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 명운전 -첫번째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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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링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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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작품이나 써본겁니다.. 님들의 냉정한 가르침을 듣고자 합니다..
그럼 재미없어도 용서하시고 작가의 수고를 생각하여 대충 훓어버리시진 마시길..

시월명운전(時月命運全)

무림. 이는 어떠한 정확한 정의로는 설명할 수 없는 곳이다. 그 곳의 정의는 때로는 악이 될 수도, 때로는 선이 될 수도 있다. 모든게 불분명하고 불확실하며 한치앞의 일도 장담할 수 는 곳. 그 곳이 무림. 그런 무림에 대해 관심조차 없던 한 서생에게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운명이란 그런 것일까, 오히려 전혀 예상치 않았던 곳에서 무언가를 계획해 놓는 것이 운명이란 장난이 아닐까..

한지후.. 비록 명문의 자제는 아니지만 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아비 아래 자라 어엿 나이 18세, 바로 그 청년은 자신이 무림이 훗날 , 아니 아주 머언 훗날에라도 관여 하게 될줄은 상상도 못하고 있었다.
그의 꿈은 아주 소박하면서도 평범한, 그렇다고 포부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자신을 과신하지 않는 것뿐. 그의 꿈은 열심히 공부하여 과거에 급제하여 처 하나를 두고 아이들과 정원이 있는 집에서 사는 것. 너무나도 평범한 꿈이 아닐까.. 그러나 그런 꿈을 꾸기에 그는 너무 미남이 아닌가 생각된다. 깨끗한 피부에 떡 벌어진 체격은 아니지만 벌써 훌쩍 커버린 키, 뚜렷한 이목구비는 여인들의 가슴을 애태우기에 충분하였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 한동호를 만나러 아버지가 계신 목림서가로 가는 중이었다. 그의 아버지 역시 책읽는 서생으로 이 고을의 관리를 맡고 있었다. 물론 이 마을은 그의 올바른 정책으로 평화로웠으며 그는 자주 서가로 가서 책 읽기를 좋아하였다. 마을 사람들모두 그를 존경하였으며 한지후 역시 마찬가지였다.
서가로 향하던 중, 그는 어느 낡은 서가앞에서 늙은 노인의 말을 듣게 된다.
"자네가 꼭 봐야 할 책이 이 안에 있네. 한번 들어와보지 않을텐가?"
한지후는 멈칫했다. 그리고 그 노인을 쳐다보았다. 수염과 눈썹이 덥수룩하였으며 눈부시게 흰색이었다.
"노인장, 지금 제게 하신 말씀인가요?"
"그렇다네, 자네가 꼭 읽어야 하는 책이 여기 있다니깐. 급한 일 없으면 한번 읽어 보고 가게나.."
한지후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으나 노인의 부탁인데다가 호기심도 있고 해서,
빙긋이 웃으며,
"그러지요, 노인장. 그럼 제가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안에는 먼지가 수북히 쌓여진 책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었다. 그중에서 유독히도 빨간 책자의 책이 그의 눈에 띤 것 또한 그 운명이란 것의 장난인가? 그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런데 그 노인은 어디로 간 것일까? 방금 전까지만 해도 저기 있었는데.. 그는 약간의 위화감이 느껴지기는 하였지만 별 생각 없이 다시 그 책으로 눈을 돌렸고, 빨간 책이 더 눈에 띄는 것 같았다. 그는 뽑아들었고 그 책 겉면에는 이렇게 써있었다.
'시월명운경'
시월서? 시간을 초월하는 운명...?? 그는 호기심이 이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겉면을 넘기자
첫장에 이런 말이 써있었다.
'이 책을 보는 자 운명이 정해진 자, 하지만 이 책을 곧 태워버리면 그대의 운명을 벗어날 수 있다. 이 책 안에는 시간을 넘나들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며, 이를 보는 즉시 그대의 운명은 정해진 대로 흘러갈 것이니...'
이런 짤막한 글을 보고 그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시간을 넘나들 수 있는 방법이라니? 그런게 가능하단 말인가? 그는 순간적으로 자신이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이라는 가정을 해 보았다. 그러면.... 지금까지 안 좋았던 일을 되돌릴 수 있지 않을까? 지금까지 안 좋았던 일이라면.. 그는 번뜩 어머니가 떠올랐다.
