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환타지]천부경 2부 1장 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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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야설이 아님을 밝혀 드립니다. (__)


끝없는 미로속에서 나홀로 걸어가고 있다. 어디가 끝인지 뒤돌아보면 내가 들어온곳조차 보이지 않는다. 어디가 시작인지 어디가 끝인지 또 어디로 가야 끝이 되는지...
돌고돌아 며칠을 돌아도, 걷고 걸어 며칠을 걸어도 끝없이 나타나는 어둠의 길.
잊었다 생각했던 모든 일들이 다시 돌아올 때 나는 생각한다. 그것은 죽음이라고......

제 1장 8절 화천화 그녀의 결정...

[나의 이름은 화천화... 어스계의 중원이라는곳에서 죽은후 사계로 왔다. 그리고 어떤 이끌림에 의해 나는 선녀가 되었다. 애니 화선이라는 이름과 함께...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 그분이 오셨다. 나는 그분이 죽었다는 사실에 슬픔과 함께 정말 뛸 듯이 기쁨을 동시에 느꼈다. 그분이라니... 정말 그분이라니... 꿈인가 나는 한참을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꿈이 아니었다. 나에게 주어진 새로운 기회로 그분을 만난 것이다. 그리고 또 그분을 모시는 일인 것이다.

'너의 존재를 절대 눈치채지 못하게 하여야 한다. 만약 그 사람이 너의 존재를 눈치채게 되면 그날로 너와 그 사람과의 인연은 끝날 것이다...'

풍천왕님의 성에 오기전에 들려왔던 목소리... 그 목소리를 기억하기에 나는 그분께 나의 진실을 말하지 못하였다. 그분과 헤어지기 싫어서... 그분이 나의 진실을 알던 알지 못하던 나는 그분곁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나는 행복했으니까...

지금... 그분이 나를 애타게 찾고 계신다. 스스로의 힘을 극대화 시켜 자신을 좀더 강하게 만들어 자신의 운명을 이끌어 나가시려고 노력하시던 그 노력으로 말미암아...

나는... 가야 하는걸까? 그분이 정신을 잃으셨을 때 비를 내리게 한 후유증으로 인해 며칠동안 말할 기력도 없이 다시 힘을 비축해오던 차이기에 나는 지금 나가봐야 최소한의 힘밖에 쓰지 못하는데... 지금 나가면 내가 예전에 그랬던것처럼 다시 그분께 상처가 될수도 있는데...

나는 가야 하는걸까? 나가서 저들을 막아야 하는걸까? 지금 막지 않으면 그분이 죽는다... 내가 나가도 죽는다... 나는...어떻게 해야하는것일까?]

해검이 역 정지 마법에 걸린채 온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을 때 애니는 해검이 들고 있는 검속에서 해검의 마음속의 외침을 들었다. 자신을 도와달라고...

그러나 그녀는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해검이 쓰러진 직후 쏟아졌던 비. 그 비는 애니가 멀리 있던 적들에게 해검에 대한 정보를 차단하고자, 그래서 보호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내리게 했던 비였다. 그리고 그것은 애니가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따 쏟아부어야 한다는 말과 같았기에 지금의 그녀는 최소한의 힘만을 가진 평범한 선녀였다. 그래서 그녀는 망설이고 있는 것이다. 힘이 없는 상태에서 나섰다가 자신 때문에 고통을 받았던 중원에서의 일... 그 일이 그녀의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도... 지금 이대로라면... 내가... 내가... 희생하면... 되지... 않을까...?]

마음속으로 들려오는 해검의 목소리를 들으며 애니는 이내 조그마한 결심을 하였다. 문득 해검의 오른손에 들려있던 검의 손잡이 부분에 새겨져 있던 꽃모양의 문양이 아주 조금씩 빛나기 시작했다....

******
"크크... 그렇게 애써 움직이려 애쓰지마라. 지금의 너는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이니까. 궁금하겠지? 지금 자신이 왜 지금 이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지 말이야."

해검을 중심으로 삥 둘러싸며 비록 마법에 걸렸다지만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그의 행동에 대한 경계심에 조심스럽게 이드레브안이 다가오며 낮은 웃음을 지었다.

