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번역]Dragonseekers 1 장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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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seekers
드래곤추적자들
Ice Phoenix
Don White is an avid RPG fan, but when he comes across a game touted as "the most realistic RPG you've ever seen", he's doubtful. When the game sucks him and his friends in - quite literally - they have to figure out how to get back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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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02-05-27
Chapter 1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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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
풀숲에 몸을 숨긴 수잔이 비명을 질렀다.
" 거기 남자들! 너희들이 이렇게 한 거야!? 너희들이 이 염병할 곳에 우릴 끌어들인 거냐고! "
" 좀 진정해 수잔. "
돈이 조용히 말을 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강압적으로 말한 적이 거의 없었다. 심지어 그보다 어린 상대에게도 늘 부드럽게 말했으나 지금의 그는 아니었다. 그는 그렇게 수잔의 입을 다물게 해놓고 아이템들을 분류하기 시작했다. 그것들은 대부분 옷들이었다. 그는 그것들을 꺼내어 놓아 나머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남자들을 위한 것들은 각각의 사이즈가 틀린 덕분에 매우 구분하기 쉬었다. 더군다나 제공된 옷들은 그들이 게임 시작할 때 정의한 외관 그대로였다. 그리고 여자들을 위한 것들은 각각 꼬리표를 달고 있었다. 돈은 그의 로브 위에 케이트의 상의를 갖다 놓았다. 그는 줄리에게 그녀의 옷을 건네주고 수잔의 것은 질에게 건네주었다. 질은 그의 옷을 내려놓고 수잔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아직 열이 올라 있었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우아하게 옷을 받아들였다. 그렇지만 질에게 받는 그 옷을 싫어한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나 보였다.
" 그래~... 고마워, 꼬마... 주인님.. "
평소처럼 꼬인 말투로 말을 내뱉던 그녀는 놀라서 눈을 깜빡거렸다. 주인님? 그것은 내가 말하려는 것이 아니었는데, 왜??..... 질은 또 무슨 이상한 조롱을 하려고 그런 말을 하나? 하고 그녀를 쳐다보다가 그냥 어깨를 한 번 으쓱하더니 그녀에게서 멀어졌다. 원래 자리로 돌아온 그는 자신의 옷을 집어들어 그것을 살펴보았다. 그는 이것을 입더라도 특별히 문제 생길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옷을 갈아입기 위해 나무사이로 사라졌다. 줄리도 벌써 옷을 갈아입기 위해 수잔 근처의 풀숲으로 다가가고 있었고 폴도 질의 뒤를 따랐다. 돈은 케이트의 옷들을 집어들어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그녀는 아직도 혼란스러워 보였다.
" 괜찮아질 거야. 케이트. "
" 오빠, 어떻게 된 거야? 내가 왜 이렇게 변한 거지? "
" 나도 몰라. 하지만 그것을 알아내야만 해. 그리고 할 수 있어. 알겠니? 우선 지금은 옷을 갈아입고 생각해보자 "
잠시 망설이던 케이트도 다른 사람들과 다른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그녀는 항상 자신의 몸에 대해서는 부끄러움을 많이 탔다. 돈은 그녀가 가는 것을 지켜보다가 자신의 로브를 집어들고 질과 폴 쪽으로 향했다. 그의 복장은 단순히 로브 뿐이었기 때문에 그냥 걸치고 후드만 두르면 끝이었고 그것은 2분이 체 걸리지 않았다. 로브는 매우 선명한 푸른색으로 발목까지 내려오는 것이었다. 그는 그것을 입으며 안쪽에 아이템들을 보관하기 위한 주머니가 여러 개 있고 그것들이 손에 쉽게 닿도록 되어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허리에는 벨트보다는 좀 헐거운 은으로 된 조임쇠가 있었지만 그것은 그에게 딱 맞는 사이즈였고 그가 자유로이 움직이는데 아무런 지장도 주지 않았다. 그가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보이는지 질의 의견을 구하려 할 때 그의 여동생의 비명이 들려왔다. 그 소리를 듣자마자 그는 그녀가 옷을 갈아 입으로 간 곳으로 뛰어갔다. 그가 숲 안으로 들어서자 그녀가 빽빽한 나무 사이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치마는 그럭저럭 입은 것 같았지만 상의는 안 입은 채로 가슴이 거의 드러난 상태였고 그녀의 모습을 본 돈 은 무심결에 심중에 있던 말을 내뱉었다.
" 멋진 가슴이야. 케이트. "
그녀의 얼굴은 순식간에 빨갛게 익어버렸고 돈은 왜 그녀가 비명을 질렀는지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놀랍게도 그녀의 등뒤에 돋아있는 커다란 날개 2장이었다! 거의 10피는 됨직한... 날개들은 깃털로 되어 있었으나 그 깃털은 희한하게도 약간 투명하면서도 어두운 숨 속에서 희미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가슴을 두 손으로 가린 체로 두 장의 빛나는 날개를 파르르 떨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가련해 보였다. 케이트의 눈에 아직 눈물이 글썽이는 것을 본 돈은 그녀에게 재빨리 다가가 그녀의 몸에 껴안았다. 아니 그렇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긴 날개들은 그들에게 정상적인 포옹을 어렵게 만들었고 그는 포기하고 그녀의 허리에 손을 둘러 그녀를 끌어안았다. 그녀는 그의 팔 안에서 참던 울음을 토해냈고 거의 1분 정도 울어댔다. 그리고 울음이 좀 잦아지는 것 같더니 절규를 토해냈다.
" 난 괴물이 됐어! 기형아라고! "
" 쉬.. 쉬.. 아니야. 아니라고 케이트. "
그녀는 그에게서 떨어져 그에게 물어왔다.
" 아니라고? 그럼 이 괴상한 모습을 뭐라고 부를 건데!? "
그녀는 상의를 입지 않았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자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외쳤다. 지금 이렇게 케이트에게서 가까이 있게되자 돈은 그녀의 새로운 변형을 알아차렸다. 그녀의 귀 또한 보통 귀보다 2,3배는 길어져 있었고-솔직히 정말 귀여웠다- 그것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달을 수 있게 하였다.
" 넌 지금 날개 달린 엘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거야. "
그는 대답했다.
" 그리고 너무나 귀여운 모습으로 말이야. "
그는 속에 있던 말을 그대로 덧붙였다. 그의 여동생은 또다시 얼굴을 붉혀야만 했다.
" 그...그래?... "
그녀는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 하지만.. 하지만... 그러면 난 더 이상 사람이 아니잖아!! "
" 케이티~~ "
그의 호칭... 보통 그녀가 싫어하는 호칭이었으나 지금은 그녀에게 왠지 모를 안도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 넌 여전히 사람이야. 알았어? 넌 여전히 내 동생이라고. 넌 단지 날개가 생긴 것뿐이라고! 난 여전히 네가 세상에서 가장 예쁜 소녀라고 생각해. "
그녀는 눈물로 글썽이던 눈을 쓱쓱 문지르고 그에게 미소를 지었다. 그는 그녀의 미소에 아찔함을 느껴야만 했다. 곧 어느 정도 진정된 케이트는 그녀의 얇은 옷을 들어올렸다.
