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희롱의 함정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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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링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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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몸이 부끄러운 반응을 나타내자, 한층 더 피학적인 망상과 의문이 마음속에 나타났다.
'나도 그런 식으로 조롱당하여 지는 것인가? 겐야군의 노예가 되버린 노무라 선생처럼 ... 나는 어쩌면 좋은 거지?'
(4)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 한번 겐야를 쳐다보았을때, 겐야의 눈이 미유키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 눈에서 미유키는 느낄 수 있었다.
'그래. 이눈이야!'
진정한 악마는 겐야와 같이 일견 평범한 어디에는 있는 타입의 소년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악마는 함부로 그 자신의 정체를 타인에게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 고마이나 사토이치가 겐야의 마력을 느낄 수 없는 것은 겐야 자신이 그것을 금하기 때문일 것이다.
겐야라고 불리는 이 악마의 표적은 노무라 교코나 미유키 같은 여자로 한정되어있는 것이다.
약점을 쥐고 협박하는 속물적인 방법은 필요없다. 어둠의 세계에서 이런 시선으로 단번에 상대의 심장(마음)을 취하면 되는 것이다. 겐야가 악마라면...
겐야의 얼굴에 미소가 드리워졌다.
'흠. 도망치지는 않는군. 선생'
그의 시선에서 미유키는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충격받으셨나봐요, 선생?"
겐야의 입술에서 의외로 동정심이 담긴 말이 새어 놔왔다.
"으, 응..."
미유키는 우물거리며 대답하고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갑자기 겐야가 움직이는 소리가 나더니, 미유키 옆으로 다가와서 팔을 잡았다. 겐야는 저항할 틈도 주지 않고 미유키에게 말했다.
"돌아가시기 전에 카메라 테스트나 해보죠."
"응? 테스트?"
비틀거리는 것을 억지로 추스리고는 미유키가 말했다.
"네. 여기서 부탁드려서 죄송하지만, 일단 간단하게 연기력을 확인해 두지 않으면 여러모로 안좋아서 그러니 이해해 주세요."
겐야가 그렇게 말하자 고마이가 보충하듯이 설명을 첨가하였다.
"그런 것도 있고, 선생의 피부색이라든지 의상, 조명과의 관계같은것을 참고해 두려고 그러는 것입니다."
"고마이, 카메라는 사용할 수 있지?"
고마이는 손에 들고 있는 카메라를 눈으로 가져가며.
"OK, 언제라도 준비완료!"
겐야는 미유키의 어깨를 안아서 문 근처로 이동하였다. 마치 자신의 제자에 의해서 조정되는 듯한 감각에 미유키는 불안에 떨었다.
문앞에서 꼼짝달싹 못하게 된 미유키의 떨리는 시선은 겐야에게 고정되었다. 겐야는 미유키 정면에서 마치 얼굴을 품평하듯이 바라보며 말했다.
"선생님 입술색이 조금 뜬 것 같아서 그러는데, 립스틱을 조금 더 발라 보실 수 있나요?"
미유키는 여자로서 단정하지 못하다고 지적을 받는 것 같아서,
"응? 그거... 립스틱? 지금 갖고 있지 않은데."
라며 당황하였다.
고마이가 옆 캐비닛에서 흰 프라스틱 상자를 꺼내서, 테이블 위로 올려서 겐야가 볼수 있도록 하였다.
"자, 좋을대로 고르라고."
겐야는 그 중에서 한개의 립스틱을 꺼내서 미유키에게 주었다.
"아마 이색이 무난할 것 같은데."
"응."
미유키는 캐비닛위의 유리를 바라다보며, 핑크색 립스틱을 바르는 자신이 선생이 아닌 여자로서 학생들 앞에 서 있는 것 같아서 부끄러웠다.
겐야는 시선을 돌려 다시 한번 미유키를 바라보았다.
"허둥되지 말아요. 여기 번져잖아요."
놀리는 듯 말하며, 겐야는 미유키 입술에 손가락끝을 갖다 대었다.
"번져?"
미유키는 손가락이 닿는 다고 느꼈다. 겐야의 중지는 그대로 입에 접촉해서, 그녀의 포동포동한 입술을 반죽하듯이 쓰다듬었다.
"미유키."
겐야는 립스틱이 묻은 중지를 미유키 눈앞에 들이대며,
"아 이런, 내 손가락에 묻은 거 보이시죠?"
"미안, 미안해."
미유키는 그의 말에 사과하였다.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겐야는,
"선생님, 혀를 내미세요."
겐야는 다시 중지를 선생의 입에 갖다 대었다. 미유키는 손가락이 입술을 둘로 가르며 입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없이 혀끝을 살짝 내밀어 겐야의 중지 침입을 막았다.
겐야는 중지를 핑크색으로 빛나는 미유키의 혀를 좌우로 흔들거나 나사처럼 회전시켰다.
그 사이 미유키는 입술을 열고는 혀를 더 내밀었다. 겐야의 그늘에서 고마이가 카메라로 찍고 있었다.
'안돼. 이런 것 찍지 말아요."
잠시 후에 겐야는 중지를 혀끝에서 떼어 자신의 눈앞에 갖다대고는,
"아직 립스틱이 안지워졌네."
그리고는 이번에는 약간 난폭하게 미유키의 입술에 중지를 갖다 대었다. 미유키는 자신의 혀를 마치 화장지 취급하는 겐야의 태도에 몸을 떨었다.
그래도 미유키는 중지가 입술을 누를때마다 어떤 욕구를 느꼈다. 혀의 표면을 전후로 흔들던 중지는 점점더 입술사이로 들어오고 있었다.
입속으로 들어간 겐야의 중지는 예상외로 굵게 느껴졌다. 매끈한 부분이라고는 없는 세련되지 못한 동작에 미유키의 입술과 혀에 이상한 감촉을 느끼게 하였다.
'아... 왠지 이상해.'
