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회야화 0006 - 갑자기 빨고 싶어졌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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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회야화 0006




Short Story 2 [ 갑자기 빨고 싶어졌다. -2- ]





남자의 자지.



그 순간 나는 마녀라도 된 듯 그 남자에게
달려들었다. 남자는 내 기세에 놀라 아무것도 못한
채 나에게 밀려 벽에 몸을 기대었고, 나는 그의 앞에
쭈그리고 앉아 양복바지 앞섬을 풀어헤치고 거친
손길로 그의 팬티를 끌어내렸다. 옷 안에서 따뜻하게
보온되어 있던 그의 성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내가 아침부터 그렇게 찾아 헤매던 그 물건이 그의
다리 사이에 잠들고 있었다.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아직 땀도 다 마르지 않은 왼손으로 그의
성기를 거뭐지고 입술을 쩍 벌리며 목을 잡아뺐다.
잠깐의 쉴 틈도 없이 그의 귀두가 내 입 안에
들어왔다.

짠 맛이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맛을
느낄 새도 없었다. 나는 입을 최대한 크게 벌리고
그의 성기를 빨아대기 시작했다. 머리를 새차게
앞뒤로 흔들며 빨아댔다. 그의 성기가 어느덧
단단하게 발기되었다. 나는 오른손으로 그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고 자지를 빨았다. 입술에 힘을
주며 빨아댔다. 그렇게 얼마나 빨았을까. 아무런
예고도 없이 입 안에 그의 정액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자지의 맛은 느끼지 못 했지만 그 순간 구역질나는
정액 맛은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계속
자지를 빨고 싶다는 생각에 뱉을 수가 없었다. 계속
빨아대며 그의 정액을 조금씩 삼켰다. 사정이 끝나자
그의 성기가 형편없이 작아지기 시작했다. 그의
성기가 작아지며 내 입 크기도 거기에 맞춰 조금씩
작아졌다. 잠시 후 입술을 조용히 오무리며 그의
성기를 내 입에서 꺼냈다.

"..."

입 안에 아직 상당량의 정액이 남아있음을 확인한
나는 여기서 더 시간을 끌어선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가 감히 두 손으로 내 뒷짱구를
천천히 쓰다듬으며 입으로는 '좋았어'라던가 '흐음'
따위의 건방진 말을 내뱉았기에 분명히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어 그의 자지를 새차게
때린 뒤

"끄악!"

그의 괴상한 비명을 뒤로 한 채 후다닥 뛰어
비상계단으로 들어갔다. 난간에 걸쳐져 있는
블라우스를 집어들고 바닥에 놓인 구두를 집어든 뒤
넘어질 듯 아슬아슬한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뛰어내려갔다. 10층, 9층. 9층은 아직 사람이 없을 것
같았다. 9층 비상계단 문을 열자 여자 화장실 입구가
바로 눈 앞에 보였다. 여자 화장실로 후다닥 들어간
뒤 문을 잠갔다. 세면대의 물을 크게 튼 뒤 잠시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고개를 들어보았다.

"꽥."

거울에 비친 나는 그야말로 미친 년이었다. 엉망으로
헝클어진 머리, 완전히 지워진 화장, 유두가
비틀어진 채 삐져나온 가슴, 이상한 모양으로
일그러진 브레지어-녀석의 짓일까 흥분한 내
짓일까-, 그리고... 아랫 입술에 살짝 묻어있는
희멀건 색의 정액.

"퉤!"

높은 수압으로 뿜어져 나오는 물이 차오르는
세면대에 정액이 섞인 침을 뱉은 뒤 정신없이 세수를
했다. 그런 다음 손가락에 물을 묻혀 머리모양을
정리했다. 9층 여자들은 성격이 굉장히 꼼꼼한
모양이다. 화장실에 드라이어와 빗에 글레이즈까지
있었다.

"파운데이션은 없나?"

거기까지 바라는 건 곤란하겠지. 대강 머리와 얼굴을
추스린 뒤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고 블라우스를
입은 뒤 구두를 신었다. 발바닥에 묻은 물기가 조금
기분 나빴지만 그런걸 따질 때가 아니었다. 물을
잠그고 세면대 마개를 연 뒤 다시 거울 속의 나를
쳐다봤다. 화장만 제대로 하면 아까 그 '미친 년'과
'박 팀장'은 동일인물로 보이지 않을 것도 같았다.
화장실 문을 열고 살금살금 걸어서 비상계단 입구에
귀를 기울여 봤다. 아무 소리도 안 들렸다.
조심스럽게 문을 살짝 열고 비상계단을 훔쳐봤다.
아무도 없었다. 문을 소리나지 않게 조심스럽게 연
뒤 다시 살금살금 걸어서 8층까지 내려왔다. 9층
비상계단 문을 열 때처럼 조심스럽게 8층 비상계단
문을 열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내 자리에 돌아와
핸드백을 열고 화장품을 꺼내 얼굴에 정신없이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박아정 팀장님 식사 안 하세... 왜 그렇게 화장을
찐하게 하세요?"

때 마침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기획팀 영주씨가 나를
보더니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나는 영주씨
얼굴은 쳐다보지도 않은 채 화장을 계속하며
대꾸했다.

"오늘 기분이 영 안 좋아서. 얼굴에 떡칠해서라도 좀
풀어보려고."

"...네에."

