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스토리 - 첫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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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링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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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항상 네이버3에서 정보만을 받아먹던 제가 큰맘먹고 연재야설을 쓰려 합니다.
실감나고 재미있는 상황묘사를 탄탄한 스토리와 덧붙이려고 하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제목부터 예전에 한창 인기있던
캠퍼스 애정비사를 연상하게 되실겁니다. 물론 그 작품에서 모티브를 받았지만
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더 나은 작품을 한번 선보이고자 야심차게 시작합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따금한 질책과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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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그녀와의 만남
경훈이는 창밖의 세찬 빗소리에 눈을 떳다. 본능적으로 시계를 확인하니 벌써 9시20분.
10시 첫 수업까지는 40분밖에 남지 않았음에 2초동안 수업을 갈까 말까 고민하다 '그래 오늘
수강변경후 첫 수업인데...' 라는 생각에 스프링처럼 튀어올라 고양이 세수를 하고 냉장고에서
우유를 하나 집어들고 모자를 눌러쓴채 집밖으로 나섰다. 이미 어머니 아버지는 출근하신지
2시간이나 지난 후였다.
집에서 5분 거리인 좌석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여 막 떠나려고 하는 좌석버스를 마치 켈로그
콘프로스트 먹은 호랑이처럼 미친듯이 뛰어가서 뛰어올라타고 아저씨에게 '감사합니다'라고
헥헥거리며 말하고 나서야 경훈이는 좀 진정이 되었다.
'휴, F는 면했다.'
강남의 집에서 학교까지 한번에 가는 이 좌석버스 노선은 대학생들이 애용하는 스쿨버스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학생들은 서로 버스안에서 수질검사를 수시로 하며 종종 헌팅에 의해서
커플들이 탄생하기도 하는 그런 곳이었다. 하지만 늦게 일어난 관계로 모자에 헐렁한 티,
허름한 청바지에 옆으로 메는 가방을 하고 나온 경훈은 수질검사를 할 형편이 안됨을 애초에
깨닫고 버스 맨 뒷좌석에 짱박혀 앉아서 못다한 잠을 다시 청하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깜박 잠이 들었다 일어난 경훈은 시계를 보니 9시5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학교까지는 아직 10여분 더 가야 도착할것 같았다.
'윽, 지각은 확정이고, 내려서도 강의실까지 무자게 뛰어야 겠구만.'
한숨을 쉬고 몸을 추스리고 주위를 보니 빈자리가 군데군데 있었던 좌석버스는 어느덧 다 차고
사람들이 서서가는 상황이었다. 순간 옆자리마저 누가 앉아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옆좌석을
곁눈으로 살짝 본 경훈은 숨이 탁 멎었다.
작년 1년간 타고 그렇게 기도하고 기도했건만 한번도 이쁜 여학생이 옆에 앉은적이 없는데,
아무리 치장하고 냄새좋은 다비도프 향수를 뿌리고 와도 매일 넥타이 맨 아저씨만 옆에 앉더니
오늘은 그야말로 킹카중의 킹카가 앉은 것이다.
그 여학생은 어깨 조금 넘는 단아한 생머리에 한눈에 봐도 10만원은 족히 될법한 보석박힌
나비 머리핀, 흰색 블라우스의 칼라가 유난히 희게 드러나 보이는 회색 캐시미어 스웨터,
상의보다 조금 연한 색깔의 주름치마, 무릎정도부터 드러나는 다리는 요즘 유행하는
다이아몬드 무늬모양 스타킹으로 감싸 있었다.
얼굴은 좀 까무잡잡한 편에 언뜻보면 일부로 선탠을 한것처럼 보였지만 경훈의 예리한 눈빛은
그것이 자연산 피부라는걸 알아차리는데 2초도 걸리지 않았다.
'후와, 참나 하필 이런 상황에서 이런 킹카가 걸리다니. 참나 이 몰골로 말도 못붙이고 돌겠네.'
이런 생각으로 머리를 쥐어뜯고 싶은 상태로 치닫고 있는데 어느덧 버스는 학교앞에 도착하고
거의 모든 승객들이 가방을 주섬주섬 메고 들고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히궁. 이 아까운 기회를 그냥 보내는 구만.... 신이여 왜 이렇게 가혹한 벌을 주십니까..'
맨 마지막 좌석이었던 경훈은 그 여학생이 일어서자 마자 따라 일어서서 복도를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여학생의 몸매감상에 들어간것은 당연지사.
몸매가 그다지 드러나지 않는 옷차림이었지만 우선 생각보다 큰키가 경훈을 놀라게 했다.
경훈의키가 174인데 보통 굽의 구두에 어느정도 눈높이가 맞는것 같으니 그 여학생은 족히
167정도는 되어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쭉뻗은 다리 밑부분의 가는 발목이 경훈의 마음을
떨게 했다. 예로부터 여자는 발목이 얇아야 하다고 하지 않던가.
