이나..
'최대한 빨리...'
그것이 그의 작전이었다.
"一始無始一析三極無盡本天一一地一二人一三一積十鉅無櫃化三三天二三地二三人二三大三合六生 七八九運三四成環五七一妙衍萬往萬來用變不動本本心本太陽昻明人中天地一一終無終一......"
파아앗...
해검의 주위를 돌던 하얀 빛의 원이 더욱 더 빛을 발하며 그를 중심으로 크게 돌기 시작했다. 6단결 대삼합육생칠팔구(大三合六生七八九).
'이번의 공격으로 적의 병력의 반을 소멸 시켜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지는 쪽은 나일테니까..'
숫적인 열세. 그리고 뛰어난 적의 공격력. 자신에게 이번 한번의 공격으로 적에게 크게 타격을 주지 못한다면 전혀 승산이 없다는걸 그는 느끼며 천천히 앞을 보았다.
"적에게 내공을 모을 시간을 주지마라. 공격해라!"
이드레브안은 해검이 말을 마치자마자 천부경을 외우며 기를 모으자 부하들에게 공격 명령을 내리면서 자신도 곧바로 지팡이를 들며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는 지금 해검이 시전하고 있는 빛의 원이 완성되는 순간의 그 위력을 알기에 해검이 무공을 완성하기 전에 자신들의 공격이 먹혀들기를 바랬다.
-챙챙!
-콰쾅...
이드레브안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주위에서 해검을 포위하고 있던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공격이 날아들었다. 처음에는 마법 공격이, 그리고 그 뒤로 몸에 배리어(방어막)를 친 검사들의 공격의 형태였다. 그러나 그 모든 공격들은 해검의 주위에서 돌고있던 마치 방어막처럼 둘러싸고 있던 하얀 빛의 원에 의해 차단 당하며 튕겨져 나오고 있었다.
"크윽..."
"대단한놈..."
자신들의 공격이 빛원의 장막에 막혀 모두 실패하자 공격했던 사람들이 신음성을 냈다. 엄청난 클래스의 마법공격과 마스터급과 준 마스터급의 검사들의 모든 공격이 적에게 닿기도 전에 헛수고가 되버리다니... 아니 전혀 타격을 주지 못하다니...
'얼마나 더 강해졌단 말인가. 분명 느껴지는 기운은 전보다 더 약한것인데...?'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이드레브안도 지팡이를 들고 있던 손이 저절로 떨리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우리는 이긴다. 게다가 저놈은 트랜스 쥬얼도 없지 않는가? 게다가 이곳은 환타리아니까...'
"모두 망설이지 말고 계속 공격을 해라. 적에게 시간을 주지 마라.!"
이드레브안은 최대한으로 집중하며 마법을 완성시키며 소리쳤다. 그리고 그 소리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공격이 다시 시작되었다. 해검이라는 한사람의 목표아래...
그리고 그 순간 해검은 끓어오르는 기혈을 억지로 진정 시키며 필사적으로 내공을 끌어 모으고 있었다.
'크윽... 정말 대단한 공격들이군. 중원에서의 위력을 상상해서는 안되겠군. 역시 본토에서의 능력들인가... 조금 더 능력을 키운후에 올 것을 그랬나...'
흔들...
한번의 공격을 받은 해검은 내장이 흔들리는 충격을 간신히 추스리며 이를 악물었다. 생각 이상으로 너무나도 강했다. 설마 이정도 였다니... 역시 조금은 성급하게 이 싸움을 받아들인 것이 아닌가가 잠시 떠올렸다.
'아니다... 지금 이런 약한 생각을 하다니...'
꾸욱.. 해검은 잠시의 약한 생각을 억지로 털어버리고는 손에 들고있는 검을 더욱 더 세게 쥐며 눈앞을 바라보았다. 적들이 다시 공격을 해오고 있었다. 엄청난 불덩이와 자신의 밑에서 터져 오르는 엄청난 폭발.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검사들의 엄청난 검기...
스윽... 문득 잠시 그의 눈이 감겼다. 그리고는 자신이 깨달은 마지막의 단결 6단결의 끝을 생각했다. 대삼합육생칠팔구.... 천지인삼재가 음양으로 육을 이루고 이어서 연속하여 칠의 세계와 팔의 세계, 그리고 구의 세계가 잇따라 운행하며 이루어진다. 하늘과 땅과 그리고 그 모든 주체인 인간. 하나가 되어 다시 여럿으로 되고 다시 하나가 되며 끝없이 살아가는 운명... 그 끝에서 무엇을 찾는것일까. 죽음이라는 끝이 뻔히 보이는 인생속에서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인가. 하늘도, 땅도, 그리고 인간이 될수 없는 인간. 죽음... 그리고 다시 태어나 다시 살아가고 다시 죽고... 그의 눈이 다시 천천히 띄어졌다.
"천무예 6단결 대삼합육생칠팔구(大三合六生七八九)"
스슥...
문득 해검의 주위를 돌던 빛의 원과 같이 섞여있던 빛의 검들의 움직임이 멈췄다. 여전히 적들의 공격은 빗발이 쳤지만 해검을 중심으로 한 주위는 잠시 시간이 멈춘 듯 보였다. 아니... 그렇게 보이는건 그들의 눈의 착각이었으리라..
파앗..
멈추었던 하얀 빛의 검. 그것들이 어느 순간 해검을 포위하고 있던 적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 날아갔다. 눈으로 보면서도 막을 수 없는 속도.. 그것이 해검이 3일동안 올리브유 공장에서 깨달은것들이었다...
"으악 피해라!"
콰콰쾅!!!
