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수라기 2부 습공(習功) 1장 등(登)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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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제가 수요일에 눈을 좀 다쳤어요. 안과계열의 봉합이라 꽤 많이 꼬맸네요..그래서 며칠간 못 올렸습니다. 넷이 또 말썽을 일으키기도 하였구요. 혹시라도 기다리시는 분들께 죄송하다고..한쪽눈으로만 쓰니 오타도 많을 듯..
(2)
"허어..그랬단 말인가? 하긴 그동안 억눌려 있었던 한이 크긴 했겠지.."
무이관의 내전, 상명선이 무거운 안색을 하고 앉아 있었다. 그 앞에서 있는 수련생하나가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상명선의 얼굴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었다.
"...그래서 항산선녀가 나타나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사부님."
"아환은?"
"그 일이 있은 후로 칩거를 하고 있는 지라 저도 잘.."
"그래 그래.."
고개를 끄덕이는 상명선, 옆에 서있는 상운진을 힐끗 쳐다보았다. 상운진 또한 창백한 얼굴빛을 숨기지 않은채로 수련생이 상명선에게 보고하는 바를 옆에서 듣고 있었다. 상운진의 관심은 오로지 하나, 적무환의 안위 뿐이었다. 자신의 소중한 정랑이 어찌되었든 힘든 격전을 치루었고 무사하다는 것에 안도의 숨을 내쉬지만 아환이 내상을 입었다는 것 하고 이제 아환의 입지에 관한 근심, 과정이야 그렇다 해도 아환은 상가진의 사람을 상하게 하는 데 일조를 하여 사람들이 앞으로는 아환에게 어떠한 형태이든지 관심을 보일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었다. 그 방식이 좋은 싫든간에..
"그만 나가보거라."
"예."
수련생이 공손히 읍을 하고 내전 밖을 나갔다.
"허. 우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상명선과 상운진 부녀는 아환의 자질에 합당한 명사들을 알아보려고 상가진을 떠났었다. 한 보름 가까운 시일을 잡아 성도에 출행하여 지인들도 좀 만나고 여러 가지 무림 정세 및 친인들의 동향등을 알기위하여 성도에서 며칠 거한 시기에 아환과 상명군이 충돌을 일으킨 것이었다. 이 상황에 대하여서 상명선도 마음이 무거울 수 밖에 없는게 평소 나서길 싫어하는 자신의 성품과 친척 동생이라하여 상명군의 행패를 알게 모르게 묵과하고 넘어간 점이 자책감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상명군의 상세는 다시는 무공을 익힐 수 없는 범인으로 돌아가 버려 그 흉폭한 성정에 여태 저지른 과오에 피해를 입은 상명군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이들로부터 그가 당할 위험과 앞으로의 삶의 험난함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마음이 눌려졌다.
"허! 어찌한다..어찌한다.."
묵묵히 중얼거리는 상명선..
상운진은 그러한 상명선의 고뇌하는 모습을 일견한 후 발소리를 죽여서 내전을 빠져나왔다.
'그래도 아환이 무사한게 어디야. 또 아환의 무예가 벌써 이숙(二叔)과 팽팽한 접전을 벌일 정도라니 무공을 접한게 불과 일년여 밖에 되지 않았는데..정말 아환은 대단해..나의 낭군감으로..어맛! 호호호..'
심각하다가 얼굴에 미소를 짓다가 그렇다가 다시 찡그림을 반복하던 상운진.
'오늘 저녁에 동굴로 가봐야지. 보름이나 환랑을 못 봤잖아.'
발걸음을 가뿐히 주방 쪽으로 향하였다.
'후~'
아환이 긴 한숨을 내쉬며 방안에서 무엇인가 곰곰히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단촐한 방안, 침상에 걸터앉은 아환은 그저께의 결전을 나름대로 상상속으로 되풀이하여 그 당시의 초식하나, 변식이나 임기응변, 그리고 자세 등을 골몰히 분석하는 중이었다.
'과연..과연..'
초식을 되풀이 하며 형(形)을 익힘에 충실하였다 생각하였는데 실전은 전혀 그게 아니었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상대, 예측할 수 없는 곳에서 들어오는 공격, 그리고 실전을 꽤 치른 자만이 할 수 있는 초식의 변환, 즉 변초에 관해 아환은 개안을 하고 있었다.
비왕의 당부가 틀림이 없었다. 많은 실전을 겪어야 한다는 사부의 충고가 다시금 아환에게 절실히 와닿고 있었다. 경험이 그렇게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지 아환이 미처 예기치 못하였었고, 그러기에 이번 계획을 세울때 자신도 있었다. 하지만 상명군이 무림에서 비록 삼류에 가까운 무사였을지라도 실전을 어느 정도 치루었었고 틀림없이 자신보다 밑이라 판단했지만 자신이 대전시 열세를 보였음이 그 결과로 나타났다.
'더 정진해야겠다. 그리고 최소한의 밑바탕은 던져놓았구나. 명분..명분을 약간이나마 잡긴 잡았는데..흐음..'
아환이 검후에게의 접근 방식에 관하여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을때였다.
툭..
뭔가 문에 부딪히는 소리가 아환의 귓가에 들렸다.
"누구요?"
"...."
"누구시오?"
대답이 없었다.
아환이 신형을 일으켜서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으응?"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누구였을까? 의구심에 주위를 살피던 아환은 문밖 마루에 조그마한 돌멩이가 흰 천조각을 매단채로 떨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아환이 손을 뻗어 집어들고 천조각을 펼쳤다.
[자시에 동굴에서 기다릴께요]
피식, 아환의 입가에 웃음이 흘러 나왔다. 상운진이 왔다간 모양이었다. 아마 그 간의 사정은 어찌어찌 들었겠지. 사부님도 알고 계시리라. 상명선에게까지 생각이 미치자 아환은 심중에 돌덩이가 하나 자리를 잡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시는 은인이기도 한 분을 속였다는 것에 일말의 죄책감을 느꼈다. 상운진을 이용하고, 동굴에서 만난 여인을 이용하면서도 별다른 죄책감이 느껴지질 않은 아환이었지만 사부를 속인다는 것에 다한 찜찜함은 늘 아환이 가지고 있었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상념을 떨어 버리려는 듯 아환은 세차게 도리질을 하다 다시 방안으로 들어가 침상에 벌렁 누웠다. 그리곤 억지로라도 잠을 청하였다. 지금 옆방에서 어떤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모르고..
아환의 방 옆의 다른 방. 지금 아환의 누나라는 여인이 자리에 누워서 잠을 자고 있었다. 그제의 일이 있은 후 여인은 침상에서 계속 잠만 자고 있었다.
여인은 자리에 누워 옷이 홍건히 젖을 정도로 땀을 흐리고 고운 아미는 잔뜩 찡그린 상태로 입술을 조금 벌려 미약한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으으으으..아앗! 으으윽.."
자리에서 뒤척이며 몸부림을 치고 있는 여인은 무언가 상당히 괴로운 듯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하였다. 작고 고운 두손이 이불을 꽉 움켜쥔채로 잡아뜯을 듯 힘을 주고 있고 두 다리를 비롯한 전신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얼마나 땀이 흘러나오는지 지금 여인이 입고 있는 침의가 흠뻑 젖어 여인의 굴곡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봉긋한 두 가슴과 하체의 윤곽이 점차 모양을 더 잡아가고..
갑자기 여인이 눈을 번쩍 뜨면서 자리에서 벌떡 상체를 일으켰다.
"우웩!"
입에서 핏덩이가 튀어 나온다. 아마 맺혀있던 울혈이 솟구쳐나온 모양이었다. 그러더니 다시 스르르 여인은 무너지듯 뒤로 쓰러졌다. 그리고는 다시 평안한 모습으로 수면에 빠져 들었다.
여인의 안색이 화기가 돌듯 하더니 빛이 나는 듯 환해졌다. 어느새인가 여인의 전신에서는 기이한 향이 피어오르고 여인의 전신을 그 향기가 감싸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의, 그것도 남자들의 욕망을 지극하는 기향이 스물스물 피어올라 그 강도를 더해갔다.
그 기향은 처음에 아환이 동굴속에서 이 여자를 처음 만났을때 여체의 전신에서 뿜어져 나왔던 기향으로 그 동안 여인이 주화입마에 들어있는 동안 배출되지 않던 향기가 아환이 진기도인을 하지 않았슴에도 불구하고 여인의 전신에서 배출된다는 것은 현재 여인의 상태과 예전과 같지 않음을 의미하였다. 그 기향과 동시에 미미한 기운이 여자의 작은 교구에서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그 기세가 점점 강도를 더하여가고..
