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번역]Dragonseekers 3 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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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seekers
드래곤추적자들

Ice Phoenix

Don White is an avid RPG fan, but when he comes across a game touted as "the most realistic RPG you've ever seen", he's doubtful. When the game sucks him and his friends in - quite literally - they have to figure out how to get back home.

Codes: 2mf 3Mf 4mF 9Ff fant rom 1st teen cons mc trans mag violent inc bro sis les het oral a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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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등장인물]
● 도날드 화이트 : 남, 17세, 직업 : 위저드, 파티의 리더, 돈이라고 불림
케이트 화이트 : 여, 15세, 직업 : 날개엘프, 5'의 키, 긴 은발, 금안 소유
● 질 스텔위츠(?) : 남, 17세, 수잔과 의붓남매, 직업 : 전사
수잔 스텔위츠(?) : 여, 17세, 질과 의붓남매, 직업 : 궁수(?)
● 폴 ??? : 남, 17세, 직업 : 싸이오닉, 6'이상의 키, 매우 건장, 왼쪽 무릎이 안 좋음
줄리 ??? : 남, 18세(?), 직업 : 없음, 짧은 흑발, 5'6"의 키, 성관계가 문란했음
※ 돈과 케이트, 폴과 줄리가 각각 남매지간이고 질과 수잔은 피가 안 섞인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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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장 3



다시 숲으로 들어가는 일행들은 매우 우울해 했다. 쾌청한 날씨와 더불어 생긴 밝은 분위기는 한 고귀한 생명과 함께 죽어버렸다. 그들은 자신들이 지고 갈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은 양의 고기들을 그에게서 얻어냈다. 하지만 누구도 그들이 먹어야 할 그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러한 그들의 감수성보다는 생존이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은 다들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었다. 케이트는 댄-이져가 죽은 이후 계속해서 훌쩍거렸다. 돈은 그녀에게 다가가 손을 잡고 그녀의 머리를 가만히 끌어안았다.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그녀를 부드럽게 달래줄 뿐이었다. 줄리는 그녀가 요리할 고기에 대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고 나머지 고기들은 나뭇잎으로 싸여져 그들의 가방으로 들어갔다. 그것들이 3일분은 거뜬히 넘어 보인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그러한 작업들을 하며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그들은 댄-이져의 시체를 남겨두고 그가 알려준 방향으로 향하며 조금이라도 그 기억들을 희석시키려고 했다. 아까와 비슷하게 말없는 걸음이었으나 그때와는 달리 그들의 발걸음에는 어떠한 쾌활함도 밝은 기운도 없었다.


마침내 해가 지고 밤이 가까워지자 그들은 캠프장소를 만들고 뭔가 다른 먹을 것들을 찾아 헤맸으나 숲은 초보자들에게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결국 그들의 굶주림은 그들을 매우 너그럽게 만들어 주었고 그들은 끝내 '식량'이라고 부르기로 동의한 그것을 먹어야만 했다. 그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 유일하게 좋은 점이라고는 그 용 고기가 놀라울 정도로 맛있다는 점이었다. 잘라낸 지 반나절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고기들은 아직도 연했고 심지어 따뜻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그 고기의 놀라운 맛은 그들에게 고기와 자신들에 대한 혐오감을 줄이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저녁식사 끝난 후 소년들은 어떻게 해야 될지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회의하는 동안 그들의 자매들은 이것저것 의미없는 것들에 관해 수다를 떨어댔다. 그것은 잠시동안 그녀들을 이 곳에 대한 불안감으로부터 멀어지게 해주었다. 그리고 처음 한 번은 요행수라고 여길 수도 있었으나 이틀 동안에 걸친 그들의 고생은 그들에게 약간의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었다. 그르고 그녀들의 밝게 이야기하고 웃는 모습은 소년들에게도 기운을 불어 넣어주고 있었다. 더군다나 케이트와 줄리는 치어리더 아닌가? 덕분에 그들의 회의는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 그래서. 돈. "

폴은 아침부터 그의 손에서 떠날 줄을 모르는 조약돌을 주물럭거리며 말했다.

