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프로그램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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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다음날 아침, 아담은 눈을 뜨자마자 침대에서 튕기듯 일어났다. 모든 것이 기억났다.
리사와 사만다를 노예로 만들고 학교의 모든 여자들을 손아귀에 쥐었었다. 그리고
헤더와의 기막힌 섹스도... 그러다 시선이 컴퓨터로 향하자 지금까지의 기억을 뒤집는
비참한 기분이 되었다. 컴퓨터에 다가가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때, 어제
사만다가 말했던 마음 속 깊은 곳의 공포가 생각이 났다. 아담은 얼른 바지를 내리고
자지를 확인했다. 다행이 자지의 모습은 그대로였다. 아담은 과연 그 두려움이 뭘까
하고 생각했다. 오늘부터 그 두려움에 직면한다고 했는데... 아담은 가능성 있는 걸
하나하나 검토해보면서 그 두려움을 알아내기 위해 애를 쓰기 시작했다. 먼저 거울에
전신을 비춰보면서 이상이 있는지 확인했다. 처음에는 자신이 여자처럼 바뀌는 것을
두려워하진 않나하고 생각했지만, 이내 자신의 속마음은 어느정도 그런 상황을 즐길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순간 아담의 머릿 속을 스치는 하나의 생각!

"혹시 날 게이로 만들어 버린 건 아닐까?"

아담은 얼른 옷을 걸치고 리사의 방으로 갔다. 리사의 방 안에서는 가벼운 신음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담은 리사가 아직 예전에 내렸던 명령에 의해 제어되고
있는지 궁금했다.

"당장 거기서 꺼지지 못해, 이 새끼야!"

리사의 고함소리가 터져나왔다. 리사는 침대위에서 다리를 활짝 럴리고 사만다에게
자신의 보지를 빨리고 있었다. 사만다는 리사의 보짓물로 흠뻑 젖은 얼굴을 들어올린
후 아담에게 은밀한 미소를 보냈다. 아담은 얼른 문을 닫고는 자기 방으로 돌아왔다.
분명 리사는 더이상 자신의 명령에 구속받지 않음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사만다는
왜 아직 리사와 섹스를 하고 있을까? 어쨌든 둘이 섹스를 하고 있는 장면은 자신에게
무척 자극적인 감정을 주었다. 일단 게이가 되지 않았다는 증거였다.

아담은 목욕탕으로 들어가 샤워를 하면서 아까의 장면을 떠올렸다. 자신도 모르게
손이 자지로 갔다. 부족하긴 했지만 자위라도 할 생각이었지만, 오른손이 자지에
닿는 순간 아담은 숨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머릿속은 온통 아까의 장면으로 흥분해
있었지만 자신의 자지는 완전히 힘이 빠진 채 축 늘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조급해진 아담은 먼저 어제 헤더와의 질펀한 섹스를 생각했다. 여전히 반응이 없었다.

'뭐가 어떻게 된거지?'

어제의 기억은 생생했고, 자신의 머리속은 충분히 흥분되어 있었지만, 아무리
손놀림을 해도 자지에는 힘이 들어오지 않았다. 아담은 곧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더 깊이 생각하기가 너무나도 두려웠다.

아담이 등교하여 교실에 들어가자 아담을 발견한 헤더가 얼른 달려와 아담의 끌어
안고는 키스를 퍼부었다. 다른 남자아이들이 휘파람을 불어대고 놀렸지만 헤더는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아담에게 달라붙었다. 아담은 얼른 헤더의 귀에 속삭였다.

"오늘도 수업을 빼먹을까?"

"응, 그러자! 얼른 가자구!"

이번엔 헤더가 아담의 손을 이끌고 교실을 빠져나갔다. 아담은 헤더에게 끌려
가면서도 왜 사만다가 헤더는 원래대로 해 놓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2.

헤더는 아담과 함께 자기 집으로 돌아왔다. 어제의 흥분이 그대로 이어지는 듯했다.
어제 절정 직전에 아담이 자기를 버리고 떠난 후로 헤더의 몸은 또한번의 절정을
갈구하면서 달아오른 상태 그대로였던 것이다. 헤더는 밤새도록 아담에게 목매는
자신의 몸을 믿을 수 없었지만 이미 아담은 헤더의 전부였다.

헤더는 얼른 모든 옷을 벗어던지고는 침대에 누워 다리를 활짝 벌렸다. 그런 다음
두 손으로 보지를 당겨 벌리고는 아담에게 애원했다.

"제발, 아담... 서둘러!"

헤더는 불타오르는 욕망으로 헐떡거리며 얼른 아담의 자지가 자신의 보지를 달래
주길 바랬다. 아담은 바지를 벗고는 침대위로 올라갔다. 헤더가 정신없이 아담의
팬티를 내리고 자지를 잡아갔지만...?

"뭐야?"

아담은 자신의 자지를 바라보며 다시한번 놀랐다.

"나도 몰라. 지금껏 이런 적은 없었는데..."

헤더는 한시간동안 자지를 빨고 만지고 별짓을 다했지만 아담의 자지는 단단해지지
않았다. 심지어 자위 쇼를 보여주며 아담의 흥분을 유도하기까지 했지만 소용없었다.
아담 역시 미칠 것만 같았다. 헤더의 행위로 인해 가슴이 터질 것 같이 자극을
받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자지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나가 죽엇!!!"

