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희 - 21 - 포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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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링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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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정말 오랜만에 또 글을 올립니다.
제가 게으르기도 하고 바쁘기도 하여 글을 올리지 못했었네요.
여러모로 예쁘게 다듬어진 우리 "네이버3"을 보니 너무 너무 좋군요.
날씨가 추워지고 있습니다. 따끈한 네이버3과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내세요.
이진희 - 21 - 포시즌
아침이었다. 창문의 커튼을 걷으니 하늘이 흐렸다.
‘비가 오려나?’7시만 되면 자동으로 켜지는 라디오의 DJ는 흐린 하늘에 대해서 뭐라고 하고 있는데 귀에 들리지는 않았다.‘오늘의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 ? 9시에 일을 시작하면 대략 2시면 끝나겠구나. 그 뒤는 ? 자유 ?’오늘은 좀 한가한 날이다.
어제 같이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일을 하고나면 온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지쳐있음을 느낀다. 일은 주로 집에서 한다. 내 집은 9평짜리 원룸으로 된 오피스텔이다. 생활을 하기에도 그렇고 일을 하기에도 편하게 꾸며 놓았다.
오늘로 약속한 일감은 내년 봄에 판매할 춘추복이다. 일은 거의 마무리 되어 있었고 정리를 해서 회사에 갖다주면 된다. 점심을 먹고 가방을 챙겨서 집을 나왔다. 버스 정거장에 가서야 우산을 안 가지고 나온것이 생각났다.‘설마 비가오랴 ? 그냥가자’마침 162번 버스가 오고 나는 버스를 탔다. 회사에 도착하니 담당 과장이 반갑게 맞이했다. 내가 디자인 한 옷을 보여주고 나올 무렵 번개와 천둥이 치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산을 가져오지 않은걸 후회했다.‘어떡하지? 그냥가자’할 수 없이 비를 맞으며 정거장으로 가는데 요즘 잘 나가는 스포츠카 한 대가 내 앞에 섰다.
“타세요.”
모르는 남자였다.
'아는 사람인가? 처음 보는 사람 같은데. 탈까 말까’하는 망설임 속에서
'야, 이진희, 너 계속 비 맞을래?’하는 내 자신의 꾸지람이 있은 후에야 나는 차에 탔다.
“감사합니다.”
“어디까지 가세요?”
방배동쪽이라는 내 말에 그는 잘 됐다며 자기도 그쪽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름은 임동형 28세, 대학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하였고 지금은 친구들과 동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저요? 전 놀아요.”
무슨 일을 하고 있냐는 그의 물음에 장난끼어린 대답을 하고 약 30분 정도 차를 타고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요즈음의 정치는 어떻고 경제는 어떻고 사회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고 등등.
“섹스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갑작스런 그의 물음에 나는 잠시 망설임 끝에 대답했다.
“자유로와야 하고요, 즐거워야 된다고 생각해요.”
대담한 나의 대답에 오히려 물은 그가 당황했다.
“그러면 섹스를 할 때, 어떤 타입을 원하십니까?”
“제 경우를 물으시는 겁니까?”
“예”
“저는 저를 예뻐해 주구요, 공주님 같이 대접해 주는 남자를 원해요. 그러면서 한편은 노예같은 대접을 해 주는것도 좋구요.”
“예? 노예라고 했습니까?”
“네, 이해가 안가세요?”
“하하하, 아, 예, 대충은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어쩌면 저희와 같은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라뇨?”내 질문에 그는 대답했다.
“우리 친구 네명이 모이는 모임이 있습니다.「포시즌」이라는 모임인데요, 바로 저희들이 운영하는 회사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제가 여름, 컴퓨터 프로그램 담당이고요, 진혁이란 친구가 봄, 기계어 전문가이고 동수란 친구가 가을로 하드웨어 전문가, 성한이란 친구가 겨울로 영업과 경리를 담당하면서 우리 팀의 리더입니다. 저희 친구들은 항상 저희들의 공주님을 찾고 있습니다. 여기서 공주님이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글쎄요. 아까 제가 말한 것과 관계가 있나요?”
“비슷한 것 같습니다. 공주님.”
“호호호, 벌써 공주님이예요?”
“지금 바쁘십니까? 시간있으시면 마침 우리 모임에 가는 길인데 같이 가시겠습니까?”
호기심이 발동했다. 어차피 오늘은 더 이상 할 일이 없었다. 좋다는 말과 함께 어느새 차는 교대 옆을 지나가고 있었다. 서초동 예술의 전당 근처의 어느 커피숍에 들어가니 세 명의 남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야, 여름, 왜 이리 늦게오냐? 그런데 이 아가씨는 누구신가?”
“우리들의 공주님이 되실지도 모르는 분이 오셨다. 인사해라.”
“아, 그러십니까? 이진혁입니다.”
“박동수입니다.”
“안성한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진희예요.”
인사를 하고 나니 서빙하는 아가씨가 주문을 받았다.
“그런데 어떻게 만나셨습니까? ”
가을의 질문에 여름이 회사 앞에서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나는 '이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 모두 잘생기고 자신만만한 표정들인데.’라고 생각하며 한 명씩 유심히 보았다.
봄이라는 이진혁은 카키색 양복에 제법 세련된 복장이고, 가을이라는 박동수는 역시 가을답게 단풍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은게 멋있는 편이고, 겨울 안성한은 진지해 보이면서 유머가 깃든 얼굴표정을 하고 있었다.
“오늘은 원래 당구장에서 포켓볼을 친 후 가을네 집에서 한 잔 하기로 했는데 동행한다면 곧장 가을네 집으로 가겠습니다. 동행할 수 있습니까?”
겨울이 묻자 옆에 있던 여름이
“야 임마, 공주님께 동행할 수 있습니까? 라고 하는 말이 어딧냐?”
그런 후 나를 보고 정중히 말했다.
“동행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합니다. 공주님.”
웃음이 나오는 것을 억지로 참으며 말했다.
“좋아요, 단 계속 공주님으로 대접해 주신다면.”
“여부가 있겠습니까? 공주님, 가시지요.”
장난이긴 했지만 마치 공주가 되어 시종을 거느리는 기분으로 그들을 따라 나섰다. 커피숍에서 약 20분정도 차를 타고 가니 빌라가 나왔고 나는 가을의 안내를 받으며 들어 갔다.
“무슨 술을 드시겠습니까? 맥주 밖에는 없습니다만은.”
“좋아요.”
다섯 명이 둘러 앉아서 맥주와 안주를 먹으며 한참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술기운 약간 오르는데 여름이 한가지 게임을 제안했다.
“오늘 우리의 공주님이 처음 오셨는데, 우리가 공주님에 대해서 알겸 게임을 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무슨 게임이냐고 묻자
“게임의 제목은 진실 혹은 대담입니다. 우리 포시즌이 돌아가면서 공주님께 묻습니다.'진실? 혹은 대담?’하고, 그러면 공주님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만일 공주님이 '진실'하고 대답하면 그 사람이 어떤 질문을 하든지 진실되게 대답하시면 됩니다. '대담'하고 대답하면 질문한 사람의 어떤 요구에도 응하셔야 합니다. 아시겠습니까?“
재미있을것 같았다. 그런데 왠지 손해보는 기분이었다.
“그러면 나만 손해를 보잖아요?”
“공주마마 신들의 주청을 가납해 주시오소서”
그 말에 우리는 모두 크게 웃음을 터뜨렸고 이 웃음은 아직까지 남아있던 어색함을 없애기에 충분했다.
“좋아요, 시작해요.”
나는 밝은 목소리로 응답을 했고 사계절 순서로 질문이 시작됐다. 먼저 봄이 질문했다.
“진실? 혹은 대담?”
“진실”
“자신의 신상 명세와 신체 사이즈가 어떻게 되십니까?”
“이름은 이진희, 나이는 26세, H대학교 수학과 졸업 후에 P전문대 패션디자인과를 나와서 지금은 프리랜서로 패션 일을 하고 있어요. 음.. 키는 173센티미터, 몸무게 54킬로그램, 35-25-36 정도예요.”
그 다음에 여름이 질문했다.
“진실? 혹은 대담?”
“진실”
“애인이 있습니까?”
“아니요. 지금 찾고있는데 찾기가 쉽지 않네요.”
여름의 질문이 계속됐다.
“왜, 찾기가 어려운가요?”
“글쎄요, 나를 완전히 맡길만한 사람을 찾지 못했다고나 할까요.”
“나를 완전히 맡긴다는 것이 무슨 의미입니까?”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다음 질문은 가을이었다.
“진실? 혹은 대담?”
“진실”
그러자 봄이 갑자기 껴들었다.
“진실 밖에 할 줄 모르시는 겁니까?”
한바탕 웃음이 나왔다. 이 웃음은 아직까지 약간 남아있던 어색함을 없애기에 충분했다.
“알았어요. 다음을 기대하세요.”
가을이 질문했다.
“지금 입고있는 속옷의 색깔은?”
호! 하는 감탄사가 세 명의 남자에게서 나왔다.
“검정색이요.”
“주로 검정색을 좋아하십니까?”
“그렇지는 않아요, 그날 그날 기분따라 입어요. 됐지요?”
겨울 차례였다.
“진실? 혹은 대담?”
이 질문에 나는 잠시 뜸을 들였다.
“...........”
“대...담”
네 남자의 입에서 꿀꺽하는 소리가 동시에 나왔다. 이제는 겨울이 요구를 할 차례였다.
“본인의 가슴이 예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런 편이죠.”