" 오.. 맙소사... 내가 꼭 이 이상한 것을 입어야만 해? "
그녀가 물었다.
" 그럼 없이 지내면 어때? "
그가 놀리듯이 말했다. 그녀는 웃음을 터트리며 쾌활하게 그것을 그의 앞에서 흔들어댔다.
" 한 번 봐 줄래? "
그녀는 옷을 그에게 건네주었다. 그것은 앞부분은 충분히 덮어 주고 있었지만 그가 본 어떠한 옷과도 틀렸다. 뒤 부분이 약간의 금속조각으로 조여주는 끈을 제외한 어떠한 것도 없이 노출시키고 있는 것이다. 에.. 물론 파티에서 한, 두 번 본적이 있기는 했다. 문득 그를 빤히 쳐다만 보고 있는 케이트를 느끼고 그는 고개를 들었다.
" 내가 이걸 입혀주길 바라는 거야? "
그가 묻자 그녀는 긍정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다. 우선 그는 어떻게 입혀야하는지 심사숙고해야 했지만 곧 보기보다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케이트에게 다가가 그녀의 큰-전보다 더 커진-가슴을 옷으로 감싸기 시작했다. 옷을 입히면서 보니 그녀의 몸은 치어 리더로 단련됐던 몸보다 더욱 날씬해진 것 같았다. 위 아래로 딱 한 부분씩만 빼놓고 말이다. 특히 그녀의 허리는 인간의 허리가 아니었다. 더군다나 약간 조여주는 듯한 이 옷은 그녀의 가슴을 더욱 강조하고 있었다. 옷을 맞추기 위해 그녀의 가슴과 허리에 그의 손이 살짝 닿자 그녀는 잘게 몸을 떨어댔다. 그렇게 앞부분을 옷을 맞게 고정시킨 후 등뒤에서 가장 위의 목에 있는 끈을 채웠다. 그리고 다음은 날개 쪽으로 내려가며 두 번째 끈을 찾았고 그것도 잘 채워나갔다. 그때 그녀가 약간 꿈틀거렸다.
" 응? 왜 그래? 어디 불편하니? "
" 가슴이 좀 갑갑한 것 같아. "
" 에.. 그러면 적당히 조정하면 되잖아. "
그가 약간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다.
" 내가 그런 것을 일일이 다 해줘야하는 것은 아니겠지? "
그러면서 돈은 자신이 그녀를 뜨겁게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라며 그의 마음을 차갑게 가라앉히려고 노력했다. 지금 그들의 대화는 매우 이상했다. 다른 두 친구들의 남매지간과는 달리 돈과 케이트는 매우 가까웠지만 이런 희롱 같은 것마저 그들의 일상사는 절대 아니었다. 더군다나 평소에 매우 독립적이던 그녀에게 아기처럼 약한 모습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으나 그는 그녀에게 그런 사실을 주지시켜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어쨌든 그녀에게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한 후 돈은 그녀의 주위를 돌아보며 만족해했다.
" 음.. 약간 희한한 상의지만 네가 입으니 정말 좋아 보이는데? "
" 그래... 팬티보다는 양호하겠지... "
그녀가 매우 침울하게 말했다.
" 음?? 팬티가? 뭐가 안 좋아?? "
" 에... 이것들은 좀... 거칠어... "
" 내가 좀 볼까? "
그는 또 아무런 생각 없이 말을 내뱉었다. 그녀가 항의하기 전에 그는 그녀의 팬티를 보기 위해 뒤에서 치마를 들쳐 올렸다. 그러자 그의 눈에 면으로 만들어진 듯이 보였으나 평소에 여자들이 사용하던 것만큼 부드러워 보이지는 않는 팬티가 들어왔다. 그는 지금 자신의 그의 여동생의 엉덩이를 만지고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 체 그녀의 팬티에 손을 올려놓았다. 그의 손이 닿는 순간 그녀는 자신이 지금 그다지 불쾌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당황해하며 그의 주위를 다른 데로 돌리려고 애썼다.
" 아!... 우... 저.. 적어도 가랑이 부근은 부드러워. "
" 정말? "
그녀가 자신이 내뱉은 말에 놀라기도 전에 그의 손이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순간 그녀의 온몸이 부르르 떨리면서 그녀는 입에서 소리가 튀어나오는 것을 손으로 막아야만 했으나 그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예상외로 부드러운 팬티의 재질이 무엇인지 매우 궁금해하고 있었다. 그녀의 새로운 팬티의 재질을 느껴보기 위해 그의 손가락 두 개가 그의 가랑이 사이를 긁어대자 그녀는 그대로 뻣뻣하게 굳어버렸다. 그녀는 그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놀라워했다. 그리고 자신이 왜 저항하지 않는지도 놀라워했다. 그리고 그가 언제 멈출 것인지에 대해서도 궁금해했다. 또한 그녀가 지금 이것을 계속 하길 원하는지 대해서도 궁금해했다. 그녀에게 지옥인지 천국이지 모를 시간이 지나고 마침내 그의 호기심이 시들시들해지자 그는 손을 떼고 그의 치마를 다시 내려놓았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을 다시 마주보고 상기된 얼굴에 의아해 하며 말을 꺼냈다.
" 우선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지? 가자. 장비를 마저 정리하고 여기서 나갈 방법을 찾아야지. "
" ...... 오빠.... 도니~... 난 무서워.. "
그의 엄마와는 달리 그녀가 부르는 그 호칭은 그에게 집과 같은 따뜻한 아늑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녀는 그를 껴안았고 그는 다시 그녀의 허리에 팔을 둘렀다.
" 내가 널 지켜줄 거야. 케이티... "
그는 그녀에게 그리고 자신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그녀는 그의 눈을 조용히 바라보았고 거기서 그의 진심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녀는 그에게 몸을 기대며 그의 입술에 가벼운 입맞춤을 하였다. 그녀가 결코 하지 않았던 행동을 했지만 둘 다 그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 고마워... "
그녀는 그렇게 속삭이며 그의 가슴에 더 깊숙이 파고들었다. 결국 그녀는 안정할 수 있었고 그녀는 눈물을 닦아 냈다. 그녀가 자신의 일을 다 끝마치고 원래 있던 초원으로 돌아가자 모두들 케이트의 새로운 모습에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폴과 질은 수년동안 생각해 오던 아주 일반적인 모습의 날개 달린 예쁜 엘프의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줄리 또한 멍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잔의 뱀 같은 혀는 가만히 있지 못했다.
" 맙소사.. 어디 코스튬 플레이라도 하는 거니? "
케이트의 반응은 결코 호의적이지 못했지만 그녀보다 즉각적인 돈의 응답이 튀어나왔다.