캄캄한 어둠이 상가진을 덮어 몇몇 가구에서 등잔을 켜 놓은 듯 희미한 빛점들만 남아 있는 시간, 상운진은 슬그머니 무이관을 빠져 나왔다. 조그마한 보퉁이를 손에 들고 고운 옥빛 치마에 상아빛 저고리를 곱게 갖춰 입은 후 발소리를 내지 않으려 뒤꿈치를 들고 조심조심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에구..환랑이 기다리시겠네..늦었네..'
생각과는 달리 발걸음은 한없이 가벼웠다. 정인을 만나러 가는 길이기에 흥겨움의 정도는 능히 예측되었다. 콧노래를 부르며 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아직 주위의 눈에 주의를 해야 할 나이와 그들의 사이..그래도 안면에 퍼져나가는 미소는 감출 수 없었다.
'서둘러야지..호홋!'
어두운 밤길도 문제가 되지 않는 듯 상운진은 익숙한 발놀림으로 산 중턱을 향하여 갔다. 숲을 지나고 길 아닌 길을 지나 아환과의 밀회의 장소에 도착하였다. 그런 후 주위를 한번 휘 돌아보더니 저고리의 고름에 손을 가져갔다. 저고리의 옷고름을 풀자,
딸랑! 방울 소리..
경쾌한 방울소리와 함께 물이 오른 하얀 젖가슴이 불룩 고개를 내밀었다. 내고를 입지 않은 듯 상의의 옷만 벗었는데도 유방과 유두가 튀어나왔다. 잠시 가슴을 만지작 거리던 상운진, 서둘러 치마끈을 풀어 내린다.
치마끈을 끌러 치마를 벗어내리는 상운진. 허리에서 치마가 천천히 내려온다.
오목한 허리에 걸려있던 치마의 주름이 풍만히 퍼진 엉덩이에서 잠시 걸려 있다 싶더니 곧게 뻗은 두 다리를 드러내며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그 속에는 짙은 남색의 고의가 걸려 있음이 눈에 확 들어왔다. 옥같이 희고 가늘어 보이는 다리를 치마에서 들어올려 치마를 벗은 다음 아까 벗은 저고리와 함께 단정히 개어 동굴의 입구,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깊숙히 숨겨둔다음 몸을 숙여서 안으로 기어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딸랑..딸랑..딸랑..젖가슴이 흔들림에 따라서 그 끝에 매달린 방울이 요동을 치며 맑은 소리를 좁은 동굴 속에 메아리치게 하였다. 박을 엎어 놓은 듯한 둥글고 희멀건 둔부가 위로 치켜올라가 발의 움직임에 따라 실룩거리며 묘한 감흥을 불러 일으켰다. 아마 뒤에 여느 남정네가 이 모습을 지켜본다면 냉큼 바지춤을 풀고 달려드리라..
얼마를 구불구불한 길을 기어가자 빛이 보였다.
'이미 와 계시는 구나.'
입가에 미소가 짙어졌다. 기는 속도가 더더욱 더해졌다. 손과 발을 열심히 놀려 공간안으로 들어가자 탁자 옆의 의자에 아환이 앉아있는 모습이 두 눈에 들어왔다.
"환랃!!"
담뿍 사랑이 담겨있는 부르짖음..
상운진은 두 팔을 벌리며 아환에게 한걸음에 다가갔다.
"오셨어요? 제가 너무 늦었지요? 언제쯤 오셨나요? 저녁은 드셨어요? 그동안 건강하셨어요? 저 보고 싶으셨어요? 혹시 다른 년들이 꼬리는 치지 않던가요?"
다다다다 터져나오는 상운진의 질문에 아환은 빙긋이 웃으며 상운진을 안아 들었다. 언제까지라도 질문을 퍼부을듯하던 상운진은 아환이 자신을 안아올리자 눈을 살포시 감은채로 맨몸의 발가벗은 젖가슴을 아환에게 밀착시키며 안겨들었다.
"잘 다녀왔어?"
"예. 환랑...."
하고 싶은 말은 많았는데..
"그래. 재밌는 여행이었나?"
"예..근데 와서 안 좋은 소식을.."
"그 말은 그만 하자."
"예......참! 환랑! 제가 보여드릴 것이 있어요"
아환의 안색이 굳어지는 듯하자 얼른 상운진은 말을 돌렸다. 아환이 냉랭해지면 누구보다도 힘들어지는 것은 바로 자신..상운진은 자리에서 발딱 일어섰다.
딸랑..방울소리가 경쾌하다..
처음에 자신만만한 태도와는 달리 망설이는 상운진..이내 결심을 한듯 입을 꼭 다물고 고의로 손을 가져갔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고의끈을 풀고 천천히 고의를 앞으로 걷어내었다.
딸랑..또다른 방울소리..젖가슴에 매달려 있는 방울과는 음감이 틀린 방울소리가 울렸다.
막 고의를 벗어내린 상운진의 비처 부위..얼마 많치는 않았지만 상운진을 가리고 있던 방초숲이 사라지고 없었다. 매끈한 흰 아랫배에서 그냥 하얀 벌판이 계속되고 그 끝에는 붉은 빛이 도는 살이..그 것도 끝부분은 가늘게 갈라진 틍미 시작되고 그 틈이 시작되는 곳, 반짝이는 금빛 물체가 눈에 들어왔다.
상운진이 아랫 입술을 꼭 깨물고 다리를 슬쩍 벌려 아환이 그 사이를 잘 볼수 있도록 하였다. 아환의 눈이 순간 빛을 보인다. 상운진의 갈라진 틈이 시작되는 비처, 상운진의 음핵이 있는 부분에 황금빛 고리에 매달려 있는 금빛 방울이 눈에 들어왔다. 고리의 크기는 성인남자의 엄지가 들어갈 정도로 작지 않은 크기, 방울 역시 젖가슴에 매달려 있는 방울보다 배정도 커보이는 크기로 무게가 상당히 나가보였다. 더군다나 빛과 매달린 하중으로 변환되어 있는 음핵을 보니 순금으로 만들어 진듯한 고리가 상운진의 다리사이에서 등불의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아환이 손을 슬며시 뻗어 고리로 손을 가져갔다. 고리를 슬쩍 매만진다 싶더니 고리에 검지를 끼워보았다. 무리없이 손가락이 들어가고, 아환은 손가락의 첫째마디에 고리를 끼워본다. 고리의 움직임에 따라 상운진의 음핵도 미묘한 모양의 변화를 보였다. 아환이 손가락사이에 끼운 고리를 천천히 자신쪽으로 당겨보자 상운진의 음핵역시 아환에게 조금 튀어나온 상태로 변하였고 상운진의 허리가 휠듯이 상체가 뒤로 젖혀지며 비부쪽을 아환에게 들이밀었다.
"아흑!"
"당신이 좋아하실 듯 해서.. 하아.."
상운진은 아환이 이러한 것을 좋아한다 생각하여 스스로 음모를 밀어버리고 가느다란 꼬챙이나 바늘을 이용하여 음핵을 꿰뚫은 후 황금고리와 방울을 준비하여 음핵에 끼운 모양이었다.
"후후후..그래. 좋아. 아주 좋아."
고리를 점점 세게 당기며 아환은 얼굴에 기소(奇笑)를 지었다. 방울과 고리가 당겨짐에 따라 음핵은 더욱 당겨져 은은히 피가 맺히기 시작하였다. 아직 충분히 아물지 않았는지 아환이 고리를 희롱함에 음핵은 비틀리고 무리하게 끌림에 핏방울을 내비치고 있었다.
"으흑..아..하아하아.."
고통이 순간 전기가 오는 듯 전신을 훑어 내려갔지만 길들여진 여체는 이미 그 고통을 쾌락으로 변신하는 법을 익혀버렸음을..
아환은 검지 손가락에 고리를 끼운채로 엄지를 두덩에 대고 나머지 세손가락으로 비부를 쓰다듬었다. 홍건한 애액이 손바닥으로 흘러내림은 상운진이 지금 얼마 만큼의 흥분을 느끼는지 가르쳐주었다. 미묘한 손가락의 움직임을 통하여 자극되는 고리에 꿰뚫린 공알과 손가락에 의해 변형되고 당겨지고 눌려지는 음순과 질벽..
"아하아아..제발 그만...아니..더 더..아아하학.."
아환의 손바닥은 핏방울과 애액이 범벅으로 엉킨채 손가락으로 상운진의 음문을 희롱하고 있었다.
"운진.."
"하아하아...예..아흑.."
"좋나?"
"하윽..예...으으.."
"후후후.."