'젠장 도대체 어떻게 된것이지? 온몸의 모든 것이 정지해버린듯한 느낌이다. 머리속으로는 명령이 되는데 몸이 말을 안 들으니... 어떡한다. 정말 이럴 때 애니는 어디가 있는거야 젠장.'

"......"

해검은 자신의 앞에 서서 서서히 안심하는듯한 표정을 짓는 이드레브안을 보며 어떡하든 이 상황을 빠져나가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말조차도 하지 못하고 그 어떤 행동도 하지 못하는 지금의 이 상황에서 암담함을 느껴야만 했다.

"말을 하고 싶은가? 하지만 애쓰지 말게 그 마법은 모든 것을 멈추어 놓으니까. 좋아 죽기전에 자네가 지금 처한 상황에 대해 저승 선물대신 설명을 해주지."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해검에게 다가가던 이드레브안은 해검이 자신의 마법진에 완벽하게 걸린 것을 확인하고는 이내 한숨을 쉬며 부하들에게 쉬란 표시로 뒤로 조용히 손을 올렸다. 그리고는 해검앞에 앉으며 조용히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우선 이곳은 환타리아라네. 다시 말해 마나를 근본으로 마법이 엄청나게 발전이 되어있는 곳이라는 얘기지. 중원에서는 기라는 것이 잘 모이지 않아 마법의 시전이 조금 힘들었지만 여기서는 상당히 쉽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나를 예전의 나로 본것이 자네가 패한 첫 번째 이유일세. 그리고 자네는 마법을 너무 우습게 보았어. 예전에 내가 쓰던 드래곤 슬레이브나 그 외 8클래스 이상의 공격 마법만 있는 것이 아닌것이지. 마법은 그외에도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이거든. 예를 들어 지금 자네를 옮아매고 있는 역정지 마법만 해도 그렇다네. 그 마법은 주위를 파괴하는 그런 힘은 없지만 어느 일정 개체의 시간자체를 정지 시켜 자네 같은 고수를 꼼짝 못하게 하지 않았는가? 마법이란 그런것일세. 엄청난 검술로 우리를 위협했던 자네지만 꼼짝도 못하게 하는...그것을 전혀 알지 못한것이 자네가 패한 두 번째 이유일세."

잠시 말을 멈추며 이드레브안은 해검을 다시 한번 바라보았다. 마법진에 갇혀 초초해 보이는듯한 모습. 그의 몸에 전율이 흘렀다. 완벽하게 잡아두었다는 쾌감으로...

"마법은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다네. 자네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위력을 말이야..."

스윽...

거기까지 말하던 이드레브안은 이내 천천히 앉았던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는 잠시 땅에 내려놓았던 마법 지팡이를 손에 들었다.

"뭐 사실은 자네와 좀더 얘기하고 싶지만 솔직히 난 아직도 겁이 난다네. 아무리 한번 걸리면 그 사람이 9클래스의 마법사라고해도 깰수 없다는 역정지 마법이지만 왠지 불안해. 자네가 지금이라도 그 마법을 깨고 튀어 나올 것 같아서 말이야. 그래서 난 자네를 빨리 제거하기로 했지. 자네에게 시간을 주지 않기로 말이야. 그동안 싸우면서 미운 정이 있지만 어차피 서로 죽고 죽이는 적 사이였으니 나를 그렇게 원망은 말게나. 그럼..."

말을 마친 이드레브안은 조용히 마법 지팡이를 두손으로 들어올리며 눈을 감았다. 그리고는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최대한 빨리... 모든 악당들이 이길수 있는 상황인데도 주인공한테 깨지는것은 괜히 말을 많이 해서 시간을 주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이드레브안은 알고 있다. 그는 자신이 주연이 아닌 조연이라는 것을 확실히 아니까. 그리고 그로서는 해검이 무서웠다. 지금 이렇게 꼼짝도 하지 못하고 있다지만 그래도 불안했다. 해검은 그가 생각하는 인간의 범위를 벗어난 존재였기에 인간이 만들어낸 마법 따위는 어쩌면 쉽게 깨질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응?'