해검의 빛의 원으로 이루어진 방어막을 뚫지 못하자 하늘로 도약해 위로부터 공격하려던 검사 10명의 몸에 구멍이 뚫린채 땅에 떨어졌다. 그리고 주위에 있던 검사들과 마법사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최대한의 방어로 방어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빛은 인간이 따라잡을수 있는 속도가 아니었다.
-털석...
한줄기 빛의 무리가 해검의 주위를 떠난후 잠시후 그를 둘러쌓던 사람들이 전부 쓰러지기 시작했다. 전멸... 해검을 둘러싼채 공격하던 준마스터급 20명과 마스터급 2명, 그리고 대마법사급의 마법사 10명이 별반 공격도 하지 못한채 한번이 공격으로 전멸한 것이다.
"크크...역시 대단하군. 어스계의 중원이라는곳에 있었을때보다 더욱 발전한 것 같군 그래. 비록 능력치는 떨어진다 하지만 새로운 단계의 무공을 익힌건가? 크크... 그래...그래.."
잠시 허탈한 눈으로 그 자신들의 부하들이 허무하게 쓰러지는것들을 보며 이드레브안은 허무한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는 눈을 돌려 다시 해검을 바라보았다. 아직도 주위의 커다란 하얀 빛의 원이 돌고 있었고 눈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처음보다 조금 흐려진듯한 눈. 그것은 공격을 하였으나 타격을 받아 그렇게 보이는 것이었으나 이드레브안이 느끼기에는 그것은 분명 동정이었다.
'크크...동정이라니... 감히 이 환타리아의 제왕인 이 내게 동정이라니..'
이드레브안은 천천히 자신이 그 동안 준비했던 주문을 위해 천천히 지팡이를 머리 위로 들어올렸다. 그리고 그 뒤로 대기하고 있었던 부하들의 손도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크음... 역시 무리였다. 6단결을 익혔다고 하나 천경이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시전하다보니 작은 내상과 내공이 완전하게 고갈되어 버렸다. 천경이 천부경의 힘을 빌려 자연의 기를 흡수 증폭시켜 천무예를 시전하는것인데 천경이 없다보니 역시 내공의 부족함인가... 젠장.. 얼마 안있으면 내 주위를 돌고 있는 이 빛의 원도 사라지겠군. 그전에 끝내야 한다.'
해검은 아직도 버거운 수의 인원의 적들이 다시 자신을 공격할 자세를 취하는 것을 보며 거의 남아있지 않은 내공을 모으며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자신의 천무예에 검황의 검법을 응용한 한번의 공격으로 자신을 공격하던 적들은 다 쓰러트릴수 있었지만 진짜 강한 단 한명의 사나이 이드레브안과 지금 상대했던 만큼의 적들이 그 뒤에 버티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은색의 괴물들. 전에도 한번 싸워보았던 고스트였다. 그리고 거기에 탑승한 자들은 느낌으로 보아 화경에 이르른 자들이었다. 내공이 완전히 고갈되기 전에 승부를 내어야 했다.
'마스터... 화경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 3명... 그리고 화경에 이르지 못한자가 17명, 고위 마법사 10명..고스트 5기... 그리고 이드레브안...'
천천히 해검은 두 손으로 들고있던 검을 오른손으로 옮겼다. 그와 동시에 그를 중심으로 돌며 기의 막을 생성하고 있던 빛의 원이 점점 작아지기 시작하였다.
스으윽...
점점 더 작아지며 그 원은 검으로 흡수되기 시작한 것이다. 천경은 없었다. 이제 승부를 낼것이라면 검밖에 없었다. 검은... 원거리가 아닌 단거리의 무기. 아무리 능력이 높아 이기어검이나 이기심검등 원거리에서 공격이 가능하다 하지만 가장 큰 위력을 낼수 있는 거리는 역시 바싹 붙은 지역에서의 싸움이었다.
-스윽...
해검은 점점 더 심해져가는 내상을 느끼며 천부경을 외우며 다시 한번 주위에 산재해 있는 마나를 몸속으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잠시의 시간이 지난후 점점 기가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그는 천천히 몸을 돌렸다. 내공을 주변에서 끌어 모으는 것은 아마 이번 한번밖에 없을것이었다. 몸 상태도 그렇고 또, 적들이 그럴 시간조차 주질 않을 테니까... 해검의 발이 한발자국 앞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한줄기 빛이 되어 멀리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적들에게 날아갔다. 문득... 하얗게 빛나고 있던 검에서,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검의 손잡이에 있는 꽃의 문양에서 붉은 빛이 솟아낫다 사라졌다. 그것은 무슨뜻을 의미하는것일까......
"온다. 모두들 준비하라. 적이 한명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적은 수만명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상대해왔던 수천명의 고위 마법사와 마스터이다. 죽음을 각오하라!"
천천히 몸을 돌리던 해검이 갑자기 한줄기 빛이 되어 자신들을 향해 다가오자 이드레브안은 부하들에게 소리치며 마법을 써서 곧장 하늘로 솟아 올랐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 자리에서 무시무시한 빛이 일어났다.
-쾅!
"모두 공격!"
이드레브안의 말에 고스타 5기가 막 이드레브안이 있던 자리에서 위로 뛰어 오르려던 해검을 둘러쌌다. 그리고 그 뒤로 마법사들이 무슨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고 가장 앞으로 검사들이 일정한 진식을 이룬채 해검을 포위하며 공격해왔다. 빠져 나가려고 해도 빠져 나갈수 없는 상황. 오직 다 부순다면 모를까...
'포위망인가. 이것들은 지금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데. 지금 내가 최우선으로 잡아야 하는 사람은 저 위로 떠오르고 있는 이드레브안인데. 골치 아프게 됐군.'