“그러면 그 예쁜 가슴을 20초 동안만 쓰다듬어 보십시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처음부터 이런 요구를 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내가 나를 만지는대야 어떠리 생각하면서 눈을 지긋이 감고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못 느꼈지만 잠시 후 마치 붕 뜨는 기분이 들면서 가슴의 유두가 커지고 있음을 느꼈다. 약간씩 몸에 열이 오르고 있었다. 그 때,
“시간이 지났습니다.”
하는 소리가 들렸고 나는 그 소리에 눈을 떴다. 좀 쑥스러운 기분이 드는데 봄이 물었다.
“진실? 혹은 대담?”
어떤 대답을 할까? 남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싶었다.
“진실”
에이, 하는 실망의 소리가 나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봄이 물었다.
“지금 공주님 같은 대접을 원하고 또 받고 있는데, 노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솔직히 말해 보십시오.”
“전 저를 완전하게 이끌 수 있는 사람의 노예가 되고 싶은 생각을 할 때도 있어요. 어제 어디서 무엇을 요구하던 충실히 따르는 그런 노예요.”
정말 간단하면서도 깊은 대답이었다. 네 남자의 눈이 동그랗게 커지고 있는 것이 보였다. 여름의 차례였다.
“진실? 혹은 대담?”
나는 잠시 망설였다. 남자들의 눈에서는 어떤 기대감이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기대감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대담”
그러자 여름이 요구했다.
“에... 저... 자신의 그곳에 손을 넣고 30초동안만 만져보십시오.”
너무 무리한 요구였다.
“꼭 해야 하나요?”
“지금 당신은 우리의 공주입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잠시동안 노예로 부리겠습니다. 어떤 요구도 듣는 충실한 노예로”
할 수 없었다. 스커트의 단추를 풀고 손을 넣었다. 이미 그곳은 어느 정도 젖어있었다. 다시 눈을 감고 물기에 젖은 그곳을 만지면서 생각했다.‘지금 이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나를 보고 있을까?’어쩌면 내가 바라던 것이 이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남자에게 공주님으로 대우를 받으면서 그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내 몸을 제공하는 노예가 되는 그런것을.
“진실? 혹은 대담?”
가을의 질문이었다. 이제는 망설일 수가 없었다.
“대담....”
잠시의 정막이 흐른 후 가을이 요구했다.
“옷을 벗도록.....”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쉽게 실행에 옮길 수는 없었다. 내가 망설이고있자 누군가 명령했다.
“자, 대담하게 굴어요.”
이 말에 나는 일어나서 하나하나 옷을 벗기 시작했다. 블라우스의 단추를 하나씩 풀고 벗었다. 네 명의 남자, 여덟의 눈동자가 나를 응시하고 있음을 느꼈다. 스커트의 지퍼를 내리고 밑으로 내리자 검정색 브래지어와 팬티만 남은 내 모습이 오늘따라 더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어디선가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고 나는 손을 머뭇거리고 있었다. 누군가가 “공주님, 부탁합니다.”하고 외쳤고, 나는 손을 뒤로 하여 호크를 풀었다. 앞가슴이 노출되자 여기저기서 한숨이 나왔다. 나를 바라보고 있는 남자들의 눈에서 더 바란다는 뜻이 내게 전해졌고 나는 마지막으로 남은 팬티를 벗었다.
가운데 나를 세워 놓고 둘러앉아 있는 남자들의 선망에 찬 눈초리가 나를 약간 떨리게 했다. 앞에서는 가을과 봄이 내 하복부를 보고 있었고, 뒤에서는 겨울과 여름이 엉덩이와 허벅지를 보고 있었다. 이제 겨울의 차례였다. 그러나 질문은 하지 않았다. 이제는 명령이었다.
“뒤로 돌아서, 다리를 벌리고, 더 벌려”
그러자 내 손이 저절로 밑으로 내려왔다.
“손을 머리 뒤로 깍지 끼고”
할 수 없이 나는 그의 명령대로 했다. 네 남자는 나를 세워 놓고 몸을 감상했다. 계속 돌려가면서. 가끔은 하복부의 숲을 쓰다듬고, 손가락을 넣기도 했다. 가슴을 만지기도 했다.
“무릎을 꿇고 엎드려.”
어느새 나는 그들의 말 잘 듣는 노예가 되어 있었다. 겨울의 명령대로 무릎을 꿇고 엎드리자 암캐와 같은 자세가 되었다. 겨울은 이미 자신의 성기를 꺼내 놓고 있었고 나는 그것을 입에 물었다. 천천히 혀와 입술로 빨아들이고 있을 때, 봄이 옆으로 와서 내 가슴을 애무했다. 한쪽은 손으로 만지고, 한쪽은 입으로, 다 리 사이에서는 여름과 가을이 젖어있는 나의 그곳에 손가락과 혀를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여름은 가끔 항문에도 손가락을 넣기도 했다. 그때마다 움찔했지만 네 남자의 몸에 눌려있는 나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어느새 자리가 바꿔 봄의 성기가 입에서 왔다갔다 했고, 가을의 혀는 내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을 먹고 있었다. 나는 다시 눕혀졌고, 가슴 위에 가을이 앉아서 입에 성기를 물게 했다. 아래쪽에서는 여름이 다리를 벌리고 자신의 성기를 내 속 깊은 곳에 밀어 넣었다.
‘윽’하는 내 소리와 함께 그는 펌프질을 시작했다.
잠시 후 내 입안에는 가을의 정액이 쏟아졌고, 아래에서는 여름이‘헉’하는 소리와 함께 절정을 맞이했다. 잠시 뒤 무슨 생각인지 봄이 누워서 그 위에 나를 엎어지게 했다. 그리고는 밑에서 위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때, 겨울이 뒤에서 나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 두번 손가락으로 항문을 왕복하더니 결국에는 그의 큰 물건이 들어왔다. 아득한 아픔이 밀려왔지만 눈이 멀 정도의 쾌감이 더 크게 다가왔다. 기운을 차린 여름이 앞으로 와서 성기를 입에 물게 했다. 내 성적 도구 세 개가 모두 점령당한 것이다. 결국 봄은 아래에서 겨울은 항문에서 여름은 입에서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내게 쏟아 냈다.
피곤했다. 하지만 만족감이 더 나를 지배했다. '여자의 행복이 어떤 것일까? 이런 것도 행복에 속하는 것일까? 아무튼 지금 분명한 사실은 난 지금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 네 남자는 나를 조심조심 들어서 욕실로 데려가고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몸을 맡겼다. 그들은 나의 몸 구석 구석까지 정성을 다해서 씻겨 주었다. 물론 마음대로 여기저기 주무르면서. 진짜 공주가 된 기분이었다. 목욕을 끝내고 다시 거실로 돌아와 앉아 있으니 좀 부끄러운 기분이 들었다. 여름이 내게 말을 했다.
“공주님, 우리는 당신을 우리의 진짜 공주로 맞아들이고, 한편으로는 우리의 진정한 노예가 되길 원합니다.”
그 부탁에 내 대답은 물론 OK였다. 연락처를 묻는 여름의 질문에 삐삐 번호를 적어주었고 그들은 내 오스피텔 앞까지 데려다 주었다. 원룸으로 된 내 오피스텔은 오늘따라 나를 더 반겨주는 느낌이다.
‘어서오십시오. 공주님’하면서...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아침이었다. 원래 게으른 편은 아니지만 오늘은 특히 일찍 일어났다. 주리가 놀러 오기로 했다. 뭘 할지는 정하지 않았지만 일단 와서 생각하기로 했다. 9시쯤 주리는 왔고 우리는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오늘 뭘하며 지낼까 얘기하고 있었다.
그때, 삐삐 호출이 왔다. 처음 보는 전화번호였다.“누굴까?’하며 전화를 거니 포시즌의 가을이었다. 지금 춘천으로 놀러 가기로 했으니 나오라는 것이었다. 지금 친구와 같이 있어서 곤란하다고 하니 같이오라는 것이었다.
“좋아요.”
어떤 기대감을 가지면서 대답했다. 포시즌은 내게 30분 후 오피스텔 앞으로 나오라고 했다.
“얘, 누구니?”
주리가 궁금해 하며 물었다. 나는 솔직히 이야기했다. 어차피 주리와는 그런 것을 숨기는 사이는 아니었다. 비 오는 날 여름을 만났고 커피숍에서 나눈 이야기, 가을의 집으로 가서 그들과 섹스를 한 것까지 모두 이야기 했다. 가만히 듣기만 하던 주리가 놀라며 말했다.
“너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니? 그런데 내가 그자리에 같이 가도 될까?”
“그들이 같이 나오라고 했으니 괜찮겠지.”
티셔츠와 청바지로 간편히 차려 입은 후 우리는 밖으로 나가서 기다렸다.
잠시 후 스타렉스라는 제법 큰 지프 차 한 대가 와서 우리를 태웠다. 운전은 봄이 하고 있었다. 운전사 뒤로 여름이 앉고 그 옆에 나, 그리고 가을이 앉았다. 뒷 자석에는 주리와 겨울이 앉았다. 차 속은 아담하게 꾸며져 있었고 창문에는 자동차용 커튼이 있었다. 차는 올림픽대로를 빠져나와 경춘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그 동안에 우리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웃고 즐겁게 지내고 있었다. 갑자기 겨울이 주리에게 물었다.
“이름이 주리씨라는 것은 알겠는데 다른 사항도 얘기해 주십시오?”