그리고 이드레브안이 막 주문을 외우는 그 순간 해검은 까마득히 어두운 암담함속에서 문득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검으로부터 미세하게 전해오는 파동을 느꼈다.

'무엇인가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생성되는 이 미세한 파동은... 이것은 내가 알고 있는 기도 아니고, 지금 이드레브안이 내뿜고 있는 악마의 마나도 아니다. 이것은 처음 느껴보는 또 다른 힘이다... 어떻게? 나는 전혀 내공조차도 쓰지 못하는데?'

-우웅...

점점 해검이 느끼는 그 미세한 파동은 검 전체에 울리며 한점을 중심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와는 무관하게 점점 이드레브안의 지팡이에서 검은 검의 칼날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존재하는 모든 것을 베어버린다는 9클래스급의 어둠의 검(Sword of night)...이란 마법이었다.

"모든 것을 베어버리는 검. 어둠의 힘을 빌려 나에게 형태를 드러내 적을 사라지게 만들어라. 어둠의 검!"

파앗...

들고 있던 지팡이가 어둠으로 덮히며 하나의 검의 모양으로 변했다. 그리고 이드레브안은 그것이 완성되자마자 최대한 빠른 속도로 그 검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쳤다. 시간과 위력은 충분했다. 이제 문제는 자신의 주문이 완성되자마자 터져 나오는 해검의 검에서 지금 무섭게 내뿜고 있는 빛의 위력이었다. 그것은 자신으로서는 상상도 하기 싫은 빛이었다.

'괴물같은놈... 역시 시간을 조금이라도 주지 말고 죽였어야 했는데...'

자신이 주문을 외움과 동시에 모든 것이 정지해버린 해검의 검의 손잡이 부분에서도 빛이 쏟아지기 시작하자 역시...라고 이드레브안은 생각했다. 그나마 이 놈에게 시간을 더 이상 주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했다. 지금까지 그 어떤 존재도 깨지 못했던 마법을 지금 자신의 앞에 있는 놈이 깼지만 그는 별로 놀라지도 않았다. 자신이 알기에 그는... 해검은 인간을 넘어선 신의 경지의 존재 였기에...

"이야얍!!!!!!!!"

해검의 검에서 쏟아져 나오는 빛을 반토막으로 가르듯 이드레브안의 입에서 괴성이 터져나오며 손에 힘이 들어갔다.

-콰콰콰콰콰쾅!!!

검은 지팡이에서 쏟아져 나오는 검과 하얀 검에서 쏟아져 나오는 빛은 마나와 마나의 충돌이었기에 그 충돌점을 중심으로 당연히 엄청난 폭발음을 내며 폭발했다. 그리고 그 타점을 중심으로 주위로 퍼져나가는 엄청난 양의 충격파...

"피해라!"

"방어막을 쳐...크악!!!"

9클래스의 최상의급 마법과 선녀의 필살의 공격은 어마어마했다. 비록 애니가 며칠전에 해검을 보호하려다 약해졌다 하지만 그녀는 선녀... 즉 인간의 범주를 벗어난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쉬이익...

주위 반경 5킬로미터 내외가 초토화되어 버렸다. 그리고 그 와중에 제일 먼저 영향을 받은 사람은 역시 해검과 이드레브안을 제외한 그 두 사람 가장 곁에 있는 사람들, 즉 검사 5명이었다. 그들은 도망한번 치지 못하고 그대로 먼지로 화해 사라졌다. 그리고 그 충격의 여파는 5명을 지나 그 뒤에 포진하고 있었던 검사에게 덮쳤다.

"모두 고스트 뒤로 피해라! 최대한 빨리!"

가장 뒤에 있던 마스터급의 검사가 소리쳤다. 그러나 충격의 파장은 빛의 속도로 그들이 움직이는 것보다 몇배는 빨랐고 다시 5명의 준 마스터급의 검사들을 먼지로 만들며 그대로 고스트를 덮쳤다.

"으아아아악!"