스스륵...
자신의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10명의 검사들을 보며 해검은 뛰어 오르던 것을 포기하고 등을 땅에 기댄채 바짝 엎드렸다.
차라락...
하나의 검이 회전을 하며 무시무시하게 해검의 얼굴위로 스쳐 지나갔다. 그와 동시에 몸을 지탱하느라 땅에 박았던 검을 그대로 위로 치켜 올렸다.
푸앗...
뜨거운 피였다. 공격이 빗나가자 최대한 빨리 피하고자 했던 검사는 배가 갈라지며 그대로 나가 떨어졌다.
파라락...
검사의 배를 가른채 다시 땅을 박차며 해검의 몸이 공중에서 한바퀴 돌았다. 그리고는 다시 자신에게 다가오는 앞뒤의 검을 쳐내며 잠시 뒤로 물러섰다.
"도망가지 못한다.!"
그러나 적들은 그에게 시간을 주지 않았다. 해검이 뒤로 잠시 빠지자마자 나머지 7명의 검사들이 마치 그 위치를 알고나 있었다는 듯 엄청난 검기를 뿜으며 사방에서 공격해 들어오며 그의 옷의 군데군데 구멍을 뚫고 있었다. 그들은 이 공격을 절대 해검이 피할수 없을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만큼 무시무시한 공격이었다.
'꽤 많은 연습을 했나보군. 피할 구석이 보이지 않는군. 후후... 피할수 없다면 격파할 수밖에...'
-팅...
해검의 검이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내려졌다. 그와 동시에 바닥에 있던 자그마한 돌맹이를 튕기게하며 정확히 7개의 작은 파편을 만들었다.
"천무예 6단결 보조식. 1초. 파(波)-부수다-"
-까까까강...
막 검사들의 검기가 해검의 몸에 닿을 순간 7개의 조각으로 나뉘어진 돌의 파편들이 하얀 빛에 휩싸이며 각기 7개의 방향으로 나아가며 검사들의 공격들을 무마시켰다.
휘청...
다 잡았다고 생각했던 해검이 돌맹이를 이용해 자신들의 공격을 막자 그 충격으로 인해 검사들은 잠시 주춤했다. 그와 동시에 해검의 발이 십자로 움직이며 순식간에 엄청난 속도로 가장 가까이로 피했던 검사에게 날아들었다.
스윽...
언제나 같은 베는 느낌. 죽음의 순간...
'역시... 기분이 좋지는 않아...'
해검은 익숙해질만도 한데 아직도 사람의 몸을 가르는 그 느낌이 거북하다는 것을 생각하고는 이내 다시 몸을 돌려 몸을 막 고정시키려고 하고 있던 옆의 검사를 향해 검을 찔렀다.
"......?"
그러나 그의 그런 공격은 성공하지 못하였다. 그가 내지른검은 막 죽음을 느끼며 눈을 감은 검사의 목에서 멈추었던 것이다.
"왜...?"
문득 해검은 자신의 발밑으로 무언가가 빛나는 것을 느꼈다. 복잡하게 그려진 도형속에서 하나의 커다란 오각형의 진법. 마법진이었다.
"크윽..."
자신에게 다가오던 검이 멈추어지자 해검의 앞에 있던 검사는 재빠르게 뒤로 빠지며 신음을 내었다. 어쨋거나 살아있었다. 지금 이 적앞에서 조금도 더 있고 싶지 않았다. 그는 괴물이었으니까...
"크크... 마법진인가? 몸이 안 움직이는 것을 보면 아마 전에 한번 당했던 하이 스톱..인가 무언가 하는 마법진인가?"
무언가가 생기는 것을 보며 빠져나가려다 몸이 안 움직이는 것을 느끼며 해검은 웃었다. 하이스톱의 마법진... 그것은 전에도 몇번 당해보았고 그때마다 쉽게 부셔버렸던 진이었기에 지을수 있는 웃음이었다.
스르륵...
처음에는 커다랗게 큰 방위를 이루던 마법진은 점점 더 작아지며 이제는 해검을 중심으로 만 마치 빛의 기둥처럼 그 속에 해검이 같혀있는듯한 형상으로 되었다. 아마 저 고스트의 뒤에서 열심히 두손을 휘저으며 주문을 외우고 있는 마법사들이 이루어낸 작품이리라...해검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 이드레브안을 보았다.
'이상하군... 생각해보니 이 공격은 분명 나에게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드레브안일텐데 왜? 이번에는 자신이 있는것인가? 흠... 그렇다면 내가 잠시라도 움직이지 못하는 지금 공격을 했었어야지... 나에게 시간을 주다니...'
해검은 자신을 바라보며 여전히 아무말도 없는 이드레브안을 보며 조금은 이상했지만 이내 검을 위로 들어올렸다. 이따위 스톱 마법진으로 자신을 옮아매다니... 그것도 옮아매고서 시간을 주다니...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쓴다는 것은 밑천이 바닥이 났거나 아니면 다른 뜻이 있겠지. 그러나 그런것들은 소용없는짓. 현경에 들어선 나에게 말이야.."
파앗...
위로 올려졌던 검이 밑으로 내려지면서 순식간에 검에서 엄청나게 밝은 빛을 내는 하얀 빛의 원이 하나 생겨났다. 그리고 그것은 주위를 마치 하나의 기둥처럼 옮아매고 있는 마법진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콰콰쾅!!!
씨익... 그 순간 이드레브안과 마법진을 지탱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던 나머지 인물들의 입가에 작은 미소가 감돌았다.
"걸려들었다. 역 정지 폭발..."