아환이 손가락을 고리에서 빼내어 손가락을 교차하며 질구를 매만졌다. 그러다가 검지를 질구로 넣었고 몇번 왕복하는가 싶더니 중지를 집어넣는다. 아직까지는 무리가 없는 듯 그러다 아환이 무명지와 약지를 질구 근처에 움찔거리듯 움직여본다. 이윽고 세손가락이 질구로 들어가고 곧이어 무명지까지 네 손가락을 상운진의 질속으로 집어 넣었다.
"악! ...아흠..'
짧은 비명이 나오는 가 싶더니 그 비명은 비음으로 바뀌었다. 아환은 네 손가락을 상운진의 질속에 쑤셔 넣은 채로 수차례의 출입을 하였고, 찢어질 듯 조여대던 상운진의 질구가 어느 정도는 용납하는듯 아환의 손가락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아하아..이제 그만..환랑..이젠 더 이상..하아아.."
아환은 그 말을 들은둥 마는 둥 엄지를 손바닥에 붙여보았다. 그리곤 네손가락이 들락거리는 곳으로 천천히 밀어 보았다.
"아악!!! 가가..제발 그만..아아학!"
찢어지는 듯한 비명소리, 몹시 심한 고통이 느껴지는 듯 눈을 부릅뜨고 고개를 좌우로 미친듯이 도리질 하는 상운진. 꽉 물은 입술에는 이에 눌려 피가 비쳐진다. 고통에 가득한 눈으로 자신의 음부를 보던 상운진..어느새 아환의 손이 자신의 음부에 들어와 있음이 눈에 들어왔다. 주먹까지 아환의 손이 상운진의 질 속으로 들어와 있던 것이다. 아랫쪽의 질입구가 파열되었는지 피가 흐르기 시작하였다.
"제발..그만..이제 그만..환랑..흐흐흑.."
애원의 눈물을 보이며 아환에게 상운진은 호소하였다. 좀 심했다 싶은지 아환은 손을 상운진의 질속에서 빼내었다.
"악!"
아환이 손이 빠져나간 자리. 아직 질입구는 그 탄성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였는듯 퀭한 구멍이 뚫린 듯한 모양으로 얼마간 다둘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차츰차츰 근육이 수축을 하자 점점 작아지다 아물어 버린다.
"아흑.."
두 손을 아환의 어깨에서 떼어 자신의 음부로 손을 가져가는 상운진..매우 고통스러운 듯 음문에 손이 닿지도 않은 상태에서 비처를 가려본다.
똑..똑..
한방울 한방울 흘러내리는 붉은 액체..
아환이 너무 했다 싶어 상운진의 머리를 손을 뻗어 감싸 안고 품안으로 끌어 당겼다. 무너지듯 아환의 품에 쓰러지는 상운진은 서러운지 어깨를 미미하게 들썩이며 오열을 흐느끼고 있었다.
"미안해.."
아환이 따뜻한 어투로 말을 건네며 품에 안겨있는 상운진의 머리와 등을 쓰다듬자 상운진은 조금전의 아환의 무리한 손놀림에 의한 고통으로 생긴 원망이 눈이 녹듯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상운진은 손을 음문에서 떼어 아환의 허리를 살포시 감아갔다.
"정말 아팠어요..정말..너무 했어요, 환랑.."
"그래그래.."
"환랑이 원하시는 것은 뭐든지 할 수 있지만.."
"..."
부드럽게 아환이 사랑스러운듯 상운진의 머릿결을 손가락으로 빗어내리다가 고개를 들어올리고 입맞춤을 해준다. 가볍게 입을 맞추다 입술을 얼굴로 옮겨 눈가를 핥아주듯이 입술로 눈주위의 눈물자욱을 훝어주고 콧날을 따라 입술을 내리다 다시 눈에 가벼운 입맞춤. 입술을 내려 상운진의 입술을 끈끈하게 빨아 주었다.
아환의 입술의 움직임에 황홀한 듯 몽롱한 기분을 느끼는 상운진..
"다음에 하실때에는 미리 말씀을 하시면 참아볼께요."
아환의 가학적인 욕망에 불을 붙이는 말을 하였다. 상당기간을 아환에게 길들여진 상운진..자신의 정랑, 아환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각오가 되어있어 보였다.
아환이 손을 내려 상운진의 음문을 쓰다듬자,
"웃!"
아직 고통이 남아 있는 지 가늘게 뻗어있는 눈썹이 일그러졌다.
"환랑..?"
"응?"
"저..뒤로 하시면 안되요?"
서슴없이 항문성교를 먼저 말하는 상운진. 이미 그녀에게 있어서 음문이나 항문은 똑같이 쾌감을 느끼는 성감대가 되어 있었고, 아까의 무리한 아환의 주먹이 들어오면서 질구가 파열되어 아환이 손길이 닿아도 쓰라림이 느껴지자 아환에게 항문을 이용할 것을 권한다.
"그러지."
"예."
아환의 순순한 응답.
상운진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아환에게 등을 돌린 자세로 다리를 어깨정도의 넓이로 벌린 상태에서 곧게 펴고 상반신을 굽혀 두 손으로 발목을 잡았다. 둥들고 하얀 상운진의 둔부가 위로 치켜 올라 아환의 앉아 있는 얼굴 바로 밑에 위치하고 그녀의 얼굴은 다리 사이에서 아환을 거꾸로 올려보면서 아환의 다음 동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충분한 애액이 흘러나왔고 또 질구가 파열되면서 흘러나온 선혈로 인하여 항문근처는 물기가 흥건하였다.
아환은 의자에서 일어나서 바지춤을 풀어헤치고 우뚝 솟아 있는 자신의 양물을 상운진의 항문에 조준하였다.
한동안의 시간이 흘러, 인시(寅時)가 다가올무렵.
아환은 자신의 품에 상운진의 교구를 안은채로 앉아있었다.
"운진."
"예.."
눈을 지긋이 감은채로 평온한 쾌락의 여흥을 즐기고 있던 상운진 아환의 부름에 콧소리로 대답한다.
"네게 할말이 있다."
"뭔데요?"
아환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상운진은 아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운진."
"말씀하세요. 가가."
"나 항산에 오르려고 한다."
"..."
일순 말을 잊은 상운진, 정신을 차려 아환에게 묻는다.
"무슨 말씀을..?"
"나 무공을 익히려 항산을 오를 생각이다."
"무공이라면 지금 무이관에서도.."
"그런 무공말고..사부님이 훌륭하신 분이라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난 더 강해지고 싶다. 더 상위의 무공을 익히고 싶다. 그리하여 내가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킬 수 있고, 내 원하는 바를 성취하려 한다."
"그런 거라면 이번에 저와 아버지가.."
"알고 있다. 나를 위하여 사부님이 명사를 구하실려고 출타하신 것을..그렇지만 너도 생각해보아라. 네 제가가 아닌 다른 사람을 아무리 친한 지인의 부탁이라고 하여도 과연 사부님처럼 날 돌보아주실 수 있을까? 그것은 아닌다. 그리고 사부님께 이만큼 은혜를 입었으면 내게 과분하다. 여기서 어찌 염치 없이 사부님께 폐를 끼치겠느냐?"
"가가..그렇지만.."
"걱정말아라. 나를 믿지?"
"예.. 그럼 저는.."
"내가 일정 수준의 성취를 이룬 후 너를 맞이하마."
".....예."
"너무 심려치 말아라. 그리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을 터이니.."
"예. 환랑. 전 가가를 믿어요."
"그래.."
힘주어 상운진을 안는 아환. 맨처음 상운진을 안았을때와는 달리 상운진을 안고 있는 두 팔에 감정이 실림을 아환도 미약하게나마 느끼는 것인지...
(3)
지금 아환이 무릅꿇고 앉아 있는 곳, 무이관의 연무장이었다. 의관을 단정하게 갖춘 상태에서 허리를 꼿꼿하게 세운 채로 고개를 아래로 약간 숙이고 눈을 내려감은 채 죄를 청하듯 그러나 굳게 다문 입술과 당당해 보이는 자세에선 기개가 느껴졌다.
집무실안,
상명선은 좌수를 이마에 갖다 대고는 무언가를 깊게 생각하고 있었다. 마치 자신의 뜻과는 그 어떤 것이 벗어난지 이마에 주름이 몇개 잡혀있었다. 그 자리에서 별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채 거의 반시진가량을 상명선은 고뇌하고 있었다.