주리는 자신에 대해서 물어 보는 질문에 대답했다. 진희와 같은 과에 다녔었고, 나이는 같고, 집은 한남동이며 등등을. 얘기를 다 들은 겨울이 다시 물었다.
“우리 공주님 말씀은 들었습니까? 우리가 공주님께 어떤 대접을 하고 언제는 노예가 되고 하는 이야기를요?”
“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주리씨는 그런 것에 대하여.”
“......”
“대답이 없으시면 나쁘지는 않다는 뜻으로 생각하겠습니까?”
“....”
주리 역시 그런 것에 호기심이 있었던 모양이었다. 겨울의 질문은 계속됐다.
“우리는 주리씨도 우리의 공주님이 되시길 원합니다. 어떠십니까?”
주리는 대답대신 나를 쳐다 보았다. 나는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주리 역시 겨울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감사합니다. 공주님. 아 참! 그러면 공주님이 두 분이 되는데 어떻게 부른다? 옳지, 진희씨는 진공주님, 주리씨는 주공주님 하면 되겠군요. 하하하”
하며 혼자 웃었다. 잠시 후 우리도 따라 웃었다. 가을이 네게 어떤 봉투를 주면서 집에 가서 뜯어보라고 말했다.
“이게 뭐예요?”
하고 물으니 집에 가서 뜯어보면 안다고 했다. 궁금해 하면서도 집에 가면 알겠지 하는 생각에 봉투를 가방에 넣어 두고 창 밖을 응시했다. 겨울이 갑자기 창문의 커튼을 닫으라고 여름과 가을에게 말하고는 자기도 뒤 쪽의 커튼을 닫았다. 그리고는 나를 보고 말했다.
“바지를 벗어.”
“여..기..서요?”
“그렇다. 지금부터 너를 노예로 부린다. 벗어.”
주저하기는 했지만 하는 수 없었다. 가을과 여름의 시선을 받으며 나는 천천히 바지를 벗었다.
“팬티도.”
팬티까지? 어차피 바지를 벗으면 다음은 팬티인 것은 뻔했다. 내가 팬티를 벗고 있는 동안 겨울은 주리에게 명령했다.
“너도 벗어.”
“저..두요?”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주리가 되 물었다.
“그래, 너두 지금부터는 노예다. 벗어.”
주리는 먼저 바지와 팬티를 벗은 나를 생각하며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 모두 벗고 나자 나는 차에 앉아서 상의는 옷을 입고 하체는 벗고 있는 나와 주리의 모습을 생각하니 웃음이 떠올랐다. 벌써 여름과 가을의 손이 내 하복부에 이르러 마구 주무르고 있었다. 겨울 역시 주리의 깊은 곳에 손을 대고 있었다. 혹시 밖에서 나를 보는 차가 있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하며 두리번거리니 여름이 말했다.
“걱정마. 밖에서는 안을 절대로 볼 수 없으니까”
하며 자기의 사타구니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나는 손을 뻗어 그의 물건을 꺼냈다. 그의 물건을 입으로 애무하는 동안 가을은 내 은밀한 곳에 손가락을 넣었다 뺏다를 하고 있었다. 주리도 겨울의 물건을 입에 물고 있었다.
가을이 다시 내 고개를 돌리더니 자기의 물건을 물게했다. 그러자 뒤에서는 여름이 내 쪽을 보고 앉아 앉은 자세에서 그대로 내 속으로 들어왔다. 너무 깊숙이 들어와 내 입에서는‘욱’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주리도 엎드린 자세에서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녀 역시 흥분된 신음소리가 입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운전을 하던 봄이 빽밀러를 통해 보면서 말했다.
“야, 이거 나만 손해보고 있잖아, 조금 있다가 운전 교대해.”
하지만 그 소리를 듣는 사람은 없었다. 여름이 내 뒤에서 하던 공격을 멈추고 다시 내 엉덩이를 가을에게 향하게 했다. 난 다시 입으로 여름의 물건을 물었고 가을로부터 다시 아래를 점령당했다.
한참 후에 내 입 속에는 여름의 정액이 쏟아졌고 나는 그것을 삼켰다. 아래에서는 가을의 정액이 내 그 곳을 가득 채웠다.
뿌듯했다. 나는 왜 항상 이것들을 맞아들이고 나면 뿌듯함을 느낄까? 다른 여자들도 그런가? 의문이 들었지만 겨울의 정액을 받은 주리의 얼굴에 만족감이 드는걸 보니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는 잠시 멈추고 봄과 여름이 교대를 했다. 봄은 뒤로 가서 주리의 옆에 앉았다.‘안녕?’하는 인사와 함께 주리와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기의 물건을 빨게하고 그녀의 숲과 속을 혀로 핥고 결국에는 그녀의 깊은 속에 정액을 뿌렸다. 차는 이제 춘천에 거의 도착했고 우리는 옷매무시를 정돈했다. 소양강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은 후 강을 따라 내려 오면서 경치를 구경하고 저녁이 되어 서울로 돌아왔다. 우리는 모두 여름의 집으로 갔다. 새로운 공주님을 맞이하는 축하 파티를 한다나.
“자 우리의 두 공주님을 위하여 건배!”
봄의 건배 소리에 우리는 술잔을 높이 들고 건배했다. 오디오에서는 감미로운 섹소폰 소리가 은은하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겨울이 우리에게 왜 수학과를 지망했었느냐? 학교생활은 어땠냐? 등등 여러 질문을 했고 우리도 회사는 잘 운영되느냐? 요즘 불경기인데 어렵지는 않느냐? 등등 여러 질문을 하고 서로 대답도 했다. 한참 웃고 떠들고 하는 중에 가을이 정색을 하며 나와 주리에게 말했다.
“두 공주님들은 지금 이런 만남이 즐거우십니까?”
나와 주리는 어렵지 않게 웃음을 띄며 대답했다.
“네. 좋아요, 재미도 있구요”
네 남자 역시 웃음을 띄며 만족해 했다. 가을이 다시 말했다.
“잠시동안 노예로 돌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아까부터 바라던바였다.
“우리를 위해서 두 분이 스트립춤을 춰 주시기 바랍니다.”
가을은 말을 마치고 오디오의 볼륨을 약간 높였다. 네 남자는 거실의 한 가운데 공간을 만든 후 바라보고 있었다. 나와 주리는 서로를 쳐다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일어나서 천천히 춤을 추기 시작했다. 때로는 마주보며 춤을 추다가 남자들 앞으로 가서 춤을 추기도 했다. 물론 하나씩 하나씩 옷을 벗어 가면서.
마지막 팬티를 벗었을 때, 봄이 도저히 참을 수 없었는지 나에게 덮쳐왔다. 나를 눕히고 두 발을 위로 올렸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물건을 내 속으로 깊이 들이밀었다. 겨울과 가을도 주리에게 엎드리게 한 후 겨울은 앞에서 입안에 가을은 뒤에서 물건을 밀어 넣었다. 주리의 입에서는 신음소리가 나왔다. 여름이 오더니 내 입 속에 자신의 물건을 넣었다. 숨이 막혀 헉헉대다가 겨우 진정되어 그의 물건을 세게 빨아들였다. 아래쪽에서는 봄이 거칠게 왕복운동을 하고 있었다.
'후'하는 한숨 소리와 함께 봄이 사정했음을 알았다. 여름은 내 입에서 물건을 빼더니 아래로 내려갔다. 나를 엎드리게 하고는 항문에 입을 대고 빨기 시작했다. 작은 구멍에 혀를 억지로 밀어 넣어 길을 열려고 했다. 그의 혀가 밀고 들어 올 때마다 머리끝이 쭈빗쭈빗 곤두섰다.
나는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어느 정도 길이 열렸다고 생각했는지 여름은 자기의 물건을 내 항문 속으로 밀어 넣었다.
'악'하는 내 신음 소리를 들었는지 처음에 넣은 상태로 가만히 있다가 차츰 왕복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앞이 안 보였다. 그냥 캄캄한 느낌뿐이었다. 그 뒤에는 그가 어떻게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엄청난 황홀경 속에 빠져 있었다.
잠시 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주리 역시 누워서 숨을 가파르게 쉬고 있었다. 주리도 만족을 한 것 같았다.
네 남자는 조심스레 우리를 들고 욕실로 가서 우리 몸을 닦아 주었다. 봄은 내 그곳에 물을 끼얹으며 가볍게 키스를 하기도 했다. 너무 너무 사랑스럽다는 말과 함께.
옷을 다 입은 후 네 남자는 모여서 무언가를 상의 하더니 겨울이 밖으로 뛰어 나갔고 잠시 뒤에 돌아와 주리에게도 봉투를 주었다. 나는 집에 돌아왔고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뿌듯함을 느끼며 잠을 청했다. 주리 역시 자기 집에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하며 잠이 들었을 것이다.
다음 날이었다.
포시즌이 준 봉투 속에는 5백만원이 있었다. 공주님의 품위 유지를 위해 써 달라는 편지와 함께. 주리와 통화를 해 보니 주리에게도 같은 것을 주었다.
‘무슨 돈일까? 이걸 받아야 하나?’두 가지의 생각이 떠 올랐다. 첫 번째는 마치 고급 매춘부가 된 것이다. 하지만 그 생각은 버리기로 했다. 포시즌이 내게 취한 행동은 좋은 태도와 함께 공손함이 있었다. 여러 가지 행위 속에 정숙함이나 숨김 따위는 찾아 볼 수 없지만 그들은 남성의 기분이나 욕망만을 만족시키기 위해 우리를 함부로 다루는 일은 없었다. 오히려 우리의 감정상태를 달래고 고무시키고 안심시킬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편하게 대해 주었기 때문이었다.