아까 옆자리에서 흘깃 본 스웨터의 가슴부분이 불룩함에 감동받은지가 채 5분이 지나지
않았는데 그녀의 나풀거리는 회색 주름치마 밑으로 뻗은 다리와 발목에 경훈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버스에서 내린 경훈은 이렇게 생각했다.
'와 참 우리학교는 뭐하는지 몰라. 이런 여자애를 학교 모델로 써야 학교 홍보도 확확되고
이미지도 팍팍 좋아질텐데....'
경훈은 이런 여학생이 같은 학교 학생이라는 것 만으로도 이미 너무 기뻤다. 어쩌면 캠퍼스
내에서 또 마주칠수 있지 않던가....
정말 간단한 말이라도 붙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건만, 혹시 지금 시간이 몇시쯤 됐는지
물어보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았지만, 자신의 추한 몰골에 경훈은 눈물을 머금고 강의실을
향해서 뛰기 시작했다. 다시한번 칼루이스와 같은 엄청난 후반스퍼트를 발휘해서 강의실에
도착하니 수업이 시작한지 한 15분 정도 된것 같았다. 하지만 수강변경으로 새로 들어온
학생들에 대한 조교의 확인작업 때문에 교수님이 들어온지는 채 2-3분이 되지 않은것 같았다.
버스안에서와 같이 강의실 맨 뒷편 구석에 자리잡은 경훈은 아직 이 수업을 같이 듣기로한
상철이와 진수가 안왔음을 깨닫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이새끼들 이번학기부터는 올출한다더니 다시 삽질 시작이구만.... 나라도 정신차려서
노트필기라도 잘 해야겠다.
가방에서 노트와 펜을 꺼내드는 순간 경훈이 앉은 곳에서 채 2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은 강의실
문이 빼꼼히 열리면서 한 여학생이 고개를 푹 숙이고 고양이 걸음으로 살금살금 들어와서
경훈의 좌석 오른쪽 45도 앞의 좌석에 앉는 것이었다.
'끄끄, 저 여학생도 늦잠잤구만' 하는 생각을 하고 히죽 웃던 경훈의 얼굴이 갑자기
경악의 얼굴로 바뀌었다.
바로 좌석 버스 옆좌석의 그 여학생 이었던 것이다!
오 신이시여... 진정 이 여인과 저를 엮어 주시려는 것입니까?
항상 네이버3에서 정보만을 받아먹던 제가 큰맘먹고 연재야설을 쓰려 합니다.
실감나고 재미있는 상황묘사를 탄탄한 스토리와 덧붙이려고 하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제목부터 예전에 한창 인기있던
캠퍼스 애정비사를 연상하게 되실겁니다. 물론 그 작품에서 모티브를 받았지만
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더 나은 작품을 한번 선보이고자 야심차게 시작합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따금한 질책과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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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그녀와의 만남
경훈이는 창밖의 세찬 빗소리에 눈을 떳다. 본능적으로 시계를 확인하니 벌써 9시20분.
10시 첫 수업까지는 40분밖에 남지 않았음에 2초동안 수업을 갈까 말까 고민하다 '그래 오늘
수강변경후 첫 수업인데...' 라는 생각에 스프링처럼 튀어올라 고양이 세수를 하고 냉장고에서
우유를 하나 집어들고 모자를 눌러쓴채 집밖으로 나섰다. 이미 어머니 아버지는 출근하신지
2시간이나 지난 후였다.
집에서 5분 거리인 좌석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여 막 떠나려고 하는 좌석버스를 마치 켈로그
콘프로스트 먹은 호랑이처럼 미친듯이 뛰어가서 뛰어올라타고 아저씨에게 '감사합니다'라고
헥헥거리며 말하고 나서야 경훈이는 좀 진정이 되었다.
'휴, F는 면했다.'
강남의 집에서 학교까지 한번에 가는 이 좌석버스 노선은 대학생들이 애용하는 스쿨버스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학생들은 서로 버스안에서 수질검사를 수시로 하며 종종 헌팅에 의해서
커플들이 탄생하기도 하는 그런 곳이었다. 하지만 늦게 일어난 관계로 모자에 헐렁한 티,
허름한 청바지에 옆으로 메는 가방을 하고 나온 경훈은 수질검사를 할 형편이 안됨을 애초에
깨닫고 버스 맨 뒷좌석에 짱박혀 앉아서 못다한 잠을 다시 청하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깜박 잠이 들었다 일어난 경훈은 시계를 보니 9시5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학교까지는 아직 10여분 더 가야 도착할것 같았다.
'윽, 지각은 확정이고, 내려서도 강의실까지 무자게 뛰어야 겠구만.'