지금 그가 고민하는 것은 아환의 죄를 청함이 아닌 그의 앞의 행보를 걱정하기 위함이었다. 아환을 무술도장에 받아들여서 그를 가르친것이 이제 일년 남짓, 상명선이 무이관을 연 후에 아환만큼 그이 심중에 흡족한 사람은 없었다. 원래 촌락의 무술도장이 그러하듯 사제관계나 출입관이 여타 문파와는 달리 용이하기는 하였지만 아환의 자질에 내심 욕심이 이는 것도 있었고 자신과의 연구를 통한 비전 무예의 발전을 꾀하고 싶은 마음이 상명선의 바램속에 있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아환이 훌륭한 스승을 섬겨서 그의 자질에 걸맞는 위상을 성취하는 것을 기대하는 마음이 한구석엔 자리잡고 있는 것도 상명선은 느꼈다.
'휴우~'
긴 탄식이 상명선의 입술을 헤짚고 흘러나왔다.
'그래야겠지. 내 욕심은 앞날이 창명한 한 인재를 썩히는 것이겠지. 그래! 놓아주자. 그리하여 맘껏 커나갈 수 있게 아환이 원하는 대로 무한하게 뻗어나갈수 있게 하자. 그리곤...'
결정을 내린 듯 상명선이 느릿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환은 듣거라."
"예. 사부님."
"내 너의 심중을 대략이나마 짐작하겠구나."
"..."
"네가 가려하는 바는 있느냐?"
직설적으로 바로 말을 던지는 상명선, 아환이 일순 흠칫하더니 대답을 하였다.
"사부님께 한마디 여쭙겠습니다."
"그래, 말해보거라."
"사부님은 항산선녀를 아시는 지요."
"항산선녀? 아.."
"미천한 저의 안목으로 보기엔 그 선녀가 무림의 기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하여 그 기인을 찾아뵈올까 합니다."
"그래, 그렇구나..아환아!"
"예. 사부님."
"내 비록 안목이 넓다 할순 없어도 나 역시 얼마간의 무림의 밥을 먹은 무사였다. 강호의 이슬을 맞은지 긴시간이 아니었지만 처음 항산선녀라는 기인이 이 고을에 나타나면서부터 나름대로 관심을 가지고 그 사람을 지켜보았다. 그 결과 몇몇의 기인이 짐작되기는 하더구나. 그 중에는 전대 고인도 있고..그래, 내 짐작을 말하지. 내 짐작으로서 그 여인이 전대의 기인인 검후나 얼마전 실종된 요후, 아니면 무림의 신비문파로 일부만 기억하는 천궁의 인물이 아닌가 싶구나. 다 절세무공을 지녔다 여겨지는 자들이지. 천궁은 무림에 몇차례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어도 항상 여인들이 나타났기에..아마 이 세 명 중의 하나가 아닌가 추측된다. 그 중 천궁의 인물인 듯 싶구나. 알려져 있는 요후의 특성과는 거리가 있고 주안(朱顔)을 익혔고 화려한 복장을 한 것을 보아 요후라 하곤 싶지만 손속이 자비로운 것을 보면..그렇다고 검후가 그리 젋어 보이는 것도 이상하고 또 화장과 비단 옷이면 전혀 그와 맞지 않는 듯...그렇다면 천궁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신비한 기운이며 들은 바에 의하면 상당한 수준의 고수인듯 싶고..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아직 천궁의 성격은 정파로 알려져 있다. 네가 그 들과 인연을 맺는 다면 상승 무학을 얻을 수도 있겠지. 다 너의 노력과 운이 얼마나 작용할지.."
"사부님.."
"네가 원하는 대로 하여도 좋다. 나와 사제지연을 끊는다 해도 별 상관하지 않겠다. 다만 네가 앞으로 강호행을 할 시에 혹은 그 이후라도 풍도무를 발전시킨다면 나는 그것으로 만족하겠다. 앞으로 네가 어떤 길을 가던지 나는 상관않겠다. 그리고..아니다."
무슨 말을 덧붙이려는 듯 망설이던 상명선, 신형을 돌려 내전 안으로 들어간다.
"..사부님.."
발걸음이 무겁다.
상명선은 집무실 안으로 들어가 무너지듯 주저 앉았다.
'허허허..끝내 진아에 관하서 말을 못 꺼내었구나. 저녀석이 의지가 굳으니 나의 심중을 알테지. 오늘은 오랜만에 술이나 한잔 해볼까?'
한참을 그 자세로 더 꿇어 앉아 있다 아환은 자리에서 일어나 크게 절을 한다. 입을 굳게 다듬고 무거운 안색으로 몸을 굽혀 예를 올린후 아환은 연무장에서 걸어나왔다.
'두가지만 약속드리겠습니다. 하나는 제가 무이관의 제자였던것을 감사하는 마음을 평생 갖는 것..그리고 운진은 제가 책임을 끝까지 진다는 것..이게 제가 사부님께 반드시 약속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감사하였습니다.'
아환이 비록 자신이 계략을 꾸며 지금까지 이루었다 하여도 인성에서는 상명선과 상운진에 관한 고마움이 항상 남아 있었다.
'자! 이제 새로운 시작이구나. 후~ '
아환은 바삐 걸음을 옮겨 집으로 향하였다.
집 근처에 와서 아환은 무언가 집이 이상하다는 것을 감지하였다. 평소의 집과는 다른 듯한 기분..
아환은 서둘러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마당에 나무와 풀 쪼가리 같은 것들이 어지럽혀져 있었다. 시선을 돌리니 아환의 누나라는 여인이 거하던 방문이 어떤 강력한 힘에 의하여 터져 나가듯 찢기어져 있었다. 급히 방에 다가선 아환, 방안의 정경이 눈에 들어 왔다. 방안은 온통 난장판이 되어있었다. 특히 희고 붉은 빛을 내는 조각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그리고 방 한가운데에는 기이한 물체가 눈에 띄었고..아환은 다가가 그 물체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다가 흠칫 놀람을 금치 못하였다. 그 기이하게 생긴 물체는 다름아닌 사람의 허리 아래 부분이 구겨져 있는 듯 뭉쳐 있었다. 사방에 널린 흰조각은 이불이나 옷감, 천이 갈기갈기 찢어진 것이었고 붉은 조각은 피와 사람의 살점이 조각조각 난 상태로 방 온전체를 장식한 것이었다. 아환이 급히 하반신만 남은 유해를 살피자 남자인 듯 남성의 양물이 드러났다. 그렇다면 여인은 아니었던듯..
'이 사내는 누구일까? 그 여인은 어디로 간 것이지? 방안의 정경으로 보아 무언가의 폭발이 일어난듯 한데 그렇다면..'
아환은 잠시 생각에 빠진 듯하다가 어느 정도 추리의 윤곽이 잡혔다.
'그렇지..그 여인은 무공을 익히던 중이었었지..그러다 주화입마가 들은 것이었고..그러면 그 여인이 기억을 되찾은 것인가? 그럼 이 사내는 무언가? 구석에 놓여 있는 철조각과 손잡이는 단검이었던 같은데 이 여인을 암습하다가 이렇게 되었던 것일까? 으흠..'
얼마간을 곰곰히 생각하던 아환은 이내 생각을 정리한 후 수습을 하기위하여 마을의 다른 사람들을 부르러 나갔다.
얼마후 상가진의 의원이 오고 마을 사람들이 모였다. 방안의 정경을 보고 많은 이들이 대경실색을 하였으며 일부는 헛구역질을, 기절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 결과 판명된 것은 이 하반신만 남은 사내가 얼마전까지 상명군의 패거리였던 사내들 중 하나였고 그 놈이 여인을 해할려다 천벌을 받아 육신도 제대로 남지 못하고 죽었음으로 사건의 결말이 추리가 되었다. 그런 쪽으로 결정이 난 이유에는 사람들이 아환을 아끼는 마음과 이 사내들의 행패, 그리고 얼마전에 나타난 검후, 즉 항산선녀의 출현이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절대적인 힘, 하늘의 힘이 내려온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하였다. 이후 이는 상가진 사람들에게 천벌을 나타내는 일화로 내려오게 된다..각설하고..
아환은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하였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오던 객점의 아칠이 이것저것 도와주었고 포목점의 주인이 노자에 보태라고 몇푼을 가져다 주었다. 밤에는 상운진이 이별전의 밀회를..
얼마 되지 않는 살림을 정리한 후 아환이 자리를 떨친 것은 검후가 내려 온지 일주일이 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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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분들이 아환이 빨리 검후를 섭취(?)하기를 바라시는데 그게 잘 되지 않네요. 제가 구상한 바에 의하면 검후를 꿀꺽하는 시기는 조금 걸릴 듯..
다른 글에 비하여 조회수가 많지 않음은 아직 제가 글을 쓰는 실력이 모자람을 알기에 노력할 뿐입니다. 그렇지만 댓글을 좀 남겨주시면 힘이 나겠지요..아울러 연재속도도 가속화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너무 노골적이라 생각되시면 사과드리고요. 이까짓 글 올리는 주제에 바램만 큰게 아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그리고 중간 중간에 HARD한 내용이 나올 것입니다. 부담스러우면 읽지 마시길..