해검이 생성해낸 많은 빛의 원이 마법진을 박살내는 순간 위에서 아무말도 없이 주문만을 외우고 있던 이드레브안이 갑자기 두손을 쭉 뻗으며 해검을 향해 마법을 시전하였다. 역 정지 폭발... opposite stop blaster... 9클래스만이 성공확률이 높아 쓸수 있는 상당한 수준의 하이클래스의 마법. 일반적인 모든 동작을 멈추게 하는 하이 스톱은 그 마법에 갇힌 피시전자가 시전자보다 능력이 높거나 피시전자가 그 마법을 시전하기전에 눈치를 채게되면 쉽게 깨어진다. 물론 피시전자가 막강한 해검같은 경우이다. 그래서 그에 대비한 마법이 역 정지 폭발 마법이다. 이 마법의 원리는 간단하다. 피시전자가 시전된 하이스톱을 깰때에 생기는 걸리는 작은 시간의 순간에 헤이스트같은 동적인 마법을 쓰면 스톱과 헤이스트와 같은 동적인 마법이 합쳐져 생기는 비이상적인 마법이다.
원리를 따져보면 누구나가 쓸수 있는 마법같지만 9클래스의 대 마법사만이 쓸수 있다고 언급한건 그 엄청난 위험성에 있다. 시전자가 그 시간의 차이를 잘못 맞추거나 피시전자가 조금이라도 그것을 인지해 방어만 한다면 그 모든 충격이 시전자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물론이고 그 엄청난 시간차이와 마나의 소비, 그리고 하이스톱 자체를 깰 수 있는 사람의 능력은 엄청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시전자가 그 모든 것을 다 성공시켜 opposite stop blaster...역 정지 폭발마법의 시전이 성공하게 되면 엄청난 결과가 나온다. 바로 피 시전자의 시간의 정지... 즉... 모든 것의 정지라는 엄청난 결과가......
"크윽... 뭐지? 이 마치 온몸이 돌로 되는 것 같은 느낌은...크으윽...."
해검이 쏟아낸 빛의 원과 이드레브안이 시전한 마법. 그리고 하이스톱이 깨어지는 순간 그는 무언가 일이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드레브안이 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자신이 마법진을 깨는 그 순간 무언가를 시전했고 그 마법으로 인해 지금 자신에게는 엄청난 결과가 오고 있다는 것을 느낀것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무런 통증도 없고 아무런 변화가 없었기에 자신을 가두고 있었던 마법진의 기둥이 깨어지자 최대한 빨리 그곳을 빠져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뒤뚱거렸다. 오른쪽 발이 전혀 말을 듣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곧이어 왼쪽 발, 오른손, 왼손... 그리고 결국은 전부...
'무엇인가... 이것은... 난 절대 방심같은 것은 하지 않았는데... 온몸을 꼼짝할 수가 없다. 으으윽....으아악!!'
온몸이 정지한 상태에서 해검은 정신만이 남은채 소리쳤다. 내공을 돌리려고 해도 아무것도 반응하지 않았다. 내공이 의지라고는 하나 그것도 역시 신체를 통해서 이루어지는것이기에 아에 해검의 시간이 멈추어지기전의 그 장소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싸움에서는 압도적인 우위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완벽한 해검의 패배...였다.
'이곳은... 환타리아...였었지..'
그제서야 해검은 깨달았다. 이곳은 중원이 아니었다. 이곳은 마나가 충만하고 마법이 극도로 발달되어 있는 환타리아라는 것을...
하늘에 떠있던 이드레브안이 땅으로 내려섰다. 고스트에서 몇몇의 검사들이 뛰어내렸다. 그 뒤에 있던 마법사들이 마법진이 깨어지면서 당한 상처를 치유하면서 내려섰다. 그들은 모두 멈추어져 있는 해검의 주위로 몰려섰다.
"비록 엄청난 희생을 내기는 했지만 완벽하게... 나의 승리다. 이곳을 중원처럼 너의 모든 뜻대로 이룰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너의 패배의 원인이다. 너는 실패했고...죽을 것이다..."
천천히 이드레브안의 손에서 어두운 기운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언제가 해검이 애니에게 이런말을 물은적이 있었다.
"애니 만약 내가 환타리아에서 죽으면 어떻게 되는것이지? 사계로 돌아가 다시 이곳으로 환생할까?"
그에 대해 애니는 대답했었다.
"아니요. 해검님이 전생의 기억과 몸 그대로 환생하신건 임무가 있어서였어요. 한마디로 카오스님이 기회를 해검님에게 주신 것이죠. 그러니 죽으면 그저 다시 태어나겠지...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 지금에 와서 해검님이 죽으면 그것은 그대로 끝이에요.
즉... 해검님이라는 존재 자체는 영원의 어둠속이라는 끝으로 들어가 영원히 소멸하는 거지요. 즉... 기회와 함께 엄청난 실패의 뒤가 따르는것이에요. 그러니 조심하세요. 죽지 마시고요. 뭐 이 애니가 항상 해검님을 지켜드릴테지만요. 호호"
'어디 있느냐... 애니.....'
자신을 둘러싼 적들을 보며 해검은 마음속으로 애니를 불렀다. 자신이 정신을 잃은 후부터 존재가 사라져버린 애니. 자신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던 그녀...
'어디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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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중이나 낼 새벽까지 몇편 더올라갑니다. 분량을 맞워야 하기땜에..
한동안 노느라..ㅜ.ㅜ
즐거운 저녁 되세여..^^
활동하시니 그거 읽으시고 힘 찾으세욤. ^^
1장 7절 아이리 납치사건...4
싸움이 시작되었다. 해검은 처음부터 이 싸움을 오래 끌 생각이 없었다. 상대는 많았다. 그리고 이곳 환타리아에 익숙하며 또한 절대로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었다. 이드레브안이나 그 부하들이나..