두 번째로 그들이 말한 것과 같이 그들이 자기들 공주님의 품위를 위하여 돈을 주었다고 생각해 보았다. 나는 평소에 돈에 구애받고 살지는 않았다. 그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두 번째의 생각이 옳다고 느꼈다. 주리와의 통화에서도 주리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옳은 생각인 것 같았다.
저녁이었다.
오랜만에 우리 세 명이 모였다. 나와 주리 그리고 은선이는 대학때부터 단짝 친구들 이었다. 우리들에게 비밀은 없기로 한 약속도 있고 해서 나와 주리는 은선이에게 포시즌의 이야기를 해 주었다. 은선이는 지난번의 주리 보다 더 놀란 눈치였다. 궁금한 것이 많았는지 꼬치꼬치 캐물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말했다. 은선이도 섹스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여자는 아니다. 처음에 사귀었던 김준혁과는 헤어진지 오래 되었고 그 뒤로 여러 명의 남자와 사귀었고 그들과도 깊은 관계를 맺은 것은 물론이었다.
포시즌에 대한 설명을 어느 정도 하고 나자 은선이가 말했다.
“나도 같이 가서 만나 볼 수 있을까?”
“물론이지.”
나와 주리는 동시에 대답하고는 서로를 쳐다보며 웃었다. 옆자리에서 커피를 마시던 사람들이 우리들의 웃음소리에 모두 쳐다 보고 있었다.
“너는 요즘 어때?”
주리가 은선이의 요즘 생활에 대해서 물어 봤다.
“응, 잘 지내”
“어떻게? 요새도 그 뭐더라 '레오그린’인가? 하는 사람들과 만나니?”
'레오그린?’나는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몰랐다. 내가 재촉하며 묻자 은선이가 설명을 했다.
대학때부터 응원부에 소속되어 학교 선수들이 대회에 나갈 때마다 응원을 하러 다닌 은선이는 특히 축구부 선수들과 친하게 지냈었다. 축구부가 대회에 출전하기라도 하면 수업은 당연히 빼먹고 가서 응원을 하곤 했었다. 나와 주리도 은선이를 따라 몇 번 가본적이 있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예전에 축구부였던 친구들이 친선 모임을 만들었고 은선이도 명예회원이 되어 지금도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중에서 몇 명과는 잠자리도 했다는 이야기까지 했다.
“모임은 모두 몇 명이니?”
내 질문에 은선이는 자기까지 포함해서 12명이라고 했다. 물론 나머지 11명은 남자이고.
“와! 얘가 더 공주네!”
주리의 말에 우리는 다시 크게 웃었다. 은선이는 다음에 한 번 우리랑 같이 가 보자고 했고 우리는 쾌히 승낙했다. 그 때, 나와 주리의 삐삐가 거의 동시에 진동을 했다. 삐삐를 꺼내 보니 똑같은 번호가 찍혀 있었다. 우리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포시즌?”
전화를 걸어보니 물론 포시즌이었다. 지금 꼭 만나서 할 이야기가 있으니 가을의 집으로 오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두 말도 않고 가을의 집으로 갔다. 집에 들어서니 네 남자가 은선이를 보고 놀라며 누구냐고 물었다. 거실에 둥그렇게 앉은 뒤 나는 은선이를 소개했다. 서로 인사를 나눈 뒤에 겨울이 말했다.
“우리는 갑자기 일이 생겨 내일 사우디로 가야 합니다. 꽤 큰 사업이 걸렸는데 가서 직접 일을 해야만 합니다. 아마 빠르면 2월쯤에 올 것입니다. 이 점을 알려드리고 공주님들의 양해를 구하기 위해 오시라고 했습니다.”
정중하게 말하는 그를 보던 은선이가 흥분과 안타까움이 교차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네. 중요한 일이라면 잘 다녀 오셔야지요.”
우리는 그들의 몸조심과 좋은 성과를 기원했다.
“자! 자, 마십시다”
봄이 건배를 외치며 말했다.
“성공적인 마침을 위하여 그리고 우리 공주님들의 안녕과 아름다움을 위하여”
우리는 잔을 높이 들고 건배를 했다. 내 옆에 있던 여름이 은선이에게 다시 잔을 권하며
“새로운 공주님을 위하여”
우리는 모두 웃으며 같이 건배를 하였다.
“은선씨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어색하진 않습니까?”
여름의 질문이었다. 은선은 매우 고무된 표정으로 나와 주리에게 들은 이야기도 있고 해서인지 전혀 낮설지 않다고 했다. 그러자 봄이 모두에게 말했다.
“그러면 이제부터 새로운 은선공주님의 신고식이 있겠습니다. 박수~”
우리는 무슨 뜻인지 알고 웃으며 박수를 쳤다. 은선이만 무슨뜻인지 몰라 하다가 나와 주리가 어떻게 시작을 했는지 생각하고는 얼굴을 붉혔다. 겨울은 일어나서 은선이의 손을 잡고 일어서게 했다. 은선이 일어서자 우리 다섯 명은 서 있는 은선이와 겨울에게 시선을 모았다.
“지금부터 은선씨의 모든 것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순간 은선이의 얼굴이 창백해져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에는 어떤 바램이 있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겨울은 천천히 은선이의 옷을 벗겼다. 나는 옷을 벗고 있는 은선의 몸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도 같은 생각을 하였는지 칭찬을 계속 했다.
겨울은 은선이의 가장 매력적인 광경을 완벽한 모습으로 모두에게 보여 주려고 그녀의 다리를 벌리려 했다. 그러나 그런 자세에서는 만족스럽지가 못했는지 그녀를 소파 끝으로 가게 하더니 베개를 하나 가져와 주고 머리를 숙이게 했다. 그녀가 마주 모은 손 위로 머리를 숙이고 허벅지를 넓게 벌린 후 몸을 뻗자 다 벗겨진 아랫도리가 완전히 드러났다. 그녀의 둔부는 포동포동하고 매끄럽고 불룩한 것이 생명을 불어넣는 눈덩이 처럼 풍부한 부위를 형성했다.
이 모습을 보는 우리들의 시선은 한 곳으로 몰려가기 시작했다. 가는 계곡으로 나뉘어지는 극히 흰 언덕바지의 사이에서 시선이 멈추었고 감추어져 있었던 그녀의 은밀한 입술에는 시선에 보답하듯 작은 물줄기가 샘을 이루고 있었다. 계곡은 엎드린 자세 때문에 꽤 벌어져 있었다. 불그레하고 아름다운 핑크빛의 양쪽 안벽이 보였는데 그 주변의 눈부신 백색 피부와 대조를 이루어 더없이 매끄러운 흰 공단 천 위의 핑크빛 빗금을 연상케 했다.
은선에게 자세를 취하게 한 후 겨울은 키스와 애무를 하며 그녀에게 그 자세를 유지하게 하고 꼿꼿하게 준비가 다 된 그의 남성을 꺼냈다. 그는 그것을 잘 조준하여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의 계곡에서는 끊임없이 애액이 흐르며 빨리 들어 올 것을 재촉하고 있었다.
나와 주리도 점점 뜨거워지며 그녀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세 명의 남자들도 가운데가 불룩해져 있는 상태로 그녀를 경이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 환상적인 광경이었다.
그러는 동안에 겨울은 은선에게 공격을 시작하여 반복적으로 찌르고 있었다. 양쪽 살이 거칠게 부딪치면서 메아리가 울렸다. 가끔 밖으로 빠져 나오는 그의 길고 허연 지팡이가 거품을 일으키며 움직이고 있었다. 집요한 자극에 의해 감당할 수 없는 극도의 쾌락에 몸을 맡긴 은선이 헐떡이다가 실신을 하더니 그가 폭발하는 순간에 무너져 버렸다. 겨울이 떨어지자 은선은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여름이 다시 은선에게로 다가갔다. 은선을 앉히고 그의 물건을 입 안에 들이 밀었다. 은선은 힘에 겨운듯 고개를 흔들다가 혀를 내밀어 천천히 애무를 시작했다. 봄이 내게로 와 내 옷을 벗기기 시작했고 가을도 주리의 옷을 벗기고 있었다. 옷을 모두 벗긴 두 남자 역시 자신의 옷을 벗더니 우리를 앞에 서게 했다.
봄이 앞으로 가 여름의 물건을 계속 물고있는 은선의 엉덩이를 들게 하고 뒤에서 이제는 아무 저항이 없는 은선의 은밀한 곳에 성기를 쑥 박았다. 은선의 입에서는 다시 신음이 나왔지만 잘 들리지는 않았다.
가을이 주리를 봄의 등 뒤로 가게 하고 허리를 붙잡도록 했다. 그러자 주리는 봄의 허리를 잡고 엉덩이에 얼굴을 대며 서서 엎드린 모양이 되어 그녀의 은밀한 곳이 다 드러났다. 주리의 뒤로 간 가을이 뒤에서 주리를 공격했다. 주리 역시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지르며 쾌락에 동참했다. 어느새 기운을 차린 겨울이 나도 가을의 허리를 잡도록 했다. 나 역시 주리와 같은 자세가 되었고 뒤에서 겨울이 쳐들어 왔다. 겨울의 공격을 받고 있으니 잡고 있는 가을의 허리와 엉덩이가 왕복운동에 씰룩거리며 내 얼굴에 닿는 것이 나를 더 자극하였다.
우리는 모두 연결이 되었다. 남녀의 순으로 몸이 붙었고 우리는 이 광란의 파티에 몸을 맡겼다.