" 그 입 당장 닥치지 못해? 수잔... "
그의 목소리는 매우 낮고 어두웠고 그에게서 전혀 듣지 못했던 소리였다. 그리고 그것은 매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해 수잔은 즉시 입을 다물었다. 케이트는 감사의 표시로 그의 팔을 살그머니 잡았다. 돈은 그의 동생에게 미소를 지어주고 아직 상당 분량이 쌓여 있는 아이템 더미로 다가갔다. 그가 첫 번째로 집어든 물건은 칼이었다. 그는 그것을 보자 이것이 질-그의 누이와 유사하게 검술에 상당한 취미를 가지고 있던 그였다-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에게 건네 주었다. 그것을 받아든 질은 칼을 뽑아들었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칼날이 햇빛 아래서 빛을 발했다. 몇 번 자세를 고치며 그것의 무게를 가늠한 후 다시 칼집에 집어넣고 왼손잡이인 그는 오른 쪽 엉덩이에 찼다. 다음에는 커다란 활로서 그것은 당연히 수잔의 것이었다. 수잔은 그것을 받아들고 매우 능숙하게 무게와 균형을 재어보았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물건 무더기 한 쪽에 놓여있던 화살통을 집어 들어 그 안에서 화살하나를 꺼내 재었다.
" 분명 이 근처에 역겨운 동물들이 살고 있을 거야. "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활을 팽팽하게 당겼다. 모두들 화살촉이 날카로운 톱니모양이고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에.. 그러면 적어도 굶어 죽지는 않겠네. 그걸로 버팔로를 잡으면 좋겠다! "
줄리가 유쾌하게 외쳤고 수잔은 그러한 그녀를 돌아보며 중얼거렸다. "바보." 하지만 그녀는 특별히 뭐라 하지 않고 조용했다. 그녀는 화살을 다시 풀고 전통 안에 집어넣고 둘 다 어깨 위에 매어 놓았다. 폴은 매우 길고 탄탄해 보이는 곤봉을 받아 들었으나 아무래도 그가 걸어가는데 보조용으로만 쓰일 것 같았다. 그는 6피트를 넘어서는 큰 키를 가지고 있었으나 왼쪽 무릎에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몇 년 전에 일어난 차 사고 덕분이었다. 매우 자연스럽게 스태프를 짚고 있는 그는 팔과 몸의 대부분이 감춰지는 검은색 외투를 입고 있었다. 그 외투 속에서 회색 빛 옷이 간간이 보였고 외투 밑으로 중세시대에 쓰였던 것 같은 검정색 가죽 장화가 드러났다. 그는 실제로 그 복장을 매우 편안해 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아이템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하지만 그 중에 다른 무기가 더 나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줄리는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아마 실제로 뭔가가 있다고 해도 그녀는 그것을 사용할 생각도 능력도 전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케이트는 달랐다.
" 왜 내가 사용할 것은 없는 거지? "
그녀가 퉁명스럽게 물었다.
" 내 생각에는 너의 지혜가 네 무기일거야. 그리고 넌 하늘을 남으로서 우리를 위험에서 구할 수도 있다고. "
" 하늘을? 하!... 우선 내가 하늘 나는 방법을 배워야겠네? 새라도 잡아서 가르쳐 달라고 해야될까? "
" 그렇게 퉁퉁거리지 말고 연습해 케이트. 오직 연습만이 너에게 하늘을 나는 방법을 알려줄 거야. 아니면 너를 나무 꼭대기로 데려가 떨어뜨리면 될까? 어미 새가 하듯이 말이야. "
그는 그렇게 그녀에게 미소를 지었고 그녀는 그의 손을 찰싹 때리며 웃음을 터트렸다. 나머지 것들은 음식들, 물병 등등의 다른 용도의 잡다한 아이템들이었다. 돈은 그것을 고르게 분배했고 왜 그가 그렇게 정하는지 그 누구도 질문이나 불평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작고 낡아 보이는 책 한 권이었다. 그가 책을 열어보자 일련의 주문들과 그것을 익히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쓰여져 있었다. 그는 이것이 파티의 마법사, 바로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그것을 로브 안에 있는 수많은 주머니들 중 하나에 감추었다. 이렇게 아이템들을 다 배포한 후 어느 정도 혼란이 정돈되었으나 아직 이 다음에 무엇을 해야하는지는 불확실했다. 케이트는 이 주위를 정찰해 보기 위해 날개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시도했다.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한 이후에 그녀는 서툴게 떠오르기 시작했으나 아직 날개의 파닥거림이 위태로워 보였다. 동시에 매우 우스꽝스럽고 귀여워 보였다. 돈이 그러한 그녀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을 때 폴이 그에게 다가왔다.
" 이제 뭘 해야하지? 대장? "
폴은 매우 우습다는 듯이 '대장'이라는 말을 했으나 돈이 파티의 리더라는 것은 분명히 받아들인 것 같았다.
" 아직 확실치는 않아. 하지만 스크롤은 우선 북쪽으로 가야한다고 했어. 그러니 그것말고 다른 쪽으로 가야할 이유는 없잖아? "
" 나도 찬성이야. 그런데 나침반은 누가 가지고 있지? "
" 당분간은 내가 가지고 있을게. 그리고 나중에는 그녀가 가지고 있는 것이 좋겠지. "
그는 하늘을 나는데 약간의 성과를 거둔 케이트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 그녀에게 정찰병의 임무를 맡길 생각이야. "
" 좋아! 그러면 언제 출발할거지? "
돈은 나침반을 참고해서 태양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서쪽으로 매우 낮게 떠올라 있었고 햇빛은 매우 흐릿했다.
" 우선 오늘밤은 여기서 캠핑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모두들 너무 긴장한 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내일 아침에 일어난 다음에 갈 길을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
" 넌.... 우리가 드래곤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니? "
" 몰라. 하지만... 반드시 찾을 거야. "
그는 한 쪽 눈은 그의 동생에게서 떨어뜨리지 않은 체 그의 새로운 마법 책으로 시선을 돌렸다. 폴은 그를 그대로 내버려두고 일행에게 가서 오늘 여기서 야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연히 수잔은 그의 말에 항의를 하려고 했으나 그녀 안에 있는 무언가가 말하는 것을 막았다. 그녀는 자신을 제어하는 무언가가 이 장소에 있는 것 같다고 느끼고 혼란스러워했다. 그것은 분명 자기 자신은 아니었다. 그의 의붓 남매를 ' 주인님? ' 이라고 부르게 한 것... 그리고 저 괴상한 광대가 자신을 입다물게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 것... 도대체 무슨 일이 발생하고 있는 건가?
태양이 지기 시작하자 돈은 나무와 초원이 만나는 근처의 한 장소를 깨끗이 하고 불을 피우기로 했다. 그러자 그들이 불을 피울 어떠한 수단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 음... 얘들아? 막대라도 잡고 돌려야 할까? "
" 인디언들은 불을 피우기 위해 활을 나무에 대고 돌려서 불을 피우곤 했데. "
케이트의 제안이었다.
" 그 활들은 이렇게 크지 않았어. "
물론 수잔의 응답은 불친절했다.