손가락의 절반정도가 들어오자, 미유키는 약하게 입술을 다물었다. 미유키의 타액으로 젖어서 습기를 띄고 있는 손가락은 다물어진 입술사이로 끝까지 들어 오고 있었다.
"아... 안돼. 이런 거."
미유키는 놀라워하는 시선으로 겐야를 쳐다보았다.
미유키는 입을 열면 마치 손가락의 침입을 환영하는 것 처럼 보일까봐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이런 느낌은 사타구니의 균열을 페니스로 무리하게 폭행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아니, 그보다 더 굴욕적으로 느꼈졌다.
'부끄러워. 그런데 부끄러운데도... 기분이 좋아. 느껴져.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거지?"
만약 아까 그런 비디오를 보지 않았다면, 이런 요염한 기분이 들지 않았을 지도, 하지만 지금의 미유키는 정상적인 감각을 유지할 수 없었다. 조금이라도 저항의 뜻을 보일 수 있었지만, 미유키는 단지 가만히 서있었다. 그저 눈을 겐야에게 맞추고 있는 것 이외에는 어떤 것도 하지 못했다.
중지 전체가 입속으로 들어갔다. 겐야는 다른 손으로 미유키의 뒷머리를 누르며, 손가락을 피스톤 운동을 시켰다.
"크크"
겐야의 등 너머에 카메라를 들고 있는 고마이가 작게 웃었다. 고마이가 쳐다보는 것이 두려웠다. 고마이쪽으로 시선마저 돌릴 수 없었다.
'도와줘. 겐야군."
지금 자신의 입술을 가지고 놀고 있는 겐야에게 미유키는 마음으로 의지하고 있었다.
미유키의 눈동자는 흔들리고 있었다. 하지만 겐야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음...아응...."
미유키의 숨소리가 아양을 떠는 듯하게 들렸다.
겐야는 실술궂은 미소를 짖고는 미유키의 통통한 입술에 피스톤운동을 반복했다.
"추읍...츕츕...퍽퍽..."
'아응, 이런 소리는...'
희미하지만 애액에 젖은 보지에서 나는 소리가 미유키입에서 새어 나왔다.
갑자기 겐야가 중지를 꺼냈었다.
"이제 다 지워졌죠?"
그렇게 말하며 미유키 코앞에 중지를 세워 보였다.
미유키는 눈앞의 손가락과 겐야의 얼굴을 교대로 바라보았다. 중지에는 아직 작은 칼자국같이 립스틱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선생님?"
겐야는 그 손가락을 든 상태로 대답을 재촉했다.
미유키는 겐야의 눈동자 속을 들여다 보았다. 꼭 그렇다기 보다는 그녀의 기분이 그곳에 빨려드는 것이라 해야겠다.
'스스로 맛보라는 거지요.'
미유키는 턱을 내밀고 입을 열어 혀를 내밀었다. 혀끝은 긴장한듯 굳어 있었지만, 움직임은 음란하게 보였다.
스스로의 의지로 학생의 손가락을 맛보려고 하는 것이다.
'부끄럽다...."
미유키는 혀끝으로 겐야의 중지를 맛보았다.
"아직 이 부분이..."
낼름거리며 미유키의 혀끝은 사랑스러운 그것을 맛보았다.
'아, 이러면 겐야군이 멀어지지 않아.'
미유키에게 이런 생각이 뇌리에 떠 올랐다.
낼름낼름.
"선생님, 그렇게 약하게 해서는 안되죠."
갑자기 겐야는 중지를 혀에 눌러대고는 그대로 입안으로 밀어넣었다.
미유키는 조건반사처럼 입술을 움츠렸다.
다시 중지가 피스톤운동을 시작했다. 미유키는 꾸중듣는 개처럼 겐야의 눈을 잠시 쳐다보았다.
이번에는 겐야의 다른 쪽 손은 그저 늘어뜨린채, 미유키의 머리가 도망칠 수 여지를 남겨 두었다. 그래도 미유키는 도망치지 않았다.
'벌써 이런 것... 좋아하게 되었어.'
미유키는 스스로 턱을 흔들며, 겐야의 손가락에 봉사했다. 뺨을 움츠리고, 입속의 혀로 손가락을 감싸 안았다.
"츄읍...쑥쑥...쑥쑥."
'정말로 음란하게 되었어, 이렇게 느끼다니..."
미유키는 아까 비디오에서 보았던 겐야의 페니스가 생각났다.
"너무 게걸스럽게 먹는 거 아냐?"
고마이의 비웃음 소리가 들렸다
'이런 모습... 부끄러워.'
겐야의 손가락은 피스톤을 운동에 속도가 올라갔고, 미유키의 입안에서 끍으면서 돌려되었다.
'느껴져. 입으로 느껴져, 아 좋아."
미유키의 턱은 움직이지만 눈동자는 겐야를 계속 쳐다 보고 있었다.
'선생은 느껴져. 겐야군, 이렇게 하면 좋아? 좋아해?"
미유키의 무언에 질문에 대답하는 것처럼 손가락의 움직임이 격해졌다.
"슈욱... 쑥쑥...."
'아응, 좋아. 좋아."
"쑥쑥... 추읍...츕..."
들려진 머리는 꼭두가시 인형처럼 흔들거렸다. 손가락도 강하게 미유키의 구강안을 긁고 돌렸어, 입술의 형태를 비뚤어지게 하였다.
'아, 아... 이런 것으로 좋아지다니.... 갈 것 같아'
"좋았어."
겐야는 웃음띈 목소리로 말했다.
'겐야군... 좋아... 느껴져...'
미유키는 겐야의 눈을 응시하면서 절정이 가까운 것을 예감했다.
"쑤욱, 쑤욱... 쑥쑥..."
'아 미쳐...간다... 갈것 같아. 간다...아~~~'
겐야의 중지를 입술로 강하게 죄고는 미유키는 절정에 이르렀다.
미유키는 몸을 젖혔다. 사타구니가 꽉 죄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몸을 젖힌채 미유키는 몸이 경련하는 것을 느꼈다.
