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문학관-제2화-아들의 담임선생과...5
작성자 정보
- 유튜브링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815 조회
-
목록
본문
5. 몸 안에 남아있는 욕정의 잔여분은 그 담임선생을...
오전 11시.
지혜는 막 다 치운 집안을 바라보면서 조금 쉴까하고 생각에 쇼파에 몸을 기대고 있었다.
'따르르릉...'
좀처럼 전화가 걸려오지 않는 이 시간의 전화벨 소리는 아마도 출장간 아빠려니 하고 수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
"여보세요!"
"저! 실례지만, 이 성민이 학생 댁인가요?"
"네... 그렇읍니다만..."
"네... 아침 일찍 죄송합니다만....전 이성민이 학생 당임인 이 민혁입니다만."
지혜는 깜짝 놀랐다.
담임선생님....
3개월 전 반 편성 후 다시 보지는 않았지만, 그 때 민이 담임 선생님의 핸섬한 모습이 눈에 선해지면서 손에 잡고 있는 수화기를 좀 더 입으로 가까이 했다.
그날 이후로 가끔은 남편과의 잠자리를 하면서도 그녀의 상상 속에는 자기를 안고 있고 자신의 아랫부분에 충만해 있는 남성이 바로 담임 선생으로 연상하기도 하였었다.
남편이 잠자리에 먼저 지쳐 곤하게 골아 떨어지고 나면 아직도 몸 안에 남아있는 욕정의 잔여분은 그 담임 선생을 생각나게 하였고...
또 남편이 출장간 때에는 혼자서 자위행위를 할 때에도 그 대상은 남편도 아닌 담임 선생님이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기다리고 있었던 전화일지 몰라도 갑자기 걸려 온 전화는 지혜를 당황하게 하였다.
"근데.... 어쩐 일로...."
"성민이 어머님이시죠?
"네.."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저... 성민이가..."
"??......"
지혜는 갑자기 불안감을 느꼈다.
여태까지 전화 한번 없었던 담임선생이 직접 전화를 하면서 또 걱정어린 목소리는 .....
"선생님! 애가 혹시 사고라도..."
마른 춤이 살짝 넘어갔다.
"민이 어머님! 아닙니다....아니예요....그러한 것은 아니고 약간의 문제가 생겨서... "
"어떤......."
"전화로서 말씀드리기 곤란...좀 뵌 후에 말씀을 ..."
"......"
일단은 민이에게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어 안심은 되었지만 선생이 직접 뵙고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민이 어머님께서 나오시기 곤란하시면...... 민이 아버님께서라도 잠시 뵙고 말씀을...."
물론 혁은 오늘과 내일은 민이 아빠가 지방 출장중인 것을 이미 민이에게서 들은 후에야 둘러대는 말이었다. 그 말은 분명히 민이의 엄마에게 나오지 않으면 안 되는 신뢰를 주는 말이란 것을 알고 있기에........
지혜는 담임선생이 민이 아빠를 만나도 된다는 어투에 확실히 어떤 문제가 있음을 확신하면서 담임선생이 말하는 약속장소에 가기로 했다.
평소 말썽을 많이 피우는 민이의 태도로 보아 필연 무슨 일을 저지른 것 같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큰일만 아니라면 일찍부터 민이 담임 선생과 시간을 가지고 싶은 지혜의 마음이 그대로 통하는 시간이 될 것 만 같았다.
혹시 이 시간이 담임선생이 고의로 만든 시간이라면.... 어쩌면 그렇기를 바라는 마음이 그녀에게 피어나고 있었다.
특히 담임선생이 큰일은 아니라고 당부하는 몇 마디는 지혜를 안심시키면서 그 선생에게 쏠려 가는 자신의 마음을 어쩔 수가 없었다.
속내의를 갈아입는 그녀의 손은 왠지 아랫도리에서 번져오는 따스한 기운이 그대로 등줄기를 타고서 머리 정상으로 치닫고 있음을 느꼈다. 그것은 상상의 꼬리를 문 채 지금의 지혜를 흥분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남편과의 관계는 과거에는 자주 했었지만 근래 들어서는 일주일에 약 1-2회밖에 관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또 관계를 해도 10분 내외로 끝나 지혜로 하여금 욕구의 불만으로 몰아 갔는지도 모른다.
항상 남편과의 관계는 지혜가 막 시작하려고 하면 이미 남편은 끝나는 식이었다.
손을 넣어 아래를 만져본 지혜는 자신도 놀랄 정도로 아랫부분이 젖어 있음을 알았다.
단지 민이 문제로 만나기만 하자는 선생의 말이었는데 과대한 망상을 하는지도 모른다고 다둑거리면서.....
겨우 찾은 조그마한 카페는 실내의 매우 어두운 편이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선생과 학부형이 만나는 장소로는 적당한 자리가 아니었다. 들어서자 말자 지혜는 일단 맨 구석으로 향했다.
한 구석에 이르렀을 때 조명을 받으면서 앉아있는 한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핸섬한 그대로. 민의 담임 선생이었다.
상대방의 남자가 고개를 들어 응시해 왔다.
"저.... 민이 어머님.."
"예! 선생님! 반갑습니다... "
무척이나 사무적인 학부형과 선생의 대화 시작이었다.
"죄송합니다. 이렇게 갑자기 뵙자고 하여서..."
"......"
"민이 어머님! 식사시간이고 하니..... 약간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심이..."
민이만 특별한 게 없다면 지혜는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 지금 선생의 태도로 봐서는 민이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대수롭지 않다는 생각도 들면서......지혜는 선생과 같이 간단한 음식을 주문했다.
고개를 숙여서 다소곳이 있는 지혜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혁의 얼굴에는 번쩍이는 회심의 눈웃음이 지나갔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