제가 게으르기도 하고 바쁘기도 하여 글을 올리지 못했었네요.
여러모로 예쁘게 다듬어진 우리 "네이버3"을 보니 너무 너무 좋군요.
날씨가 추워지고 있습니다. 따끈한 네이버3과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내세요.
이진희 - 21 - 포시즌
아침이었다. 창문의 커튼을 걷으니 하늘이 흐렸다.
‘비가 오려나?’7시만 되면 자동으로 켜지는 라디오의 DJ는 흐린 하늘에 대해서 뭐라고 하고 있는데 귀에 들리지는 않았다.‘오늘의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 ? 9시에 일을 시작하면 대략 2시면 끝나겠구나. 그 뒤는 ? 자유 ?’오늘은 좀 한가한 날이다.
어제 같이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일을 하고나면 온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지쳐있음을 느낀다. 일은 주로 집에서 한다. 내 집은 9평짜리 원룸으로 된 오피스텔이다. 생활을 하기에도 그렇고 일을 하기에도 편하게 꾸며 놓았다.
오늘로 약속한 일감은 내년 봄에 판매할 춘추복이다. 일은 거의 마무리 되어 있었고 정리를 해서 회사에 갖다주면 된다. 점심을 먹고 가방을 챙겨서 집을 나왔다. 버스 정거장에 가서야 우산을 안 가지고 나온것이 생각났다.‘설마 비가오랴 ? 그냥가자’마침 162번 버스가 오고 나는 버스를 탔다. 회사에 도착하니 담당 과장이 반갑게 맞이했다. 내가 디자인 한 옷을 보여주고 나올 무렵 번개와 천둥이 치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산을 가져오지 않은걸 후회했다.‘어떡하지? 그냥가자’할 수 없이 비를 맞으며 정거장으로 가는데 요즘 잘 나가는 스포츠카 한 대가 내 앞에 섰다.
“타세요.”
모르는 남자였다.
'아는 사람인가? 처음 보는 사람 같은데. 탈까 말까’하는 망설임 속에서
'야, 이진희, 너 계속 비 맞을래?’하는 내 자신의 꾸지람이 있은 후에야 나는 차에 탔다.
“감사합니다.”
“어디까지 가세요?”
방배동쪽이라는 내 말에 그는 잘 됐다며 자기도 그쪽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름은 임동형 28세, 대학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하였고 지금은 친구들과 동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저요? 전 놀아요.”
무슨 일을 하고 있냐는 그의 물음에 장난끼어린 대답을 하고 약 30분 정도 차를 타고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요즈음의 정치는 어떻고 경제는 어떻고 사회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고 등등.
“섹스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갑작스런 그의 물음에 나는 잠시 망설임 끝에 대답했다.
“자유로와야 하고요, 즐거워야 된다고 생각해요.”
대담한 나의 대답에 오히려 물은 그가 당황했다.
“그러면 섹스를 할 때, 어떤 타입을 원하십니까?”
“제 경우를 물으시는 겁니까?”
“예”
“저는 저를 예뻐해 주구요, 공주님 같이 대접해 주는 남자를 원해요. 그러면서 한편은 노예같은 대접을 해 주는것도 좋구요.”
“예? 노예라고 했습니까?”
“네, 이해가 안가세요?”
“하하하, 아, 예, 대충은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어쩌면 저희와 같은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라뇨?”내 질문에 그는 대답했다.
“우리 친구 네명이 모이는 모임이 있습니다.「포시즌」이라는 모임인데요, 바로 저희들이 운영하는 회사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제가 여름, 컴퓨터 프로그램 담당이고요, 진혁이란 친구가 봄, 기계어 전문가이고 동수란 친구가 가을로 하드웨어 전문가, 성한이란 친구가 겨울로 영업과 경리를 담당하면서 우리 팀의 리더입니다. 저희 친구들은 항상 저희들의 공주님을 찾고 있습니다. 여기서 공주님이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글쎄요. 아까 제가 말한 것과 관계가 있나요?”
“비슷한 것 같습니다. 공주님.”
“호호호, 벌써 공주님이예요?”
“지금 바쁘십니까? 시간있으시면 마침 우리 모임에 가는 길인데 같이 가시겠습니까?”
호기심이 발동했다. 어차피 오늘은 더 이상 할 일이 없었다. 좋다는 말과 함께 어느새 차는 교대 옆을 지나가고 있었다. 서초동 예술의 전당 근처의 어느 커피숍에 들어가니 세 명의 남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야, 여름, 왜 이리 늦게오냐? 그런데 이 아가씨는 누구신가?”
“우리들의 공주님이 되실지도 모르는 분이 오셨다. 인사해라.”
“아, 그러십니까? 이진혁입니다.”
“박동수입니다.”
“안성한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진희예요.”
인사를 하고 나니 서빙하는 아가씨가 주문을 받았다.
“그런데 어떻게 만나셨습니까? ”
가을의 질문에 여름이 회사 앞에서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나는 '이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 모두 잘생기고 자신만만한 표정들인데.’라고 생각하며 한 명씩 유심히 보았다.
봄이라는 이진혁은 카키색 양복에 제법 세련된 복장이고, 가을이라는 박동수는 역시 가을답게 단풍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은게 멋있는 편이고, 겨울 안성한은 진지해 보이면서 유머가 깃든 얼굴표정을 하고 있었다.
“오늘은 원래 당구장에서 포켓볼을 친 후 가을네 집에서 한 잔 하기로 했는데 동행한다면 곧장 가을네 집으로 가겠습니다. 동행할 수 있습니까?”
겨울이 묻자 옆에 있던 여름이
“야 임마, 공주님께 동행할 수 있습니까? 라고 하는 말이 어딧냐?”
그런 후 나를 보고 정중히 말했다.
“동행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합니다. 공주님.”
웃음이 나오는 것을 억지로 참으며 말했다.
“좋아요, 단 계속 공주님으로 대접해 주신다면.”
“여부가 있겠습니까? 공주님, 가시지요.”
장난이긴 했지만 마치 공주가 되어 시종을 거느리는 기분으로 그들을 따라 나섰다. 커피숍에서 약 20분정도 차를 타고 가니 빌라가 나왔고 나는 가을의 안내를 받으며 들어 갔다.
“무슨 술을 드시겠습니까? 맥주 밖에는 없습니다만은.”
“좋아요.”
다섯 명이 둘러 앉아서 맥주와 안주를 먹으며 한참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술기운 약간 오르는데 여름이 한가지 게임을 제안했다.
“오늘 우리의 공주님이 처음 오셨는데, 우리가 공주님에 대해서 알겸 게임을 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무슨 게임이냐고 묻자
“게임의 제목은 진실 혹은 대담입니다. 우리 포시즌이 돌아가면서 공주님께 묻습니다.'진실? 혹은 대담?’하고, 그러면 공주님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만일 공주님이 '진실'하고 대답하면 그 사람이 어떤 질문을 하든지 진실되게 대답하시면 됩니다. '대담'하고 대답하면 질문한 사람의 어떤 요구에도 응하셔야 합니다. 아시겠습니까?“
재미있을것 같았다. 그런데 왠지 손해보는 기분이었다.
“그러면 나만 손해를 보잖아요?”
“공주마마 신들의 주청을 가납해 주시오소서”
그 말에 우리는 모두 크게 웃음을 터뜨렸고 이 웃음은 아직까지 남아있던 어색함을 없애기에 충분했다.
“좋아요, 시작해요.”
나는 밝은 목소리로 응답을 했고 사계절 순서로 질문이 시작됐다. 먼저 봄이 질문했다.
“진실? 혹은 대담?”
“진실”
“자신의 신상 명세와 신체 사이즈가 어떻게 되십니까?”
“이름은 이진희, 나이는 26세, H대학교 수학과 졸업 후에 P전문대 패션디자인과를 나와서 지금은 프리랜서로 패션 일을 하고 있어요. 음.. 키는 173센티미터, 몸무게 54킬로그램, 35-25-36 정도예요.”
그 다음에 여름이 질문했다.
“진실? 혹은 대담?”
“진실”
“애인이 있습니까?”
“아니요. 지금 찾고있는데 찾기가 쉽지 않네요.”
여름의 질문이 계속됐다.
“왜, 찾기가 어려운가요?”
“글쎄요, 나를 완전히 맡길만한 사람을 찾지 못했다고나 할까요.”
“나를 완전히 맡긴다는 것이 무슨 의미입니까?”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다음 질문은 가을이었다.
“진실? 혹은 대담?”
“진실”
그러자 봄이 갑자기 껴들었다.
“진실 밖에 할 줄 모르시는 겁니까?”
한바탕 웃음이 나왔다. 이 웃음은 아직까지 약간 남아있던 어색함을 없애기에 충분했다.
“알았어요. 다음을 기대하세요.”
가을이 질문했다.
“지금 입고있는 속옷의 색깔은?”
호! 하는 감탄사가 세 명의 남자에게서 나왔다.
“검정색이요.”
“주로 검정색을 좋아하십니까?”
“그렇지는 않아요, 그날 그날 기분따라 입어요. 됐지요?”
겨울 차례였다.
“진실? 혹은 대담?”
이 질문에 나는 잠시 뜸을 들였다.
“...........”
“대...담”
네 남자의 입에서 꿀꺽하는 소리가 동시에 나왔다. 이제는 겨울이 요구를 할 차례였다.
“본인의 가슴이 예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런 편이죠.”