헤더는 울부짓었다. 하지만 헤더의 불타는 육체를 달래줄 수 있는 것은 아담의
자지 뿐이었다. 그것도 단단해진 자지...

아담은 자신의 자지를 내려다보며 고개를 흔들었다.

"도저히.. 도저히.. 이해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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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III. Adam's Back!

1.

아담은 침대에 누워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벌써 1주일이 흘렀다. 무언가 해결책이
필요했다. 이 모든 것의 원인은 사만다임이 틀림 없었다. 모든 상황을 돌려놓아야만
했다.

'하지만, 어떻게?'

아담은 먼지가 쌓여가는 컴퓨터를 바라보고는 다시 버리를 흔들었다. 자신의 손발과
다름없이 다룰 수 있었던 컴퓨터를 만지는 것 조차 할 수 없다니... 이제는 전원을
어떻게 켜는 지 조차 생각나지 않았다.

아담은 옆에 있는 전화를 들어 헤더의 번호를 눌렀다.

"여보세요?"

전화기에서 가냘프면서 섹시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헤더."

"아담! 아담 맞지? 제발 이제 정상이라고 말해줘, 제발!"

헤더는 정신없이 떠들어댔다.

"잘 들어 헤어. 지금 난 네가 필요해. 전화를 끊는 즉시 우리 집으로 와. 문은 열려
있을꺼야."

"응! 응! 지금 갈께!"

헤더는 아담이 말을 끝마치기도 전화를 끊었다. 아담은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
사실 헤더는 아무 잘못도 없었다. 이런 상황이 되기 전에도 헤더는 예뻤고, 단지
지금은 좀더 자신에게 잘 대해준다는 것만이 달랐다. 사실 처음에도 한번 재미를 본
후 그냥 놔줄 생각이었다. 모든 것은 완벽했었는데, 적어도 아담은 그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사만다의 행동은 정말 예상 밖이었다. 헤더의 고조된 성적 흥분은 아담만이
해소시켜 줄 수 있었다. 계속 그런 흥분 상태가 지속된다면 어떤 악효과가 생길 지
아무도 몰랐다. 처음에 아담은 헤더를 원래대로 해달라고 사만다에게 부탁했었지만,
사만다는 콧방귀만 뀌었다. 아니, 오히려 하루종일 꼴려 있는 헤더를 놀리기까지 했다.

1주일 내내 다른 아이들은 헤더의 모습을 보며 충격을 받았다. 학교에서 가장
예쁘고 매력적이던 소녀가 갑자기 길거리의 창녀처럼 달아오른 모습으로 하루종일
헐떡거렸으니 말이다. 그중 몇명은 실제로 헤더가 성적으로 꼴렸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을 것이다. 당연히 수업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고, 아담은 지금까지 해오던
컴퓨터 아르바이트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리사와 사만다는 한층 더 아름다워졌다. 리사는 완벽한 가슴과 몸매를 자랑하고
다녔다. 풍만해진 가슴에 비해 허리는 더욱더 가늘어졌으며 피부는 미끈했다. 학교의
모든 남학생들은 리사의 완벽한 아름다움에 완전히 넋이 빠지곤 했다. 실제 사람의
육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였으니 말이다. 사만다 역시 리사에 못지 않았다. 특히
사만다의 청순함은 한층 더 강조된 몸매와 미묘한 대조를 이루면서 떨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사만다는 대부분의 남학생들이 꿈속에서 꿈꾸는 금발의
여신과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크고 푸른 두 눈과 전혀 바래지 않은 완전한
금발, 그리고 중력을 거부하는 듯한 풍만한 가슴 등, 둘의 육체는 완벽 그 자체였다.
리사와 사만다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침대에 누워 서로의 육체를 탐하며 뒹굴거렸다.
두 완벽한 육체가 서로를 애무하는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장면이었다. 거의
매일 저녁 아담은 사만다와 리사가 헐떡거리는 소리를 얇은 벽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둘의 모습이 생생하게 머리속에 떠오르고 손은 자연스럽게 자지를 잡고 흔들었지만...
아담의 자지는 두번 다시 발기하지 않았다.

아담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온 힘을 짜내어 지금의 상황을 곰곰히 되짚어 보았다.
정말 마스터 프로그램이 삭제되었을까? 사만다가 삭제하는 과정에서 무언가 실수한
것은 없었을까? 아담은 사만다의 컴퓨터 실력이 아직 초보 수준이었다는 것을 기억해
냈다. 어쩌면 마스터프로그램은 완벽하게 삭제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어젯밤 아담이 TV를 보고 있을때 리사와 사만다는 야한 수영복을 입고 2층에서
내려왔다. 아담은 그런 둘을 무시하려고 했지만, 둘이 수영복을 벗어버리고 서로의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을 때는 더 견딜 수 없어 자기 방으로 올라와 버리고 말았다.
둘의 복수는 시간이 지나도 수그러들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아담은 이를 앙물며
중얼거렸다.

"무언가 해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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