'최대한 빨리...'
그것이 그의 작전이었다.
"一始無始一析三極無盡本天一一地一二人一三一積十鉅無櫃化三三天二三地二三人二三大三合六生 七八九運三四成環五七一妙衍萬往萬來用變不動本本心本太陽昻明人中天地一一終無終一......"
파아앗...
해검의 주위를 돌던 하얀 빛의 원이 더욱 더 빛을 발하며 그를 중심으로 크게 돌기 시작했다. 6단결 대삼합육생칠팔구(大三合六生七八九).
'이번의 공격으로 적의 병력의 반을 소멸 시켜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지는 쪽은 나일테니까..'
숫적인 열세. 그리고 뛰어난 적의 공격력. 자신에게 이번 한번의 공격으로 적에게 크게 타격을 주지 못한다면 전혀 승산이 없다는걸 그는 느끼며 천천히 앞을 보았다.
"적에게 내공을 모을 시간을 주지마라. 공격해라!"
이드레브안은 해검이 말을 마치자마자 천부경을 외우며 기를 모으자 부하들에게 공격 명령을 내리면서 자신도 곧바로 지팡이를 들며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는 지금 해검이 시전하고 있는 빛의 원이 완성되는 순간의 그 위력을 알기에 해검이 무공을 완성하기 전에 자신들의 공격이 먹혀들기를 바랬다.
-챙챙!
-콰쾅...
이드레브안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주위에서 해검을 포위하고 있던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공격이 날아들었다. 처음에는 마법 공격이, 그리고 그 뒤로 몸에 배리어(방어막)를 친 검사들의 공격의 형태였다. 그러나 그 모든 공격들은 해검의 주위에서 돌고있던 마치 방어막처럼 둘러싸고 있던 하얀 빛의 원에 의해 차단 당하며 튕겨져 나오고 있었다.
"크윽..."
"대단한놈..."
자신들의 공격이 빛원의 장막에 막혀 모두 실패하자 공격했던 사람들이 신음성을 냈다. 엄청난 클래스의 마법공격과 마스터급과 준 마스터급의 검사들의 모든 공격이 적에게 닿기도 전에 헛수고가 되버리다니... 아니 전혀 타격을 주지 못하다니...
'얼마나 더 강해졌단 말인가. 분명 느껴지는 기운은 전보다 더 약한것인데...?'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이드레브안도 지팡이를 들고 있던 손이 저절로 떨리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우리는 이긴다. 게다가 저놈은 트랜스 쥬얼도 없지 않는가? 게다가 이곳은 환타리아니까...'
"모두 망설이지 말고 계속 공격을 해라. 적에게 시간을 주지 마라.!"
이드레브안은 최대한으로 집중하며 마법을 완성시키며 소리쳤다. 그리고 그 소리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공격이 다시 시작되었다. 해검이라는 한사람의 목표아래...
그리고 그 순간 해검은 끓어오르는 기혈을 억지로 진정 시키며 필사적으로 내공을 끌어 모으고 있었다.
'크윽... 정말 대단한 공격들이군. 중원에서의 위력을 상상해서는 안되겠군. 역시 본토에서의 능력들인가... 조금 더 능력을 키운후에 올 것을 그랬나...'
흔들...
한번의 공격을 받은 해검은 내장이 흔들리는 충격을 간신히 추스리며 이를 악물었다. 생각 이상으로 너무나도 강했다. 설마 이정도 였다니... 역시 조금은 성급하게 이 싸움을 받아들인 것이 아닌가가 잠시 떠올렸다.
'아니다... 지금 이런 약한 생각을 하다니...'
꾸욱.. 해검은 잠시의 약한 생각을 억지로 털어버리고는 손에 들고있는 검을 더욱 더 세게 쥐며 눈앞을 바라보았다. 적들이 다시 공격을 해오고 있었다. 엄청난 불덩이와 자신의 밑에서 터져 오르는 엄청난 폭발.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검사들의 엄청난 검기...
스윽... 문득 잠시 그의 눈이 감겼다. 그리고는 자신이 깨달은 마지막의 단결 6단결의 끝을 생각했다. 대삼합육생칠팔구.... 천지인삼재가 음양으로 육을 이루고 이어서 연속하여 칠의 세계와 팔의 세계, 그리고 구의 세계가 잇따라 운행하며 이루어진다. 하늘과 땅과 그리고 그 모든 주체인 인간. 하나가 되어 다시 여럿으로 되고 다시 하나가 되며 끝없이 살아가는 운명... 그 끝에서 무엇을 찾는것일까. 죽음이라는 끝이 뻔히 보이는 인생속에서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인가. 하늘도, 땅도, 그리고 인간이 될수 없는 인간. 죽음... 그리고 다시 태어나 다시 살아가고 다시 죽고... 그의 눈이 다시 천천히 띄어졌다.
"천무예 6단결 대삼합육생칠팔구(大三合六生七八九)"
스슥...
문득 해검의 주위를 돌던 빛의 원과 같이 섞여있던 빛의 검들의 움직임이 멈췄다. 여전히 적들의 공격은 빗발이 쳤지만 해검을 중심으로 한 주위는 잠시 시간이 멈춘 듯 보였다. 아니... 그렇게 보이는건 그들의 눈의 착각이었으리라..
파앗..
멈추었던 하얀 빛의 검. 그것들이 어느 순간 해검을 포위하고 있던 적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 날아갔다. 눈으로 보면서도 막을 수 없는 속도.. 그것이 해검이 3일동안 올리브유 공장에서 깨달은것들이었다...
