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 3부 1장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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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 - Ron's Journey
Part 3: Field Agent Ronald Chaffey
by Net Wolf
Chapter 1: New Home for the Chaffe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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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론은 가장 먼저 일어났다. 그리고 조용히 침대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다른 사람을 모조리 깨워버렸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침대에서 나가기 위해, 그에게 엉겨붙어 있는 메건을 굴려야 했다. 이것이 그녀를 깨우게 되었지만 그녀는 굴러서 제스에게 부딪치고, 니키를 떠밀고, 타미를 팔굼치로 찍어 비명을 지르게 한 후 산드라에게 떨어진 이후에야 깨어났다. 침대는 킹사이즈 침대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는 사람으로 북적대고 있었다. 하지만 별 문제는 없었다.
단 하나 론의 신경을 거스르게 하는 것은 미코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그녀와 이야기를 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새로 이사가는 것에 대해서도 계획을 세워야 했다. 현재 이 집을 다시 살만하게 고치는 것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았고 좁기도 했다. 론은 구멍을 통해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도록 베리어를 쳐야만 했고 덕분에 그의 정신력은 말라버렸다. 그는 어제 침대에 들어갈 때와 비슷하게 피곤했고 베리어를 제거하면서 한 숨을 쉬었다. 그리고 그는 아침을 먹기 위해 부엌으로 들어가자, 바로 그때 그의 엄마가 부엌으로 들어왔다.
" Good morning, 론!"
" 와~ 엄마, 오늘은 굉장히 기분이 좋아 보이시네요. 몸은 괜찮으세요? "
론은 그녀의 얼굴에 고통의 기색이 있는지 살펴보았으나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정밀스캔을 하기에는 너무 피곤해서 그만 두었다.
" 나는 괜찮아. 정말이야, 론. 뭐, 몇 군데가 쑤시기는 하지만 크게 아픈 곳은 없구나. 그건 그렇고 너에게 정말 굉장한 일이 있었다고 했지? 론.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해줄 수 있겠니? "
" 물론이에요. 엄마. 뭘 듣기를 원하세요? "
" 좋아. 나는 네가 음... 어떻게든지 사람의 정신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겠어. 예전부터 네가 원한다면 나는 거절하기가 어려웠었지. 그러다가 요즘에는 아예 그럴 생각도 안 들더구나. 설명 좀 해줄 수 있겠니? "
론은 그녀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곧 론은 그녀가 누구에도 말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모든 것을 그녀에게 털어놓기로 결심했다.
" 좋아요. 엄마. 우선 제가 아버지를 처음 쫓아낸 날 기억해요? "
" 그래. "
" 바로 그 날이 제가 이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날이에요. 그 날 이후로 저는 사람들을 제가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지금 ...... 식구전체를 조정할 수 있는 이유죠. "
" 그래서, 너의 던하고 니키 그리고 나도 네 '마법의 지배'하에 있는 거니? "
" 뭐, 비슷해요. 하지만 마법하고는 좀 틀리죠. 하지만 정확히 설명하기는 쉽지 않아요. 그 두 가지에는 많은 차이가 있죠. "
" 그러면 CAMP는 실제로 뭐였니? "
" CAMP는 어떻게 하면 내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지를 가르쳤죠. "
론은 CAMP의 소개서를 그대로 읊었다.
" 알았죠? 하지만 저는 엄마나 누나, 동생들의 인격은 건드리지 않았어요. ....... 엄마? 저에게 화내시지 않으세요? "
그녀는 잠시 그럴려고 해보았으나 그런 감정이 전혀 생기지 않았다.
" 나는 정확히 확신할 수는 없지만, 만약 네 생각대로 약간 나를 바꾼 것이 너를 행복하게 한다면 나도 별 불만없구나. "
" 정말요? 좋아요! "
론은 그녀가 자신의 변화에 만족해한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 그래. 그렇다면 이제부터 네가 우리 집 가장인거지? 엄마는 네가 하자는대로 하마.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지? 나는 집을 고칠 돈도 새집으로 이사할 돈도 없단다. 불어난 식구들이 당장 먹고 살 일도 막막한데..... "
" 제가 어젯밤에 말했잖아요. 엄마. 제가 CAMP에서 일하게 되었다고요. 그들이 엄마가 버는 것보다 훨씬 많이 지불할 거에요. 나는 오늘 새 집을 알아볼 예정이에요. 우리는 방학이 끝나기 전에 이사할 수 있을 거에요. "
" 그럼, 너 학교공부는 다시 할거니 ? "
산드라가 물었다.
" 예, 학교과정을 끝마치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CAMP에서의 계약에는 그것도 포함되어 있거든요. "
" 그래? 음.... 그리고 저기 애들은 어떤 관계인지 말해 줄 수 있니? "
론은 분명히 어젯밤 미팅에서 그에 관련된 것을 모조리 말했었다. 하지만 그는 엄마를 위해 다시 한번 말하는 것을 귀찮아하지 않았다.
" 예. 물론이에요. 타미는 니키의 동급생이에요. 메건은 저의... 에... 노예고요. 저는 CAMP에서 그녀를 골랐어요. 제시카도 제 노예죠. 엄마도 아실 텐데요. 그녀는 지난 학기 제 과외학생이었잖아요. "
" 오, 그래 기억난다. "
론은 혹시 마린다가 한 조정의 영향이 남아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웠다. 그는 그녀의 모든 명령을 지웠으나 혹시 잔재명령이 전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 예, 그리고 미코는... 음... 그녀는 제 노예라고 말하고는 있어요. 하지만, 저는 그녀를 제 여자친구로 생각하기도 해요. "
론은 미코에 관한 자신의 느낌을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떠나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 그녀와는 좀더 이야기를 해보아야겠어요. 이것말고 또 알고 싶으신 것이 있으세요? "
" 아니, 됐다. 이제 일하러 갈 시간이야. 늦을지도 모르겠는데? "
산드라는 일어나려 했으나 론이 그녀를 막았다.
" 아뇨. 엄마 오늘은 쉬세요. 저는 엄마가 무리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당장 브라운의사를 부르세요. 그리고 그녀에게 이리로 와서 진찰해달라고 하시고요. 그녀는 절대 거절하지 못할 거에요. 그리고 직장도 엄마가 일하기 원하신다면 모를까, 그만두시고요. "
" 알았어. 론 오늘은 일단 쉬기로 할게. "
그녀는 전화기를 들어 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 저는 제방에서 미코랑 있을께요. 필요하면 부르세요. "
" 좋아. 허니.... 예, 산드라 채피라고 하는데요. 브라운 박사님하고........ "
론은 그의 방으로 향했다. 그는 습관적으로 노크를 하려고 했으나 곧 자기 방에 노크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깨닫고, 재빨리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보니 미코가 론의 침대 위에서 몸을 돌돌 말고 자고 있었다. 그녀는 매우 낮게 코를 골고 있었고 그것은 론에게 마치 음악처럼 들렸다. 그는 침대 옆의 의자에 앉아 잠시동안 그녀를 바라만 보았다. 그녀는 던의 나이트가운 중 하나를 입고 있었으나, 론은 어제 밤에 본 그녀의 몸을 확실히 기억할 수 있었다. 그는 그녀의 가슴이 숨쉬는 것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마치 잠자는 천사처럼 보였다. 그 모습이 그에게 그녀를 깨우는 것을 주저하게 하였지만, 곧 그의 가족들이 일어나 씨끄러워지면 어차피 그녀의 평화도 깨질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녀를 깨웠다. 론은 그녀의 어깨를 잡아 흔들려고 하였지만 그의 손이 그녀의 몸에 닫기 전-약 6인치정도 남았을 때- 그녀가 화들짝 놀라며 깨어나 뛰어오르듯 그에게서 도망치는 바람에 실패했다. 그녀는 멀리 도망친 후에야 그가 누구인지 깨닫고 안심했으나 여전히 떨고 있었다.