" .... 그리고 난 불 피울 때 활을 어떻게 사용하는 지 몰라. "
그리고 그렇게 수잔은 인정해야만 했다. 그녀는 그것이 싫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무지하다는 사실을 알리기가 죽기보다도 싫었다. 그녀는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깔보거나 무시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 젠장. 불을 피울 수 없으면 오늘 밤 내내 추위에 떨어야 할텐데... "
온도는 이미 상당히 떨어진 상태였고 태양은 거의 절반이상 땅 밑으로 가라앉고 있었다.
" 그 이상한 책에 뭔가 다른 방법은 없어? "
질이 돈에게 물었다.
" 음... 한 번 보고.... "
돈은 페이지들을 휙휙 넘기며 살펴보다 어느 부분에서 멈추었다.
" 에... 하하하... 흠.. 여기 파이어 볼 주문이 있는데... 불꽃의 정수를 제련하여.. 중얼중얼....제대로 쓰면 작은 집 한 채를 날려버릴 위력?...... 흠흠 이건 넘어가고.... 그러면... 오오... 여기에 작은 불꽃 주문도 있어! 얘들아 어때? 확실치 않지만 내가 이걸 쓸 수 있을 것 같아.. "
모두들 마법을 쓴다는 어이없는 생각에 말을 잃고 있었다. 하지만 요정도 있는데 마법이 없으랴!
" 한 번 해봐. 오빠 "
그의 여동생이 격려해주었다. 그는 주문의 원리를 이해하고-이상하게도 평생 보던 것처럼 쉽게 이해가 됐다!!- 주문과 동작을 외운 후 책을 덮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나서 손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원을 그리며 불꽃의 이미지에 집중을 했고 그의 입에서 이상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그러자 기괴한 분위기가 형성되며 모두들 숨을 죽이고 바라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주문이 끝나자 그의 손끝에서 작은 빛이 반짝거렸으나 곧 사라져버렸다. 수잔이 킬킬거리며 웃자 질의 사나운 시선이 그녀를 향했고 그녀는 즉시 조용해 졌다. 그것은 매우 이상했으나 그녀는 오늘은 날이 안 좋은 것이라고 치부해 버렸다. 한편 돈은 뭐라고 투덜거리며 책을 집어 들었다. 아까 그 부분을 다시 편 후 신중하고 자세하게 그것을 읽어 나갔다. 그는 주문을 다시 확실히 머리에 각인시키고 그림과 글로 이루어진 손동작의 대한 설명을 따라 서너 번 연습했다.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자 그는 책을 내려놓고 다시 시도했다. 아까와 동일한 과정을 되풀이했으나 이번에는 주문 마지막에서 손에 뭔가를 받치는 듯한 컵 모양을 만들었다. 그러자 아까와 같은 빛이 발생하더니 그것은 곧 커지면서 푸른빛을 발하며 불안정하게 흔들렸고 모두의 얼굴이 약간 하얘지는 듯 했다. 하지만 불꽃은 곧 정상적인 오렌지색 빛으로 바뀌면서 작아졌고 안정적으로 타오르기 시작했다. 돈은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파티원들의 얼굴은 별로 좋지 않았다.
" 음... 돈? 내 생각에 좀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
질의 말이었다.
" 난 드래곤을 찾기도 전에 네 손에 의해 통돼지 바비큐가 되거나 무시무시한 몬스터를 앞에 두고 네가 매뉴얼을 뒤지는 모습은 별로 상상하기도 싫다고. "
" 헤이~ 이것은 내 첫 번째 시도라고. 이 정도면 양호하지 않아? 보라고! 이 마법으로 타오르는 불꽃의 아름다움을.... "
돈은 황홀하다는 듯이 그것을 바라보았고 파티원들은 다시 말이 없었다. 돈은 이미 완벽한 마법사였다!! 덕분에 그들이 장작에 불을 붙이고 식사를 하는데는 약간의 시간이 걸렸다. 식사가 끝나자 파티들은 다시 조용해졌고 각자 스스로의 생각에 빠져들었다. 그들은 남매끼리 모여서 앉았다. 그 중 케이트는 다른 남매가 그냥 같이 앉아있는 것과는 달리 돈에게 기대어 거의 누워있다 시피 했다. 곧 잘 시간이 다가왔다.
" 보초를 서야되지 않을까? "
폴의 지적이었다.
" 왜? "
수잔이 즉시 대답하였다.
" 그냥 내 생각이야. "
그의 응사에 수잔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 내가 왜 네 어리석은 생각을 받아 들어야 하지? "
폴이 반격하기 전에 질이 끼어 들었고 수잔은 그대로 입을 다물었다.
" 좋은 생각이야. 어때 돈? "
" 좋아. 남자들이 보초를 서자. 폴, 네 생각이니까 우선 네가 먼저 망을 봐. 질이 두 번째고 내가 마지막이야. "
" 그러면 너희들은 도대체 몇 시간이나 잘 수 있는 건데? "
줄리가 걱정스럽다는 말했다.
" 괜찮아. 나중에 영 힘들다 하면 너희들한테도 도와달라고 할게. 그리고 질이 서는 시간이 가장 힘들기는 한데 돌아가면서 할 테니까 걱정 마. 계속해서 이렇게 보초를 세울 생각은 없어. "
그렇게 결정을 내리고 파티원들은 자신들이 잘 곳을 정하기 시작했다. 돈은 그의 예전 옷들을 베개처럼 둘둘 말아서 그 위에 누웠다. 그러자 그의 여동생 케이트가 그의 옆에 그에게 등을 갖다대며 누워서 불꽃 쪽으로 얼굴을 돌렸다. 덕분에 불에서 오는 열기가 막힌 돈이었지만 그는 아무런 말 없이 그녀를 로브 안으로 끌어당겨 좀더 따뜻하게 해주려고 했다. 그는 그녀를 감싸듯이 그녀의 위에 팔을 올려놓고 그녀의 뺨에 가볍게 키스를 했다. 그는 그녀가 가벼운 미소로 답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잘 자. 케이티... 내일 아침에 보자. "
" 잘 자. 도니오빠 "
그녀는 순식간에 잠에 빠지며 중얼거렸다. 오늘은 그녀에게 매우 힘든 날이었을 것이다. 돈은 그녀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 그의 임시베개에 머리를 묻었다. 그가 눈을 감고 잠드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초보여행자에게 있어 첫 날은 정말 힘든 날이었고 잠은 정말 꿀맛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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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 귀엽디 귀여운 엘프 등장! 그리고 파이어 볼이 아니라 토치 정도군요. 어쨌든 이렇게 해서 1장 끝!
2장에서는 드디어 길을 떠나는 파티!! 하지만 초보모험가들에게 있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시련은 여행 그 자체!! 험난한 길을 헤쳐나가는 돈의 파티에 축복을 부탁드립니다!! ( 뭐...구루구루식으로 고양이를 물리쳤다! 고양이 가죽을 획득했다! 이런 것은 굳이 쓸 필요가 없겠죠? ^^ )
아 그리고 말 없어도 이벤트는 계속 된다고 생각하시길....( 이거 야설입니다!.....야설 맞나? )
드래곤추적자들
Ice Phoenix
Don White is an avid RPG fan, but when he comes across a game touted as "the most realistic RPG you've ever seen", he's doubtful. When the game sucks him and his friends in - quite literally - they have to figure out how to get back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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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02-05-27
Chapter 1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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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
풀숲에 몸을 숨긴 수잔이 비명을 질렀다.