미유키는 힘이 빠진 어깨를 무의식적으로 겐야의 가슴에 기대었다. 겐야는 상냥하게 미유키를 부축하고, 머리카락을 천천이 쓰다듬었다. 미유키는 제자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는 말없이 숨을 내쉬며 어깨를 들썩였다
이윽고 겐야의 손이 브라우스의 단추에 갖다 대었다. 명치의 단추를 풀고는 미유키가 카메라 정면에 서게 하였다. 흰 브라우스의 가슴부분이 벌어져, 레이스무늬의 브래지어로 감싸고 있는 가슴이 노출되었다
미유키의 고상한 얼굴과는 달리 풍만한 가슴을 가지고 있었다.
"제법 가슴이 큰데."
카메라를 들고 있는 고마이가 의외라는 듯이 소리를 질렀다.
"선생은 여위다고 생각했는데."
겐야도 미유키의 가슴을 쳐다보며 말했다.
소년들의 소리에 미유키는 강렬한 수치를 느껶다.
"안돼!"
어깨를 움직여 상체를 숙이려 했지만, 겐야의 양손에 잡혀서 움직일 수 없었다.
"선생님 이 대사를 읽어 주시겠어요?"
겐야가 손 쉽게 한 손으로 미유키의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는, 바지주머니에서 2,3장의 대본을 꺼냈었다.
"여기, 이곳 괜찮은 대사라서."
그렇게 말하면서 종이를 펴 미유키 눈앞에 들이대며 손가락으로 그 부분을 짚었다. 겐야는 지금 미유키의 처지따위는 무시하며 사무적인 어조로 말했다.
미유키는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에 눈을 돌렸다
'이번 이 고등학교에 전학한 사이조 입니다. 남천성좌에 B형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내용은 그저 평범한 대사였다.
"카메라를 보고 밝은 느낌으로 말해봐요."
겐야가 재촉하였다.
그러나 브라우스 사이로 드러난 가슴을 가리지도 못하고, 제자에게 구속된 상태에서는 이런 대사를 할 기분이 아니었다.
"선생님, 얼굴을 돌리고..."
겐야가 미유키의 어깨를 흔들었다. 그 행동에는 힘이 들어 가 있었다. 대사를 말할 때까지는 여기서 못나간다, 라고 은근히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눈은 고마이조차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지만, 망설임이 일기도 했지만 미유키는 입을 열었다.
"이번..."
가냘픈 목소리였다.
"안돼, 좀더 큰 소리로. 얼굴도 들어."
겐야의 질책어린 목소리가 귓전을 울렸다.
미유키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얼굴을 들어 단숨에 대사를 읊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고마이가 제지하였다.
"선생님, 이번 설정은 밝고 천진난만한 미소녀예요."
겐야도 미유키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을 덧붙였다.
"선생님. 밝고, 명랑하게."
아이들이 어른을 어르고 있었다. 한심하다. 복도에서 겐야에게 이끌려 부실로 같이 왔으며, 음란한 비디오를 보고도 선생으로 무슨 말도 하지 못했고, 오히려 손가락으로 입술이 희롱당하자 쾌감에 절정을 맞아버렸다. 지금 또 상반신의 피부와 속옷이 카메라앞에 드러나있고, 어울리지도 않는 대사를 하도록 강요당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사가 나오지 않는 것이 당연했다.
그래도 겐야에게 안겨있으면 그에게 마치 지도당하고 강요당하는 입장처럼 느꼈졌다.
그것은 감미로운 비참함(멋있는 말같아요. ^^& )이었다. 미유키는 사타구니는 다시 꿀물이 넘치기 시작했다.
"선생님. 자 빨리."
겐야가 다시 한번 미유키의 어깨를 흔들었다.
"응, 알았어."
미유키는 착한 소녀처럼 대답을 하고, 홍조 띈 얼굴을 들어 카메라를 향해 생긋생긋 미소 짓었다.
"이번 이 고등학교에 전학한 사이조 입니다. 남천성좌에 B형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대사를 끝내고 한번더 웃음을 지으며 머리를 갸웃거렸다. 그 움직임에 가슴이 더 튀어나오며 흔들렸다.
"좋아. 아주 좋았어."
고마이가 소리를 질렀다.
"네. 선생님, OK입니다. 훌륭합니다. 돌아가서도 됩니다"
겐야가 말했다.
"응, 그건..."
'이렇게... 이게 끝인가?'
미유키는 엉겁결에 겐야를 쳐다보았다.
"합격이지? 고마이."
겐야는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고마이를 쳐다보았다.
고마이는
"아... 그래..."
라며 미유키처럼 '이걸로 끝이냐?' 라고 묻는 표정으로 겐야를 쳐다보았지만, 부장이고 감독인 겐야가 OK사인을 내었는데, 자신이 반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는 마지못해 동의했다.
"선생님, 다 됬습니다."
겐야는 조금 전까지 강하게 쥐고 있던 팔을 미유키로 부터 꼐고는 그녀의 어깨를 툭툭쳤다. 미유키는 겐야에게서 떨어져, 가슴을 드러낸 채 멍하는 잠깐 동안 서 있었다.
'이렇게 나를 들뜨게 하고는... 왜 이렇지?'
미유키는 의문어린 시선으로 겐야에게 묻고 있었다.
겐야는 대본을 정성스럽게 접기 시작했다. 그 손가락 끝의 묘하게 섬세한 아름다움을 미유키는 한 순간 넋을 잃고 바로 보았다. 대본을 주머니에 넣고는, 겐야는 미유키를 쳐다 보았다.
"선생님, 그런 모습으로 돌아 가실 겁니까?"
겐야가 미유키의 가슴에 시선을 보내며 놀리듯이 말하였다.
"아... 맞네. 고마워요."
미유키는 브라우스의 단추에 손을 댔다.
미유키는 그 때 겐야가 고마이에게 눈짓하는 것을 느꼈다. 고마이는 테이블위에 내려 두었던 카메라를 다시 들어, 미유키가 단추 채우는 모습으로 찍기 시작했다.