한숨을 쉬고 몸을 추스리고 주위를 보니 빈자리가 군데군데 있었던 좌석버스는 어느덧 다 차고
사람들이 서서가는 상황이었다. 순간 옆자리마저 누가 앉아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옆좌석을
곁눈으로 살짝 본 경훈은 숨이 탁 멎었다.
작년 1년간 타고 그렇게 기도하고 기도했건만 한번도 이쁜 여학생이 옆에 앉은적이 없는데,
아무리 치장하고 냄새좋은 다비도프 향수를 뿌리고 와도 매일 넥타이 맨 아저씨만 옆에 앉더니
오늘은 그야말로 킹카중의 킹카가 앉은 것이다.
그 여학생은 어깨 조금 넘는 단아한 생머리에 한눈에 봐도 10만원은 족히 될법한 보석박힌
나비 머리핀, 흰색 블라우스의 칼라가 유난히 희게 드러나 보이는 회색 캐시미어 스웨터,
상의보다 조금 연한 색깔의 주름치마, 무릎정도부터 드러나는 다리는 요즘 유행하는
다이아몬드 무늬모양 스타킹으로 감싸 있었다.
얼굴은 좀 까무잡잡한 편에 언뜻보면 일부로 선탠을 한것처럼 보였지만 경훈의 예리한 눈빛은
그것이 자연산 피부라는걸 알아차리는데 2초도 걸리지 않았다.
'후와, 참나 하필 이런 상황에서 이런 킹카가 걸리다니. 참나 이 몰골로 말도 못붙이고 돌겠네.'
이런 생각으로 머리를 쥐어뜯고 싶은 상태로 치닫고 있는데 어느덧 버스는 학교앞에 도착하고
거의 모든 승객들이 가방을 주섬주섬 메고 들고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히궁. 이 아까운 기회를 그냥 보내는 구만.... 신이여 왜 이렇게 가혹한 벌을 주십니까..'
맨 마지막 좌석이었던 경훈은 그 여학생이 일어서자 마자 따라 일어서서 복도를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여학생의 몸매감상에 들어간것은 당연지사.
몸매가 그다지 드러나지 않는 옷차림이었지만 우선 생각보다 큰키가 경훈을 놀라게 했다.
경훈의키가 174인데 보통 굽의 구두에 어느정도 눈높이가 맞는것 같으니 그 여학생은 족히
167정도는 되어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쭉뻗은 다리 밑부분의 가는 발목이 경훈의 마음을
떨게 했다. 예로부터 여자는 발목이 얇아야 하다고 하지 않던가.
아까 옆자리에서 흘깃 본 스웨터의 가슴부분이 불룩함에 감동받은지가 채 5분이 지나지
않았는데 그녀의 나풀거리는 회색 주름치마 밑으로 뻗은 다리와 발목에 경훈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버스에서 내린 경훈은 이렇게 생각했다.
'와 참 우리학교는 뭐하는지 몰라. 이런 여자애를 학교 모델로 써야 학교 홍보도 확확되고
이미지도 팍팍 좋아질텐데....'
경훈은 이런 여학생이 같은 학교 학생이라는 것 만으로도 이미 너무 기뻤다. 어쩌면 캠퍼스
내에서 또 마주칠수 있지 않던가....
정말 간단한 말이라도 붙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건만, 혹시 지금 시간이 몇시쯤 됐는지
물어보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았지만, 자신의 추한 몰골에 경훈은 눈물을 머금고 강의실을
향해서 뛰기 시작했다. 다시한번 칼루이스와 같은 엄청난 후반스퍼트를 발휘해서 강의실에
도착하니 수업이 시작한지 한 15분 정도 된것 같았다. 하지만 수강변경으로 새로 들어온
학생들에 대한 조교의 확인작업 때문에 교수님이 들어온지는 채 2-3분이 되지 않은것 같았다.
버스안에서와 같이 강의실 맨 뒷편 구석에 자리잡은 경훈은 아직 이 수업을 같이 듣기로한
상철이와 진수가 안왔음을 깨닫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이새끼들 이번학기부터는 올출한다더니 다시 삽질 시작이구만.... 나라도 정신차려서
노트필기라도 잘 해야겠다.
가방에서 노트와 펜을 꺼내드는 순간 경훈이 앉은 곳에서 채 2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은 강의실
문이 빼꼼히 열리면서 한 여학생이 고개를 푹 숙이고 고양이 걸음으로 살금살금 들어와서
경훈의 좌석 오른쪽 45도 앞의 좌석에 앉는 것이었다.
'끄끄, 저 여학생도 늦잠잤구만' 하는 생각을 하고 히죽 웃던 경훈의 얼굴이 갑자기
경악의 얼굴로 바뀌었다.
바로 좌석 버스 옆좌석의 그 여학생 이었던 것이다!
오 신이시여... 진정 이 여인과 저를 엮어 주시려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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