(2)
"허어..그랬단 말인가? 하긴 그동안 억눌려 있었던 한이 크긴 했겠지.."
무이관의 내전, 상명선이 무거운 안색을 하고 앉아 있었다. 그 앞에서 있는 수련생하나가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상명선의 얼굴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었다.
"...그래서 항산선녀가 나타나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사부님."
"아환은?"
"그 일이 있은 후로 칩거를 하고 있는 지라 저도 잘.."
"그래 그래.."
고개를 끄덕이는 상명선, 옆에 서있는 상운진을 힐끗 쳐다보았다. 상운진 또한 창백한 얼굴빛을 숨기지 않은채로 수련생이 상명선에게 보고하는 바를 옆에서 듣고 있었다. 상운진의 관심은 오로지 하나, 적무환의 안위 뿐이었다. 자신의 소중한 정랑이 어찌되었든 힘든 격전을 치루었고 무사하다는 것에 안도의 숨을 내쉬지만 아환이 내상을 입었다는 것 하고 이제 아환의 입지에 관한 근심, 과정이야 그렇다 해도 아환은 상가진의 사람을 상하게 하는 데 일조를 하여 사람들이 앞으로는 아환에게 어떠한 형태이든지 관심을 보일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었다. 그 방식이 좋은 싫든간에..
"그만 나가보거라."
"예."
수련생이 공손히 읍을 하고 내전 밖을 나갔다.
"허. 우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상명선과 상운진 부녀는 아환의 자질에 합당한 명사들을 알아보려고 상가진을 떠났었다. 한 보름 가까운 시일을 잡아 성도에 출행하여 지인들도 좀 만나고 여러 가지 무림 정세 및 친인들의 동향등을 알기위하여 성도에서 며칠 거한 시기에 아환과 상명군이 충돌을 일으킨 것이었다. 이 상황에 대하여서 상명선도 마음이 무거울 수 밖에 없는게 평소 나서길 싫어하는 자신의 성품과 친척 동생이라하여 상명군의 행패를 알게 모르게 묵과하고 넘어간 점이 자책감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상명군의 상세는 다시는 무공을 익힐 수 없는 범인으로 돌아가 버려 그 흉폭한 성정에 여태 저지른 과오에 피해를 입은 상명군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이들로부터 그가 당할 위험과 앞으로의 삶의 험난함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마음이 눌려졌다.
"허! 어찌한다..어찌한다.."
묵묵히 중얼거리는 상명선..
상운진은 그러한 상명선의 고뇌하는 모습을 일견한 후 발소리를 죽여서 내전을 빠져나왔다.
'그래도 아환이 무사한게 어디야. 또 아환의 무예가 벌써 이숙(二叔)과 팽팽한 접전을 벌일 정도라니 무공을 접한게 불과 일년여 밖에 되지 않았는데..정말 아환은 대단해..나의 낭군감으로..어맛! 호호호..'
심각하다가 얼굴에 미소를 짓다가 그렇다가 다시 찡그림을 반복하던 상운진.
'오늘 저녁에 동굴로 가봐야지. 보름이나 환랑을 못 봤잖아.'
발걸음을 가뿐히 주방 쪽으로 향하였다.
'후~'
아환이 긴 한숨을 내쉬며 방안에서 무엇인가 곰곰히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단촐한 방안, 침상에 걸터앉은 아환은 그저께의 결전을 나름대로 상상속으로 되풀이하여 그 당시의 초식하나, 변식이나 임기응변, 그리고 자세 등을 골몰히 분석하는 중이었다.
'과연..과연..'
초식을 되풀이 하며 형(形)을 익힘에 충실하였다 생각하였는데 실전은 전혀 그게 아니었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상대, 예측할 수 없는 곳에서 들어오는 공격, 그리고 실전을 꽤 치른 자만이 할 수 있는 초식의 변환, 즉 변초에 관해 아환은 개안을 하고 있었다.
비왕의 당부가 틀림이 없었다. 많은 실전을 겪어야 한다는 사부의 충고가 다시금 아환에게 절실히 와닿고 있었다. 경험이 그렇게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지 아환이 미처 예기치 못하였었고, 그러기에 이번 계획을 세울때 자신도 있었다. 하지만 상명군이 무림에서 비록 삼류에 가까운 무사였을지라도 실전을 어느 정도 치루었었고 틀림없이 자신보다 밑이라 판단했지만 자신이 대전시 열세를 보였음이 그 결과로 나타났다.
'더 정진해야겠다. 그리고 최소한의 밑바탕은 던져놓았구나. 명분..명분을 약간이나마 잡긴 잡았는데..흐음..'
아환이 검후에게의 접근 방식에 관하여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을때였다.
툭..
뭔가 문에 부딪히는 소리가 아환의 귓가에 들렸다.
"누구요?"
"...."
"누구시오?"
대답이 없었다.
아환이 신형을 일으켜서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으응?"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누구였을까? 의구심에 주위를 살피던 아환은 문밖 마루에 조그마한 돌멩이가 흰 천조각을 매단채로 떨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아환이 손을 뻗어 집어들고 천조각을 펼쳤다.
[자시에 동굴에서 기다릴께요]
피식, 아환의 입가에 웃음이 흘러 나왔다. 상운진이 왔다간 모양이었다. 아마 그 간의 사정은 어찌어찌 들었겠지. 사부님도 알고 계시리라. 상명선에게까지 생각이 미치자 아환은 심중에 돌덩이가 하나 자리를 잡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시는 은인이기도 한 분을 속였다는 것에 일말의 죄책감을 느꼈다. 상운진을 이용하고, 동굴에서 만난 여인을 이용하면서도 별다른 죄책감이 느껴지질 않은 아환이었지만 사부를 속인다는 것에 다한 찜찜함은 늘 아환이 가지고 있었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상념을 떨어 버리려는 듯 아환은 세차게 도리질을 하다 다시 방안으로 들어가 침상에 벌렁 누웠다. 그리곤 억지로라도 잠을 청하였다. 지금 옆방에서 어떤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모르고..
아환의 방 옆의 다른 방. 지금 아환의 누나라는 여인이 자리에 누워서 잠을 자고 있었다. 그제의 일이 있은 후 여인은 침상에서 계속 잠만 자고 있었다.
여인은 자리에 누워 옷이 홍건히 젖을 정도로 땀을 흐리고 고운 아미는 잔뜩 찡그린 상태로 입술을 조금 벌려 미약한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으으으으..아앗! 으으윽.."
자리에서 뒤척이며 몸부림을 치고 있는 여인은 무언가 상당히 괴로운 듯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하였다. 작고 고운 두손이 이불을 꽉 움켜쥔채로 잡아뜯을 듯 힘을 주고 있고 두 다리를 비롯한 전신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얼마나 땀이 흘러나오는지 지금 여인이 입고 있는 침의가 흠뻑 젖어 여인의 굴곡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봉긋한 두 가슴과 하체의 윤곽이 점차 모양을 더 잡아가고..
갑자기 여인이 눈을 번쩍 뜨면서 자리에서 벌떡 상체를 일으켰다.
"우웩!"
입에서 핏덩이가 튀어 나온다. 아마 맺혀있던 울혈이 솟구쳐나온 모양이었다. 그러더니 다시 스르르 여인은 무너지듯 뒤로 쓰러졌다. 그리고는 다시 평안한 모습으로 수면에 빠져 들었다.
여인의 안색이 화기가 돌듯 하더니 빛이 나는 듯 환해졌다. 어느새인가 여인의 전신에서는 기이한 향이 피어오르고 여인의 전신을 그 향기가 감싸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의, 그것도 남자들의 욕망을 지극하는 기향이 스물스물 피어올라 그 강도를 더해갔다.
그 기향은 처음에 아환이 동굴속에서 이 여자를 처음 만났을때 여체의 전신에서 뿜어져 나왔던 기향으로 그 동안 여인이 주화입마에 들어있는 동안 배출되지 않던 향기가 아환이 진기도인을 하지 않았슴에도 불구하고 여인의 전신에서 배출된다는 것은 현재 여인의 상태과 예전과 같지 않음을 의미하였다. 그 기향과 동시에 미미한 기운이 여자의 작은 교구에서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그 기세가 점점 강도를 더하여가고..