론은 그녀에게 이 정도의 공포를 심어줄 정도로 심한 학대를 한 그녀의 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끓어올랐다. 그와 동시에 미코에 대한 연민감이 피어올랐다.
" 미코? 괜찮아? "
론은 그 소녀가 감정적으로 매우 깨지기 쉽다는 것을 깨닫고 매우 걱정스러웠다.
" 예, 주인님. 허락도 없이 함부로 움직여서 죄송합니다. 전 벌받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
' 벌? 왜? 난 그럴 생각이 없어! '
론은 침대 끝으로 가 앉았다. 미코는 여전히 떨고 있었다. 론은 그녀의 팔에 손을 뻗어 안정시키며 말했다.
" 미코, 난 네가 내 말을 어긴다해도 벌을 줄 생각은 없어. 넌 나를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고. "
하지만 미코의 반응은 별로 좋지 않았다. 오히려 얼굴이 창백해 졌다.
" 벌을 안 주실 거라고요? 그럼 절 쫓아내실 건가요? 제발.... 주인님, 절 용서해주세요... "
" 아냐! 그게 아니라고! 난 네가 나가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아. 그리고 난 너를 상처 입히기도 싫어. 난 단지 너하고 이야기하고 싶을 뿐이야. 만약 네가 괜찮다면 말이야. "
미코는 론의 말을 듣고 약간 안심하고, 자신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잠시 후 그녀는 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 예, 주인님,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데요? "
" 뭐, 우선, 네가 왜 어제 우리랑 같이 자지 않고 빠져나갔는지 궁금한데? "
" 그곳은 가족들이 모인 곳이었습니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의 가족이 아니니깐요. 주인님의 노예로서 어찌 함부로.... "
론은 갑자기 짜증이 났다.
" 호~ 그래서 내 방은 노예가 잘만한 방이다. 이거지? "
" 그런 뜻은!! 아닙니... 죄송합니다. 주인님. 제발 저를 벌해주세요... "
미코는 다시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고, 론은 일을 원점으로 돌려버린 자신을 원망하였다.
" 미코, 아니야 농담이라고. 너와 나는 피가 섞이지는 않았지만 메건이나 타미, 제스와 비슷한 처지라고. 이제 그들도 너도 내 가족 중 하나야. 나는 다른 사람과 비슷하게 대우해줄 거야. 나는 내가 다른 사람을 보호해주듯 너도 보호해 줄 거야. 이해하겠니? "
미코는 순종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론은 그녀를 껴안으려고 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움츠러 들어있었다. 그녀를 완전히 안을수가 없었다.
" 미코, 좀 일어서지 않을래? "
그녀는 그의 요청대로 따랐으나 여전히 고개를 숙인 채로 바닥을 보고 있었다.
" 휴~~, 뭐가 문제니? 미코. "
그녀는 뭐라고 중얼거렸다. 하지만 론은 들을 수 없었다. 아니, 그것이 영어인지도 의심스러웠다.
" 응? 뭐라고? "
" 저는 당신의 보호를 받을 만한 가치가 없습니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을 불쾌하고 불행하게 만들 것이에요. 주인님은 저를 보면 화가 나실 것이고요. 주인님은 차라리 저를 내 쫓으시는 것이 낳을 거에요. "
' 이 애 사고에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 틀림없어. 그것을 지워버린다면 간단히 해결되겠지만..... 안 돼. 내가 기억까지 함부로 고치면 그게 진짜 미코야? 그녀에게 허락 받지 않고서는 그런 일을 할 수는 없어. '
" 미코, 난 너와 함께 있다고 해서 불행하지도 않고 불쾌하지도 않아. 그리고 짜증나지도 않고. 화도 안나. 나는 네가 나와 함께 있겠다고 해주며 정말 행복할거야. "
" ........ 정말이세요? "
" 물론이지? 왜 나를 못 믿는거야? "
" 그러면 절 왜 미코라고 부르시죠 ? "
" 응? "
론은 도저히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 저의 주인님이시라면, 그리고 제가 주인님의 노예라면 왜 제 정식이름을 불러 주시지 않으시죠? "
" !?!? 너 분명히 전에 미코라고.... "
" 주인님, 저는 분명히 '친구들'이 저를 미코라고 부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친구가 부르는 것과 같이 주인님이 부르시는 것은 주인님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
" ?!?! 난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데 ??? ...... 그러면 뭐라고 불러야 되는건데 ? "
" 주인님께서는 제 정식이름 '쿠미코' 라고 부르시는 것이 적당합니다. "
" 으~~흠.... 그 문제가 너를 괴롭히고 있던거야? "
" 예. 맞습니다. 주인님. "
" 좋아. 쿠미코. 널 걱정시켜 미안해. 나는 네 풀네임을 불러야 하는 줄은 몰랐어. 이것말고 또 다른 문제 있니? "
" 그렇다 해도 ........ 저는 주인님에게 봉사할 가치가 없습니다. "
' 또 뭐야~~ '
" 쿠미코, 너는 충분히 다른 모든 사람과 동등한 위치에 있다고. ......... 아. 물론 나는 제외하고. "
론은 재빨리 한 마디를 더했다. 왜냐하면 그가 생각하기에 그녀는 자신을 예외로, 한 단계 위로 생각하고 있을 것 같아서였다. 그는 문득 지리선생이 한 말이 생각났다.
' 같은 말을 쓰더라도 문화관이 틀리면 말이 안 통할만큼 가치관이나 문화관은 중요하다. 세계화에 앞서 다른 나라 사람과의 원활한 대화를 위해서라면 서로 상대방의 문화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
그리고 가끔 들어본 일본의 풍습과 일본여자에 대한 농담도 생각났다. 그는 슬슬 감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 ........ 주인님? 정말로 제가 만족스러우십니까? "
그녀는 그가 자신을 받아들였다고 필사적으로 믿을 필요가 있었다.
" 쿠미코, 나는 너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만족스러워. 너 나에게 봉사한다고 하지 않았어? 나는 네 봉사를 원하고 있어. 어젯밤에도 즐거워했잖아. 나는 너와 함께 있을 때 더 즐겁다고. 자 이제 가자. 아참. 그리고 오늘 아침 괜찮아? 그러니깐 다친 곳은 아프지 않아? "
쿠미코는 그가 그 말을 하자 얼굴을 붉히면서도 굉장히 기뻐했고, 그녀의 기쁨에 찬 토마토 같은 얼굴은 너무나 귀여워 론을 다시 멍하게 만들었다.
" 예, 주인님. 상처있는 곳이 약간 쓰라리기는 하지만, 참을 수 있습니다.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쿠미코, 정식으로 주인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는 그 말과 함께 그녀는 무릎을 꿇고 그에게 절을 하였고 그는 그녀의 새하얀 뒷목까지 볼 수 있었다.
' 으음.. 좀 이상하기는 하지만 주인님 행세하는 것이 쿠미코에게는 더 낳을 것 같아. 어색하기는 하지만 곧 익숙해지겠지. "
그는 그녀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명령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녀가 원하는 대로 내버려두기로 했다. 물론 모든 여자가 계속해서 저렇게 절하기를 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하나정도의 예외는 상관없다고 생각했고, 색다른 분위기가 신선하기도 했다.