" 지금은 드래곤의 말에 그대로 따르는 거야? "

" 그래. 거기다가 이 길은 여전히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그 스크롤에도 적혀 있었잖아. 그리고 그 쪽으로 가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잖아? 안 그래 질? "

" 그래. 그렇게 죽기만을 원하던 드래곤이 거짓말을 할 리가 없잖아? 나도 계속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그리고 그는 3일이라고 했지만 그것은 여행하는데 능숙한 모험자나 그럴거고 우리는 아마 4일 정도는 걸릴 것 같아. "

" 젠장. 그러면 먹을 것을 좀더 찾아야 한다는 소리잖아? "

" 그래. 하지만 무슨 방법이 있을 거야. 그리고 3일만에 간다해도 3일 내내 고기만 먹고 살수는 없잖아? 중간에 사람이라도 만나면 교환을 하던지 아니면 야생 야채 같은 것들을 찾아야 할거야. "

" 그래. 항상 눈을 열어 두고 있으라고. 알겠지? "

" 그래. " 폴도 동의했다.

" 그렇게 해야 할거야. 그것말고도 다른 아이템들의 사용법을 익혀두면 좋겠어. 예를 들면 밧줄이라던지 바르는 약이나 구급박스 같은 것들 말이야. "

그 때 폴의 손에 쥐여있는 조약돌은 미약하기는 하지만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 맞아. 저번에 줄리가 구급박스를 쓸 수 있으니 상당히 도움이 되던걸. 최소한 우리가 지니고 있는 아이템들의 쓸모는 알아둬야 할거야. 그리고... 저녁에 보초서는 것 말인데... 지난밤에 너희들이 망보는 시간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렸지. 오늘도 그렇지는 않겠지? "

" 케이티는 아직 불안정해. 돈. 너는 그녀와 같이 있어줘야할 의무가 있다고. 그녀는 정신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우리들 중 가장 허약해. 그리고 가장 어리기도 하잖아? 너에게는 그런 그녀를 돌봐줘야 할 의무가 있고 우리들에게는 너를 대신해 보초를 설 의무가 있다고. "

" 그것은 공평지 않아. 폴. " 돈이 지적했다.

" 공평이라는 것도 어떻게 보기 나름이야. " 질이 대답했다.

" 너는 우리들의 머리라고. 내가 알기로 몸이 피곤할 때 가장 먼저 영향 받는 부분이 두뇌라고 하던데 덕분에 네가 피곤해서 엉뚱한 결정을 내리면 그러면 가장 손해보는 것은 우리잖아? 아니 손해정도가 아니라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우리는 널 대신해 보초를 설 수는 있지만 대신 생각해 줄 수는 없어. 그런 행동은 우리를 불구덩이 안으로 몰고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야. "

폴도 맞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돈은 더 이상 거절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동의했다.

" 하지만 만약 너희들의 지쳐보이기 시작하면 내가 대신 하겠어. 알겠어? "

여기 까지가 건설적인 회의내용이었다.

" 이봐, 소년들? 이제 다른 이야기를 할 시간이야. "

폴이 히죽거리며 조용하게 말했다. 그때 그의 손안에 있던 돌은 그의 손에서 족히 1인치 이상은 떠 있었으나 그는 아직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 그래. 오늘 아침 그 굉장한 누구씨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온 사람 있나? "

" 그래.... 그렇기는 한데.... 이봐 폴? 네 손에 있는 돌 좀 보라고! "

돈은 그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한편으로는 정말로 놀라워하며 폴의 손 안에 있는 돌을 가리켰다.

" 응? 오! 맙소사! 미처 하고 있는 줄도 몰랐어! 멋진데!! "

" 너도 드디어 힘을 얻었구나! " 질의 말이었다.

" 축하! 드디어 여기에 비리비리한 마법사보다 우리에게 훨씬 더 유용한 사람이 나왔어! 그 이름도 유명한 싸이오닉 폴!! "

돈은 매우 쾌활하게 외쳤다.

" 아아. 고마워. " 폴은 돌은 손안으로 다시 내리며 조용히 말했다.

" 그건 그렇고 아까 하던 이야기는 계속 해야지? " 질이었다.