캄캄한 어둠이 상가진을 덮어 몇몇 가구에서 등잔을 켜 놓은 듯 희미한 빛점들만 남아 있는 시간, 상운진은 슬그머니 무이관을 빠져 나왔다. 조그마한 보퉁이를 손에 들고 고운 옥빛 치마에 상아빛 저고리를 곱게 갖춰 입은 후 발소리를 내지 않으려 뒤꿈치를 들고 조심조심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에구..환랑이 기다리시겠네..늦었네..'
생각과는 달리 발걸음은 한없이 가벼웠다. 정인을 만나러 가는 길이기에 흥겨움의 정도는 능히 예측되었다. 콧노래를 부르며 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아직 주위의 눈에 주의를 해야 할 나이와 그들의 사이..그래도 안면에 퍼져나가는 미소는 감출 수 없었다.
'서둘러야지..호홋!'
어두운 밤길도 문제가 되지 않는 듯 상운진은 익숙한 발놀림으로 산 중턱을 향하여 갔다. 숲을 지나고 길 아닌 길을 지나 아환과의 밀회의 장소에 도착하였다. 그런 후 주위를 한번 휘 돌아보더니 저고리의 고름에 손을 가져갔다. 저고리의 옷고름을 풀자,
딸랑! 방울 소리..
경쾌한 방울소리와 함께 물이 오른 하얀 젖가슴이 불룩 고개를 내밀었다. 내고를 입지 않은 듯 상의의 옷만 벗었는데도 유방과 유두가 튀어나왔다. 잠시 가슴을 만지작 거리던 상운진, 서둘러 치마끈을 풀어 내린다.
치마끈을 끌러 치마를 벗어내리는 상운진. 허리에서 치마가 천천히 내려온다.
오목한 허리에 걸려있던 치마의 주름이 풍만히 퍼진 엉덩이에서 잠시 걸려 있다 싶더니 곧게 뻗은 두 다리를 드러내며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그 속에는 짙은 남색의 고의가 걸려 있음이 눈에 확 들어왔다. 옥같이 희고 가늘어 보이는 다리를 치마에서 들어올려 치마를 벗은 다음 아까 벗은 저고리와 함께 단정히 개어 동굴의 입구,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깊숙히 숨겨둔다음 몸을 숙여서 안으로 기어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딸랑..딸랑..딸랑..젖가슴이 흔들림에 따라서 그 끝에 매달린 방울이 요동을 치며 맑은 소리를 좁은 동굴 속에 메아리치게 하였다. 박을 엎어 놓은 듯한 둥글고 희멀건 둔부가 위로 치켜올라가 발의 움직임에 따라 실룩거리며 묘한 감흥을 불러 일으켰다. 아마 뒤에 여느 남정네가 이 모습을 지켜본다면 냉큼 바지춤을 풀고 달려드리라..
얼마를 구불구불한 길을 기어가자 빛이 보였다.
'이미 와 계시는 구나.'
입가에 미소가 짙어졌다. 기는 속도가 더더욱 더해졌다. 손과 발을 열심히 놀려 공간안으로 들어가자 탁자 옆의 의자에 아환이 앉아있는 모습이 두 눈에 들어왔다.
"환랃!!"
담뿍 사랑이 담겨있는 부르짖음..
상운진은 두 팔을 벌리며 아환에게 한걸음에 다가갔다.
"오셨어요? 제가 너무 늦었지요? 언제쯤 오셨나요? 저녁은 드셨어요? 그동안 건강하셨어요? 저 보고 싶으셨어요? 혹시 다른 년들이 꼬리는 치지 않던가요?"
다다다다 터져나오는 상운진의 질문에 아환은 빙긋이 웃으며 상운진을 안아 들었다. 언제까지라도 질문을 퍼부을듯하던 상운진은 아환이 자신을 안아올리자 눈을 살포시 감은채로 맨몸의 발가벗은 젖가슴을 아환에게 밀착시키며 안겨들었다.
"잘 다녀왔어?"
"예. 환랑...."
하고 싶은 말은 많았는데..
"그래. 재밌는 여행이었나?"
"예..근데 와서 안 좋은 소식을.."
"그 말은 그만 하자."
"예......참! 환랑! 제가 보여드릴 것이 있어요"
아환의 안색이 굳어지는 듯하자 얼른 상운진은 말을 돌렸다. 아환이 냉랭해지면 누구보다도 힘들어지는 것은 바로 자신..상운진은 자리에서 발딱 일어섰다.
딸랑..방울소리가 경쾌하다..
처음에 자신만만한 태도와는 달리 망설이는 상운진..이내 결심을 한듯 입을 꼭 다물고 고의로 손을 가져갔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고의끈을 풀고 천천히 고의를 앞으로 걷어내었다.
딸랑..또다른 방울소리..젖가슴에 매달려 있는 방울과는 음감이 틀린 방울소리가 울렸다.
막 고의를 벗어내린 상운진의 비처 부위..얼마 많치는 않았지만 상운진을 가리고 있던 방초숲이 사라지고 없었다. 매끈한 흰 아랫배에서 그냥 하얀 벌판이 계속되고 그 끝에는 붉은 빛이 도는 살이..그 것도 끝부분은 가늘게 갈라진 틍미 시작되고 그 틈이 시작되는 곳, 반짝이는 금빛 물체가 눈에 들어왔다.
상운진이 아랫 입술을 꼭 깨물고 다리를 슬쩍 벌려 아환이 그 사이를 잘 볼수 있도록 하였다. 아환의 눈이 순간 빛을 보인다. 상운진의 갈라진 틈이 시작되는 비처, 상운진의 음핵이 있는 부분에 황금빛 고리에 매달려 있는 금빛 방울이 눈에 들어왔다. 고리의 크기는 성인남자의 엄지가 들어갈 정도로 작지 않은 크기, 방울 역시 젖가슴에 매달려 있는 방울보다 배정도 커보이는 크기로 무게가 상당히 나가보였다. 더군다나 빛과 매달린 하중으로 변환되어 있는 음핵을 보니 순금으로 만들어 진듯한 고리가 상운진의 다리사이에서 등불의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아환이 손을 슬며시 뻗어 고리로 손을 가져갔다. 고리를 슬쩍 매만진다 싶더니 고리에 검지를 끼워보았다. 무리없이 손가락이 들어가고, 아환은 손가락의 첫째마디에 고리를 끼워본다. 고리의 움직임에 따라 상운진의 음핵도 미묘한 모양의 변화를 보였다. 아환이 손가락사이에 끼운 고리를 천천히 자신쪽으로 당겨보자 상운진의 음핵역시 아환에게 조금 튀어나온 상태로 변하였고 상운진의 허리가 휠듯이 상체가 뒤로 젖혀지며 비부쪽을 아환에게 들이밀었다.
"아흑!"
"당신이 좋아하실 듯 해서.. 하아.."
상운진은 아환이 이러한 것을 좋아한다 생각하여 스스로 음모를 밀어버리고 가느다란 꼬챙이나 바늘을 이용하여 음핵을 꿰뚫은 후 황금고리와 방울을 준비하여 음핵에 끼운 모양이었다.
"후후후..그래. 좋아. 아주 좋아."
고리를 점점 세게 당기며 아환은 얼굴에 기소(奇笑)를 지었다. 방울과 고리가 당겨짐에 따라 음핵은 더욱 당겨져 은은히 피가 맺히기 시작하였다. 아직 충분히 아물지 않았는지 아환이 고리를 희롱함에 음핵은 비틀리고 무리하게 끌림에 핏방울을 내비치고 있었다.
"으흑..아..하아하아.."
고통이 순간 전기가 오는 듯 전신을 훑어 내려갔지만 길들여진 여체는 이미 그 고통을 쾌락으로 변신하는 법을 익혀버렸음을..
아환은 검지 손가락에 고리를 끼운채로 엄지를 두덩에 대고 나머지 세손가락으로 비부를 쓰다듬었다. 홍건한 애액이 손바닥으로 흘러내림은 상운진이 지금 얼마 만큼의 흥분을 느끼는지 가르쳐주었다. 미묘한 손가락의 움직임을 통하여 자극되는 고리에 꿰뚫린 공알과 손가락에 의해 변형되고 당겨지고 눌려지는 음순과 질벽..
"아하아아..제발 그만...아니..더 더..아아하학.."
아환의 손바닥은 핏방울과 애액이 범벅으로 엉킨채 손가락으로 상운진의 음문을 희롱하고 있었다.
"운진.."
"하아하아...예..아흑.."
"좋나?"
"하윽..예...으으.."
"후후후.."
아환이 손가락을 고리에서 빼내어 손가락을 교차하며 질구를 매만졌다. 그러다가 검지를 질구로 넣었고 몇번 왕복하는가 싶더니 중지를 집어넣는다. 아직까지는 무리가 없는 듯 그러다 아환이 무명지와 약지를 질구 근처에 움찔거리듯 움직여본다. 이윽고 세손가락이 질구로 들어가고 곧이어 무명지까지 네 손가락을 상운진의 질속으로 집어 넣었다.