영주씨는 계속 고개를 갸웃거리며 자기 자리로 갔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자
나는 화장을 그만 두고 화장품을 다시 백 안에
집어넣은 뒤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팀장님 식사 안 하셨어요? 괜찮으세요?"

"내가 밥순이니?"

같은 팀 현이의 말에 퉁명스럽게 대꾸하곤 아무
생각없이 아무 사이트나 들어가서 인터넷 서핑을
하는 척 했다. 사실 아무것도 안 먹은 것은 아니다.
내 뱃속에는 지금 약간의 정액이 들어가 있으니까.

그때 핸드폰 벨이 울렸다. 화면에 '동생색히'라는
단어가 떴다. 나는 나도 모르게 눈을 부릅뜨며
핸드폰을 덥석 집어들었다.

"야!"

내가 너무 큰 소리로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사무실
사람들이 모두 놀라 나를 쳐다봤다. 나는 내 실수를
깨닫고 고개를 숙여 미안하다고 목례를 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실로 들어갔다. 회의실 문을
잠글 때 핸드폰으로 정현이의 당황한 목소리가
전해졌다.

"왜 그래... 미쳤어 누나?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이런 괘씸한 놈.

"야... 너 어젯밤에 또 포르노 봤지 이 미친 색마
새끼야."

"무슨 소리야... 나 어제 누나 친구가 부탁한 일
해주느라 현석이네 작업실에서 밤 샜잖아. 새벽까지
작업하다가 자구 지금 일어났더니 누나가 전화 여러
번 했길래 전화하는건데 무슨 헛소릴 하는거야.
그리고 포르노를 봤으면 봤지 미친 색마 새...는
뭐야?"

"뭐?"

"어씨... 진짜 황당하네. 누나 왜 그래? 말 잘 듣고
바쁜 와중에 누나 친구 일까지 도와주는데 밥은 못
사줄망정 욕은 왜 해... 너무한 거 아냐 진짜?"

"너 어제... 정말 집에 없었어?"

"그렇다니깐. 어제 밤에 작업할 거 들고 현석이네
갔어. 11시 반쯤에 누나 화장실에 있었지? 그때
나갔어."

"왜 말도 안 하고 나가?"

"이 아줌마가... 언제 우리가 그런거 일일히
보고했어? 왜 그래 진짜."

"알았어. 끊어."

나는 정현이의 나머지 말도 안 듣고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럼 어제 정현이는 집에 없었다는
건가? 그럼 내가 왜 이렇게 된거지? 그냥 단순한
이상성욕인가?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미치겠네..."

가까이에 있던 빈 의자에 털썩 주저앉으며 머리를
싸맸다. 검지 손가락으로 머리를 톡톡 두들기며
복잡한 머릿속을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좀처럼 마음이
가라앉질 않았다.

"이렇게... 난데없이 빨고 싶어질 수도 있는건가?"

허무한 목소리로 독백을 내뱉으며, 나는 나도 모르게
혓바닥으로 입술을 핥고 있었다.





###


"아 진짜 너무 많이 드셨다니깐요."

"야 그럼 내가 지금 술 안 먹게 생겼냐?"

서수석 대리는 김현우의 부축을 받으며 비틀거리는
몸으로 주택가를 걷고 있었다. 회사 사무실 이전
기념회식이 끝나고 택시를 잡아타긴 했지만, 그가
술김에 집 위치를 잘못 설명하는 바람에 같은
방향이라 동행했던 김현우가 같이 내려 그의 집을
찾아가며 곤욕을 치루는 중이었다.

"유미정이가 하루이틀이에요?"

"야 씨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대리한테
좆심부름을 시킬 수 있냐?"

"진정하세요. 만만하대잖아요. 아 그리고 무슨
좆심부름이에요 잔심부름이지."

"아 씨발 어쨌든... 니미 씨팔..."

"진정하세요..."

김현우의 부축을 받으며 걷던 서수석 대리는 걷는
것이 어지간히 피곤했는지 어느 집 담벼락에 몸을
기대며 한숨을 푸욱 내쉬었다.

"아... 씨발년. 내 기필코 내년 1/4분기 안에는
그년한테 내 자지 빨게 한다."

"네. 네. 그러세요."

"자지 빨게 한다고!"

"...서 대리님 목소리 너무 커요."

"자지 빨게 한다니깐 뭐가 커! 자지가 커?"

"...서 대리님."

"내 자진 자지도 아니냐? 사장 자지만 자지냐?
자지가 자지냐? 자지냐! 자지냐! 자지냐아-!"

술에 취한 서수석은 숨도 차지 않는지 쉴 새 없이
소리를 지르며 술주정을 벌였다.




###


"아유 당신이 나가봐요."

"뭘 나가... 그냥 자. 가끔 저런 꼴도 있는거지."

"아이구 뭐하는 놈인지 참 지저분한 소리도 잘
하네."

"냅둬... 사내새끼들 술 취하면 다 그렇지 뭐...
우리가 뭐 저런 소리 듣고 얼굴 붉힐 나인가..."

"아 우린 그렇다쳐도 아정이 듣고 깨겠어요."

"걔두 한두살 먹은 처녀도 아닌데 뭐... 신경쓰지마.
걔두 잘 잘거야."

"당신도 참..."

박규철, 오추자 부부는 새벽 난봉꾼의 술주정 소리에
잠을 깼다가 그렇게 간단한 대화를 마친 뒤 다시
단잠을 청했다.




:: Take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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