"으악 피해라!"
콰콰쾅!!!
해검의 빛의 원으로 이루어진 방어막을 뚫지 못하자 하늘로 도약해 위로부터 공격하려던 검사 10명의 몸에 구멍이 뚫린채 땅에 떨어졌다. 그리고 주위에 있던 검사들과 마법사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최대한의 방어로 방어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빛은 인간이 따라잡을수 있는 속도가 아니었다.
-털석...
한줄기 빛의 무리가 해검의 주위를 떠난후 잠시후 그를 둘러쌓던 사람들이 전부 쓰러지기 시작했다. 전멸... 해검을 둘러싼채 공격하던 준마스터급 20명과 마스터급 2명, 그리고 대마법사급의 마법사 10명이 별반 공격도 하지 못한채 한번이 공격으로 전멸한 것이다.
"크크...역시 대단하군. 어스계의 중원이라는곳에 있었을때보다 더욱 발전한 것 같군 그래. 비록 능력치는 떨어진다 하지만 새로운 단계의 무공을 익힌건가? 크크... 그래...그래.."
잠시 허탈한 눈으로 그 자신들의 부하들이 허무하게 쓰러지는것들을 보며 이드레브안은 허무한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는 눈을 돌려 다시 해검을 바라보았다. 아직도 주위의 커다란 하얀 빛의 원이 돌고 있었고 눈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처음보다 조금 흐려진듯한 눈. 그것은 공격을 하였으나 타격을 받아 그렇게 보이는 것이었으나 이드레브안이 느끼기에는 그것은 분명 동정이었다.
'크크...동정이라니... 감히 이 환타리아의 제왕인 이 내게 동정이라니..'
이드레브안은 천천히 자신이 그 동안 준비했던 주문을 위해 천천히 지팡이를 머리 위로 들어올렸다. 그리고 그 뒤로 대기하고 있었던 부하들의 손도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크음... 역시 무리였다. 6단결을 익혔다고 하나 천경이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시전하다보니 작은 내상과 내공이 완전하게 고갈되어 버렸다. 천경이 천부경의 힘을 빌려 자연의 기를 흡수 증폭시켜 천무예를 시전하는것인데 천경이 없다보니 역시 내공의 부족함인가... 젠장.. 얼마 안있으면 내 주위를 돌고 있는 이 빛의 원도 사라지겠군. 그전에 끝내야 한다.'
해검은 아직도 버거운 수의 인원의 적들이 다시 자신을 공격할 자세를 취하는 것을 보며 거의 남아있지 않은 내공을 모으며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자신의 천무예에 검황의 검법을 응용한 한번의 공격으로 자신을 공격하던 적들은 다 쓰러트릴수 있었지만 진짜 강한 단 한명의 사나이 이드레브안과 지금 상대했던 만큼의 적들이 그 뒤에 버티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은색의 괴물들. 전에도 한번 싸워보았던 고스트였다. 그리고 거기에 탑승한 자들은 느낌으로 보아 화경에 이르른 자들이었다. 내공이 완전히 고갈되기 전에 승부를 내어야 했다.
'마스터... 화경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 3명... 그리고 화경에 이르지 못한자가 17명, 고위 마법사 10명..고스트 5기... 그리고 이드레브안...'
천천히 해검은 두 손으로 들고있던 검을 오른손으로 옮겼다. 그와 동시에 그를 중심으로 돌며 기의 막을 생성하고 있던 빛의 원이 점점 작아지기 시작하였다.
스으윽...
점점 더 작아지며 그 원은 검으로 흡수되기 시작한 것이다. 천경은 없었다. 이제 승부를 낼것이라면 검밖에 없었다. 검은... 원거리가 아닌 단거리의 무기. 아무리 능력이 높아 이기어검이나 이기심검등 원거리에서 공격이 가능하다 하지만 가장 큰 위력을 낼수 있는 거리는 역시 바싹 붙은 지역에서의 싸움이었다.
-스윽...
해검은 점점 더 심해져가는 내상을 느끼며 천부경을 외우며 다시 한번 주위에 산재해 있는 마나를 몸속으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잠시의 시간이 지난후 점점 기가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그는 천천히 몸을 돌렸다. 내공을 주변에서 끌어 모으는 것은 아마 이번 한번밖에 없을것이었다. 몸 상태도 그렇고 또, 적들이 그럴 시간조차 주질 않을 테니까... 해검의 발이 한발자국 앞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한줄기 빛이 되어 멀리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적들에게 날아갔다. 문득... 하얗게 빛나고 있던 검에서,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검의 손잡이에 있는 꽃의 문양에서 붉은 빛이 솟아낫다 사라졌다. 그것은 무슨뜻을 의미하는것일까......
"온다. 모두들 준비하라. 적이 한명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적은 수만명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상대해왔던 수천명의 고위 마법사와 마스터이다. 죽음을 각오하라!"
천천히 몸을 돌리던 해검이 갑자기 한줄기 빛이 되어 자신들을 향해 다가오자 이드레브안은 부하들에게 소리치며 마법을 써서 곧장 하늘로 솟아 올랐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 자리에서 무시무시한 빛이 일어났다.
-쾅!
"모두 공격!"
이드레브안의 말에 고스타 5기가 막 이드레브안이 있던 자리에서 위로 뛰어 오르려던 해검을 둘러쌌다. 그리고 그 뒤로 마법사들이 무슨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고 가장 앞으로 검사들이 일정한 진식을 이룬채 해검을 포위하며 공격해왔다. 빠져 나가려고 해도 빠져 나갈수 없는 상황. 오직 다 부순다면 모를까...