" 거기 남자들! 너희들이 이렇게 한 거야!? 너희들이 이 염병할 곳에 우릴 끌어들인 거냐고! "
" 좀 진정해 수잔. "
돈이 조용히 말을 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강압적으로 말한 적이 거의 없었다. 심지어 그보다 어린 상대에게도 늘 부드럽게 말했으나 지금의 그는 아니었다. 그는 그렇게 수잔의 입을 다물게 해놓고 아이템들을 분류하기 시작했다. 그것들은 대부분 옷들이었다. 그는 그것들을 꺼내어 놓아 나머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남자들을 위한 것들은 각각의 사이즈가 틀린 덕분에 매우 구분하기 쉬었다. 더군다나 제공된 옷들은 그들이 게임 시작할 때 정의한 외관 그대로였다. 그리고 여자들을 위한 것들은 각각 꼬리표를 달고 있었다. 돈은 그의 로브 위에 케이트의 상의를 갖다 놓았다. 그는 줄리에게 그녀의 옷을 건네주고 수잔의 것은 질에게 건네주었다. 질은 그의 옷을 내려놓고 수잔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아직 열이 올라 있었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우아하게 옷을 받아들였다. 그렇지만 질에게 받는 그 옷을 싫어한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나 보였다.
" 그래~... 고마워, 꼬마... 주인님.. "
평소처럼 꼬인 말투로 말을 내뱉던 그녀는 놀라서 눈을 깜빡거렸다. 주인님? 그것은 내가 말하려는 것이 아니었는데, 왜??..... 질은 또 무슨 이상한 조롱을 하려고 그런 말을 하나? 하고 그녀를 쳐다보다가 그냥 어깨를 한 번 으쓱하더니 그녀에게서 멀어졌다. 원래 자리로 돌아온 그는 자신의 옷을 집어들어 그것을 살펴보았다. 그는 이것을 입더라도 특별히 문제 생길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옷을 갈아입기 위해 나무사이로 사라졌다. 줄리도 벌써 옷을 갈아입기 위해 수잔 근처의 풀숲으로 다가가고 있었고 폴도 질의 뒤를 따랐다. 돈은 케이트의 옷들을 집어들어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그녀는 아직도 혼란스러워 보였다.
" 괜찮아질 거야. 케이트. "
" 오빠, 어떻게 된 거야? 내가 왜 이렇게 변한 거지? "
" 나도 몰라. 하지만 그것을 알아내야만 해. 그리고 할 수 있어. 알겠니? 우선 지금은 옷을 갈아입고 생각해보자 "
잠시 망설이던 케이트도 다른 사람들과 다른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그녀는 항상 자신의 몸에 대해서는 부끄러움을 많이 탔다. 돈은 그녀가 가는 것을 지켜보다가 자신의 로브를 집어들고 질과 폴 쪽으로 향했다. 그의 복장은 단순히 로브 뿐이었기 때문에 그냥 걸치고 후드만 두르면 끝이었고 그것은 2분이 체 걸리지 않았다. 로브는 매우 선명한 푸른색으로 발목까지 내려오는 것이었다. 그는 그것을 입으며 안쪽에 아이템들을 보관하기 위한 주머니가 여러 개 있고 그것들이 손에 쉽게 닿도록 되어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허리에는 벨트보다는 좀 헐거운 은으로 된 조임쇠가 있었지만 그것은 그에게 딱 맞는 사이즈였고 그가 자유로이 움직이는데 아무런 지장도 주지 않았다. 그가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보이는지 질의 의견을 구하려 할 때 그의 여동생의 비명이 들려왔다. 그 소리를 듣자마자 그는 그녀가 옷을 갈아 입으로 간 곳으로 뛰어갔다. 그가 숲 안으로 들어서자 그녀가 빽빽한 나무 사이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치마는 그럭저럭 입은 것 같았지만 상의는 안 입은 채로 가슴이 거의 드러난 상태였고 그녀의 모습을 본 돈 은 무심결에 심중에 있던 말을 내뱉었다.
" 멋진 가슴이야. 케이트. "
그녀의 얼굴은 순식간에 빨갛게 익어버렸고 돈은 왜 그녀가 비명을 질렀는지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놀랍게도 그녀의 등뒤에 돋아있는 커다란 날개 2장이었다! 거의 10피는 됨직한... 날개들은 깃털로 되어 있었으나 그 깃털은 희한하게도 약간 투명하면서도 어두운 숨 속에서 희미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가슴을 두 손으로 가린 체로 두 장의 빛나는 날개를 파르르 떨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가련해 보였다. 케이트의 눈에 아직 눈물이 글썽이는 것을 본 돈은 그녀에게 재빨리 다가가 그녀의 몸에 껴안았다. 아니 그렇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긴 날개들은 그들에게 정상적인 포옹을 어렵게 만들었고 그는 포기하고 그녀의 허리에 손을 둘러 그녀를 끌어안았다. 그녀는 그의 팔 안에서 참던 울음을 토해냈고 거의 1분 정도 울어댔다. 그리고 울음이 좀 잦아지는 것 같더니 절규를 토해냈다.
" 난 괴물이 됐어! 기형아라고! "
" 쉬.. 쉬.. 아니야. 아니라고 케이트. "
그녀는 그에게서 떨어져 그에게 물어왔다.
" 아니라고? 그럼 이 괴상한 모습을 뭐라고 부를 건데!? "
그녀는 상의를 입지 않았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자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외쳤다. 지금 이렇게 케이트에게서 가까이 있게되자 돈은 그녀의 새로운 변형을 알아차렸다. 그녀의 귀 또한 보통 귀보다 2,3배는 길어져 있었고-솔직히 정말 귀여웠다- 그것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달을 수 있게 하였다.
" 넌 지금 날개 달린 엘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거야. "
그는 대답했다.
" 그리고 너무나 귀여운 모습으로 말이야. "
그는 속에 있던 말을 그대로 덧붙였다. 그의 여동생은 또다시 얼굴을 붉혀야만 했다.
" 그...그래?... "
그녀는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 하지만.. 하지만... 그러면 난 더 이상 사람이 아니잖아!! "
" 케이티~~ "
그의 호칭... 보통 그녀가 싫어하는 호칭이었으나 지금은 그녀에게 왠지 모를 안도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 넌 여전히 사람이야. 알았어? 넌 여전히 내 동생이라고. 넌 단지 날개가 생긴 것뿐이라고! 난 여전히 네가 세상에서 가장 예쁜 소녀라고 생각해. "
그녀는 눈물로 글썽이던 눈을 쓱쓱 문지르고 그에게 미소를 지었다. 그는 그녀의 미소에 아찔함을 느껴야만 했다. 곧 어느 정도 진정된 케이트는 그녀의 얇은 옷을 들어올렸다.