" 쿠미코, 그만 일어서. "
그녀는 그렇게 했다. 론은 자신에게 어느정도 힘이 돌아온 것을 깨닫고 재빨리, 그러나 부드럽게 그녀의 몸과 상처들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녀의 엉덩이는 아직 만지면 아픈 것 같았다. 그는 그녀의 뒤에 서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손을 서서히 흩어 내리며 감지해 보았고 그 후 몸을 일으키며 그녀를 뒤에서 껴안았다. 그것은 지금까지 그가 쿠미코에게 그러했듯이 신사적이었다. 그의 행동은 그녀는 이제부터 그의 것이며 그에게 보호받고, 돌보아지고, 그리고 사랑 받을 것이라는 것을 전달하기에는 충분하였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으나,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론은 그것을 알아차렸으나 그것이 슬픔의 눈물이 아니고 기쁨의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그는 지금 말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그를 껴안고 천천히 오랫동안-하지만 그녀에게는 지극히 짧게 느껴질 시간동안-리듬을 타듯 몸을 흔들었고 론은 곧 그녀가 자신에게 머리를 기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눈을 뜨고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그에게 희미한 그러나 만족스럽고 평온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때, 현실세계가 그들의 파라다이스를 깨 버렸다. 론은 아래층에서 난리를 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물론 6명 정도가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할 때 나는 지극히 정상적인 크기의 소리였지만 그들의 분위기를 깨는 데는 충분했다.
" 쿠미코? 아침식사 하러 갈까? "
" 예, 주인님. 하지만 뭘 입고 나갈까요? "
" 그냥 입지마."
그 말을 듣자 쿠미코의 얼굴은 빨개졌지만 망설이지 않고 옷으로 손을 가져갔다. 그 때 그는 집에 지금 현관문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를 말렸다.
" 아니야,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
그는 아래층 던의 방으로 내려가 옷장을 뒤졌다. 거기서 그는 그가 깜박 잊고 있던 그녀의 옷을 찾을 수 있었다. 그것은 그녀의 누나가 일본숙녀 연기를 할 때 입었던 옷이었다. 그녀는 일본인을 흉내내기 위해 가발까지 써야 했으나 굉장히 잘 어울렸다는 것이 기억났다. 그 때 가장 무도회 때 입었던 그 기모노가 옷장에 걸려 있는 것이다. 론은 이 것이 쿠미코에게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물론 주인의 의견이 그렇다면 그녀도 동의할 것이다. 그는 그 옷을 가지고 그의 방으로 돌아왔다.
" 여기, 넌 이것을 입으면 돼. 아마 잘 어울릴거야. "
" 아! 주인님, 아름답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그녀는 그것을 입었고 기모노는 그녀에게 딱 맞았다. 그것은 그녀의 몸을 완전히 가려버렸으나 곡선은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고, 론의 상상력은 숨겨진 부분을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었다.
" 좋아, 이제 밥 먹으러 가자! "
그들은 아래층의 부엌으로 내려갔다. 그들이 들어가자 대화가 멈추어지며 모두들 쿠미코를 보았다. 그녀의 머리는 엉망이었고, 그녀가 한 화장은 다 지워져 있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 Good Morning! "
메건이 외쳤다.
" 처음 인사하는 거지? 만나서 반가워! "
론이 보기에 그녀는 변하기 전에 비교하면 너무나 활기가 넘치는 것 같았고 보기에 참 좋았다. 그녀는 쿠미코와 달리 매우 사교적이었고 벌써 다른 가족들과 친해진 것처럼 보였다.
" 고마워요. "
쿠미코가 거의 속삭이듯 대답했다. 그리고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 저도..... 같이 앉아도 될까요? "
" 물론이야. 미코. 너도 이제 가족의 일원이잖아. 론이 허락한다면 네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할 수 있다고. "
' 좋았어! 던! 바로 그거야! '
던의 대답은 완벽했다. 그것은 가족 전체의 상황을 한 마디로 말해주고 있었고 쿠미코를 그들의 모임에 완전하게 합류시켜 버렸다.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다른 가족처럼 대하고 있었고 그러한 모습을 보며 론은 즐거워했다.
.............................
아침 식사 후, 론은 새로운 집을 구하는 문제에 대해 생각했다. 자신에게 돈이 있다해도 13살의 아이가 당장 집을 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다가 그는 한가지 방법을 생각해 내고 전화기를 들었다.
" 예, 사이몬스의 사무실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
" 안녕하세요? 저는 로날드 채피입니다. 사이몬스씨와 통화하고 싶은데요. "
" 죄송합니다만, 사이몬스씨는 굉장히 바쁘- "
" 단지 그에게 제 이름만 전해주시면 되요. "
론에게는 쓸데없는 소리나 하는 비서와 이야기할 생각은 없었다.
" 예, 알았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론은 십여초동안 대기음악에 귀를 귀울였다.
" 론! 헤이, 친구~! 오랜만이군. CAMP에는 벌써 갖다온 건가? "
" 예. 사이몬씨- "
" No, No, 빌이라고. 기억 안나? "
" 아... 예. 빌. 집안 일은 잘 돌아가세요? "
" 당연하지. 덕분에 메리와 나는 항상 즐겁다. 신혼인 것 같아! "
" 축하드려요. 빌, 그런데 제가 전화 건 이유는 다름아니라 부탁드릴게 하난 있어서거든요? 그리고 제안 할 것도 하나 있고요. 점심시간 때 만날 수 있을까요? 전화로 할 만한 이야기가 아니거든요. "
론이 생각하기에 앞으로 사이몬씨와 자신은 더 많은 관계를 가질 것 같았다. 더군다나 론은 메리의 조정이 훈련받기 전에 한 조정이라 긴 기간동안 계속 될지 확신 할 수 없었고 빌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다소 그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 물론이지. 정오에 널 만나면 되겠구나. 레밍턴에서 만나자. 내가 서류가방 말고도 따로 가져가야 될 것이 있니?
" 아뇨, 없어요. "
" 좋아. 정오쯤에 보자. "
레밍턴은 굉장히 고급스러운 장소였다. 론은 이 약속을 위해 그의 옷 중 가장 좋은 옷을 입었다. 그것은 굉장히 불편한 옷이었으나, 론은 사업이란 항상 자기가 입을 수 있는 한 최대로 불편한 옷을 입어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이유는 도저히 알 수 없었으나, 그것은 항상 그랬다.
론과 빌은 레밍턴에서 만나 주문을 하고 기다렸다. 그들은 메인코스가 나올 때까지 잡담을 하다가 마침내 용건을 꺼냈다.
" 좋아, 론. 네가 뭔가 부탁이 있다고 했는데? 내가 친구를 도와줄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할테니. 말해보라구. "
" 좋아요. "
론은 말하기 시작했다.
" 제가 당신 아내에게 어떻게 했는지는 아시죠? "
" 물론이야, 나는 다시 한번 네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구나. 지난 8 주 동안은 천국이었어! 처음에는 섹스요구만 잘 받아들이던 그녀였지만 곧 우리는 다시 한 번 열렬한 사랑에 빠진 것 같았지. 그 섹스란 것이 부부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지 너는 잘 모를거다. 나는 요즘 퇴근만 하면 집에 들어가기 바쁘다고. "
" 좋아요. 두 분다 행복하시다니 좋군요. 제 문제를 말씀드리죠. 우리 가족은 새 집이 필요해요. "
반응을 보기 위해 빌의 얼굴을 잠깐 살펴본 론은 곧바로 덧 붙였다.