'포위망인가. 이것들은 지금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데. 지금 내가 최우선으로 잡아야 하는 사람은 저 위로 떠오르고 있는 이드레브안인데. 골치 아프게 됐군.'
스스륵...
자신의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10명의 검사들을 보며 해검은 뛰어 오르던 것을 포기하고 등을 땅에 기댄채 바짝 엎드렸다.
차라락...
하나의 검이 회전을 하며 무시무시하게 해검의 얼굴위로 스쳐 지나갔다. 그와 동시에 몸을 지탱하느라 땅에 박았던 검을 그대로 위로 치켜 올렸다.
푸앗...
뜨거운 피였다. 공격이 빗나가자 최대한 빨리 피하고자 했던 검사는 배가 갈라지며 그대로 나가 떨어졌다.
파라락...
검사의 배를 가른채 다시 땅을 박차며 해검의 몸이 공중에서 한바퀴 돌았다. 그리고는 다시 자신에게 다가오는 앞뒤의 검을 쳐내며 잠시 뒤로 물러섰다.
"도망가지 못한다.!"
그러나 적들은 그에게 시간을 주지 않았다. 해검이 뒤로 잠시 빠지자마자 나머지 7명의 검사들이 마치 그 위치를 알고나 있었다는 듯 엄청난 검기를 뿜으며 사방에서 공격해 들어오며 그의 옷의 군데군데 구멍을 뚫고 있었다. 그들은 이 공격을 절대 해검이 피할수 없을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만큼 무시무시한 공격이었다.
'꽤 많은 연습을 했나보군. 피할 구석이 보이지 않는군. 후후... 피할수 없다면 격파할 수밖에...'
-팅...
해검의 검이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내려졌다. 그와 동시에 바닥에 있던 자그마한 돌맹이를 튕기게하며 정확히 7개의 작은 파편을 만들었다.
"천무예 6단결 보조식. 1초. 파(波)-부수다-"
-까까까강...
막 검사들의 검기가 해검의 몸에 닿을 순간 7개의 조각으로 나뉘어진 돌의 파편들이 하얀 빛에 휩싸이며 각기 7개의 방향으로 나아가며 검사들의 공격들을 무마시켰다.
휘청...
다 잡았다고 생각했던 해검이 돌맹이를 이용해 자신들의 공격을 막자 그 충격으로 인해 검사들은 잠시 주춤했다. 그와 동시에 해검의 발이 십자로 움직이며 순식간에 엄청난 속도로 가장 가까이로 피했던 검사에게 날아들었다.
스윽...
언제나 같은 베는 느낌. 죽음의 순간...
'역시... 기분이 좋지는 않아...'
해검은 익숙해질만도 한데 아직도 사람의 몸을 가르는 그 느낌이 거북하다는 것을 생각하고는 이내 다시 몸을 돌려 몸을 막 고정시키려고 하고 있던 옆의 검사를 향해 검을 찔렀다.
"......?"
그러나 그의 그런 공격은 성공하지 못하였다. 그가 내지른검은 막 죽음을 느끼며 눈을 감은 검사의 목에서 멈추었던 것이다.
"왜...?"
문득 해검은 자신의 발밑으로 무언가가 빛나는 것을 느꼈다. 복잡하게 그려진 도형속에서 하나의 커다란 오각형의 진법. 마법진이었다.
"크윽..."
자신에게 다가오던 검이 멈추어지자 해검의 앞에 있던 검사는 재빠르게 뒤로 빠지며 신음을 내었다. 어쨋거나 살아있었다. 지금 이 적앞에서 조금도 더 있고 싶지 않았다. 그는 괴물이었으니까...
"크크... 마법진인가? 몸이 안 움직이는 것을 보면 아마 전에 한번 당했던 하이 스톱..인가 무언가 하는 마법진인가?"
무언가가 생기는 것을 보며 빠져나가려다 몸이 안 움직이는 것을 느끼며 해검은 웃었다. 하이스톱의 마법진... 그것은 전에도 몇번 당해보았고 그때마다 쉽게 부셔버렸던 진이었기에 지을수 있는 웃음이었다.
스르륵...
처음에는 커다랗게 큰 방위를 이루던 마법진은 점점 더 작아지며 이제는 해검을 중심으로 만 마치 빛의 기둥처럼 그 속에 해검이 같혀있는듯한 형상으로 되었다. 아마 저 고스트의 뒤에서 열심히 두손을 휘저으며 주문을 외우고 있는 마법사들이 이루어낸 작품이리라...해검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 이드레브안을 보았다.
'이상하군... 생각해보니 이 공격은 분명 나에게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드레브안일텐데 왜? 이번에는 자신이 있는것인가? 흠... 그렇다면 내가 잠시라도 움직이지 못하는 지금 공격을 했었어야지... 나에게 시간을 주다니...'
해검은 자신을 바라보며 여전히 아무말도 없는 이드레브안을 보며 조금은 이상했지만 이내 검을 위로 들어올렸다. 이따위 스톱 마법진으로 자신을 옮아매다니... 그것도 옮아매고서 시간을 주다니...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쓴다는 것은 밑천이 바닥이 났거나 아니면 다른 뜻이 있겠지. 그러나 그런것들은 소용없는짓. 현경에 들어선 나에게 말이야.."
파앗...
위로 올려졌던 검이 밑으로 내려지면서 순식간에 검에서 엄청나게 밝은 빛을 내는 하얀 빛의 원이 하나 생겨났다. 그리고 그것은 주위를 마치 하나의 기둥처럼 옮아매고 있는 마법진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콰콰쾅!!!