" 에에... 알았어. 알았어. 좋아. 폴? 네 질문에 답하자면 나도 여자들이 좀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것에 동의해. 그들은 전보다도 훨씬 친근하고 적극적이야. 우리들의 얼을 빼 놓을 정도로 말이야.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

" 좋은 게 좋은 거지! " 질이 주장했다.

" 난 그 점에 대해 별 이견은 없어. 그런데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하는 거지? " 돈은 알고 싶었다.

" 신중하게. " 폴이 말했다.

" 가장 안 좋은 방법은 그녀들의 마음을 거스르거나 강제하는 거야. 그러면 우리는 지금 앉아 있는 모양대로 찢어져서 가야할걸? "

" 그래. 어제 질이 말했듯이 우리는 조금씩 나가야만해 조금씩 말이야. "

" 음... 좀 다른 방법이 있기는 한데 대신 조금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는 방법이야. "

" 그게 뭔데? " 돈이 물었다.

" 우리가 밤에 잘 때 조금씩 떨어져서 자는 거야. 떨어지기 힘들다면 최소한 우리 사이에 시야를 가릴 나무 한 그루는 있게 말이야. 내 생각에 다른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이라면 여자들이 좀더 적극적일 것 같아. " 폴이 설명했다.

" 난 찬성. " 질이 말했다.

" 난 반대. 지금 우리에게 안전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해. 아주 작은 위험이라고는 하지만 난 절대 찬성할 수 없어. "

돈이 말을 마치자마자 어디선가 늑대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것은 매우 높은 피치의 늑대들이 합류하기 위해 짖는 듯한 울음소리였다. 돈은 갑자기 몸을 떨더니 질에게 말했다.

" 바로 저런 거. "

잠시 옥신각신하던 그들은 그냥 모습만 안 보일 정도로 가까운 곳에서 기회를 가져보자고 합의를 보았고 회의가 끝나자 돈은 케이트 쪽으로 갔다. 그가 다가오는 것을 본 그녀는 그에게 바짝 달라붙었고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안 보이는 나무 그늘로 자리를 옮겼다.

" 도니? 왜 다른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온 거야? "

그녀는 매우 궁금하다는 듯이 물었다. 그런 그녀의 목소리는 약간 불안한 듯 떨리고 있었으며 당장이라도 깨질 것 같았다.

" 그냥.. 가끔씩은 사생활도 가질 시간이 있어야지. 가끔씩 이렇게 긴장을 풀어두지 않는다면 나중에는 더 힘들어질 테니 말이야. "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의 어께에 머리를 기댔다. 그는 슬그머니 그녀에게 팔을 두르고 몸을 더욱 바짝 붙였다. 그러자 그녀의 가슴이 자신을 누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는 침착하려고 애썼다. 아직은 아니다. 지금 그녀는 너무 지쳐있어서 뭔가를 하기에는 그다지 좋은 때가 아니었다. 대신 그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별을 관찰하였다. 케이티가 그러한 그를 이상하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 뭘 보는 거야? " 그녀의 물음이었다.

" 아니... 여기도 별자리는 같구나 해서 말이야. 저기.. 너도 알지? 북두칠성 그리고 궁수자리도 있고.... 와.... "

" 그게 뭐 이상해? 오빠? "

" 난 지금 우리가 게임 안에 들어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여기 세계도 지구와 매우 유사하게 모델링한 것 같아. 내 말은 제밀라 노브는 북아메리카 지형을 따서 만듯것 같다고. 아니면 오스트레일리아? "

" 거기에 뭐 문제 있어?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면 끝이잖아. 안 그래? "

" 그래.. 별 상관없는 일이지. 그냥 생각나서 하는 말이야. "

죽은 드래곤 대신에 하는 생각이었지만 그는 그 말은 하지 않았다. 잠시동안 침묵만 지속되었고 케이트가 졸린 듯 하품을 한 다음 멋쩍다는 듯이 웃었다.

" 오늘은 정말 긴 하루였던 것 같아. "

" 그래. 졸리면 여기에 그냥 누워서 자. "

" 음... 알았어. "

그녀는 그대로 몸을 숙이며 그녀의 오빠를 바라보았다.