살아남은 몇몇의 검사들과 모든 마법사들이 고스트 뒤로 숨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다해 최대한의 방어막을 쳤다. 왠만한 마법정도는 충분히 막아낼수 있는 위력의 방어막이었다. 그러나 그러나 그것들은 이내 허무하게 박살나버렸다.

-콰콰쾅!!

고스트가 휘청거리며 뒤에 있던 사람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주위의 마을과 올리브유 공장도 그 형체를 잃기 시작했다. 그렇게 애니와 이드레브안이 만들어낸 충격의 여파는 반경 5킬로미터의 초토화라는 엄청난 결과를 남기고 언제 그런 폭발이 있었느냐는 듯이 조용해졌다.

털석...

"쿨럭..."

폭발의 여파가 모두 지나간후에도 한참동안 가만히 서있던 해검과 이드레브안중에 먼저 이드레브안이 피를 쏟으며 쓰러졌다. 그리고...

챙그랑......

그와 동시에 해검의 검도 산산조각이 났다. 그리고 그 자리에 한사람이 쓰러지듯 나타났다. 애니였다.

"크윽... 애니...? 아니... 천...화?"

비틀...

폭발의 여파로 인해 마법진이 깨어지자 해검은 비틀거리며 그 자리에 쓰러졌다. 그런 그의 표정은 놀라움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죽어서까지 자신을 지켜준 사람, 그렇기에 죽어서까지 찾고 싶어했던 사람. 그 사람이 죽음의 순간에 또 다시 자신을 지켜주며 산산히 부서진 검에서 나타난 애니... 아니 화천화라니...

"쿨럭쿨럭..."

그런 그의 온몸에서는 피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원래 마법을 시전한 두 사람은 보통 충격의 여파를 그렇게 많이 받지 않는다. 공격 자체가 방어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싸움은 해검과 이드레브안이 아닌 애니와 이드레브안과의 싸움이었다. 그러기에 해검은 두 기운이 부딛쳐 엄청난 충격의 파장이 그를 휩쓸었을때 마법진에 갇혀 꼼짝도 할수 없었고 내공조차 끌어올릴수 없었기에 엄청난 충격의 여파를 받았던것이다. 그나마 마지막 순간에 애니가 자신을 포기하고 그를 보호하였기에 이나마 살아있는것이었다. 이드레브안의 뒤에 있던 준 마스터급 검사가 손 한번 쓰지 못하고 먼지로 화한것에 비교하면 그나마 나은 결과였으니까...

"크크... 또... 인가? 대체 왜이지? 나는 너에게 잘해준 것이 하나도 없는데 너는 도대체 왜 나에게 목숨까지 걸면서까지 잘해주는거냐고!!"

정신을 읽은 듯 눈을 감고 온몸에 화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애니...그 모습은 분명 화상을 입었지만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화천화였다. 그런 그녀를 끌어안고 해검은 낮게 중얼거렸다. 언제나 그랬다. 잘해준것도 없는데 항상 이 여자에게는 받기만 했었다. 그래서 그 빚을 갚고 싶었다. 그래서 화천화를 찾으려 그 말도 안되는 카오스의 말도 잘 따랐다. 그런데... 그런데 또 그녀는 자신을 위해 희생한 것이다. 몇번째인가... 그의 눈이 점점 회색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쿨럭... 검에 사람이 숨어있었다니 정말 상상도 하지도 못한 일이야. 그 덕에 나도 막대한 피해를 보았으니까 말이야. 그러나... 이제는 어떻게 할것인가? 쿨럭... 자네와 자네의 동료는 지금 싸울수 있을 정도의 상황이 아니고, 나의 부하들은 그래도 멀쩡한데 말인가."

비틀...

화천화를 끌어안고 잠시 멍하니 있는 해검을 보며 이드레브안은 조심스럽게 일어서며 뒤로 물러섰다. 우선 자신도 꽤나 큰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싸울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기에 이곳은 자신의 부하들에게 맡겨야만 해야했던것이다. 혹 잘못하다가는 예전처럼 인질이 될수도 있었으니까...

"후후..."

조금씩조금씩 뒤로 물러서며 자신을 돌아보는 이드레브안을 보며 해검은 무미건조한 낮은 웃음을 지었다.