“그러면 그 예쁜 가슴을 20초 동안만 쓰다듬어 보십시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처음부터 이런 요구를 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내가 나를 만지는대야 어떠리 생각하면서 눈을 지긋이 감고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못 느꼈지만 잠시 후 마치 붕 뜨는 기분이 들면서 가슴의 유두가 커지고 있음을 느꼈다. 약간씩 몸에 열이 오르고 있었다. 그 때,
“시간이 지났습니다.”
하는 소리가 들렸고 나는 그 소리에 눈을 떴다. 좀 쑥스러운 기분이 드는데 봄이 물었다.
“진실? 혹은 대담?”
어떤 대답을 할까? 남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싶었다.
“진실”
에이, 하는 실망의 소리가 나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봄이 물었다.
“지금 공주님 같은 대접을 원하고 또 받고 있는데, 노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솔직히 말해 보십시오.”
“전 저를 완전하게 이끌 수 있는 사람의 노예가 되고 싶은 생각을 할 때도 있어요. 어제 어디서 무엇을 요구하던 충실히 따르는 그런 노예요.”
정말 간단하면서도 깊은 대답이었다. 네 남자의 눈이 동그랗게 커지고 있는 것이 보였다. 여름의 차례였다.
“진실? 혹은 대담?”
나는 잠시 망설였다. 남자들의 눈에서는 어떤 기대감이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기대감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대담”
그러자 여름이 요구했다.
“에... 저... 자신의 그곳에 손을 넣고 30초동안만 만져보십시오.”
너무 무리한 요구였다.
“꼭 해야 하나요?”
“지금 당신은 우리의 공주입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잠시동안 노예로 부리겠습니다. 어떤 요구도 듣는 충실한 노예로”
할 수 없었다. 스커트의 단추를 풀고 손을 넣었다. 이미 그곳은 어느 정도 젖어있었다. 다시 눈을 감고 물기에 젖은 그곳을 만지면서 생각했다.‘지금 이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나를 보고 있을까?’어쩌면 내가 바라던 것이 이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남자에게 공주님으로 대우를 받으면서 그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내 몸을 제공하는 노예가 되는 그런것을.
“진실? 혹은 대담?”
가을의 질문이었다. 이제는 망설일 수가 없었다.
“대담....”
잠시의 정막이 흐른 후 가을이 요구했다.
“옷을 벗도록.....”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쉽게 실행에 옮길 수는 없었다. 내가 망설이고있자 누군가 명령했다.
“자, 대담하게 굴어요.”
이 말에 나는 일어나서 하나하나 옷을 벗기 시작했다. 블라우스의 단추를 하나씩 풀고 벗었다. 네 명의 남자, 여덟의 눈동자가 나를 응시하고 있음을 느꼈다. 스커트의 지퍼를 내리고 밑으로 내리자 검정색 브래지어와 팬티만 남은 내 모습이 오늘따라 더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어디선가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고 나는 손을 머뭇거리고 있었다. 누군가가 “공주님, 부탁합니다.”하고 외쳤고, 나는 손을 뒤로 하여 호크를 풀었다. 앞가슴이 노출되자 여기저기서 한숨이 나왔다. 나를 바라보고 있는 남자들의 눈에서 더 바란다는 뜻이 내게 전해졌고 나는 마지막으로 남은 팬티를 벗었다.
가운데 나를 세워 놓고 둘러앉아 있는 남자들의 선망에 찬 눈초리가 나를 약간 떨리게 했다. 앞에서는 가을과 봄이 내 하복부를 보고 있었고, 뒤에서는 겨울과 여름이 엉덩이와 허벅지를 보고 있었다. 이제 겨울의 차례였다. 그러나 질문은 하지 않았다. 이제는 명령이었다.
“뒤로 돌아서, 다리를 벌리고, 더 벌려”
그러자 내 손이 저절로 밑으로 내려왔다.
“손을 머리 뒤로 깍지 끼고”
할 수 없이 나는 그의 명령대로 했다. 네 남자는 나를 세워 놓고 몸을 감상했다. 계속 돌려가면서. 가끔은 하복부의 숲을 쓰다듬고, 손가락을 넣기도 했다. 가슴을 만지기도 했다.
“무릎을 꿇고 엎드려.”
어느새 나는 그들의 말 잘 듣는 노예가 되어 있었다. 겨울의 명령대로 무릎을 꿇고 엎드리자 암캐와 같은 자세가 되었다. 겨울은 이미 자신의 성기를 꺼내 놓고 있었고 나는 그것을 입에 물었다. 천천히 혀와 입술로 빨아들이고 있을 때, 봄이 옆으로 와서 내 가슴을 애무했다. 한쪽은 손으로 만지고, 한쪽은 입으로, 다 리 사이에서는 여름과 가을이 젖어있는 나의 그곳에 손가락과 혀를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여름은 가끔 항문에도 손가락을 넣기도 했다. 그때마다 움찔했지만 네 남자의 몸에 눌려있는 나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어느새 자리가 바꿔 봄의 성기가 입에서 왔다갔다 했고, 가을의 혀는 내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을 먹고 있었다. 나는 다시 눕혀졌고, 가슴 위에 가을이 앉아서 입에 성기를 물게 했다. 아래쪽에서는 여름이 다리를 벌리고 자신의 성기를 내 속 깊은 곳에 밀어 넣었다.
‘윽’하는 내 소리와 함께 그는 펌프질을 시작했다.
잠시 후 내 입안에는 가을의 정액이 쏟아졌고, 아래에서는 여름이‘헉’하는 소리와 함께 절정을 맞이했다. 잠시 뒤 무슨 생각인지 봄이 누워서 그 위에 나를 엎어지게 했다. 그리고는 밑에서 위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때, 겨울이 뒤에서 나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 두번 손가락으로 항문을 왕복하더니 결국에는 그의 큰 물건이 들어왔다. 아득한 아픔이 밀려왔지만 눈이 멀 정도의 쾌감이 더 크게 다가왔다. 기운을 차린 여름이 앞으로 와서 성기를 입에 물게 했다. 내 성적 도구 세 개가 모두 점령당한 것이다. 결국 봄은 아래에서 겨울은 항문에서 여름은 입에서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내게 쏟아 냈다.
피곤했다. 하지만 만족감이 더 나를 지배했다. '여자의 행복이 어떤 것일까? 이런 것도 행복에 속하는 것일까? 아무튼 지금 분명한 사실은 난 지금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 네 남자는 나를 조심조심 들어서 욕실로 데려가고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몸을 맡겼다. 그들은 나의 몸 구석 구석까지 정성을 다해서 씻겨 주었다. 물론 마음대로 여기저기 주무르면서. 진짜 공주가 된 기분이었다. 목욕을 끝내고 다시 거실로 돌아와 앉아 있으니 좀 부끄러운 기분이 들었다. 여름이 내게 말을 했다.
“공주님, 우리는 당신을 우리의 진짜 공주로 맞아들이고, 한편으로는 우리의 진정한 노예가 되길 원합니다.”
그 부탁에 내 대답은 물론 OK였다. 연락처를 묻는 여름의 질문에 삐삐 번호를 적어주었고 그들은 내 오스피텔 앞까지 데려다 주었다. 원룸으로 된 내 오피스텔은 오늘따라 나를 더 반겨주는 느낌이다.
‘어서오십시오. 공주님’하면서...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아침이었다. 원래 게으른 편은 아니지만 오늘은 특히 일찍 일어났다. 주리가 놀러 오기로 했다. 뭘 할지는 정하지 않았지만 일단 와서 생각하기로 했다. 9시쯤 주리는 왔고 우리는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오늘 뭘하며 지낼까 얘기하고 있었다.
그때, 삐삐 호출이 왔다. 처음 보는 전화번호였다.“누굴까?’하며 전화를 거니 포시즌의 가을이었다. 지금 춘천으로 놀러 가기로 했으니 나오라는 것이었다. 지금 친구와 같이 있어서 곤란하다고 하니 같이오라는 것이었다.
“좋아요.”
어떤 기대감을 가지면서 대답했다. 포시즌은 내게 30분 후 오피스텔 앞으로 나오라고 했다.
“얘, 누구니?”
주리가 궁금해 하며 물었다. 나는 솔직히 이야기했다. 어차피 주리와는 그런 것을 숨기는 사이는 아니었다. 비 오는 날 여름을 만났고 커피숍에서 나눈 이야기, 가을의 집으로 가서 그들과 섹스를 한 것까지 모두 이야기 했다. 가만히 듣기만 하던 주리가 놀라며 말했다.
“너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니? 그런데 내가 그자리에 같이 가도 될까?”
“그들이 같이 나오라고 했으니 괜찮겠지.”
티셔츠와 청바지로 간편히 차려 입은 후 우리는 밖으로 나가서 기다렸다.
잠시 후 스타렉스라는 제법 큰 지프 차 한 대가 와서 우리를 태웠다. 운전은 봄이 하고 있었다. 운전사 뒤로 여름이 앉고 그 옆에 나, 그리고 가을이 앉았다. 뒷 자석에는 주리와 겨울이 앉았다. 차 속은 아담하게 꾸며져 있었고 창문에는 자동차용 커튼이 있었다. 차는 올림픽대로를 빠져나와 경춘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그 동안에 우리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웃고 즐겁게 지내고 있었다. 갑자기 겨울이 주리에게 물었다.
“이름이 주리씨라는 것은 알겠는데 다른 사항도 얘기해 주십시오?”
주리는 자신에 대해서 물어 보는 질문에 대답했다. 진희와 같은 과에 다녔었고, 나이는 같고, 집은 한남동이며 등등을. 얘기를 다 들은 겨울이 다시 물었다.