"악! ...아흠..'
짧은 비명이 나오는 가 싶더니 그 비명은 비음으로 바뀌었다. 아환은 네 손가락을 상운진의 질속에 쑤셔 넣은 채로 수차례의 출입을 하였고, 찢어질 듯 조여대던 상운진의 질구가 어느 정도는 용납하는듯 아환의 손가락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아하아..이제 그만..환랑..이젠 더 이상..하아아.."
아환은 그 말을 들은둥 마는 둥 엄지를 손바닥에 붙여보았다. 그리곤 네손가락이 들락거리는 곳으로 천천히 밀어 보았다.
"아악!!! 가가..제발 그만..아아학!"
찢어지는 듯한 비명소리, 몹시 심한 고통이 느껴지는 듯 눈을 부릅뜨고 고개를 좌우로 미친듯이 도리질 하는 상운진. 꽉 물은 입술에는 이에 눌려 피가 비쳐진다. 고통에 가득한 눈으로 자신의 음부를 보던 상운진..어느새 아환의 손이 자신의 음부에 들어와 있음이 눈에 들어왔다. 주먹까지 아환의 손이 상운진의 질 속으로 들어와 있던 것이다. 아랫쪽의 질입구가 파열되었는지 피가 흐르기 시작하였다.
"제발..그만..이제 그만..환랑..흐흐흑.."
애원의 눈물을 보이며 아환에게 상운진은 호소하였다. 좀 심했다 싶은지 아환은 손을 상운진의 질속에서 빼내었다.
"악!"
아환이 손이 빠져나간 자리. 아직 질입구는 그 탄성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였는듯 퀭한 구멍이 뚫린 듯한 모양으로 얼마간 다둘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차츰차츰 근육이 수축을 하자 점점 작아지다 아물어 버린다.
"아흑.."
두 손을 아환의 어깨에서 떼어 자신의 음부로 손을 가져가는 상운진..매우 고통스러운 듯 음문에 손이 닿지도 않은 상태에서 비처를 가려본다.
똑..똑..
한방울 한방울 흘러내리는 붉은 액체..
아환이 너무 했다 싶어 상운진의 머리를 손을 뻗어 감싸 안고 품안으로 끌어 당겼다. 무너지듯 아환의 품에 쓰러지는 상운진은 서러운지 어깨를 미미하게 들썩이며 오열을 흐느끼고 있었다.
"미안해.."
아환이 따뜻한 어투로 말을 건네며 품에 안겨있는 상운진의 머리와 등을 쓰다듬자 상운진은 조금전의 아환의 무리한 손놀림에 의한 고통으로 생긴 원망이 눈이 녹듯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상운진은 손을 음문에서 떼어 아환의 허리를 살포시 감아갔다.
"정말 아팠어요..정말..너무 했어요, 환랑.."
"그래그래.."
"환랑이 원하시는 것은 뭐든지 할 수 있지만.."
"..."
부드럽게 아환이 사랑스러운듯 상운진의 머릿결을 손가락으로 빗어내리다가 고개를 들어올리고 입맞춤을 해준다. 가볍게 입을 맞추다 입술을 얼굴로 옮겨 눈가를 핥아주듯이 입술로 눈주위의 눈물자욱을 훝어주고 콧날을 따라 입술을 내리다 다시 눈에 가벼운 입맞춤. 입술을 내려 상운진의 입술을 끈끈하게 빨아 주었다.
아환의 입술의 움직임에 황홀한 듯 몽롱한 기분을 느끼는 상운진..
"다음에 하실때에는 미리 말씀을 하시면 참아볼께요."
아환의 가학적인 욕망에 불을 붙이는 말을 하였다. 상당기간을 아환에게 길들여진 상운진..자신의 정랑, 아환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각오가 되어있어 보였다.
아환이 손을 내려 상운진의 음문을 쓰다듬자,
"웃!"
아직 고통이 남아 있는 지 가늘게 뻗어있는 눈썹이 일그러졌다.
"환랑..?"
"응?"
"저..뒤로 하시면 안되요?"
서슴없이 항문성교를 먼저 말하는 상운진. 이미 그녀에게 있어서 음문이나 항문은 똑같이 쾌감을 느끼는 성감대가 되어 있었고, 아까의 무리한 아환의 주먹이 들어오면서 질구가 파열되어 아환이 손길이 닿아도 쓰라림이 느껴지자 아환에게 항문을 이용할 것을 권한다.
"그러지."
"예."
아환의 순순한 응답.
상운진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아환에게 등을 돌린 자세로 다리를 어깨정도의 넓이로 벌린 상태에서 곧게 펴고 상반신을 굽혀 두 손으로 발목을 잡았다. 둥들고 하얀 상운진의 둔부가 위로 치켜 올라 아환의 앉아 있는 얼굴 바로 밑에 위치하고 그녀의 얼굴은 다리 사이에서 아환을 거꾸로 올려보면서 아환의 다음 동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충분한 애액이 흘러나왔고 또 질구가 파열되면서 흘러나온 선혈로 인하여 항문근처는 물기가 흥건하였다.
아환은 의자에서 일어나서 바지춤을 풀어헤치고 우뚝 솟아 있는 자신의 양물을 상운진의 항문에 조준하였다.
한동안의 시간이 흘러, 인시(寅時)가 다가올무렵.
아환은 자신의 품에 상운진의 교구를 안은채로 앉아있었다.
"운진."
"예.."
눈을 지긋이 감은채로 평온한 쾌락의 여흥을 즐기고 있던 상운진 아환의 부름에 콧소리로 대답한다.
"네게 할말이 있다."
"뭔데요?"
아환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상운진은 아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운진."
"말씀하세요. 가가."
"나 항산에 오르려고 한다."
"..."
일순 말을 잊은 상운진, 정신을 차려 아환에게 묻는다.
"무슨 말씀을..?"
"나 무공을 익히려 항산을 오를 생각이다."
"무공이라면 지금 무이관에서도.."
"그런 무공말고..사부님이 훌륭하신 분이라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난 더 강해지고 싶다. 더 상위의 무공을 익히고 싶다. 그리하여 내가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킬 수 있고, 내 원하는 바를 성취하려 한다."
"그런 거라면 이번에 저와 아버지가.."
"알고 있다. 나를 위하여 사부님이 명사를 구하실려고 출타하신 것을..그렇지만 너도 생각해보아라. 네 제가가 아닌 다른 사람을 아무리 친한 지인의 부탁이라고 하여도 과연 사부님처럼 날 돌보아주실 수 있을까? 그것은 아닌다. 그리고 사부님께 이만큼 은혜를 입었으면 내게 과분하다. 여기서 어찌 염치 없이 사부님께 폐를 끼치겠느냐?"
"가가..그렇지만.."
"걱정말아라. 나를 믿지?"
"예.. 그럼 저는.."
"내가 일정 수준의 성취를 이룬 후 너를 맞이하마."
".....예."
"너무 심려치 말아라. 그리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을 터이니.."
"예. 환랑. 전 가가를 믿어요."
"그래.."
힘주어 상운진을 안는 아환. 맨처음 상운진을 안았을때와는 달리 상운진을 안고 있는 두 팔에 감정이 실림을 아환도 미약하게나마 느끼는 것인지...
(3)
지금 아환이 무릅꿇고 앉아 있는 곳, 무이관의 연무장이었다. 의관을 단정하게 갖춘 상태에서 허리를 꼿꼿하게 세운 채로 고개를 아래로 약간 숙이고 눈을 내려감은 채 죄를 청하듯 그러나 굳게 다문 입술과 당당해 보이는 자세에선 기개가 느껴졌다.
집무실안,
상명선은 좌수를 이마에 갖다 대고는 무언가를 깊게 생각하고 있었다. 마치 자신의 뜻과는 그 어떤 것이 벗어난지 이마에 주름이 몇개 잡혀있었다. 그 자리에서 별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채 거의 반시진가량을 상명선은 고뇌하고 있었다.
지금 그가 고민하는 것은 아환의 죄를 청함이 아닌 그의 앞의 행보를 걱정하기 위함이었다. 아환을 무술도장에 받아들여서 그를 가르친것이 이제 일년 남짓, 상명선이 무이관을 연 후에 아환만큼 그이 심중에 흡족한 사람은 없었다. 원래 촌락의 무술도장이 그러하듯 사제관계나 출입관이 여타 문파와는 달리 용이하기는 하였지만 아환의 자질에 내심 욕심이 이는 것도 있었고 자신과의 연구를 통한 비전 무예의 발전을 꾀하고 싶은 마음이 상명선의 바램속에 있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아환이 훌륭한 스승을 섬겨서 그의 자질에 걸맞는 위상을 성취하는 것을 기대하는 마음이 한구석엔 자리잡고 있는 것도 상명선은 느꼈다.