" 오.. 맙소사... 내가 꼭 이 이상한 것을 입어야만 해? "
그녀가 물었다.
" 그럼 없이 지내면 어때? "
그가 놀리듯이 말했다. 그녀는 웃음을 터트리며 쾌활하게 그것을 그의 앞에서 흔들어댔다.
" 한 번 봐 줄래? "
그녀는 옷을 그에게 건네주었다. 그것은 앞부분은 충분히 덮어 주고 있었지만 그가 본 어떠한 옷과도 틀렸다. 뒤 부분이 약간의 금속조각으로 조여주는 끈을 제외한 어떠한 것도 없이 노출시키고 있는 것이다. 에.. 물론 파티에서 한, 두 번 본적이 있기는 했다. 문득 그를 빤히 쳐다만 보고 있는 케이트를 느끼고 그는 고개를 들었다.
" 내가 이걸 입혀주길 바라는 거야? "
그가 묻자 그녀는 긍정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다. 우선 그는 어떻게 입혀야하는지 심사숙고해야 했지만 곧 보기보다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케이트에게 다가가 그녀의 큰-전보다 더 커진-가슴을 옷으로 감싸기 시작했다. 옷을 입히면서 보니 그녀의 몸은 치어 리더로 단련됐던 몸보다 더욱 날씬해진 것 같았다. 위 아래로 딱 한 부분씩만 빼놓고 말이다. 특히 그녀의 허리는 인간의 허리가 아니었다. 더군다나 약간 조여주는 듯한 이 옷은 그녀의 가슴을 더욱 강조하고 있었다. 옷을 맞추기 위해 그녀의 가슴과 허리에 그의 손이 살짝 닿자 그녀는 잘게 몸을 떨어댔다. 그렇게 앞부분을 옷을 맞게 고정시킨 후 등뒤에서 가장 위의 목에 있는 끈을 채웠다. 그리고 다음은 날개 쪽으로 내려가며 두 번째 끈을 찾았고 그것도 잘 채워나갔다. 그때 그녀가 약간 꿈틀거렸다.
" 응? 왜 그래? 어디 불편하니? "
" 가슴이 좀 갑갑한 것 같아. "
" 에.. 그러면 적당히 조정하면 되잖아. "
그가 약간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다.
" 내가 그런 것을 일일이 다 해줘야하는 것은 아니겠지? "
그러면서 돈은 자신이 그녀를 뜨겁게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라며 그의 마음을 차갑게 가라앉히려고 노력했다. 지금 그들의 대화는 매우 이상했다. 다른 두 친구들의 남매지간과는 달리 돈과 케이트는 매우 가까웠지만 이런 희롱 같은 것마저 그들의 일상사는 절대 아니었다. 더군다나 평소에 매우 독립적이던 그녀에게 아기처럼 약한 모습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으나 그는 그녀에게 그런 사실을 주지시켜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어쨌든 그녀에게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한 후 돈은 그녀의 주위를 돌아보며 만족해했다.
" 음.. 약간 희한한 상의지만 네가 입으니 정말 좋아 보이는데? "
" 그래... 팬티보다는 양호하겠지... "
그녀가 매우 침울하게 말했다.
" 음?? 팬티가? 뭐가 안 좋아?? "
" 에... 이것들은 좀... 거칠어... "
" 내가 좀 볼까? "
그는 또 아무런 생각 없이 말을 내뱉었다. 그녀가 항의하기 전에 그는 그녀의 팬티를 보기 위해 뒤에서 치마를 들쳐 올렸다. 그러자 그의 눈에 면으로 만들어진 듯이 보였으나 평소에 여자들이 사용하던 것만큼 부드러워 보이지는 않는 팬티가 들어왔다. 그는 지금 자신의 그의 여동생의 엉덩이를 만지고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 체 그녀의 팬티에 손을 올려놓았다. 그의 손이 닿는 순간 그녀는 자신이 지금 그다지 불쾌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당황해하며 그의 주위를 다른 데로 돌리려고 애썼다.
" 아!... 우... 저.. 적어도 가랑이 부근은 부드러워. "
" 정말? "
그녀가 자신이 내뱉은 말에 놀라기도 전에 그의 손이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순간 그녀의 온몸이 부르르 떨리면서 그녀는 입에서 소리가 튀어나오는 것을 손으로 막아야만 했으나 그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예상외로 부드러운 팬티의 재질이 무엇인지 매우 궁금해하고 있었다. 그녀의 새로운 팬티의 재질을 느껴보기 위해 그의 손가락 두 개가 그의 가랑이 사이를 긁어대자 그녀는 그대로 뻣뻣하게 굳어버렸다. 그녀는 그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놀라워했다. 그리고 자신이 왜 저항하지 않는지도 놀라워했다. 그리고 그가 언제 멈출 것인지에 대해서도 궁금해했다. 또한 그녀가 지금 이것을 계속 하길 원하는지 대해서도 궁금해했다. 그녀에게 지옥인지 천국이지 모를 시간이 지나고 마침내 그의 호기심이 시들시들해지자 그는 손을 떼고 그의 치마를 다시 내려놓았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을 다시 마주보고 상기된 얼굴에 의아해 하며 말을 꺼냈다.
" 우선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지? 가자. 장비를 마저 정리하고 여기서 나갈 방법을 찾아야지. "
" ...... 오빠.... 도니~... 난 무서워.. "
그의 엄마와는 달리 그녀가 부르는 그 호칭은 그에게 집과 같은 따뜻한 아늑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녀는 그를 껴안았고 그는 다시 그녀의 허리에 팔을 둘렀다.
" 내가 널 지켜줄 거야. 케이티... "
그는 그녀에게 그리고 자신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그녀는 그의 눈을 조용히 바라보았고 거기서 그의 진심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녀는 그에게 몸을 기대며 그의 입술에 가벼운 입맞춤을 하였다. 그녀가 결코 하지 않았던 행동을 했지만 둘 다 그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 고마워... "
그녀는 그렇게 속삭이며 그의 가슴에 더 깊숙이 파고들었다. 결국 그녀는 안정할 수 있었고 그녀는 눈물을 닦아 냈다. 그녀가 자신의 일을 다 끝마치고 원래 있던 초원으로 돌아가자 모두들 케이트의 새로운 모습에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폴과 질은 수년동안 생각해 오던 아주 일반적인 모습의 날개 달린 예쁜 엘프의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줄리 또한 멍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잔의 뱀 같은 혀는 가만히 있지 못했다.
" 맙소사.. 어디 코스튬 플레이라도 하는 거니? "
케이트의 반응은 결코 호의적이지 못했지만 그녀보다 즉각적인 돈의 응답이 튀어나왔다.