씨익... 그 순간 이드레브안과 마법진을 지탱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던 나머지 인물들의 입가에 작은 미소가 감돌았다.
"걸려들었다. 역 정지 폭발..."
해검이 생성해낸 많은 빛의 원이 마법진을 박살내는 순간 위에서 아무말도 없이 주문만을 외우고 있던 이드레브안이 갑자기 두손을 쭉 뻗으며 해검을 향해 마법을 시전하였다. 역 정지 폭발... opposite stop blaster... 9클래스만이 성공확률이 높아 쓸수 있는 상당한 수준의 하이클래스의 마법. 일반적인 모든 동작을 멈추게 하는 하이 스톱은 그 마법에 갇힌 피시전자가 시전자보다 능력이 높거나 피시전자가 그 마법을 시전하기전에 눈치를 채게되면 쉽게 깨어진다. 물론 피시전자가 막강한 해검같은 경우이다. 그래서 그에 대비한 마법이 역 정지 폭발 마법이다. 이 마법의 원리는 간단하다. 피시전자가 시전된 하이스톱을 깰때에 생기는 걸리는 작은 시간의 순간에 헤이스트같은 동적인 마법을 쓰면 스톱과 헤이스트와 같은 동적인 마법이 합쳐져 생기는 비이상적인 마법이다.
원리를 따져보면 누구나가 쓸수 있는 마법같지만 9클래스의 대 마법사만이 쓸수 있다고 언급한건 그 엄청난 위험성에 있다. 시전자가 그 시간의 차이를 잘못 맞추거나 피시전자가 조금이라도 그것을 인지해 방어만 한다면 그 모든 충격이 시전자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물론이고 그 엄청난 시간차이와 마나의 소비, 그리고 하이스톱 자체를 깰 수 있는 사람의 능력은 엄청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시전자가 그 모든 것을 다 성공시켜 opposite stop blaster...역 정지 폭발마법의 시전이 성공하게 되면 엄청난 결과가 나온다. 바로 피 시전자의 시간의 정지... 즉... 모든 것의 정지라는 엄청난 결과가......
"크윽... 뭐지? 이 마치 온몸이 돌로 되는 것 같은 느낌은...크으윽...."
해검이 쏟아낸 빛의 원과 이드레브안이 시전한 마법. 그리고 하이스톱이 깨어지는 순간 그는 무언가 일이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드레브안이 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자신이 마법진을 깨는 그 순간 무언가를 시전했고 그 마법으로 인해 지금 자신에게는 엄청난 결과가 오고 있다는 것을 느낀것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무런 통증도 없고 아무런 변화가 없었기에 자신을 가두고 있었던 마법진의 기둥이 깨어지자 최대한 빨리 그곳을 빠져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뒤뚱거렸다. 오른쪽 발이 전혀 말을 듣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곧이어 왼쪽 발, 오른손, 왼손... 그리고 결국은 전부...
'무엇인가... 이것은... 난 절대 방심같은 것은 하지 않았는데... 온몸을 꼼짝할 수가 없다. 으으윽....으아악!!'
온몸이 정지한 상태에서 해검은 정신만이 남은채 소리쳤다. 내공을 돌리려고 해도 아무것도 반응하지 않았다. 내공이 의지라고는 하나 그것도 역시 신체를 통해서 이루어지는것이기에 아에 해검의 시간이 멈추어지기전의 그 장소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싸움에서는 압도적인 우위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완벽한 해검의 패배...였다.
'이곳은... 환타리아...였었지..'
그제서야 해검은 깨달았다. 이곳은 중원이 아니었다. 이곳은 마나가 충만하고 마법이 극도로 발달되어 있는 환타리아라는 것을...
하늘에 떠있던 이드레브안이 땅으로 내려섰다. 고스트에서 몇몇의 검사들이 뛰어내렸다. 그 뒤에 있던 마법사들이 마법진이 깨어지면서 당한 상처를 치유하면서 내려섰다. 그들은 모두 멈추어져 있는 해검의 주위로 몰려섰다.
"비록 엄청난 희생을 내기는 했지만 완벽하게... 나의 승리다. 이곳을 중원처럼 너의 모든 뜻대로 이룰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너의 패배의 원인이다. 너는 실패했고...죽을 것이다..."
천천히 이드레브안의 손에서 어두운 기운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언제가 해검이 애니에게 이런말을 물은적이 있었다.
"애니 만약 내가 환타리아에서 죽으면 어떻게 되는것이지? 사계로 돌아가 다시 이곳으로 환생할까?"
그에 대해 애니는 대답했었다.
"아니요. 해검님이 전생의 기억과 몸 그대로 환생하신건 임무가 있어서였어요. 한마디로 카오스님이 기회를 해검님에게 주신 것이죠. 그러니 죽으면 그저 다시 태어나겠지...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 지금에 와서 해검님이 죽으면 그것은 그대로 끝이에요.
즉... 해검님이라는 존재 자체는 영원의 어둠속이라는 끝으로 들어가 영원히 소멸하는 거지요. 즉... 기회와 함께 엄청난 실패의 뒤가 따르는것이에요. 그러니 조심하세요. 죽지 마시고요. 뭐 이 애니가 항상 해검님을 지켜드릴테지만요. 호호"
'어디 있느냐... 애니.....'
자신을 둘러싼 적들을 보며 해검은 마음속으로 애니를 불렀다. 자신이 정신을 잃은 후부터 존재가 사라져버린 애니. 자신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던 그녀...
'어디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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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중이나 낼 새벽까지 몇편 더올라갑니다. 분량을 맞워야 하기땜에..
한동안 노느라..ㅜ.ㅜ
즐거운 저녁 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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