" 사랑해 도니... "

그녀는 그의 입술에 키스를 했고 그도 자연스럽게 그녀를 안았다. 늘 그랬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그녀의 혀가 파고들었고 그들의 혀는 다시 엉켰다. 마침내 입술이 떨어지자 그녀는 싱긋 웃음을 짓더니 누워서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대로 앉아서 별을 보며 소원을 빌었다. 뭘? 그 자신도 잘 모르는 소원을...

몇 야드 떨어져서 줄리와 폴이 수풀 사이에 앉아있었다. 폴은 그의 손바닥에서 작을 돌들을 떠올리면서 가지고 놀고 있었다. 그는 평소의 그녀답게 우아하지만 냉담한 반응을 기대하며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 와우! 그거 정말 멋지다! "

그녀는 나직하게 외쳤다.

" 그거 어떻게 하는 거야? 그걸로 다른 것도 할 수 있어? "

" 나도 몰라. 그냥 하다 보니까 되던데... 그리고 이것도 처음 해보는 거라서... "

" 한 번 해봐! 다른 것도. "

그녀는 그에게서 몇 피트 떨어지며 말했다.

" 자. 어서~ 너 할수 있을 거야! "

누나의 격려를 들으며 폴은 돌에 정신을 집중했다. 그것은 약간 불안정하게 흔들거렸지만 곧 높게 떠오르더니 그이 누이가 있는 쪽으로 서서히 다가갔다. 그녀는 그것을 잡아채며 기뻐하며 작게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펄떡 일어나더니 그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점잖지 못하게 그이 무릎 위에 몸을 던졌고 그의 목에 팔을 감았다. 그녀는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며 속삭였다.

" 마술사, 내 동생... "

그는 굳이 그녀의 잘못된 호칭을 지적하고 싶지 않았다. 대신 그는 자신에 하체에서 올라오는 반응에 당황해 했다. 잘 때는 보통 외투를 그녀에게 벗어주기 때문에 그의 그러한 반응은 그녀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하지만 그러한 방면으로는 마스터의 경지인 줄리는 그냥 모른 체 해주는 것이 그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그녀는 말없이 그에게 안겨서 잠을 청했다. 덕분에 그녀가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사실에 안심해 하는 폴이었고 그는 그녀를 더욱 꽉 껴안으며 그녀의 부드럽고 따뜻한 감각을 즐겼다. 그녀의 몸을 좀더 오래 느끼고 싶은 폴이었지만 그녀의 몸은 너무나 아늑했고 그들은 그렇게 엉켜서 잠이 들었다.

질은 첫 번째 보초였고 그는 조용히 자리를 돌고 있었다. 그렇게 4시간이 흐른 후 그는 폴을 깨웠고 그가 금방 정신을 차리는 것을 본 그는 누이에게로 돌아갔다. 그는 짐들을 배게 삼아 누워있는 그의 누이-수잔을 자세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녀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그녀의 옷이 얼마나 그녀의 몸매를 돗보여 주는지 감탄했다. 그녀는 밝은 녹색의 튜닉과 풀색의 타이트한 바지를 입고 있었다. 튜닉에 감싸져 있는 그녀의 풍만한 가슴은 쌕쌕거리는 그녀의 숨결에 맞추어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 밑으로 잘록한 그녀의 허리와 멋진 곡선을 그리는 그녀의 둔부가 보였고 다시 그 밑에는 바지로 꽉 조여져서 그녀의 날씬함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그녀의 다리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녀의 발에는 작은 동물이나 풀들을 막기 위한 긴 장화가 신겨져 있었다. 그는 자신이 그녀를 경멸하면서도 얼마나 그녀를 동경하고 좋아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만약 그녀가 조그만 부드러운 여자였다면 정말로 착하고 말 잘 듣는 형제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는 그녀의 옆에 누우며 그녀의 등에 몸을 바짝 붙였다. 몇 일 동안 그렇게 땀흘리고 씻지도 안고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몸에서는 달콤한 향이 났다. 그는 그녀의 엉덩이에 살짝 손을 올려다 놓은 후 매우 조심스럽게 아래로 더듬어 갔다. 잠시 그녀의 몸을 느끼던 그는 곧 손을 떼고 자신의 짐을 포개어 머리에 베었다.