" 그 입 당장 닥치지 못해? 수잔... "
그의 목소리는 매우 낮고 어두웠고 그에게서 전혀 듣지 못했던 소리였다. 그리고 그것은 매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해 수잔은 즉시 입을 다물었다. 케이트는 감사의 표시로 그의 팔을 살그머니 잡았다. 돈은 그의 동생에게 미소를 지어주고 아직 상당 분량이 쌓여 있는 아이템 더미로 다가갔다. 그가 첫 번째로 집어든 물건은 칼이었다. 그는 그것을 보자 이것이 질-그의 누이와 유사하게 검술에 상당한 취미를 가지고 있던 그였다-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에게 건네 주었다. 그것을 받아든 질은 칼을 뽑아들었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칼날이 햇빛 아래서 빛을 발했다. 몇 번 자세를 고치며 그것의 무게를 가늠한 후 다시 칼집에 집어넣고 왼손잡이인 그는 오른 쪽 엉덩이에 찼다. 다음에는 커다란 활로서 그것은 당연히 수잔의 것이었다. 수잔은 그것을 받아들고 매우 능숙하게 무게와 균형을 재어보았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물건 무더기 한 쪽에 놓여있던 화살통을 집어 들어 그 안에서 화살하나를 꺼내 재었다.
" 분명 이 근처에 역겨운 동물들이 살고 있을 거야. "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활을 팽팽하게 당겼다. 모두들 화살촉이 날카로운 톱니모양이고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에.. 그러면 적어도 굶어 죽지는 않겠네. 그걸로 버팔로를 잡으면 좋겠다! "
줄리가 유쾌하게 외쳤고 수잔은 그러한 그녀를 돌아보며 중얼거렸다. "바보." 하지만 그녀는 특별히 뭐라 하지 않고 조용했다. 그녀는 화살을 다시 풀고 전통 안에 집어넣고 둘 다 어깨 위에 매어 놓았다. 폴은 매우 길고 탄탄해 보이는 곤봉을 받아 들었으나 아무래도 그가 걸어가는데 보조용으로만 쓰일 것 같았다. 그는 6피트를 넘어서는 큰 키를 가지고 있었으나 왼쪽 무릎에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몇 년 전에 일어난 차 사고 덕분이었다. 매우 자연스럽게 스태프를 짚고 있는 그는 팔과 몸의 대부분이 감춰지는 검은색 외투를 입고 있었다. 그 외투 속에서 회색 빛 옷이 간간이 보였고 외투 밑으로 중세시대에 쓰였던 것 같은 검정색 가죽 장화가 드러났다. 그는 실제로 그 복장을 매우 편안해 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아이템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하지만 그 중에 다른 무기가 더 나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줄리는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아마 실제로 뭔가가 있다고 해도 그녀는 그것을 사용할 생각도 능력도 전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케이트는 달랐다.
" 왜 내가 사용할 것은 없는 거지? "
그녀가 퉁명스럽게 물었다.
" 내 생각에는 너의 지혜가 네 무기일거야. 그리고 넌 하늘을 남으로서 우리를 위험에서 구할 수도 있다고. "
" 하늘을? 하!... 우선 내가 하늘 나는 방법을 배워야겠네? 새라도 잡아서 가르쳐 달라고 해야될까? "
" 그렇게 퉁퉁거리지 말고 연습해 케이트. 오직 연습만이 너에게 하늘을 나는 방법을 알려줄 거야. 아니면 너를 나무 꼭대기로 데려가 떨어뜨리면 될까? 어미 새가 하듯이 말이야. "
그는 그렇게 그녀에게 미소를 지었고 그녀는 그의 손을 찰싹 때리며 웃음을 터트렸다. 나머지 것들은 음식들, 물병 등등의 다른 용도의 잡다한 아이템들이었다. 돈은 그것을 고르게 분배했고 왜 그가 그렇게 정하는지 그 누구도 질문이나 불평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작고 낡아 보이는 책 한 권이었다. 그가 책을 열어보자 일련의 주문들과 그것을 익히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쓰여져 있었다. 그는 이것이 파티의 마법사, 바로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그것을 로브 안에 있는 수많은 주머니들 중 하나에 감추었다. 이렇게 아이템들을 다 배포한 후 어느 정도 혼란이 정돈되었으나 아직 이 다음에 무엇을 해야하는지는 불확실했다. 케이트는 이 주위를 정찰해 보기 위해 날개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시도했다.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한 이후에 그녀는 서툴게 떠오르기 시작했으나 아직 날개의 파닥거림이 위태로워 보였다. 동시에 매우 우스꽝스럽고 귀여워 보였다. 돈이 그러한 그녀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을 때 폴이 그에게 다가왔다.
" 이제 뭘 해야하지? 대장? "
폴은 매우 우습다는 듯이 '대장'이라는 말을 했으나 돈이 파티의 리더라는 것은 분명히 받아들인 것 같았다.
" 아직 확실치는 않아. 하지만 스크롤은 우선 북쪽으로 가야한다고 했어. 그러니 그것말고 다른 쪽으로 가야할 이유는 없잖아? "
" 나도 찬성이야. 그런데 나침반은 누가 가지고 있지? "
" 당분간은 내가 가지고 있을게. 그리고 나중에는 그녀가 가지고 있는 것이 좋겠지. "
그는 하늘을 나는데 약간의 성과를 거둔 케이트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 그녀에게 정찰병의 임무를 맡길 생각이야. "
" 좋아! 그러면 언제 출발할거지? "
돈은 나침반을 참고해서 태양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서쪽으로 매우 낮게 떠올라 있었고 햇빛은 매우 흐릿했다.
" 우선 오늘밤은 여기서 캠핑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모두들 너무 긴장한 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내일 아침에 일어난 다음에 갈 길을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
" 넌.... 우리가 드래곤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니? "
" 몰라. 하지만... 반드시 찾을 거야. "
그는 한 쪽 눈은 그의 동생에게서 떨어뜨리지 않은 체 그의 새로운 마법 책으로 시선을 돌렸다. 폴은 그를 그대로 내버려두고 일행에게 가서 오늘 여기서 야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연히 수잔은 그의 말에 항의를 하려고 했으나 그녀 안에 있는 무언가가 말하는 것을 막았다. 그녀는 자신을 제어하는 무언가가 이 장소에 있는 것 같다고 느끼고 혼란스러워했다. 그것은 분명 자기 자신은 아니었다. 그의 의붓 남매를 ' 주인님? ' 이라고 부르게 한 것... 그리고 저 괴상한 광대가 자신을 입다물게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 것... 도대체 무슨 일이 발생하고 있는 건가?
태양이 지기 시작하자 돈은 나무와 초원이 만나는 근처의 한 장소를 깨끗이 하고 불을 피우기로 했다. 그러자 그들이 불을 피울 어떠한 수단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 음... 얘들아? 막대라도 잡고 돌려야 할까? "
" 인디언들은 불을 피우기 위해 활을 나무에 대고 돌려서 불을 피우곤 했데. "
케이트의 제안이었다.
" 그 활들은 이렇게 크지 않았어. "
물론 수잔의 응답은 불친절했다.