'휴우~'
긴 탄식이 상명선의 입술을 헤짚고 흘러나왔다.
'그래야겠지. 내 욕심은 앞날이 창명한 한 인재를 썩히는 것이겠지. 그래! 놓아주자. 그리하여 맘껏 커나갈 수 있게 아환이 원하는 대로 무한하게 뻗어나갈수 있게 하자. 그리곤...'
결정을 내린 듯 상명선이 느릿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환은 듣거라."
"예. 사부님."
"내 너의 심중을 대략이나마 짐작하겠구나."
"..."
"네가 가려하는 바는 있느냐?"
직설적으로 바로 말을 던지는 상명선, 아환이 일순 흠칫하더니 대답을 하였다.
"사부님께 한마디 여쭙겠습니다."
"그래, 말해보거라."
"사부님은 항산선녀를 아시는 지요."
"항산선녀? 아.."
"미천한 저의 안목으로 보기엔 그 선녀가 무림의 기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하여 그 기인을 찾아뵈올까 합니다."
"그래, 그렇구나..아환아!"
"예. 사부님."
"내 비록 안목이 넓다 할순 없어도 나 역시 얼마간의 무림의 밥을 먹은 무사였다. 강호의 이슬을 맞은지 긴시간이 아니었지만 처음 항산선녀라는 기인이 이 고을에 나타나면서부터 나름대로 관심을 가지고 그 사람을 지켜보았다. 그 결과 몇몇의 기인이 짐작되기는 하더구나. 그 중에는 전대 고인도 있고..그래, 내 짐작을 말하지. 내 짐작으로서 그 여인이 전대의 기인인 검후나 얼마전 실종된 요후, 아니면 무림의 신비문파로 일부만 기억하는 천궁의 인물이 아닌가 싶구나. 다 절세무공을 지녔다 여겨지는 자들이지. 천궁은 무림에 몇차례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어도 항상 여인들이 나타났기에..아마 이 세 명 중의 하나가 아닌가 추측된다. 그 중 천궁의 인물인 듯 싶구나. 알려져 있는 요후의 특성과는 거리가 있고 주안(朱顔)을 익혔고 화려한 복장을 한 것을 보아 요후라 하곤 싶지만 손속이 자비로운 것을 보면..그렇다고 검후가 그리 젋어 보이는 것도 이상하고 또 화장과 비단 옷이면 전혀 그와 맞지 않는 듯...그렇다면 천궁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신비한 기운이며 들은 바에 의하면 상당한 수준의 고수인듯 싶고..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아직 천궁의 성격은 정파로 알려져 있다. 네가 그 들과 인연을 맺는 다면 상승 무학을 얻을 수도 있겠지. 다 너의 노력과 운이 얼마나 작용할지.."
"사부님.."
"네가 원하는 대로 하여도 좋다. 나와 사제지연을 끊는다 해도 별 상관하지 않겠다. 다만 네가 앞으로 강호행을 할 시에 혹은 그 이후라도 풍도무를 발전시킨다면 나는 그것으로 만족하겠다. 앞으로 네가 어떤 길을 가던지 나는 상관않겠다. 그리고..아니다."
무슨 말을 덧붙이려는 듯 망설이던 상명선, 신형을 돌려 내전 안으로 들어간다.
"..사부님.."
발걸음이 무겁다.
상명선은 집무실 안으로 들어가 무너지듯 주저 앉았다.
'허허허..끝내 진아에 관하서 말을 못 꺼내었구나. 저녀석이 의지가 굳으니 나의 심중을 알테지. 오늘은 오랜만에 술이나 한잔 해볼까?'
한참을 그 자세로 더 꿇어 앉아 있다 아환은 자리에서 일어나 크게 절을 한다. 입을 굳게 다듬고 무거운 안색으로 몸을 굽혀 예를 올린후 아환은 연무장에서 걸어나왔다.
'두가지만 약속드리겠습니다. 하나는 제가 무이관의 제자였던것을 감사하는 마음을 평생 갖는 것..그리고 운진은 제가 책임을 끝까지 진다는 것..이게 제가 사부님께 반드시 약속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감사하였습니다.'
아환이 비록 자신이 계략을 꾸며 지금까지 이루었다 하여도 인성에서는 상명선과 상운진에 관한 고마움이 항상 남아 있었다.
'자! 이제 새로운 시작이구나. 후~ '
아환은 바삐 걸음을 옮겨 집으로 향하였다.
집 근처에 와서 아환은 무언가 집이 이상하다는 것을 감지하였다. 평소의 집과는 다른 듯한 기분..
아환은 서둘러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마당에 나무와 풀 쪼가리 같은 것들이 어지럽혀져 있었다. 시선을 돌리니 아환의 누나라는 여인이 거하던 방문이 어떤 강력한 힘에 의하여 터져 나가듯 찢기어져 있었다. 급히 방에 다가선 아환, 방안의 정경이 눈에 들어 왔다. 방안은 온통 난장판이 되어있었다. 특히 희고 붉은 빛을 내는 조각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그리고 방 한가운데에는 기이한 물체가 눈에 띄었고..아환은 다가가 그 물체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다가 흠칫 놀람을 금치 못하였다. 그 기이하게 생긴 물체는 다름아닌 사람의 허리 아래 부분이 구겨져 있는 듯 뭉쳐 있었다. 사방에 널린 흰조각은 이불이나 옷감, 천이 갈기갈기 찢어진 것이었고 붉은 조각은 피와 사람의 살점이 조각조각 난 상태로 방 온전체를 장식한 것이었다. 아환이 급히 하반신만 남은 유해를 살피자 남자인 듯 남성의 양물이 드러났다. 그렇다면 여인은 아니었던듯..
'이 사내는 누구일까? 그 여인은 어디로 간 것이지? 방안의 정경으로 보아 무언가의 폭발이 일어난듯 한데 그렇다면..'
아환은 잠시 생각에 빠진 듯하다가 어느 정도 추리의 윤곽이 잡혔다.
'그렇지..그 여인은 무공을 익히던 중이었었지..그러다 주화입마가 들은 것이었고..그러면 그 여인이 기억을 되찾은 것인가? 그럼 이 사내는 무언가? 구석에 놓여 있는 철조각과 손잡이는 단검이었던 같은데 이 여인을 암습하다가 이렇게 되었던 것일까? 으흠..'
얼마간을 곰곰히 생각하던 아환은 이내 생각을 정리한 후 수습을 하기위하여 마을의 다른 사람들을 부르러 나갔다.
얼마후 상가진의 의원이 오고 마을 사람들이 모였다. 방안의 정경을 보고 많은 이들이 대경실색을 하였으며 일부는 헛구역질을, 기절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 결과 판명된 것은 이 하반신만 남은 사내가 얼마전까지 상명군의 패거리였던 사내들 중 하나였고 그 놈이 여인을 해할려다 천벌을 받아 육신도 제대로 남지 못하고 죽었음으로 사건의 결말이 추리가 되었다. 그런 쪽으로 결정이 난 이유에는 사람들이 아환을 아끼는 마음과 이 사내들의 행패, 그리고 얼마전에 나타난 검후, 즉 항산선녀의 출현이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절대적인 힘, 하늘의 힘이 내려온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하였다. 이후 이는 상가진 사람들에게 천벌을 나타내는 일화로 내려오게 된다..각설하고..
아환은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하였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오던 객점의 아칠이 이것저것 도와주었고 포목점의 주인이 노자에 보태라고 몇푼을 가져다 주었다. 밤에는 상운진이 이별전의 밀회를..
얼마 되지 않는 살림을 정리한 후 아환이 자리를 떨친 것은 검후가 내려 온지 일주일이 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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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분들이 아환이 빨리 검후를 섭취(?)하기를 바라시는데 그게 잘 되지 않네요. 제가 구상한 바에 의하면 검후를 꿀꺽하는 시기는 조금 걸릴 듯..
다른 글에 비하여 조회수가 많지 않음은 아직 제가 글을 쓰는 실력이 모자람을 알기에 노력할 뿐입니다. 그렇지만 댓글을 좀 남겨주시면 힘이 나겠지요..아울러 연재속도도 가속화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너무 노골적이라 생각되시면 사과드리고요. 이까짓 글 올리는 주제에 바램만 큰게 아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그리고 중간 중간에 HARD한 내용이 나올 것입니다. 부담스러우면 읽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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