피곤했던 그는 순식간에 잠에 빠졌다. 아니 빠져들려고 했다. 하지만 그가 눈을 감고 몇 초도 지나지 않았을 때 그의 다리 사이를 문지르는 부드러운 손이 결코 그의 잠을 허용치 안았다. 그는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 뻔했으나 그러면 폴이 다가온다는 생각에 입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재빨리 아래를 내려다보니 역시 그리고 놀랍게도 수잔의 손이었다. 잠시 멈칫하던 그는 그녀를 바라보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잠에 빠져있었다. 대신 마치 꿈이라도 꾸는 듯 뭐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가 그렇게 감히 움직일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그녀의 다른 쪽 손이 그의 손을 잡더니 그녀의 배에 갖다대었다. 그리고 천천히 위를 끌어올리더니 자신의 가슴을 잡게 하는 것이었다. 잠시 당황하던 그는 손을 빼지 않고 대신 그녀의 가슴을 살짝 움켜쥐었다. 예상대로 그리고 늘 꿈꾸어오던 대로 그녀의 가슴은 매우 부드러우면서도 탱탱한 탄력이 있었다. 그의 그러한 손길에 그녀는 그의 가랑이를 더욱 강하게 문지르는 것으로 대답했다. 그의 자지는 이미 당장이라도 터질듯이 발기된 상태였고 덕분에 바지위로 여실히 드러난 그의 자지 위로 그녀의 손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는 다시 그녀의 가슴을 가볍게 쥐어짰고 그리고 나서 엄지손가락으로 그녀의 옷 위로 튀어나온 그녀의 젖꼭지를 문질러댔다. 그가 몇 번 문지르자 그녀의 입에서 매우 부드러운 신음소리가 나왔다. 그러면서 그녀는 그의 가랑이에서 손을 떼며 그에게서 몸을 돌렸다. 흠칫 놀란 그는 그의 누이의 가슴을 문지르는 것을 멈췄다. 잠시동안 그녀의 가슴에 손을 댄 체 기다렸으나 느껴지는 것은 그녀의 숨소리와 그녀의 심장 박동이었다. 그는 지금의 행운을 어떻게 할까 하고 생각하다 결심을 굳히고 손을 슬금슬금 내렸다. 그녀의 허리에서 잠시 망설이던 그의 손은 곧 그녀의 옷 안으로 파고들어 그녀의 가슴 쪽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그녀의 말랑말랑한 가슴을 살며시 쥐어보았다. 그녀의 피부는 너무나 부드러웠고 그녀의 가슴은 따뜻하면서도 말캉거렸다. 아름다운 여자의 가슴을 주무른다는 사실을 제외한다해도 그 자체만으로 너무나 만지기 좋은 물건이었다. 잠시 그녀의 가슴을 주물러대던 그는 조금 더 나아가 볼까 했으나 오늘은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멈추었다. 대신 그는 손을 빼지 않기로 하고 그 상태로 그녀에게 몸을 좀더 바짝 붙이고 다시 잠이 들었다.

아침이 밝아왔을 때 오늘은 수잔이 먼저 일어났다. 깨어나면서 그녀가 가장 먼저 느낀 것은 그녀의 옷안에 들어와 있는 질의 손이었다. 그녀는 먼저 놀라워했고 그리고 나서 분노했다. 하지만 분노의 번뜩임은 순식간이었고 자신이 화를 냈다는 사실마저 간신히 느낄 정도였다. 대신, 그녀는 그의 손이 주는 즐거운 감각에 초점을 맞추었다. 별 움직임으로 보여주지 않는 그의 손이었으나 그냥 접촉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나른한 쾌감이 느껴졌다. 그녀는 어제 자신이 그에 대한 꿈을 꾸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손이 자신의 꿈을 일으킨 이유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그것이 오히려 반대라는 것은 알 수 없었다. 잠시 후 질이 깨어나면서 그는 그녀가 자신보다 먼저 일어났다는 사실에 놀라 굳어져 버렸다. 아직도 그녀의 옷안에 들어가 잇는 자신의 손을 보며 이제 죽었다고 생각하는 그였다. 이제 그녀는 화를 내며 자신을 죽이려 들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눈을 감고 그녀의 처사를 기다렸다. 하지만 잠시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잠시동안 그대로 있던 그는 약간의 용기를 얻고 그녀의 옷안에 있는 그의 손에 가볍게 힘을 주어보았다. 그러자 예의 그 물컹한 느낌이 느껴졌으나 여전히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 그녀였다. 그것을 본 그는 그녀가 어떻게든 반응하는 것을 보고 싶어 그녀에게 몸을 숙이며 가볍게 뺨에 키스를 했다.