" 물론 나는 집 한 채를 사 달라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집을 싸게 사거나 어디에 제가 원하는 집이 알려준다든지. 하여튼 그렇게 필요한 사람과 이어주시면 되요. 알겠어요? "
" 물론이지. 론. 그런데 말이야, 내가 아는 사람은 많지만 깊게 알고 있는 사람은 몇 명 안되거든? 내 말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지 돈에 의해서만 좌우된다고. "
" 빌이 아는 사람들 중 아내와 문제가 있는 사람은 없어요? "
" 물론, 그 중에는.... "
그의 얼굴이 서서히 밝아졌다.
" 그래요. 당신은 아내가 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지 하겠다고 했잖아요? 내 가족은 지금 새로운 집이 필요해요. 그것도 최대한 빨리요. 만일 당신 친구 중 누군가가 내 서비스와 집과의 거래 기회를 교환하자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당신이 아는 사람 중 그런 사람 없나요? "
" 얼마나 큰 집을 말하는 것이지? 론? "
" 될 수 있는 큰 집이요. 지금 우리 가족은 8명이에요. 그리고 7 개월 내에 9명이 될 것 같아요. 게다가 저는 얼마나 더 늘어날지 확신 할 수 없어요. "
" 좋아. 나는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집을 가지고 있는 부부를 알고 있다. 그런데 팔려고 하지는 않아. 하지만 집주인에게 이 제의를 할 수 있을 것 같구나. 그의 아내는 정말로, 미안하구나, 암캐같은 년이야. 그녀는 항상 그에게 잔소리만 퍼붓지. 그 친구는 그녀의 본심을 깨닫기 전에 겉모습에 속아 결혼했어. 그녀는 알고 보니 오직 그의 돈만 보고 결혼했다고. 최근에 그와 그녀는 오랬동안 잠자리도 안 하고 항상 잔소리만 퍼붓는다는군. 그는 거의 포기하고 있다고 해. 만약 네가 그녀를 길들여 준다면 그는 그의 집을 파는 것이 아니라 통째로 넘겨주려 할거야. "
" 그거 괜찮은 이야기네요. 그럼 점심 후에 그 좀 불러 주실래요? 이야기 좀 해보죠. "
" 좋아. 하지만 론? 그는 아마 믿지 않을지도 몰라. "
" 그러면 우리의 거래는 그녀의 변화 후에 이루어 져도 상관없다고 하세요. "
" 그러면 되겠군. 하지만 그것 말이야 몇 일이나 걸리지 않아? "
" 당신 아내도 30분밖에 안 걸렸어요. "
" 정말? 맙소사! 겨우 30분이라니! 잠깐. 어떻게 그의 아내보고 음.... 미안하구나, 왜 13살짜리 아이를 봐야 된다고 설득할거지? "
" 음..... 그녀가 뭐에 빠져있죠? 그러니까 취미가 뭐죠? "
" 물론! 돈이지. 돈! 음.... 하지만 예술도 좀 좋아하는 것 같더군. "
" 그거면 됐어요. 그녀에게 내가 그녀가 진짜 보고싶어 할 만한 물건을 가지고 있다고 하세요. 그리고 그것을 팔 생각이 있다고요. "
" 정말 그런 것을 가지고 있니? "
" 아뇨, 하지만 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내가 필요한 것은 단지 그녀가 제 주위 몇 피트내로만 들어오는 것이라고요. "
" 좋아! 널 집에 데려다 준 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마. 음..... 헤이, 론? 너 혹시 이것을 사업적으로 할 생각은 없니 ? "
" 이 것이 팔릴 것 같나요? 이것은 극도로 비밀이 필요한 것인데요. "
" 오, 물론 팔릴 거다! 그리고 그들은 절대 비밀을 누설하지 않을 거야. 너의 그 최면술?... 하여튼 그것을 폭로했다가 그 들 아내가 전보다 더 나쁘게 된다든지 하면 더 후회할 테니까. "
" 음... 고려해 볼만한데요? 당신이 누군가를 찾으면 당신이 저에게 보내고 그러면 저는 당시에게 얻은 것의 일부를 돌려줄 수도 있고요. "
" 응? 굉장히 기분 좋은 소리인데? '중개수수료' 같은? "
" 예, 그런 것 같은.......... "
남은 점심시간 동안 그들은 이야기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빌은 론을 집에 데려다 주었고 론은 그의 끔찍한 옷을 깨끗이 하고 다시 가방에 싸는데 시간을 약간 소비해야만 했다. 좀 시간이 지난 후 전화기가 울렸을 때 쿠미코가 받게 되었다.
" 여보세요? 론 채피의 집입니다. 누구를 찾으시죠? 예.. 예...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
그녀는 전화기를 내려놓고, 론에게 말했다.
" 주인님? 빌이라는 사람입니다. 전화 받으시겠어요? "
" 그래, 쿠미코, 고마워. 기다리던 전화야. "
고맙다는 말을 들은 쿠미코의 표정이 밝게 빛났고 그녀는 론에게 전화를 가져다 주었다. 그는 고마움의 표시로 전화를 받으며 그녀의 엉덩이에 손을 대고 주물러 주었다.
" 빌? 저에요. 론. "
" 어, 론? 방금 전화 받은 여자는 누구지? "
" 음. 쿠미코라고 해요. 그녀는 에... 우리 집의 영구 손님이죠. "
" 알겠군. 그녀는 목소리만큼 예쁘니? "
" 더 예뻐요. 그건 그렇고 무슨 일이죠? "
" 그래, 테넌씨가 네 여건이 된다면 저녁 식사 후에 방문하고 싶다고 했어. 그의 제안은 이렇더군. 10개의 침실, 다락, 저장용 지하실, 수영장, 6에이커의 정원이 있는 호화스러운 집. 이것을 만약 네가 그의 아내를 굳이 길들이지 않고 닥치게만 만들어 줘도 당장 무상으로 줄 수 있다는 군. 그 정도의 손해는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하던데? "
" 좋은 소식이군요. 하지만 빌, 당신 아내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났던 때를 기억해요? "
" 그래 물론이야. 그런데 왜? "
" 그때처럼 나는 그녀와 단둘이 있을 필요가 있어요. 저는 그녀에게 하는 행동을 누가 보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이것을 그에게 확실히 전달해 주세요. "
" 좋아. 내가 말해보지. 그럼 어떻게 그가 그녀를 데려다 놓고 다시 데려가지? "
" 이렇게 하죠. 그녀를 7시에 와서 놓고 그는 돌아가는 거에요. 그리고 제가 부르면 다시 오면 되죠. 그녀를 수정하는데 얼마나 걸릴지는 지금은 모르겠어요. 사람마다 틀리거든요. 그냥 기다리지 말고 제가 전화하면 다시 오라고 하세요. 다시 그녀를 보고 놀라지나 말라고 하시고요. "
그는 지금 대충 둘러대고 있었다. 그 테넌씨라는 사람이 그녀의 외모를 보고 결혼했다고 하니 아마 그녀는 예쁠 것이고 그래서 론이 그녀와 약간의 재미를 본다면 도대체 얼마나 걸릴지 확신 할 수 없는 것이었다. "
" 일이 조금 복잡해지는걸? 좋아. 내가 그의 전화번호를 불러줄게. 음... 555-4891 이야. 네가 일을 끝마치면 언제든지 그를 부르면 돼. 그에게는 약 7시쯤에 가라고 이야기하지. "
" 좋아요. 고마워요 빌. Bye. "
론은 전화를 끊고 저녁에 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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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신고 : 어떤 분이 키를 읽을 때 뒤의 숫자(5'6"- 이때의 6)가 인치라고 하시더군요.. 전의 설정의 키의 cm환산해 놓은것이 모조리 틀리고 1~3cm 빼고 계산을..
다음편 : 이렇게 해서 론은 굉장히 세련된 귀부인인 켈리를 보고 그의 계획을 그대로 진행하는데..........