"크크... 싸운다... 싸워? 그래 싸우자. 네가 죽던지 내가 죽던지. 그것이 정말 저 개같은 신이 나에게 내려준 운명이라면 그렇게 하자. 크크... 그래... 이렇게 된것도 다 운명이라면 말이야. "

중얼중얼... 해검의 눈이 회색에서 조금씩 붉어져가기 시작했다. 이성을 잃으면 나타난다는 혈안(血眼)...

휘청...

이드레브안이 이내 자신들의 부하들과 합류한후 상태가 나은 부하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것을 보며 해검은 화천화를 등에 떨어지지 않게 자신의 옷을 찢어 고정시키며 주위에 있는 검을 의지 삼아 일어섰다. 그로서는 화천화가 죽었더라도 시체라도 놈들에게 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스릉...

이제는 아주 붉게 타는듯한 눈을 번뜩이며 해검은 검을 아래에서 위로 크게 올렸다. 그리고 그 검에서는 엄청난 붉은 검강이 공기를 가르며 고스트를 향해 날아갔다.

"뭐 저런놈이...크악"

해검을 향해 가까이 가던 마스터가 타고 있던 고스트가 해검의 공격을 검을 들어 막으려다 그대로 반으로 갈라지며 쓰려졌다. 여자는 쓰러져 죽었고 해검 또한 힘 자체를 쓰지 못하는 상태였기에 맘편하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고 다가오던 사람들은 고스트를 반 토막 내고서도 계속 다가오는 붉은 검강에 기겁을 했다. 저 상태에서 이 엄청난 위력이라니...

"모두 한꺼번에 공격해라. 놈은 지금 정상이 아니다. 분노 때문에 미쳐서 힘을 내는 것이다. 그러기에 오래 가지 못한다. 최대한 시간을 끌어라 그러면 우리는 이길수 있다."

단 한번의 공격으로 자신들이 그토록 믿고 있던 고스트가 두 동강이 나자 부하들이 다가서기를 주춤하자 이드레브안이 상처를 치료하면서 소리쳤다.

"죽어라..."

스윽...

순간 해검의 발이 십자로 교차되면서 그의 신형이 사라졌다. 그리고 그가 나타난곳은 마스터와 준마스터가 서로 등을 맞대며 서있던 자리였다.

"어림없다!"

꽤나 멀리서 사라졌던 해검이 자신의 바로 앞에 나타나자 깜짝 놀래며 마스터는 있는 힘을 다해 검을 위에서 아래로 휘둘렀다. 그래도 환타리에서의 마스터는 중원에서 말하는 화경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었기에 놀랐지만 몸이 반응한 것이다. 그러나...

스윽...

자신을 향해 내려오는 검을 보며 해검은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는 듯이 아래로 내려져 있던 검을 그대로 위로 올리며 마스트의 몸을 두동강 냈다. 그리고 그 검끝은 곧바로 막 뒤돌아서려는 준 마스터의 심장을 향해 사라졌다.

털석...

"모두 흩어지지 말고 모여라. 힘을 모아 버티란 말이다. 놈은 서서히 힘이 빠지고 있다 최대한 시간을 끌어라."

별로 대항하지도 못한채 두명이 허망하게 쓰러지자 남은 사람들이 이드레브안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섰다. 마법사는 안쪽에, 검사와 남은 고스트는 밖을...

투둑...

그런 그들이 쥐고 있던 무기에서 땀이 흘러내렸다. 해는 벌써 중앙을 넘어서고 있었다.

"크크... 싸우자. 끝까지..."

해검이 천천히 자신들을 향해 몸을 돌리고 있었다.

꿀걱...

그가 오고 있었다. 천천히... 죽음을 예고하면서... 해검이라는 거대한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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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이빨이... 굉장히 아프네요. 병원에 갔더니 5개가 썩었다고 빼라는 것을 우선 치료만 하고 때우고 있습니다. 이가 아프다는 것이 이렇게 고통스럽다라는 것을 첨 알았네요. 여러분들도 단거 먹구 꼬박꼬박 닦으세요. ^^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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