" 아침이야. 수잔. "

그가 그렇게 말하자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은.... " 으응...... " 이라는 가냘픈 대답이었다. 수잔은 절대 수다스러운 여자가 아니었고 그녀에게 저 정도의 대답이면 보통 사람이 아침인사를 10번 정도를 한 것과 다름없었다. 그녀의 반응에 어느 정도 자신이 붙은 그는 매우 즐거워하며 그녀의 가슴을 마지막으로 한 번 꽉 움켜쥐었다. 떨려오는 그녀의 몸을 느끼고 나서야 그는 손을 빼고 아침 일을 하기 위해 몸을 일으켰다. 그가 떠나자 그녀는 몸을 돌리며 자신이 지금 그의 손이 떨어져서 정말로 기쁜지 확신할 수 없었다. 아니면 그의 손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지도 몰랐다. 그녀는 눈을 감고 그것에 대해 고민했지만 명확한 결론이 나오질 않았다. 왜 좀더 명확하게 생각할 수가 없는 거지? 만사에 딱딱 떨어지는 것을 좋아한 그녀였고 지금도 그러했지만 그녀의 남매-질에 대해서는 희미한 안개가 낀 것 같았다. 그 질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뭔가에 대응하기 위해 싸워봤지만 그것은 정말 잠깐의 순간이었고 곧 모래성처럼 무너져버렸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보통상태라면 이러한 고민이 그녀에게 큰 슬픔을 불러왔겠지만 지금의 그녀에게는 그러한 큰 감정을 일으킬 힘이 없는 것 같았다. 그녀는 질 혹은 돈이 뭔가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의 그러한 고민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고 아침을 먹고 길을 떠날 때는 완전히 잊어버린 후였다.

여느때처럼 케이트와 돈이 파티를 이끌었고 폴과 줄리가 중앙에 진을 쳤다. 질과 수잔은 돈의 제안에 따라 파티에서 좀 뒤쳐진 상태로 걸어갔다. 만일 뭔가가 일어난다면 수잔의 활에는 거리가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가 뒤에서 덮친다면 파이터가 시간을 벌어줄 터였다. 이 대형에서 질은 여러 이점을 취할 수 있었다. 그는 그녀의 누이와 나란히 걸어가며 되도록 그녀에게 가깝게 붙어서 가려고 했다. 수잔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안았지만 그녀의 얼굴에 걸려있는 미소는 질에게 그녀가 지금 즐기고 있다고 믿게 했다. 처음에 그녀의 어깨에 걸려있던 그의 손은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 그녀의 엉덩이 쪽으로 향했다. 마침내 그녀는 그녀의 엉덩이에 그의 손을 얻을 수 있었고 그녀는 그에게 좀더 가깝게 몸을 붙이며 걸어갔다. 그러면서 그녀의 오른 쪽 손이 그의 허리를 감아왔고 그들은 완전히 붙어서 걸어갔다. 그녀의 바지 안에 손을 넣어볼까 하는 그였지만 그러면 비상사태에 재빨리 반응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포기하기로 했다. 대신 그녀의 엉덩이를 부드럽고 주물러댔고 그렇게 오전 내내 그들은 서로의 몸의 느낌을 즐기면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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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은 긴 폅입니다. 여러가지가 시작되지요. 진정한 스토리의 시작은 4장 부터지만 대신에... 다음 화 부터는 본격적인 야설의 면모를 보여드린다는 희소식이 있습니다. 누가 어떤 쌍이 먼저 테이프를 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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