Part 3: Field Agent Ronald Chaffey
by Net Wolf
Chapter 1: New Home for the Chaffe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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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론은 가장 먼저 일어났다. 그리고 조용히 침대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다른 사람을 모조리 깨워버렸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침대에서 나가기 위해, 그에게 엉겨붙어 있는 메건을 굴려야 했다. 이것이 그녀를 깨우게 되었지만 그녀는 굴러서 제스에게 부딪치고, 니키를 떠밀고, 타미를 팔굼치로 찍어 비명을 지르게 한 후 산드라에게 떨어진 이후에야 깨어났다. 침대는 킹사이즈 침대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는 사람으로 북적대고 있었다. 하지만 별 문제는 없었다.
단 하나 론의 신경을 거스르게 하는 것은 미코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그녀와 이야기를 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새로 이사가는 것에 대해서도 계획을 세워야 했다. 현재 이 집을 다시 살만하게 고치는 것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았고 좁기도 했다. 론은 구멍을 통해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도록 베리어를 쳐야만 했고 덕분에 그의 정신력은 말라버렸다. 그는 어제 침대에 들어갈 때와 비슷하게 피곤했고 베리어를 제거하면서 한 숨을 쉬었다. 그리고 그는 아침을 먹기 위해 부엌으로 들어가자, 바로 그때 그의 엄마가 부엌으로 들어왔다.
" Good morning, 론!"
" 와~ 엄마, 오늘은 굉장히 기분이 좋아 보이시네요. 몸은 괜찮으세요? "
론은 그녀의 얼굴에 고통의 기색이 있는지 살펴보았으나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정밀스캔을 하기에는 너무 피곤해서 그만 두었다.
" 나는 괜찮아. 정말이야, 론. 뭐, 몇 군데가 쑤시기는 하지만 크게 아픈 곳은 없구나. 그건 그렇고 너에게 정말 굉장한 일이 있었다고 했지? 론.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해줄 수 있겠니? "
" 물론이에요. 엄마. 뭘 듣기를 원하세요? "
" 좋아. 나는 네가 음... 어떻게든지 사람의 정신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겠어. 예전부터 네가 원한다면 나는 거절하기가 어려웠었지. 그러다가 요즘에는 아예 그럴 생각도 안 들더구나. 설명 좀 해줄 수 있겠니? "
론은 그녀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곧 론은 그녀가 누구에도 말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모든 것을 그녀에게 털어놓기로 결심했다.
" 좋아요. 엄마. 우선 제가 아버지를 처음 쫓아낸 날 기억해요? "
" 그래. "
" 바로 그 날이 제가 이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날이에요. 그 날 이후로 저는 사람들을 제가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지금 ...... 식구전체를 조정할 수 있는 이유죠. "
" 그래서, 너의 던하고 니키 그리고 나도 네 '마법의 지배'하에 있는 거니? "
" 뭐, 비슷해요. 하지만 마법하고는 좀 틀리죠. 하지만 정확히 설명하기는 쉽지 않아요. 그 두 가지에는 많은 차이가 있죠. "
" 그러면 CAMP는 실제로 뭐였니? "
" CAMP는 어떻게 하면 내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지를 가르쳤죠. "
론은 CAMP의 소개서를 그대로 읊었다.
" 알았죠? 하지만 저는 엄마나 누나, 동생들의 인격은 건드리지 않았어요. ....... 엄마? 저에게 화내시지 않으세요? "
그녀는 잠시 그럴려고 해보았으나 그런 감정이 전혀 생기지 않았다.
" 나는 정확히 확신할 수는 없지만, 만약 네 생각대로 약간 나를 바꾼 것이 너를 행복하게 한다면 나도 별 불만없구나. "
" 정말요? 좋아요! "
론은 그녀가 자신의 변화에 만족해한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 그래. 그렇다면 이제부터 네가 우리 집 가장인거지? 엄마는 네가 하자는대로 하마.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지? 나는 집을 고칠 돈도 새집으로 이사할 돈도 없단다. 불어난 식구들이 당장 먹고 살 일도 막막한데..... "
" 제가 어젯밤에 말했잖아요. 엄마. 제가 CAMP에서 일하게 되었다고요. 그들이 엄마가 버는 것보다 훨씬 많이 지불할 거에요. 나는 오늘 새 집을 알아볼 예정이에요. 우리는 방학이 끝나기 전에 이사할 수 있을 거에요. "
" 그럼, 너 학교공부는 다시 할거니 ? "
산드라가 물었다.
" 예, 학교과정을 끝마치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CAMP에서의 계약에는 그것도 포함되어 있거든요. "
" 그래? 음.... 그리고 저기 애들은 어떤 관계인지 말해 줄 수 있니? "
론은 분명히 어젯밤 미팅에서 그에 관련된 것을 모조리 말했었다. 하지만 그는 엄마를 위해 다시 한번 말하는 것을 귀찮아하지 않았다.
" 예. 물론이에요. 타미는 니키의 동급생이에요. 메건은 저의... 에... 노예고요. 저는 CAMP에서 그녀를 골랐어요. 제시카도 제 노예죠. 엄마도 아실 텐데요. 그녀는 지난 학기 제 과외학생이었잖아요. "
" 오, 그래 기억난다. "
론은 혹시 마린다가 한 조정의 영향이 남아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웠다. 그는 그녀의 모든 명령을 지웠으나 혹시 잔재명령이 전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 예, 그리고 미코는... 음... 그녀는 제 노예라고 말하고는 있어요. 하지만, 저는 그녀를 제 여자친구로 생각하기도 해요. "
론은 미코에 관한 자신의 느낌을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떠나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 그녀와는 좀더 이야기를 해보아야겠어요. 이것말고 또 알고 싶으신 것이 있으세요? "
" 아니, 됐다. 이제 일하러 갈 시간이야. 늦을지도 모르겠는데? "
산드라는 일어나려 했으나 론이 그녀를 막았다.
" 아뇨. 엄마 오늘은 쉬세요. 저는 엄마가 무리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당장 브라운의사를 부르세요. 그리고 그녀에게 이리로 와서 진찰해달라고 하시고요. 그녀는 절대 거절하지 못할 거에요. 그리고 직장도 엄마가 일하기 원하신다면 모를까, 그만두시고요. "
" 알았어. 론 오늘은 일단 쉬기로 할게. "
그녀는 전화기를 들어 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 저는 제방에서 미코랑 있을께요. 필요하면 부르세요. "
" 좋아. 허니.... 예, 산드라 채피라고 하는데요. 브라운 박사님하고........ "
론은 그의 방으로 향했다. 그는 습관적으로 노크를 하려고 했으나 곧 자기 방에 노크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깨닫고, 재빨리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보니 미코가 론의 침대 위에서 몸을 돌돌 말고 자고 있었다. 그녀는 매우 낮게 코를 골고 있었고 그것은 론에게 마치 음악처럼 들렸다. 그는 침대 옆의 의자에 앉아 잠시동안 그녀를 바라만 보았다. 그녀는 던의 나이트가운 중 하나를 입고 있었으나, 론은 어제 밤에 본 그녀의 몸을 확실히 기억할 수 있었다. 그는 그녀의 가슴이 숨쉬는 것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마치 잠자는 천사처럼 보였다. 그 모습이 그에게 그녀를 깨우는 것을 주저하게 하였지만, 곧 그의 가족들이 일어나 씨끄러워지면 어차피 그녀의 평화도 깨질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녀를 깨웠다. 론은 그녀의 어깨를 잡아 흔들려고 하였지만 그의 손이 그녀의 몸에 닫기 전-약 6인치정도 남았을 때- 그녀가 화들짝 놀라며 깨어나 뛰어오르듯 그에게서 도망치는 바람에 실패했다. 그녀는 멀리 도망친 후에야 그가 누구인지 깨닫고 안심했으나 여전히 떨고 있었다.