'이런 것도 찍어? 아 왠지 부끄러워.'
옷을 벗을때보다 입는 쪽이 보여지는 것이 부끄러웠다. 이런 모습을 제자들에게 보여지고 있다. 미유키는 단추를 채우는 시간이 길게 느꼈졌다.
"선생님, 내일부터 촬영에 들어가니까,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수고 하셨습니다."
겐야는 미유키에게 고개를 숙이지도 않으면서 인사를 하였다.
"아, 예. 그럼..."
미유키는 스스로 문을 열고 복도를 나가서 문을 닫았다. 문을 닫는 순간 언뜻 겐야를 바라보았다. 겐야는 도마이에게 뭔가 말을 걸려는 것 같았다. 그 모습은 미유키에 관한 것은 잊어 버린듯한 모습이었다.
'내일부터 촬영이다. 나는 아직...'
영연부의 고문이 됙겠다고, 촬영에 참가하게다고도 대답하지 않았지만, 겐야는 벌써 그렇게 결정하였다. 그녀 자신도 그렇게 된 것이 자연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미유키는 어두워진 복도를 혼자 걷고 있었다. 미유키의 발자국소리만이 황혼의 복에 울려퍼졌다.
그날 밤 미유키는 잠들 수 없었다, 계속해서 겐야의 얼굴이 떠올랐다.
코나 입이나 전체의 형태는 멍하니 떠오르지 않는데, 중앙에 2개의 눈, 그 눈만이 미유키에게 미소를 짓고 있었고, 실제로 그가 거기에 있는 듯 했다.
미유키는 악마의 환상으로부터 벗어나려고, 상념 가운데에서 결사적으로 머리를 흔들었다.
'오늘 일어 났던 일은 실수다. 학생한테 그런 일을 당하고, 그릇된 기분을 가지다니...'
하지만 '그런 일'이라고 생각되면 방과후의 어떤 모습도 생각나지 않고 몸만 달아올랐다.
미유키는 조그만한 바위위에서 도망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겐야의 생각으로 부터 도망치려 하면, 어느새 그 예의 눈동자가 나타났다. 밤새내내 뒤척이다, 미유키는 새벽녘에 잠이 들었다.
수렁과 같은 밤이었다.
샤워를 하고, 속옷을 골랐다. 미유키의 손은 들었던 속옷을 다시 넣었다. 그러다 무의식적으로 다시 꺼내었다. 엷은 베이지 색의 그 팬티는 옷감의 면적이 너무나 작아서, 약간의 레이스무늬와 끈이 연결되어 있는 정도였다. 같은 세트의 브래지어도 아무리 보아도, 그 본래의 목적을 다할 것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대학생때 샀던 것이지만, 지금까지 잊어버리고 입어보지 않았던 것이다.
미유키는 그 속옷을 입고는 전신거울 앞에 섰다. 미유키의 풍만한 유방은 반 이상이 브래지어 밖으로 삐어져 나왔고, 그 옷감마저 얇아서 젖꼭지가 뚜렷이 부각되었다.
하반신은 팬티 사이로 털이 삐져 나와서, 검은 숲풀사이로 가는 띠모양이 세로로 놓여져 있다고 말하는 것이 옳은 것 같았다. 허리를 틀어 엉덩이를 비추어 보았다. 팬티를 입고 있다고 하기에는 구형의 큰 엉덩이가 완전히 노출되어있었다.
미유키는 별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대로 화장대에 가까이 다가가자 불현듯 거울속의 자신의 눈과 마주쳤다.
'역이라고는 정해지지도 않았다. 다만 출현한다는 것만 빼고는.'
미유키는 그 이상 자기자신을 정당화 시키는 노력을 포기하고, 베이지색의 팬티 스타킹을 입었다.
마음속에 뭔가가 응어리지는 느낌이 들었다.
브라우스도 피부색에 가까운 얇은 색조의 것을 선택했다. 단추가 왼쪽어깨에서 아래로 달려있는 것있었다. 유방의 융기가 부드러운 옷감위로 생생하게 드러나는 그런 옷이었다.
치마는 감색의 타이트한 것을 골랐다. 특별히 미니스커트라고 는 할 수 없는 무릎위로 조금 올라온 그런 것이었다. 그리고 상의는 핑크색의 얇은 가디건을 걸쳤다.
다시 한번 전신거울에 자신을 비쳐보던 미유키는 한 순간, 자신이 상반신에는 가디건만 입고 있다고 착각했다. 자신마처도 마치 얇은 살색의 브라우스는 안 입은 것 처럼 느껴졌다.
미유키의 뺨이 붉게 물들었다.
'이런 옷은 입고 다니기에는 문제가 있어. 확실히 안좋아.'
보통은 화장에 그다지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아침은 머리속에 지금 입고 있는 옷에대한 복잡한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정성들인 화장이 되어버렸다.
'역시 갈아입고 가는 것이 났겠어.'
게다가 미유키는 뭔가를 잊고 있는 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도저히 그것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립스틱을 발랐다. 어제 겐야가 지정해준 색, 데이트할때나 바른던 색으로 평소에 학교에 다닐때는 사용하지 않던 색, 그렇지만 오늘은 망설이지 않고 겐야가 지정해준 핑크색의 립스틱을 발랐다.
겐야의 얼굴이 떠 오른 순간에 옷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고 있었다.
그에게 보여 주고 싶다. 한 순간의 희미한 정전기와 같이 미유키 뇌리에는 그런 생각이 스쳐갔다.
ps. 줄어드는 조회수, 줄어드는 댓글... ㅠ.ㅠ
전 작은것에 상처 받는 사람이랍니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저에게는 힘이 됩니다.
좋은 작품은 아니지만 약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랑해주세요.(--) (__) (--)
참 의견 받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작품을 써야 할지..
어떤 내용의 작품을 좋아하시는지 댓글 달아 주세요
참고로 전 로리타풍이나 지나치게 하드한 sm은 사양합니다.