그의 어머니 자의검미 황가희.. 그녀는 항상 자색 옷을 입고 다녔으며 그녀의 검초 또한 그녀의 미모만큼 아릅답다 하여 그런 수식어가 붙었다. 그의 아버지 한동호와는 다르게 무림의 고수였으나 그의 아버지를 만난 이후 무림에서 은퇴하고 그와 결혼 후 행복한 생활을 누리다가 한지후, 바로 그를 낳다가 죽고 말았다. 언제나 그는 그림속에서만 그의 어머니를 봐왔으며 스스로를 어머니를 죽이면서 태어났다고 자책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만약 이책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는 어머니를 살릴 수 까진 없더라도 얼굴을 볼 수 있지는 않을까? 아니다, 자신의 출생을 막더라도 어머니를 살릴 수도..?
암튼 그건 이 책의 내용이 사실일 경우 였다. 하지만 그 책의 내용을 보는 순간 그는 자신의 운명이 정해진 대로 흘러간다 하지 않았나.. 지금 태워버리지 않는 한...
그는 다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 낡은 서가에는 자신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황급히 밖으로 나왔다.
'우선 집으로 가서 고민하자.. 우선 집으로..'
그는 황급히 집으로 돌아왔다.
"지후 왔니? 아버지를 뵈러 간다고 하지 않았니?"
그의 집안을 돌보는, 자신에게는 유모라 할 수 도 있는 지은주였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한지후를 키웠고 제2의 어머니라 할 수 있는 존재였다.
"아, 네..이모.(그는 은주를 이모라 부른다) 이따 다시 가볼려구요.. 뭐 좀 생각하다가..."
"그래, 그러렴. 배는 안 고프지?"
"아, 네.. 그럼 전 방에 가볼게요."
황급히 방으로 들어가는 지후를 보고는 은주는 고개를 갸웃 하였다.
'이런.. 이제 집에 왔다.. 이 책을 어쩐다? 아버지나 이모랑 상의 해볼까?...'
그는 고민하기 시작하였다..그러다가,
'어찌 사내대장부가 운명 따위에 겁먹는단 말인가... 하늘이 운명을 정해 놓았다 하더라도 인간의 의지로 바꾸지 못할 것은 없을 터. 우선은 어머니의 일이 중요하다...그래,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잖은가.. 괜히 나 혼자 겁 먹는 것일 수도..'
그는 책을 열어보기로 했다. 책의 두 번째 장을 넘기는 순간 그는 또 한번의 경고를 볼 수 있었다.
'그대의 운명이 흐르는 강물처럼 평탄하지는 않을 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그대, 그대의 운명을 수행할 자신 없다면 즉시 책을 태워라!'
그러나 그는 이미 마음을 결정한 터라 지체없이 두 번째 장을 넘겼다.
'자꾸 운명에 겁을 주게하려는 속셈이군. 난 내 자신의 운명이 정해져있다면 얼마든지 바꿔 나갈 자신이 있다.'
세 번째 장에는 이런 글이 있었다.
'아 늦었다. 이젠 그대의 운명을 돌리기엔 늦었다. 그대가 이렇게 볼 줄 내 미리 알았지만그대의 앞길을 생각하니 내 통탄하지 않을 수 없구나. 허나 그대라면 능히 이 운명을 헤쳐 나갈 수 있을 터. 이제 다음장부터는 시간을 넘나드는 방법이 써있다. 하지만 그 방법을 보기 전에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시간을 넘나들어 다시 현재로 돌아올 때 그대는 넘으면 안될 선을 넘을 것이다. 그러니 꼭 필요한 경우에만 쓰도록 하여라. 그리고 또 한가지,그대가 한번 시간을 넘나들면 시간을 넘나든 시간만큼 현재에서 있은 후에 다시 시간을 넘나들 수 있으며 이 법칙을 깰 경우에는 그대는 넘지 못할 선뿐만 아니라, 그나큰 후회할 일을 저지르게 될 것이다. 부디 명심하라.. 운명의 자여..'
갈수록 난해한 소리뿐이었다. 시간여행 후의 부작용 부분에서 만큼은 그도 흠칫했다. 넘으면 안될 선이라면? 더 궁금할 뿐이었다. 두 번째 명심할 것은 이해가 가는 듯했다. 과거로 가서 3일 있었다면 돌아와 현재에 3일이상은 머무른 후 다시 신간여행을 하라는 소리같았다.
'휴.. 신중하자.. 첫 번째 것은 몰라도 두 번째 것은 꼭 지키자. '
그는 이런 다짐과 함께 다음 장으로 넘겼다. 그곳에는 시간을 넘나드는 주문과 난해한 설명들로 가득차 있었다. 그 자신도 책은 많이 읽어왔다고 자부해 왔으나 여기있는 글들은 난해하고 어려워서 한번에 다 해석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는 잠시 쉬기로 했다. 단지 한가지 확실한 것은 시간여행을 위해 이 책 자체도 꼭 필요한 것이라는 것이다. 이 책이 시간여행의 열쇠처럼 작용하는 것 같았다. 그는 밖을 보았다. 벌서 날은 어두워져 가고 있었다.
'벌써 이렇게 시간이? 내가 이렇게 오랬동안 책을 보았나?'
자신이 이토록 책에 뻐져있었나에 스스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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