론은 그녀에게 이 정도의 공포를 심어줄 정도로 심한 학대를 한 그녀의 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끓어올랐다. 그와 동시에 미코에 대한 연민감이 피어올랐다.
" 미코? 괜찮아? "
론은 그 소녀가 감정적으로 매우 깨지기 쉽다는 것을 깨닫고 매우 걱정스러웠다.
" 예, 주인님. 허락도 없이 함부로 움직여서 죄송합니다. 전 벌받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
' 벌? 왜? 난 그럴 생각이 없어! '
론은 침대 끝으로 가 앉았다. 미코는 여전히 떨고 있었다. 론은 그녀의 팔에 손을 뻗어 안정시키며 말했다.
" 미코, 난 네가 내 말을 어긴다해도 벌을 줄 생각은 없어. 넌 나를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고. "
하지만 미코의 반응은 별로 좋지 않았다. 오히려 얼굴이 창백해 졌다.
" 벌을 안 주실 거라고요? 그럼 절 쫓아내실 건가요? 제발.... 주인님, 절 용서해주세요... "
" 아냐! 그게 아니라고! 난 네가 나가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아. 그리고 난 너를 상처 입히기도 싫어. 난 단지 너하고 이야기하고 싶을 뿐이야. 만약 네가 괜찮다면 말이야. "
미코는 론의 말을 듣고 약간 안심하고, 자신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잠시 후 그녀는 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 예, 주인님,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데요? "
" 뭐, 우선, 네가 왜 어제 우리랑 같이 자지 않고 빠져나갔는지 궁금한데? "
" 그곳은 가족들이 모인 곳이었습니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의 가족이 아니니깐요. 주인님의 노예로서 어찌 함부로.... "
론은 갑자기 짜증이 났다.
" 호~ 그래서 내 방은 노예가 잘만한 방이다. 이거지? "
" 그런 뜻은!! 아닙니... 죄송합니다. 주인님. 제발 저를 벌해주세요... "
미코는 다시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고, 론은 일을 원점으로 돌려버린 자신을 원망하였다.
" 미코, 아니야 농담이라고. 너와 나는 피가 섞이지는 않았지만 메건이나 타미, 제스와 비슷한 처지라고. 이제 그들도 너도 내 가족 중 하나야. 나는 다른 사람과 비슷하게 대우해줄 거야. 나는 내가 다른 사람을 보호해주듯 너도 보호해 줄 거야. 이해하겠니? "
미코는 순종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론은 그녀를 껴안으려고 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움츠러 들어있었다. 그녀를 완전히 안을수가 없었다.
" 미코, 좀 일어서지 않을래? "
그녀는 그의 요청대로 따랐으나 여전히 고개를 숙인 채로 바닥을 보고 있었다.
" 휴~~, 뭐가 문제니? 미코. "
그녀는 뭐라고 중얼거렸다. 하지만 론은 들을 수 없었다. 아니, 그것이 영어인지도 의심스러웠다.
" 응? 뭐라고? "
" 저는 당신의 보호를 받을 만한 가치가 없습니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을 불쾌하고 불행하게 만들 것이에요. 주인님은 저를 보면 화가 나실 것이고요. 주인님은 차라리 저를 내 쫓으시는 것이 낳을 거에요. "
' 이 애 사고에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 틀림없어. 그것을 지워버린다면 간단히 해결되겠지만..... 안 돼. 내가 기억까지 함부로 고치면 그게 진짜 미코야? 그녀에게 허락 받지 않고서는 그런 일을 할 수는 없어. '
" 미코, 난 너와 함께 있다고 해서 불행하지도 않고 불쾌하지도 않아. 그리고 짜증나지도 않고. 화도 안나. 나는 네가 나와 함께 있겠다고 해주며 정말 행복할거야. "
" ........ 정말이세요? "
" 물론이지? 왜 나를 못 믿는거야? "
" 그러면 절 왜 미코라고 부르시죠 ? "
" 응? "
론은 도저히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 저의 주인님이시라면, 그리고 제가 주인님의 노예라면 왜 제 정식이름을 불러 주시지 않으시죠? "
" !?!? 너 분명히 전에 미코라고.... "
" 주인님, 저는 분명히 '친구들'이 저를 미코라고 부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친구가 부르는 것과 같이 주인님이 부르시는 것은 주인님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
" ?!?! 난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데 ??? ...... 그러면 뭐라고 불러야 되는건데 ? "
" 주인님께서는 제 정식이름 '쿠미코' 라고 부르시는 것이 적당합니다. "
" 으~~흠.... 그 문제가 너를 괴롭히고 있던거야? "
" 예. 맞습니다. 주인님. "
" 좋아. 쿠미코. 널 걱정시켜 미안해. 나는 네 풀네임을 불러야 하는 줄은 몰랐어. 이것말고 또 다른 문제 있니? "
" 그렇다 해도 ........ 저는 주인님에게 봉사할 가치가 없습니다. "
' 또 뭐야~~ '
" 쿠미코, 너는 충분히 다른 모든 사람과 동등한 위치에 있다고. ......... 아. 물론 나는 제외하고. "
론은 재빨리 한 마디를 더했다. 왜냐하면 그가 생각하기에 그녀는 자신을 예외로, 한 단계 위로 생각하고 있을 것 같아서였다. 그는 문득 지리선생이 한 말이 생각났다.
' 같은 말을 쓰더라도 문화관이 틀리면 말이 안 통할만큼 가치관이나 문화관은 중요하다. 세계화에 앞서 다른 나라 사람과의 원활한 대화를 위해서라면 서로 상대방의 문화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
그리고 가끔 들어본 일본의 풍습과 일본여자에 대한 농담도 생각났다. 그는 슬슬 감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 ........ 주인님? 정말로 제가 만족스러우십니까? "
그녀는 그가 자신을 받아들였다고 필사적으로 믿을 필요가 있었다.
" 쿠미코, 나는 너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만족스러워. 너 나에게 봉사한다고 하지 않았어? 나는 네 봉사를 원하고 있어. 어젯밤에도 즐거워했잖아. 나는 너와 함께 있을 때 더 즐겁다고. 자 이제 가자. 아참. 그리고 오늘 아침 괜찮아? 그러니깐 다친 곳은 아프지 않아? "
쿠미코는 그가 그 말을 하자 얼굴을 붉히면서도 굉장히 기뻐했고, 그녀의 기쁨에 찬 토마토 같은 얼굴은 너무나 귀여워 론을 다시 멍하게 만들었다.
" 예, 주인님. 상처있는 곳이 약간 쓰라리기는 하지만, 참을 수 있습니다.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쿠미코, 정식으로 주인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는 그 말과 함께 그녀는 무릎을 꿇고 그에게 절을 하였고 그는 그녀의 새하얀 뒷목까지 볼 수 있었다.
' 으음.. 좀 이상하기는 하지만 주인님 행세하는 것이 쿠미코에게는 더 낳을 것 같아. 어색하기는 하지만 곧 익숙해지겠지. "
그는 그녀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명령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녀가 원하는 대로 내버려두기로 했다. 물론 모든 여자가 계속해서 저렇게 절하기를 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하나정도의 예외는 상관없다고 생각했고, 색다른 분위기가 신선하기도 했다.