마지막으로 감기 조심하세요.
'나도 그런 식으로 조롱당하여 지는 것인가? 겐야군의 노예가 되버린 노무라 선생처럼 ... 나는 어쩌면 좋은 거지?'
(4)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 한번 겐야를 쳐다보았을때, 겐야의 눈이 미유키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 눈에서 미유키는 느낄 수 있었다.
'그래. 이눈이야!'
진정한 악마는 겐야와 같이 일견 평범한 어디에는 있는 타입의 소년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악마는 함부로 그 자신의 정체를 타인에게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 고마이나 사토이치가 겐야의 마력을 느낄 수 없는 것은 겐야 자신이 그것을 금하기 때문일 것이다.
겐야라고 불리는 이 악마의 표적은 노무라 교코나 미유키 같은 여자로 한정되어있는 것이다.
약점을 쥐고 협박하는 속물적인 방법은 필요없다. 어둠의 세계에서 이런 시선으로 단번에 상대의 심장(마음)을 취하면 되는 것이다. 겐야가 악마라면...
겐야의 얼굴에 미소가 드리워졌다.
'흠. 도망치지는 않는군. 선생'
그의 시선에서 미유키는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충격받으셨나봐요, 선생?"
겐야의 입술에서 의외로 동정심이 담긴 말이 새어 놔왔다.
"으, 응..."
미유키는 우물거리며 대답하고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갑자기 겐야가 움직이는 소리가 나더니, 미유키 옆으로 다가와서 팔을 잡았다. 겐야는 저항할 틈도 주지 않고 미유키에게 말했다.
"돌아가시기 전에 카메라 테스트나 해보죠."
"응? 테스트?"
비틀거리는 것을 억지로 추스리고는 미유키가 말했다.
"네. 여기서 부탁드려서 죄송하지만, 일단 간단하게 연기력을 확인해 두지 않으면 여러모로 안좋아서 그러니 이해해 주세요."
겐야가 그렇게 말하자 고마이가 보충하듯이 설명을 첨가하였다.
"그런 것도 있고, 선생의 피부색이라든지 의상, 조명과의 관계같은것을 참고해 두려고 그러는 것입니다."
"고마이, 카메라는 사용할 수 있지?"
고마이는 손에 들고 있는 카메라를 눈으로 가져가며.
"OK, 언제라도 준비완료!"
겐야는 미유키의 어깨를 안아서 문 근처로 이동하였다. 마치 자신의 제자에 의해서 조정되는 듯한 감각에 미유키는 불안에 떨었다.
문앞에서 꼼짝달싹 못하게 된 미유키의 떨리는 시선은 겐야에게 고정되었다. 겐야는 미유키 정면에서 마치 얼굴을 품평하듯이 바라보며 말했다.
"선생님 입술색이 조금 뜬 것 같아서 그러는데, 립스틱을 조금 더 발라 보실 수 있나요?"
미유키는 여자로서 단정하지 못하다고 지적을 받는 것 같아서,
"응? 그거... 립스틱? 지금 갖고 있지 않은데."
라며 당황하였다.
고마이가 옆 캐비닛에서 흰 프라스틱 상자를 꺼내서, 테이블 위로 올려서 겐야가 볼수 있도록 하였다.
"자, 좋을대로 고르라고."
겐야는 그 중에서 한개의 립스틱을 꺼내서 미유키에게 주었다.
"아마 이색이 무난할 것 같은데."
"응."
미유키는 캐비닛위의 유리를 바라다보며, 핑크색 립스틱을 바르는 자신이 선생이 아닌 여자로서 학생들 앞에 서 있는 것 같아서 부끄러웠다.
겐야는 시선을 돌려 다시 한번 미유키를 바라보았다.
"허둥되지 말아요. 여기 번져잖아요."
놀리는 듯 말하며, 겐야는 미유키 입술에 손가락끝을 갖다 대었다.
"번져?"
미유키는 손가락이 닿는 다고 느꼈다. 겐야의 중지는 그대로 입에 접촉해서, 그녀의 포동포동한 입술을 반죽하듯이 쓰다듬었다.
"미유키."
겐야는 립스틱이 묻은 중지를 미유키 눈앞에 들이대며,
"아 이런, 내 손가락에 묻은 거 보이시죠?"
"미안, 미안해."
미유키는 그의 말에 사과하였다.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겐야는,
"선생님, 혀를 내미세요."
겐야는 다시 중지를 선생의 입에 갖다 대었다. 미유키는 손가락이 입술을 둘로 가르며 입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없이 혀끝을 살짝 내밀어 겐야의 중지 침입을 막았다.
겐야는 중지를 핑크색으로 빛나는 미유키의 혀를 좌우로 흔들거나 나사처럼 회전시켰다.
그 사이 미유키는 입술을 열고는 혀를 더 내밀었다. 겐야의 그늘에서 고마이가 카메라로 찍고 있었다.
'안돼. 이런 것 찍지 말아요."
잠시 후에 겐야는 중지를 혀끝에서 떼어 자신의 눈앞에 갖다대고는,
"아직 립스틱이 안지워졌네."
그리고는 이번에는 약간 난폭하게 미유키의 입술에 중지를 갖다 대었다. 미유키는 자신의 혀를 마치 화장지 취급하는 겐야의 태도에 몸을 떨었다.
그래도 미유키는 중지가 입술을 누를때마다 어떤 욕구를 느꼈다. 혀의 표면을 전후로 흔들던 중지는 점점더 입술사이로 들어오고 있었다.
입속으로 들어간 겐야의 중지는 예상외로 굵게 느껴졌다. 매끈한 부분이라고는 없는 세련되지 못한 동작에 미유키의 입술과 혀에 이상한 감촉을 느끼게 하였다.
'아... 왠지 이상해.'
손가락의 절반정도가 들어오자, 미유키는 약하게 입술을 다물었다. 미유키의 타액으로 젖어서 습기를 띄고 있는 손가락은 다물어진 입술사이로 끝까지 들어 오고 있었다.