“우리 공주님 말씀은 들었습니까? 우리가 공주님께 어떤 대접을 하고 언제는 노예가 되고 하는 이야기를요?”
“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주리씨는 그런 것에 대하여.”
“......”
“대답이 없으시면 나쁘지는 않다는 뜻으로 생각하겠습니까?”
“....”
주리 역시 그런 것에 호기심이 있었던 모양이었다. 겨울의 질문은 계속됐다.
“우리는 주리씨도 우리의 공주님이 되시길 원합니다. 어떠십니까?”
주리는 대답대신 나를 쳐다 보았다. 나는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주리 역시 겨울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감사합니다. 공주님. 아 참! 그러면 공주님이 두 분이 되는데 어떻게 부른다? 옳지, 진희씨는 진공주님, 주리씨는 주공주님 하면 되겠군요. 하하하”
하며 혼자 웃었다. 잠시 후 우리도 따라 웃었다. 가을이 네게 어떤 봉투를 주면서 집에 가서 뜯어보라고 말했다.
“이게 뭐예요?”
하고 물으니 집에 가서 뜯어보면 안다고 했다. 궁금해 하면서도 집에 가면 알겠지 하는 생각에 봉투를 가방에 넣어 두고 창 밖을 응시했다. 겨울이 갑자기 창문의 커튼을 닫으라고 여름과 가을에게 말하고는 자기도 뒤 쪽의 커튼을 닫았다. 그리고는 나를 보고 말했다.
“바지를 벗어.”
“여..기..서요?”
“그렇다. 지금부터 너를 노예로 부린다. 벗어.”
주저하기는 했지만 하는 수 없었다. 가을과 여름의 시선을 받으며 나는 천천히 바지를 벗었다.
“팬티도.”
팬티까지? 어차피 바지를 벗으면 다음은 팬티인 것은 뻔했다. 내가 팬티를 벗고 있는 동안 겨울은 주리에게 명령했다.
“너도 벗어.”
“저..두요?”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주리가 되 물었다.
“그래, 너두 지금부터는 노예다. 벗어.”
주리는 먼저 바지와 팬티를 벗은 나를 생각하며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 모두 벗고 나자 나는 차에 앉아서 상의는 옷을 입고 하체는 벗고 있는 나와 주리의 모습을 생각하니 웃음이 떠올랐다. 벌써 여름과 가을의 손이 내 하복부에 이르러 마구 주무르고 있었다. 겨울 역시 주리의 깊은 곳에 손을 대고 있었다. 혹시 밖에서 나를 보는 차가 있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하며 두리번거리니 여름이 말했다.
“걱정마. 밖에서는 안을 절대로 볼 수 없으니까”
하며 자기의 사타구니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나는 손을 뻗어 그의 물건을 꺼냈다. 그의 물건을 입으로 애무하는 동안 가을은 내 은밀한 곳에 손가락을 넣었다 뺏다를 하고 있었다. 주리도 겨울의 물건을 입에 물고 있었다.
가을이 다시 내 고개를 돌리더니 자기의 물건을 물게했다. 그러자 뒤에서는 여름이 내 쪽을 보고 앉아 앉은 자세에서 그대로 내 속으로 들어왔다. 너무 깊숙이 들어와 내 입에서는‘욱’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주리도 엎드린 자세에서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녀 역시 흥분된 신음소리가 입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운전을 하던 봄이 빽밀러를 통해 보면서 말했다.
“야, 이거 나만 손해보고 있잖아, 조금 있다가 운전 교대해.”
하지만 그 소리를 듣는 사람은 없었다. 여름이 내 뒤에서 하던 공격을 멈추고 다시 내 엉덩이를 가을에게 향하게 했다. 난 다시 입으로 여름의 물건을 물었고 가을로부터 다시 아래를 점령당했다.
한참 후에 내 입 속에는 여름의 정액이 쏟아졌고 나는 그것을 삼켰다. 아래에서는 가을의 정액이 내 그 곳을 가득 채웠다.
뿌듯했다. 나는 왜 항상 이것들을 맞아들이고 나면 뿌듯함을 느낄까? 다른 여자들도 그런가? 의문이 들었지만 겨울의 정액을 받은 주리의 얼굴에 만족감이 드는걸 보니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는 잠시 멈추고 봄과 여름이 교대를 했다. 봄은 뒤로 가서 주리의 옆에 앉았다.‘안녕?’하는 인사와 함께 주리와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기의 물건을 빨게하고 그녀의 숲과 속을 혀로 핥고 결국에는 그녀의 깊은 속에 정액을 뿌렸다. 차는 이제 춘천에 거의 도착했고 우리는 옷매무시를 정돈했다. 소양강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은 후 강을 따라 내려 오면서 경치를 구경하고 저녁이 되어 서울로 돌아왔다. 우리는 모두 여름의 집으로 갔다. 새로운 공주님을 맞이하는 축하 파티를 한다나.
“자 우리의 두 공주님을 위하여 건배!”
봄의 건배 소리에 우리는 술잔을 높이 들고 건배했다. 오디오에서는 감미로운 섹소폰 소리가 은은하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겨울이 우리에게 왜 수학과를 지망했었느냐? 학교생활은 어땠냐? 등등 여러 질문을 했고 우리도 회사는 잘 운영되느냐? 요즘 불경기인데 어렵지는 않느냐? 등등 여러 질문을 하고 서로 대답도 했다. 한참 웃고 떠들고 하는 중에 가을이 정색을 하며 나와 주리에게 말했다.
“두 공주님들은 지금 이런 만남이 즐거우십니까?”
나와 주리는 어렵지 않게 웃음을 띄며 대답했다.
“네. 좋아요, 재미도 있구요”
네 남자 역시 웃음을 띄며 만족해 했다. 가을이 다시 말했다.
“잠시동안 노예로 돌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아까부터 바라던바였다.
“우리를 위해서 두 분이 스트립춤을 춰 주시기 바랍니다.”
가을은 말을 마치고 오디오의 볼륨을 약간 높였다. 네 남자는 거실의 한 가운데 공간을 만든 후 바라보고 있었다. 나와 주리는 서로를 쳐다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일어나서 천천히 춤을 추기 시작했다. 때로는 마주보며 춤을 추다가 남자들 앞으로 가서 춤을 추기도 했다. 물론 하나씩 하나씩 옷을 벗어 가면서.
마지막 팬티를 벗었을 때, 봄이 도저히 참을 수 없었는지 나에게 덮쳐왔다. 나를 눕히고 두 발을 위로 올렸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물건을 내 속으로 깊이 들이밀었다. 겨울과 가을도 주리에게 엎드리게 한 후 겨울은 앞에서 입안에 가을은 뒤에서 물건을 밀어 넣었다. 주리의 입에서는 신음소리가 나왔다. 여름이 오더니 내 입 속에 자신의 물건을 넣었다. 숨이 막혀 헉헉대다가 겨우 진정되어 그의 물건을 세게 빨아들였다. 아래쪽에서는 봄이 거칠게 왕복운동을 하고 있었다.
'후'하는 한숨 소리와 함께 봄이 사정했음을 알았다. 여름은 내 입에서 물건을 빼더니 아래로 내려갔다. 나를 엎드리게 하고는 항문에 입을 대고 빨기 시작했다. 작은 구멍에 혀를 억지로 밀어 넣어 길을 열려고 했다. 그의 혀가 밀고 들어 올 때마다 머리끝이 쭈빗쭈빗 곤두섰다.
나는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어느 정도 길이 열렸다고 생각했는지 여름은 자기의 물건을 내 항문 속으로 밀어 넣었다.
'악'하는 내 신음 소리를 들었는지 처음에 넣은 상태로 가만히 있다가 차츰 왕복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앞이 안 보였다. 그냥 캄캄한 느낌뿐이었다. 그 뒤에는 그가 어떻게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엄청난 황홀경 속에 빠져 있었다.
잠시 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주리 역시 누워서 숨을 가파르게 쉬고 있었다. 주리도 만족을 한 것 같았다.
네 남자는 조심스레 우리를 들고 욕실로 가서 우리 몸을 닦아 주었다. 봄은 내 그곳에 물을 끼얹으며 가볍게 키스를 하기도 했다. 너무 너무 사랑스럽다는 말과 함께.
옷을 다 입은 후 네 남자는 모여서 무언가를 상의 하더니 겨울이 밖으로 뛰어 나갔고 잠시 뒤에 돌아와 주리에게도 봉투를 주었다. 나는 집에 돌아왔고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뿌듯함을 느끼며 잠을 청했다. 주리 역시 자기 집에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하며 잠이 들었을 것이다.
다음 날이었다.
포시즌이 준 봉투 속에는 5백만원이 있었다. 공주님의 품위 유지를 위해 써 달라는 편지와 함께. 주리와 통화를 해 보니 주리에게도 같은 것을 주었다.
‘무슨 돈일까? 이걸 받아야 하나?’두 가지의 생각이 떠 올랐다. 첫 번째는 마치 고급 매춘부가 된 것이다. 하지만 그 생각은 버리기로 했다. 포시즌이 내게 취한 행동은 좋은 태도와 함께 공손함이 있었다. 여러 가지 행위 속에 정숙함이나 숨김 따위는 찾아 볼 수 없지만 그들은 남성의 기분이나 욕망만을 만족시키기 위해 우리를 함부로 다루는 일은 없었다. 오히려 우리의 감정상태를 달래고 고무시키고 안심시킬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편하게 대해 주었기 때문이었다.