" 쿠미코, 그만 일어서. "
그녀는 그렇게 했다. 론은 자신에게 어느정도 힘이 돌아온 것을 깨닫고 재빨리, 그러나 부드럽게 그녀의 몸과 상처들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녀의 엉덩이는 아직 만지면 아픈 것 같았다. 그는 그녀의 뒤에 서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손을 서서히 흩어 내리며 감지해 보았고 그 후 몸을 일으키며 그녀를 뒤에서 껴안았다. 그것은 지금까지 그가 쿠미코에게 그러했듯이 신사적이었다. 그의 행동은 그녀는 이제부터 그의 것이며 그에게 보호받고, 돌보아지고, 그리고 사랑 받을 것이라는 것을 전달하기에는 충분하였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으나,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론은 그것을 알아차렸으나 그것이 슬픔의 눈물이 아니고 기쁨의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그는 지금 말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그를 껴안고 천천히 오랫동안-하지만 그녀에게는 지극히 짧게 느껴질 시간동안-리듬을 타듯 몸을 흔들었고 론은 곧 그녀가 자신에게 머리를 기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눈을 뜨고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그에게 희미한 그러나 만족스럽고 평온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때, 현실세계가 그들의 파라다이스를 깨 버렸다. 론은 아래층에서 난리를 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물론 6명 정도가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할 때 나는 지극히 정상적인 크기의 소리였지만 그들의 분위기를 깨는 데는 충분했다.
" 쿠미코? 아침식사 하러 갈까? "
" 예, 주인님. 하지만 뭘 입고 나갈까요? "
" 그냥 입지마."
그 말을 듣자 쿠미코의 얼굴은 빨개졌지만 망설이지 않고 옷으로 손을 가져갔다. 그 때 그는 집에 지금 현관문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를 말렸다.
" 아니야,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
그는 아래층 던의 방으로 내려가 옷장을 뒤졌다. 거기서 그는 그가 깜박 잊고 있던 그녀의 옷을 찾을 수 있었다. 그것은 그녀의 누나가 일본숙녀 연기를 할 때 입었던 옷이었다. 그녀는 일본인을 흉내내기 위해 가발까지 써야 했으나 굉장히 잘 어울렸다는 것이 기억났다. 그 때 가장 무도회 때 입었던 그 기모노가 옷장에 걸려 있는 것이다. 론은 이 것이 쿠미코에게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물론 주인의 의견이 그렇다면 그녀도 동의할 것이다. 그는 그 옷을 가지고 그의 방으로 돌아왔다.
" 여기, 넌 이것을 입으면 돼. 아마 잘 어울릴거야. "
" 아! 주인님, 아름답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그녀는 그것을 입었고 기모노는 그녀에게 딱 맞았다. 그것은 그녀의 몸을 완전히 가려버렸으나 곡선은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고, 론의 상상력은 숨겨진 부분을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었다.
" 좋아, 이제 밥 먹으러 가자! "
그들은 아래층의 부엌으로 내려갔다. 그들이 들어가자 대화가 멈추어지며 모두들 쿠미코를 보았다. 그녀의 머리는 엉망이었고, 그녀가 한 화장은 다 지워져 있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 Good Morning! "
메건이 외쳤다.
" 처음 인사하는 거지? 만나서 반가워! "
론이 보기에 그녀는 변하기 전에 비교하면 너무나 활기가 넘치는 것 같았고 보기에 참 좋았다. 그녀는 쿠미코와 달리 매우 사교적이었고 벌써 다른 가족들과 친해진 것처럼 보였다.
" 고마워요. "
쿠미코가 거의 속삭이듯 대답했다. 그리고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 저도..... 같이 앉아도 될까요? "
" 물론이야. 미코. 너도 이제 가족의 일원이잖아. 론이 허락한다면 네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할 수 있다고. "
' 좋았어! 던! 바로 그거야! '
던의 대답은 완벽했다. 그것은 가족 전체의 상황을 한 마디로 말해주고 있었고 쿠미코를 그들의 모임에 완전하게 합류시켜 버렸다.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다른 가족처럼 대하고 있었고 그러한 모습을 보며 론은 즐거워했다.
.............................
아침 식사 후, 론은 새로운 집을 구하는 문제에 대해 생각했다. 자신에게 돈이 있다해도 13살의 아이가 당장 집을 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다가 그는 한가지 방법을 생각해 내고 전화기를 들었다.
" 예, 사이몬스의 사무실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
" 안녕하세요? 저는 로날드 채피입니다. 사이몬스씨와 통화하고 싶은데요. "
" 죄송합니다만, 사이몬스씨는 굉장히 바쁘- "
" 단지 그에게 제 이름만 전해주시면 되요. "
론에게는 쓸데없는 소리나 하는 비서와 이야기할 생각은 없었다.
" 예, 알았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론은 십여초동안 대기음악에 귀를 귀울였다.
" 론! 헤이, 친구~! 오랜만이군. CAMP에는 벌써 갖다온 건가? "
" 예. 사이몬씨- "
" No, No, 빌이라고. 기억 안나? "
" 아... 예. 빌. 집안 일은 잘 돌아가세요? "
" 당연하지. 덕분에 메리와 나는 항상 즐겁다. 신혼인 것 같아! "
" 축하드려요. 빌, 그런데 제가 전화 건 이유는 다름아니라 부탁드릴게 하난 있어서거든요? 그리고 제안 할 것도 하나 있고요. 점심시간 때 만날 수 있을까요? 전화로 할 만한 이야기가 아니거든요. "
론이 생각하기에 앞으로 사이몬씨와 자신은 더 많은 관계를 가질 것 같았다. 더군다나 론은 메리의 조정이 훈련받기 전에 한 조정이라 긴 기간동안 계속 될지 확신 할 수 없었고 빌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다소 그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 물론이지. 정오에 널 만나면 되겠구나. 레밍턴에서 만나자. 내가 서류가방 말고도 따로 가져가야 될 것이 있니?
" 아뇨, 없어요. "
" 좋아. 정오쯤에 보자. "
레밍턴은 굉장히 고급스러운 장소였다. 론은 이 약속을 위해 그의 옷 중 가장 좋은 옷을 입었다. 그것은 굉장히 불편한 옷이었으나, 론은 사업이란 항상 자기가 입을 수 있는 한 최대로 불편한 옷을 입어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이유는 도저히 알 수 없었으나, 그것은 항상 그랬다.
론과 빌은 레밍턴에서 만나 주문을 하고 기다렸다. 그들은 메인코스가 나올 때까지 잡담을 하다가 마침내 용건을 꺼냈다.
" 좋아, 론. 네가 뭔가 부탁이 있다고 했는데? 내가 친구를 도와줄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할테니. 말해보라구. "
" 좋아요. "
론은 말하기 시작했다.
" 제가 당신 아내에게 어떻게 했는지는 아시죠? "
" 물론이야, 나는 다시 한번 네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구나. 지난 8 주 동안은 천국이었어! 처음에는 섹스요구만 잘 받아들이던 그녀였지만 곧 우리는 다시 한 번 열렬한 사랑에 빠진 것 같았지. 그 섹스란 것이 부부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지 너는 잘 모를거다. 나는 요즘 퇴근만 하면 집에 들어가기 바쁘다고. "
" 좋아요. 두 분다 행복하시다니 좋군요. 제 문제를 말씀드리죠. 우리 가족은 새 집이 필요해요. "
반응을 보기 위해 빌의 얼굴을 잠깐 살펴본 론은 곧바로 덧 붙였다.