"아... 안돼. 이런 거."
미유키는 놀라워하는 시선으로 겐야를 쳐다보았다.
미유키는 입을 열면 마치 손가락의 침입을 환영하는 것 처럼 보일까봐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이런 느낌은 사타구니의 균열을 페니스로 무리하게 폭행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아니, 그보다 더 굴욕적으로 느꼈졌다.
'부끄러워. 그런데 부끄러운데도... 기분이 좋아. 느껴져.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거지?"
만약 아까 그런 비디오를 보지 않았다면, 이런 요염한 기분이 들지 않았을 지도, 하지만 지금의 미유키는 정상적인 감각을 유지할 수 없었다. 조금이라도 저항의 뜻을 보일 수 있었지만, 미유키는 단지 가만히 서있었다. 그저 눈을 겐야에게 맞추고 있는 것 이외에는 어떤 것도 하지 못했다.
중지 전체가 입속으로 들어갔다. 겐야는 다른 손으로 미유키의 뒷머리를 누르며, 손가락을 피스톤 운동을 시켰다.
"크크"
겐야의 등 너머에 카메라를 들고 있는 고마이가 작게 웃었다. 고마이가 쳐다보는 것이 두려웠다. 고마이쪽으로 시선마저 돌릴 수 없었다.
'도와줘. 겐야군."
지금 자신의 입술을 가지고 놀고 있는 겐야에게 미유키는 마음으로 의지하고 있었다.
미유키의 눈동자는 흔들리고 있었다. 하지만 겐야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음...아응...."
미유키의 숨소리가 아양을 떠는 듯하게 들렸다.
겐야는 실술궂은 미소를 짖고는 미유키의 통통한 입술에 피스톤운동을 반복했다.
"추읍...츕츕...퍽퍽..."
'아응, 이런 소리는...'
희미하지만 애액에 젖은 보지에서 나는 소리가 미유키입에서 새어 나왔다.
갑자기 겐야가 중지를 꺼냈었다.
"이제 다 지워졌죠?"
그렇게 말하며 미유키 코앞에 중지를 세워 보였다.
미유키는 눈앞의 손가락과 겐야의 얼굴을 교대로 바라보았다. 중지에는 아직 작은 칼자국같이 립스틱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선생님?"
겐야는 그 손가락을 든 상태로 대답을 재촉했다.
미유키는 겐야의 눈동자 속을 들여다 보았다. 꼭 그렇다기 보다는 그녀의 기분이 그곳에 빨려드는 것이라 해야겠다.
'스스로 맛보라는 거지요.'
미유키는 턱을 내밀고 입을 열어 혀를 내밀었다. 혀끝은 긴장한듯 굳어 있었지만, 움직임은 음란하게 보였다.
스스로의 의지로 학생의 손가락을 맛보려고 하는 것이다.
'부끄럽다...."
미유키는 혀끝으로 겐야의 중지를 맛보았다.
"아직 이 부분이..."
낼름거리며 미유키의 혀끝은 사랑스러운 그것을 맛보았다.
'아, 이러면 겐야군이 멀어지지 않아.'
미유키에게 이런 생각이 뇌리에 떠 올랐다.
낼름낼름.
"선생님, 그렇게 약하게 해서는 안되죠."
갑자기 겐야는 중지를 혀에 눌러대고는 그대로 입안으로 밀어넣었다.
미유키는 조건반사처럼 입술을 움츠렸다.
다시 중지가 피스톤운동을 시작했다. 미유키는 꾸중듣는 개처럼 겐야의 눈을 잠시 쳐다보았다.
이번에는 겐야의 다른 쪽 손은 그저 늘어뜨린채, 미유키의 머리가 도망칠 수 여지를 남겨 두었다. 그래도 미유키는 도망치지 않았다.
'벌써 이런 것... 좋아하게 되었어.'
미유키는 스스로 턱을 흔들며, 겐야의 손가락에 봉사했다. 뺨을 움츠리고, 입속의 혀로 손가락을 감싸 안았다.
"츄읍...쑥쑥...쑥쑥."
'정말로 음란하게 되었어, 이렇게 느끼다니..."
미유키는 아까 비디오에서 보았던 겐야의 페니스가 생각났다.
"너무 게걸스럽게 먹는 거 아냐?"
고마이의 비웃음 소리가 들렸다
'이런 모습... 부끄러워.'
겐야의 손가락은 피스톤을 운동에 속도가 올라갔고, 미유키의 입안에서 끍으면서 돌려되었다.
'느껴져. 입으로 느껴져, 아 좋아."
미유키의 턱은 움직이지만 눈동자는 겐야를 계속 쳐다 보고 있었다.
'선생은 느껴져. 겐야군, 이렇게 하면 좋아? 좋아해?"
미유키의 무언에 질문에 대답하는 것처럼 손가락의 움직임이 격해졌다.
"슈욱... 쑥쑥...."
'아응, 좋아. 좋아."
"쑥쑥... 추읍...츕..."
들려진 머리는 꼭두가시 인형처럼 흔들거렸다. 손가락도 강하게 미유키의 구강안을 긁고 돌렸어, 입술의 형태를 비뚤어지게 하였다.
'아, 아... 이런 것으로 좋아지다니.... 갈 것 같아'
"좋았어."
겐야는 웃음띈 목소리로 말했다.
'겐야군... 좋아... 느껴져...'
미유키는 겐야의 눈을 응시하면서 절정이 가까운 것을 예감했다.
"쑤욱, 쑤욱... 쑥쑥..."
'아 미쳐...간다... 갈것 같아. 간다...아~~~'
겐야의 중지를 입술로 강하게 죄고는 미유키는 절정에 이르렀다.
미유키는 몸을 젖혔다. 사타구니가 꽉 죄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몸을 젖힌채 미유키는 몸이 경련하는 것을 느꼈다.