두 번째로 그들이 말한 것과 같이 그들이 자기들 공주님의 품위를 위하여 돈을 주었다고 생각해 보았다. 나는 평소에 돈에 구애받고 살지는 않았다. 그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두 번째의 생각이 옳다고 느꼈다. 주리와의 통화에서도 주리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옳은 생각인 것 같았다.
저녁이었다.
오랜만에 우리 세 명이 모였다. 나와 주리 그리고 은선이는 대학때부터 단짝 친구들 이었다. 우리들에게 비밀은 없기로 한 약속도 있고 해서 나와 주리는 은선이에게 포시즌의 이야기를 해 주었다. 은선이는 지난번의 주리 보다 더 놀란 눈치였다. 궁금한 것이 많았는지 꼬치꼬치 캐물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말했다. 은선이도 섹스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여자는 아니다. 처음에 사귀었던 김준혁과는 헤어진지 오래 되었고 그 뒤로 여러 명의 남자와 사귀었고 그들과도 깊은 관계를 맺은 것은 물론이었다.
포시즌에 대한 설명을 어느 정도 하고 나자 은선이가 말했다.
“나도 같이 가서 만나 볼 수 있을까?”
“물론이지.”
나와 주리는 동시에 대답하고는 서로를 쳐다보며 웃었다. 옆자리에서 커피를 마시던 사람들이 우리들의 웃음소리에 모두 쳐다 보고 있었다.
“너는 요즘 어때?”
주리가 은선이의 요즘 생활에 대해서 물어 봤다.
“응, 잘 지내”
“어떻게? 요새도 그 뭐더라 '레오그린’인가? 하는 사람들과 만나니?”
'레오그린?’나는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몰랐다. 내가 재촉하며 묻자 은선이가 설명을 했다.
대학때부터 응원부에 소속되어 학교 선수들이 대회에 나갈 때마다 응원을 하러 다닌 은선이는 특히 축구부 선수들과 친하게 지냈었다. 축구부가 대회에 출전하기라도 하면 수업은 당연히 빼먹고 가서 응원을 하곤 했었다. 나와 주리도 은선이를 따라 몇 번 가본적이 있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예전에 축구부였던 친구들이 친선 모임을 만들었고 은선이도 명예회원이 되어 지금도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중에서 몇 명과는 잠자리도 했다는 이야기까지 했다.
“모임은 모두 몇 명이니?”
내 질문에 은선이는 자기까지 포함해서 12명이라고 했다. 물론 나머지 11명은 남자이고.
“와! 얘가 더 공주네!”
주리의 말에 우리는 다시 크게 웃었다. 은선이는 다음에 한 번 우리랑 같이 가 보자고 했고 우리는 쾌히 승낙했다. 그 때, 나와 주리의 삐삐가 거의 동시에 진동을 했다. 삐삐를 꺼내 보니 똑같은 번호가 찍혀 있었다. 우리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포시즌?”
전화를 걸어보니 물론 포시즌이었다. 지금 꼭 만나서 할 이야기가 있으니 가을의 집으로 오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두 말도 않고 가을의 집으로 갔다. 집에 들어서니 네 남자가 은선이를 보고 놀라며 누구냐고 물었다. 거실에 둥그렇게 앉은 뒤 나는 은선이를 소개했다. 서로 인사를 나눈 뒤에 겨울이 말했다.
“우리는 갑자기 일이 생겨 내일 사우디로 가야 합니다. 꽤 큰 사업이 걸렸는데 가서 직접 일을 해야만 합니다. 아마 빠르면 2월쯤에 올 것입니다. 이 점을 알려드리고 공주님들의 양해를 구하기 위해 오시라고 했습니다.”
정중하게 말하는 그를 보던 은선이가 흥분과 안타까움이 교차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네. 중요한 일이라면 잘 다녀 오셔야지요.”
우리는 그들의 몸조심과 좋은 성과를 기원했다.
“자! 자, 마십시다”
봄이 건배를 외치며 말했다.
“성공적인 마침을 위하여 그리고 우리 공주님들의 안녕과 아름다움을 위하여”
우리는 잔을 높이 들고 건배를 했다. 내 옆에 있던 여름이 은선이에게 다시 잔을 권하며
“새로운 공주님을 위하여”
우리는 모두 웃으며 같이 건배를 하였다.
“은선씨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어색하진 않습니까?”
여름의 질문이었다. 은선은 매우 고무된 표정으로 나와 주리에게 들은 이야기도 있고 해서인지 전혀 낮설지 않다고 했다. 그러자 봄이 모두에게 말했다.
“그러면 이제부터 새로운 은선공주님의 신고식이 있겠습니다. 박수~”
우리는 무슨 뜻인지 알고 웃으며 박수를 쳤다. 은선이만 무슨뜻인지 몰라 하다가 나와 주리가 어떻게 시작을 했는지 생각하고는 얼굴을 붉혔다. 겨울은 일어나서 은선이의 손을 잡고 일어서게 했다. 은선이 일어서자 우리 다섯 명은 서 있는 은선이와 겨울에게 시선을 모았다.
“지금부터 은선씨의 모든 것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순간 은선이의 얼굴이 창백해져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에는 어떤 바램이 있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겨울은 천천히 은선이의 옷을 벗겼다. 나는 옷을 벗고 있는 은선의 몸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도 같은 생각을 하였는지 칭찬을 계속 했다.
겨울은 은선이의 가장 매력적인 광경을 완벽한 모습으로 모두에게 보여 주려고 그녀의 다리를 벌리려 했다. 그러나 그런 자세에서는 만족스럽지가 못했는지 그녀를 소파 끝으로 가게 하더니 베개를 하나 가져와 주고 머리를 숙이게 했다. 그녀가 마주 모은 손 위로 머리를 숙이고 허벅지를 넓게 벌린 후 몸을 뻗자 다 벗겨진 아랫도리가 완전히 드러났다. 그녀의 둔부는 포동포동하고 매끄럽고 불룩한 것이 생명을 불어넣는 눈덩이 처럼 풍부한 부위를 형성했다.
이 모습을 보는 우리들의 시선은 한 곳으로 몰려가기 시작했다. 가는 계곡으로 나뉘어지는 극히 흰 언덕바지의 사이에서 시선이 멈추었고 감추어져 있었던 그녀의 은밀한 입술에는 시선에 보답하듯 작은 물줄기가 샘을 이루고 있었다. 계곡은 엎드린 자세 때문에 꽤 벌어져 있었다. 불그레하고 아름다운 핑크빛의 양쪽 안벽이 보였는데 그 주변의 눈부신 백색 피부와 대조를 이루어 더없이 매끄러운 흰 공단 천 위의 핑크빛 빗금을 연상케 했다.
은선에게 자세를 취하게 한 후 겨울은 키스와 애무를 하며 그녀에게 그 자세를 유지하게 하고 꼿꼿하게 준비가 다 된 그의 남성을 꺼냈다. 그는 그것을 잘 조준하여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의 계곡에서는 끊임없이 애액이 흐르며 빨리 들어 올 것을 재촉하고 있었다.
나와 주리도 점점 뜨거워지며 그녀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세 명의 남자들도 가운데가 불룩해져 있는 상태로 그녀를 경이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 환상적인 광경이었다.
그러는 동안에 겨울은 은선에게 공격을 시작하여 반복적으로 찌르고 있었다. 양쪽 살이 거칠게 부딪치면서 메아리가 울렸다. 가끔 밖으로 빠져 나오는 그의 길고 허연 지팡이가 거품을 일으키며 움직이고 있었다. 집요한 자극에 의해 감당할 수 없는 극도의 쾌락에 몸을 맡긴 은선이 헐떡이다가 실신을 하더니 그가 폭발하는 순간에 무너져 버렸다. 겨울이 떨어지자 은선은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여름이 다시 은선에게로 다가갔다. 은선을 앉히고 그의 물건을 입 안에 들이 밀었다. 은선은 힘에 겨운듯 고개를 흔들다가 혀를 내밀어 천천히 애무를 시작했다. 봄이 내게로 와 내 옷을 벗기기 시작했고 가을도 주리의 옷을 벗기고 있었다. 옷을 모두 벗긴 두 남자 역시 자신의 옷을 벗더니 우리를 앞에 서게 했다.
봄이 앞으로 가 여름의 물건을 계속 물고있는 은선의 엉덩이를 들게 하고 뒤에서 이제는 아무 저항이 없는 은선의 은밀한 곳에 성기를 쑥 박았다. 은선의 입에서는 다시 신음이 나왔지만 잘 들리지는 않았다.
가을이 주리를 봄의 등 뒤로 가게 하고 허리를 붙잡도록 했다. 그러자 주리는 봄의 허리를 잡고 엉덩이에 얼굴을 대며 서서 엎드린 모양이 되어 그녀의 은밀한 곳이 다 드러났다. 주리의 뒤로 간 가을이 뒤에서 주리를 공격했다. 주리 역시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지르며 쾌락에 동참했다. 어느새 기운을 차린 겨울이 나도 가을의 허리를 잡도록 했다. 나 역시 주리와 같은 자세가 되었고 뒤에서 겨울이 쳐들어 왔다. 겨울의 공격을 받고 있으니 잡고 있는 가을의 허리와 엉덩이가 왕복운동에 씰룩거리며 내 얼굴에 닿는 것이 나를 더 자극하였다.
우리는 모두 연결이 되었다. 남녀의 순으로 몸이 붙었고 우리는 이 광란의 파티에 몸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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