" 물론 나는 집 한 채를 사 달라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집을 싸게 사거나 어디에 제가 원하는 집이 알려준다든지. 하여튼 그렇게 필요한 사람과 이어주시면 되요. 알겠어요? "
" 물론이지. 론. 그런데 말이야, 내가 아는 사람은 많지만 깊게 알고 있는 사람은 몇 명 안되거든? 내 말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지 돈에 의해서만 좌우된다고. "
" 빌이 아는 사람들 중 아내와 문제가 있는 사람은 없어요? "
" 물론, 그 중에는.... "
그의 얼굴이 서서히 밝아졌다.
" 그래요. 당신은 아내가 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지 하겠다고 했잖아요? 내 가족은 지금 새로운 집이 필요해요. 그것도 최대한 빨리요. 만일 당신 친구 중 누군가가 내 서비스와 집과의 거래 기회를 교환하자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당신이 아는 사람 중 그런 사람 없나요? "
" 얼마나 큰 집을 말하는 것이지? 론? "
" 될 수 있는 큰 집이요. 지금 우리 가족은 8명이에요. 그리고 7 개월 내에 9명이 될 것 같아요. 게다가 저는 얼마나 더 늘어날지 확신 할 수 없어요. "
" 좋아. 나는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집을 가지고 있는 부부를 알고 있다. 그런데 팔려고 하지는 않아. 하지만 집주인에게 이 제의를 할 수 있을 것 같구나. 그의 아내는 정말로, 미안하구나, 암캐같은 년이야. 그녀는 항상 그에게 잔소리만 퍼붓지. 그 친구는 그녀의 본심을 깨닫기 전에 겉모습에 속아 결혼했어. 그녀는 알고 보니 오직 그의 돈만 보고 결혼했다고. 최근에 그와 그녀는 오랬동안 잠자리도 안 하고 항상 잔소리만 퍼붓는다는군. 그는 거의 포기하고 있다고 해. 만약 네가 그녀를 길들여 준다면 그는 그의 집을 파는 것이 아니라 통째로 넘겨주려 할거야. "
" 그거 괜찮은 이야기네요. 그럼 점심 후에 그 좀 불러 주실래요? 이야기 좀 해보죠. "
" 좋아. 하지만 론? 그는 아마 믿지 않을지도 몰라. "
" 그러면 우리의 거래는 그녀의 변화 후에 이루어 져도 상관없다고 하세요. "
" 그러면 되겠군. 하지만 그것 말이야 몇 일이나 걸리지 않아? "
" 당신 아내도 30분밖에 안 걸렸어요. "
" 정말? 맙소사! 겨우 30분이라니! 잠깐. 어떻게 그의 아내보고 음.... 미안하구나, 왜 13살짜리 아이를 봐야 된다고 설득할거지? "
" 음..... 그녀가 뭐에 빠져있죠? 그러니까 취미가 뭐죠? "
" 물론! 돈이지. 돈! 음.... 하지만 예술도 좀 좋아하는 것 같더군. "
" 그거면 됐어요. 그녀에게 내가 그녀가 진짜 보고싶어 할 만한 물건을 가지고 있다고 하세요. 그리고 그것을 팔 생각이 있다고요. "
" 정말 그런 것을 가지고 있니? "
" 아뇨, 하지만 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내가 필요한 것은 단지 그녀가 제 주위 몇 피트내로만 들어오는 것이라고요. "
" 좋아! 널 집에 데려다 준 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마. 음..... 헤이, 론? 너 혹시 이것을 사업적으로 할 생각은 없니 ? "
" 이 것이 팔릴 것 같나요? 이것은 극도로 비밀이 필요한 것인데요. "
" 오, 물론 팔릴 거다! 그리고 그들은 절대 비밀을 누설하지 않을 거야. 너의 그 최면술?... 하여튼 그것을 폭로했다가 그 들 아내가 전보다 더 나쁘게 된다든지 하면 더 후회할 테니까. "
" 음... 고려해 볼만한데요? 당신이 누군가를 찾으면 당신이 저에게 보내고 그러면 저는 당시에게 얻은 것의 일부를 돌려줄 수도 있고요. "
" 응? 굉장히 기분 좋은 소리인데? '중개수수료' 같은? "
" 예, 그런 것 같은.......... "
남은 점심시간 동안 그들은 이야기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빌은 론을 집에 데려다 주었고 론은 그의 끔찍한 옷을 깨끗이 하고 다시 가방에 싸는데 시간을 약간 소비해야만 했다. 좀 시간이 지난 후 전화기가 울렸을 때 쿠미코가 받게 되었다.
" 여보세요? 론 채피의 집입니다. 누구를 찾으시죠? 예.. 예...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
그녀는 전화기를 내려놓고, 론에게 말했다.
" 주인님? 빌이라는 사람입니다. 전화 받으시겠어요? "
" 그래, 쿠미코, 고마워. 기다리던 전화야. "
고맙다는 말을 들은 쿠미코의 표정이 밝게 빛났고 그녀는 론에게 전화를 가져다 주었다. 그는 고마움의 표시로 전화를 받으며 그녀의 엉덩이에 손을 대고 주물러 주었다.
" 빌? 저에요. 론. "
" 어, 론? 방금 전화 받은 여자는 누구지? "
" 음. 쿠미코라고 해요. 그녀는 에... 우리 집의 영구 손님이죠. "
" 알겠군. 그녀는 목소리만큼 예쁘니? "
" 더 예뻐요. 그건 그렇고 무슨 일이죠? "
" 그래, 테넌씨가 네 여건이 된다면 저녁 식사 후에 방문하고 싶다고 했어. 그의 제안은 이렇더군. 10개의 침실, 다락, 저장용 지하실, 수영장, 6에이커의 정원이 있는 호화스러운 집. 이것을 만약 네가 그의 아내를 굳이 길들이지 않고 닥치게만 만들어 줘도 당장 무상으로 줄 수 있다는 군. 그 정도의 손해는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하던데? "
" 좋은 소식이군요. 하지만 빌, 당신 아내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났던 때를 기억해요? "
" 그래 물론이야. 그런데 왜? "
" 그때처럼 나는 그녀와 단둘이 있을 필요가 있어요. 저는 그녀에게 하는 행동을 누가 보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이것을 그에게 확실히 전달해 주세요. "
" 좋아. 내가 말해보지. 그럼 어떻게 그가 그녀를 데려다 놓고 다시 데려가지? "
" 이렇게 하죠. 그녀를 7시에 와서 놓고 그는 돌아가는 거에요. 그리고 제가 부르면 다시 오면 되죠. 그녀를 수정하는데 얼마나 걸릴지는 지금은 모르겠어요. 사람마다 틀리거든요. 그냥 기다리지 말고 제가 전화하면 다시 오라고 하세요. 다시 그녀를 보고 놀라지나 말라고 하시고요. "
그는 지금 대충 둘러대고 있었다. 그 테넌씨라는 사람이 그녀의 외모를 보고 결혼했다고 하니 아마 그녀는 예쁠 것이고 그래서 론이 그녀와 약간의 재미를 본다면 도대체 얼마나 걸릴지 확신 할 수 없는 것이었다. "
" 일이 조금 복잡해지는걸? 좋아. 내가 그의 전화번호를 불러줄게. 음... 555-4891 이야. 네가 일을 끝마치면 언제든지 그를 부르면 돼. 그에게는 약 7시쯤에 가라고 이야기하지. "
" 좋아요. 고마워요 빌. Bye. "
론은 전화를 끊고 저녁에 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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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신고 : 어떤 분이 키를 읽을 때 뒤의 숫자(5'6"- 이때의 6)가 인치라고 하시더군요.. 전의 설정의 키의 cm환산해 놓은것이 모조리 틀리고 1~3cm 빼고 계산을..
다음편 : 이렇게 해서 론은 굉장히 세련된 귀부인인 켈리를 보고 그의 계획을 그대로 진행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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