미유키는 힘이 빠진 어깨를 무의식적으로 겐야의 가슴에 기대었다. 겐야는 상냥하게 미유키를 부축하고, 머리카락을 천천이 쓰다듬었다. 미유키는 제자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는 말없이 숨을 내쉬며 어깨를 들썩였다
이윽고 겐야의 손이 브라우스의 단추에 갖다 대었다. 명치의 단추를 풀고는 미유키가 카메라 정면에 서게 하였다. 흰 브라우스의 가슴부분이 벌어져, 레이스무늬의 브래지어로 감싸고 있는 가슴이 노출되었다
미유키의 고상한 얼굴과는 달리 풍만한 가슴을 가지고 있었다.
"제법 가슴이 큰데."
카메라를 들고 있는 고마이가 의외라는 듯이 소리를 질렀다.
"선생은 여위다고 생각했는데."
겐야도 미유키의 가슴을 쳐다보며 말했다.
소년들의 소리에 미유키는 강렬한 수치를 느껶다.
"안돼!"
어깨를 움직여 상체를 숙이려 했지만, 겐야의 양손에 잡혀서 움직일 수 없었다.
"선생님 이 대사를 읽어 주시겠어요?"
겐야가 손 쉽게 한 손으로 미유키의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는, 바지주머니에서 2,3장의 대본을 꺼냈었다.
"여기, 이곳 괜찮은 대사라서."
그렇게 말하면서 종이를 펴 미유키 눈앞에 들이대며 손가락으로 그 부분을 짚었다. 겐야는 지금 미유키의 처지따위는 무시하며 사무적인 어조로 말했다.
미유키는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에 눈을 돌렸다
'이번 이 고등학교에 전학한 사이조 입니다. 남천성좌에 B형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내용은 그저 평범한 대사였다.
"카메라를 보고 밝은 느낌으로 말해봐요."
겐야가 재촉하였다.
그러나 브라우스 사이로 드러난 가슴을 가리지도 못하고, 제자에게 구속된 상태에서는 이런 대사를 할 기분이 아니었다.
"선생님, 얼굴을 돌리고..."
겐야가 미유키의 어깨를 흔들었다. 그 행동에는 힘이 들어 가 있었다. 대사를 말할 때까지는 여기서 못나간다, 라고 은근히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눈은 고마이조차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지만, 망설임이 일기도 했지만 미유키는 입을 열었다.
"이번..."
가냘픈 목소리였다.
"안돼, 좀더 큰 소리로. 얼굴도 들어."
겐야의 질책어린 목소리가 귓전을 울렸다.
미유키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얼굴을 들어 단숨에 대사를 읊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고마이가 제지하였다.
"선생님, 이번 설정은 밝고 천진난만한 미소녀예요."
겐야도 미유키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을 덧붙였다.
"선생님. 밝고, 명랑하게."
아이들이 어른을 어르고 있었다. 한심하다. 복도에서 겐야에게 이끌려 부실로 같이 왔으며, 음란한 비디오를 보고도 선생으로 무슨 말도 하지 못했고, 오히려 손가락으로 입술이 희롱당하자 쾌감에 절정을 맞아버렸다. 지금 또 상반신의 피부와 속옷이 카메라앞에 드러나있고, 어울리지도 않는 대사를 하도록 강요당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사가 나오지 않는 것이 당연했다.
그래도 겐야에게 안겨있으면 그에게 마치 지도당하고 강요당하는 입장처럼 느꼈졌다.
그것은 감미로운 비참함(멋있는 말같아요. ^^& )이었다. 미유키는 사타구니는 다시 꿀물이 넘치기 시작했다.
"선생님. 자 빨리."
겐야가 다시 한번 미유키의 어깨를 흔들었다.
"응, 알았어."
미유키는 착한 소녀처럼 대답을 하고, 홍조 띈 얼굴을 들어 카메라를 향해 생긋생긋 미소 짓었다.
"이번 이 고등학교에 전학한 사이조 입니다. 남천성좌에 B형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대사를 끝내고 한번더 웃음을 지으며 머리를 갸웃거렸다. 그 움직임에 가슴이 더 튀어나오며 흔들렸다.
"좋아. 아주 좋았어."
고마이가 소리를 질렀다.
"네. 선생님, OK입니다. 훌륭합니다. 돌아가서도 됩니다"
겐야가 말했다.
"응, 그건..."
'이렇게... 이게 끝인가?'
미유키는 엉겁결에 겐야를 쳐다보았다.
"합격이지? 고마이."
겐야는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고마이를 쳐다보았다.
고마이는
"아... 그래..."
라며 미유키처럼 '이걸로 끝이냐?' 라고 묻는 표정으로 겐야를 쳐다보았지만, 부장이고 감독인 겐야가 OK사인을 내었는데, 자신이 반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는 마지못해 동의했다.
"선생님, 다 됬습니다."
겐야는 조금 전까지 강하게 쥐고 있던 팔을 미유키로 부터 꼐고는 그녀의 어깨를 툭툭쳤다. 미유키는 겐야에게서 떨어져, 가슴을 드러낸 채 멍하는 잠깐 동안 서 있었다.
'이렇게 나를 들뜨게 하고는... 왜 이렇지?'
미유키는 의문어린 시선으로 겐야에게 묻고 있었다.
겐야는 대본을 정성스럽게 접기 시작했다. 그 손가락 끝의 묘하게 섬세한 아름다움을 미유키는 한 순간 넋을 잃고 바로 보았다. 대본을 주머니에 넣고는, 겐야는 미유키를 쳐다 보았다.
"선생님, 그런 모습으로 돌아 가실 겁니까?"
겐야가 미유키의 가슴에 시선을 보내며 놀리듯이 말하였다.
"아... 맞네. 고마워요."
미유키는 브라우스의 단추에 손을 댔다.
미유키는 그 때 겐야가 고마이에게 눈짓하는 것을 느꼈다. 고마이는 테이블위에 내려 두었던 카메라를 다시 들어, 미유키가 단추 채우는 모습으로 찍기 시작했다.