" .... 그리고 난 불 피울 때 활을 어떻게 사용하는 지 몰라. "
그리고 그렇게 수잔은 인정해야만 했다. 그녀는 그것이 싫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무지하다는 사실을 알리기가 죽기보다도 싫었다. 그녀는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깔보거나 무시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 젠장. 불을 피울 수 없으면 오늘 밤 내내 추위에 떨어야 할텐데... "
온도는 이미 상당히 떨어진 상태였고 태양은 거의 절반이상 땅 밑으로 가라앉고 있었다.
" 그 이상한 책에 뭔가 다른 방법은 없어? "
질이 돈에게 물었다.
" 음... 한 번 보고.... "
돈은 페이지들을 휙휙 넘기며 살펴보다 어느 부분에서 멈추었다.
" 에... 하하하... 흠.. 여기 파이어 볼 주문이 있는데... 불꽃의 정수를 제련하여.. 중얼중얼....제대로 쓰면 작은 집 한 채를 날려버릴 위력?...... 흠흠 이건 넘어가고.... 그러면... 오오... 여기에 작은 불꽃 주문도 있어! 얘들아 어때? 확실치 않지만 내가 이걸 쓸 수 있을 것 같아.. "
모두들 마법을 쓴다는 어이없는 생각에 말을 잃고 있었다. 하지만 요정도 있는데 마법이 없으랴!
" 한 번 해봐. 오빠 "
그의 여동생이 격려해주었다. 그는 주문의 원리를 이해하고-이상하게도 평생 보던 것처럼 쉽게 이해가 됐다!!- 주문과 동작을 외운 후 책을 덮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나서 손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원을 그리며 불꽃의 이미지에 집중을 했고 그의 입에서 이상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그러자 기괴한 분위기가 형성되며 모두들 숨을 죽이고 바라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주문이 끝나자 그의 손끝에서 작은 빛이 반짝거렸으나 곧 사라져버렸다. 수잔이 킬킬거리며 웃자 질의 사나운 시선이 그녀를 향했고 그녀는 즉시 조용해 졌다. 그것은 매우 이상했으나 그녀는 오늘은 날이 안 좋은 것이라고 치부해 버렸다. 한편 돈은 뭐라고 투덜거리며 책을 집어 들었다. 아까 그 부분을 다시 편 후 신중하고 자세하게 그것을 읽어 나갔다. 그는 주문을 다시 확실히 머리에 각인시키고 그림과 글로 이루어진 손동작의 대한 설명을 따라 서너 번 연습했다.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자 그는 책을 내려놓고 다시 시도했다. 아까와 동일한 과정을 되풀이했으나 이번에는 주문 마지막에서 손에 뭔가를 받치는 듯한 컵 모양을 만들었다. 그러자 아까와 같은 빛이 발생하더니 그것은 곧 커지면서 푸른빛을 발하며 불안정하게 흔들렸고 모두의 얼굴이 약간 하얘지는 듯 했다. 하지만 불꽃은 곧 정상적인 오렌지색 빛으로 바뀌면서 작아졌고 안정적으로 타오르기 시작했다. 돈은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파티원들의 얼굴은 별로 좋지 않았다.
" 음... 돈? 내 생각에 좀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
질의 말이었다.
" 난 드래곤을 찾기도 전에 네 손에 의해 통돼지 바비큐가 되거나 무시무시한 몬스터를 앞에 두고 네가 매뉴얼을 뒤지는 모습은 별로 상상하기도 싫다고. "
" 헤이~ 이것은 내 첫 번째 시도라고. 이 정도면 양호하지 않아? 보라고! 이 마법으로 타오르는 불꽃의 아름다움을.... "
돈은 황홀하다는 듯이 그것을 바라보았고 파티원들은 다시 말이 없었다. 돈은 이미 완벽한 마법사였다!! 덕분에 그들이 장작에 불을 붙이고 식사를 하는데는 약간의 시간이 걸렸다. 식사가 끝나자 파티들은 다시 조용해졌고 각자 스스로의 생각에 빠져들었다. 그들은 남매끼리 모여서 앉았다. 그 중 케이트는 다른 남매가 그냥 같이 앉아있는 것과는 달리 돈에게 기대어 거의 누워있다 시피 했다. 곧 잘 시간이 다가왔다.
" 보초를 서야되지 않을까? "
폴의 지적이었다.
" 왜? "
수잔이 즉시 대답하였다.
" 그냥 내 생각이야. "
그의 응사에 수잔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 내가 왜 네 어리석은 생각을 받아 들어야 하지? "
폴이 반격하기 전에 질이 끼어 들었고 수잔은 그대로 입을 다물었다.
" 좋은 생각이야. 어때 돈? "
" 좋아. 남자들이 보초를 서자. 폴, 네 생각이니까 우선 네가 먼저 망을 봐. 질이 두 번째고 내가 마지막이야. "
" 그러면 너희들은 도대체 몇 시간이나 잘 수 있는 건데? "
줄리가 걱정스럽다는 말했다.
" 괜찮아. 나중에 영 힘들다 하면 너희들한테도 도와달라고 할게. 그리고 질이 서는 시간이 가장 힘들기는 한데 돌아가면서 할 테니까 걱정 마. 계속해서 이렇게 보초를 세울 생각은 없어. "
그렇게 결정을 내리고 파티원들은 자신들이 잘 곳을 정하기 시작했다. 돈은 그의 예전 옷들을 베개처럼 둘둘 말아서 그 위에 누웠다. 그러자 그의 여동생 케이트가 그의 옆에 그에게 등을 갖다대며 누워서 불꽃 쪽으로 얼굴을 돌렸다. 덕분에 불에서 오는 열기가 막힌 돈이었지만 그는 아무런 말 없이 그녀를 로브 안으로 끌어당겨 좀더 따뜻하게 해주려고 했다. 그는 그녀를 감싸듯이 그녀의 위에 팔을 올려놓고 그녀의 뺨에 가볍게 키스를 했다. 그는 그녀가 가벼운 미소로 답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잘 자. 케이티... 내일 아침에 보자. "
" 잘 자. 도니오빠 "
그녀는 순식간에 잠에 빠지며 중얼거렸다. 오늘은 그녀에게 매우 힘든 날이었을 것이다. 돈은 그녀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 그의 임시베개에 머리를 묻었다. 그가 눈을 감고 잠드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초보여행자에게 있어 첫 날은 정말 힘든 날이었고 잠은 정말 꿀맛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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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 귀엽디 귀여운 엘프 등장! 그리고 파이어 볼이 아니라 토치 정도군요. 어쨌든 이렇게 해서 1장 끝!
2장에서는 드디어 길을 떠나는 파티!! 하지만 초보모험가들에게 있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시련은 여행 그 자체!! 험난한 길을 헤쳐나가는 돈의 파티에 축복을 부탁드립니다!! ( 뭐...구루구루식으로 고양이를 물리쳤다! 고양이 가죽을 획득했다! 이런 것은 굳이 쓸 필요가 없겠죠? ^^ )
아 그리고 말 없어도 이벤트는 계속 된다고 생각하시길....( 이거 야설입니다!.....야설 맞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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