'이런 것도 찍어? 아 왠지 부끄러워.'
옷을 벗을때보다 입는 쪽이 보여지는 것이 부끄러웠다. 이런 모습을 제자들에게 보여지고 있다. 미유키는 단추를 채우는 시간이 길게 느꼈졌다.
"선생님, 내일부터 촬영에 들어가니까,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수고 하셨습니다."
겐야는 미유키에게 고개를 숙이지도 않으면서 인사를 하였다.
"아, 예. 그럼..."
미유키는 스스로 문을 열고 복도를 나가서 문을 닫았다. 문을 닫는 순간 언뜻 겐야를 바라보았다. 겐야는 도마이에게 뭔가 말을 걸려는 것 같았다. 그 모습은 미유키에 관한 것은 잊어 버린듯한 모습이었다.
'내일부터 촬영이다. 나는 아직...'
영연부의 고문이 됙겠다고, 촬영에 참가하게다고도 대답하지 않았지만, 겐야는 벌써 그렇게 결정하였다. 그녀 자신도 그렇게 된 것이 자연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미유키는 어두워진 복도를 혼자 걷고 있었다. 미유키의 발자국소리만이 황혼의 복에 울려퍼졌다.
그날 밤 미유키는 잠들 수 없었다, 계속해서 겐야의 얼굴이 떠올랐다.
코나 입이나 전체의 형태는 멍하니 떠오르지 않는데, 중앙에 2개의 눈, 그 눈만이 미유키에게 미소를 짓고 있었고, 실제로 그가 거기에 있는 듯 했다.
미유키는 악마의 환상으로부터 벗어나려고, 상념 가운데에서 결사적으로 머리를 흔들었다.
'오늘 일어 났던 일은 실수다. 학생한테 그런 일을 당하고, 그릇된 기분을 가지다니...'
하지만 '그런 일'이라고 생각되면 방과후의 어떤 모습도 생각나지 않고 몸만 달아올랐다.
미유키는 조그만한 바위위에서 도망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겐야의 생각으로 부터 도망치려 하면, 어느새 그 예의 눈동자가 나타났다. 밤새내내 뒤척이다, 미유키는 새벽녘에 잠이 들었다.
수렁과 같은 밤이었다.
샤워를 하고, 속옷을 골랐다. 미유키의 손은 들었던 속옷을 다시 넣었다. 그러다 무의식적으로 다시 꺼내었다. 엷은 베이지 색의 그 팬티는 옷감의 면적이 너무나 작아서, 약간의 레이스무늬와 끈이 연결되어 있는 정도였다. 같은 세트의 브래지어도 아무리 보아도, 그 본래의 목적을 다할 것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대학생때 샀던 것이지만, 지금까지 잊어버리고 입어보지 않았던 것이다.
미유키는 그 속옷을 입고는 전신거울 앞에 섰다. 미유키의 풍만한 유방은 반 이상이 브래지어 밖으로 삐어져 나왔고, 그 옷감마저 얇아서 젖꼭지가 뚜렷이 부각되었다.
하반신은 팬티 사이로 털이 삐져 나와서, 검은 숲풀사이로 가는 띠모양이 세로로 놓여져 있다고 말하는 것이 옳은 것 같았다. 허리를 틀어 엉덩이를 비추어 보았다. 팬티를 입고 있다고 하기에는 구형의 큰 엉덩이가 완전히 노출되어있었다.
미유키는 별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대로 화장대에 가까이 다가가자 불현듯 거울속의 자신의 눈과 마주쳤다.
'역이라고는 정해지지도 않았다. 다만 출현한다는 것만 빼고는.'
미유키는 그 이상 자기자신을 정당화 시키는 노력을 포기하고, 베이지색의 팬티 스타킹을 입었다.
마음속에 뭔가가 응어리지는 느낌이 들었다.
브라우스도 피부색에 가까운 얇은 색조의 것을 선택했다. 단추가 왼쪽어깨에서 아래로 달려있는 것있었다. 유방의 융기가 부드러운 옷감위로 생생하게 드러나는 그런 옷이었다.
치마는 감색의 타이트한 것을 골랐다. 특별히 미니스커트라고 는 할 수 없는 무릎위로 조금 올라온 그런 것이었다. 그리고 상의는 핑크색의 얇은 가디건을 걸쳤다.
다시 한번 전신거울에 자신을 비쳐보던 미유키는 한 순간, 자신이 상반신에는 가디건만 입고 있다고 착각했다. 자신마처도 마치 얇은 살색의 브라우스는 안 입은 것 처럼 느껴졌다.
미유키의 뺨이 붉게 물들었다.
'이런 옷은 입고 다니기에는 문제가 있어. 확실히 안좋아.'
보통은 화장에 그다지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아침은 머리속에 지금 입고 있는 옷에대한 복잡한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정성들인 화장이 되어버렸다.
'역시 갈아입고 가는 것이 났겠어.'
게다가 미유키는 뭔가를 잊고 있는 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도저히 그것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립스틱을 발랐다. 어제 겐야가 지정해준 색, 데이트할때나 바른던 색으로 평소에 학교에 다닐때는 사용하지 않던 색, 그렇지만 오늘은 망설이지 않고 겐야가 지정해준 핑크색의 립스틱을 발랐다.
겐야의 얼굴이 떠 오른 순간에 옷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고 있었다.
그에게 보여 주고 싶다. 한 순간의 희미한 정전기와 같이 미유키 뇌리에는 그런 생각이 스쳐갔다.
ps. 줄어드는 조회수, 줄어드는 댓글... ㅠ.ㅠ
전 작은것에 상처 받는 사람이랍니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저에게는 힘이 됩니다.
좋은 작품은 아니지만 약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랑해주세요.(--) (__) (--)
참 의견 받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작품을 써야 할지..
어떤 내용의 작품을 좋아하시는지 댓글 달아 주세요
참고로 전 로리타풍이나 지나치게 하드한 sm은 사양합니다.
마지막으로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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