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여교사 은영2탄) 강력여형사 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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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는 아찔해졌다. 뒷통수를 크게 얻어 맞은거 같았다.
"................."
"그리고말야.. 사진...속...그...은.....바....로.....은.........................이야"
소리가 잡음과 함께 안들린다.
"뭐라고? 안들려. 민호. 야..이 새꺄..머라고 했어?"
기호가 핸드폰에다가 악을 썼으나 아무소리가 없다.
(무슨 일이지? 은영이가 벌서 죽었었다고? 그럼 이 여잔......)
기호는 사진속의 여자를 다시 한번 보면서 고개를 저었다.
이윽고 1층의 엘리베이터문이 열렸다. 그녀의 눈엔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바로 눈앞에 서 있었다.
그년은 순간 섬찟해짐을 본능적으로 느낄수 있었다.
"지금이야"
뒤에 있던 규만이가 외쳤고 영철은 외투속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그건 가스총...
영철은 그녀의 얼굴을 겨냥해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그 여자는 더 빨랐다.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재빨리 몸을 숙여 가스연기를 피한후
영철의 가스총을 쥔 손목을 붙잡고 동시에 돌면서 팔꿈치로 배를 힘껏 쳤다.
"픅"
묵직한 소리가 울렸고 불의의 일격을 받은 영철은 허리를 숙였고 그때를 놓히지않고 여자는 무릎으로 얼굴을 정확히 올렸치자 영철은
얼굴을 감싸쥐면서 쓰러졌다.
"아악...얼굴"
가스총은 어느새 그녀의 손에 들려있었고 규만은 순식간에 일어난 방금전의 상황에 어이가 없어 쳐다볼뿐이다.
"당신들 머야?"
그녀는 화가 잔뜩난 앙칼진 목소리로 외치자 규만은 정신을 차리고 주먹을 날렸다. 그녀는 날아아는 주먹을 비호처럼 가뿐히 피하고 자세가
흐트러진 규만의 팔을 잡고 사정없이 비틀었다.
"으으악....아파...내팔"
그녀는 비튼 팔을 그대로 잡고 위에서 아래로 힘껏 풍차를 그리듯이 내리자 규만을 돌면서 땅에 머리부터 쑤셔박혔고 그렇게 뻗어버렸다.
차안의 있던 안경은 백미러를 통해 통로에서 일어난 상황을 얼핏 보기는 했으나 확실히 보지는 못했다. 안경은 차 문을 열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섰다.
(아니)
안경의 눈에는 그 여자가 오히려 쓰러진 영철의 몸을 뒤지고 있는게 보였다. 규만이는 역시 신음하고 있었고....
여자는 고개를 안경을 향해 고개를 돌렸고 그 순간 안경을 뒤돌아 도망치기 시작했다.
"거기 서"
안경은 재빨리 차에 올라타 엑셀레이터를 급히 밣으면서 빠져나갔고 뒤늦게 쫒아온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번호를 누른다.
"신형사입니다. 방금 치한 두 놈을 검거했고 나머지 한 명은 도주했습니다. 지원차량 부탁해요. 장소는 XX아파트입니다."
기호의 핸드폰이 다시 울린다.
"야. 터널안이라 끊긴 모양이야"
"아까 머라고 했어?"
"은영이는 4년전에 이미 죽었고 사진속의 여자는 그 년의 동생이야"
"뭐야? 동생?"
"그래. 더욱 웃긴건 그 년 형사라고 여기 간호사가 그러네..그러니 어서 전화해서 말리라구. 괜히 잘못 벌집 건드리면 너네 조직 작살나는수가
있어"
"........."
"내말 듣고 있어? 빨리 연락해봐. 난 지금 그리고 가는중이야"
"으..음..."
낮은 목소리로 기호가 말하고 안경한테 전화했다.
"안경"
"형님..죄송합니다. 실패했습니다. 오히려 애들이 잡히고 말았습니다"
"머라고? 이 바보같으니라고...어떻게 된거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확인해 가보니 애들이 쓰러져있었고 그 여자가 몸을 뒤지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자세한건 지금 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호는 무거운 마음으로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일이 희한하게 꼬이고 만것이다.
은영이가 죽은것도 그랬지만 그 닮은 동생이 형사라는 점과 무엇보다 애들이 잡혔으니 곧 여기도 편치 못하리라는 걸 알기에 더욱 그러한 기호였다.
(젠장..은영!!! 너가 죽어서 나를 골탕먹이는구나)
차안에서 안경은 안경대로 고민했다. 동생들이 쓰러져 있느대도 구하기는 커녕 도망치고 말았다니...... 그여자 실력이 보통이 아니라는것은
확인했지만 설마 자신마저 진다고는 생각 않했기 때문에 구할수도 있었는데 왜.........
그녀와의 눈이 마주치는걸 원하지 않을수 있다는 감정을 속이지는 못했다.
(내 얼굴을 보지는 못했겠지)
여기는 동부경찰서
액센트 차와 뒤에 따르던 경찰차에서 늘씬한 여성과 결투를 벌인 영철과 규만이가 각각 내렸다. 물론 영철과 규만은 수갑을 찬채...
특히 영철은 얼굴이 부어올라있다.
"따라와"
여자가 말했고 영철과 규만이는 고개를 숙인채 그녀의 뒤를 따라 안으로 들어섰다.
신 은미형사.
나이 24세로 동부경찰서 강력계소속으로 강간및 인신매매담당하는 빼어난 미모와 명석한 두뇌 그리고 남자이상의 무술로 단련된 경찰서의 최고
인기 메이커의 커리어우먼.
경찰대학을 여성최초로 수석졸업한 재원이기도 한 그녀였다. 경찰대학에서 몇안되는 여자로써 뛰어난 사격솜씨와 어려서부터 익혀온 무술실력
그리고 똑부러진 언변 무엇보다도 남자를 홀리게 할 정도의 마스크를 가진 여자.
그녀는 교장이신 아버지와 고등학교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2녀중 맏딸은 1탄에서 알다시피 신 은영이고 신 은미는 차녀인 것이다.
미모는 서로 비슷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으나 성격은 딴판으로 여성스러운 은영과는 달리 동생 은미는 활달하여 삼촌이 운영하던 합기도도장
에서 어려서부터 배웠고 공인 4단의 실력을 지닌 유단자로 그 후 유도, 태권도까지 배워 웬만한 남자 몇명쯤은 가뿐히 쓰러트릴만한 실력을 소
유했음을 알길없는 음흉한 남자들은 섣불리 덮쳤다가 경찰서로 끌려오곤 했다.
"여어..신형사. 또 건수 올린 모양이네"
"짜시들. 또 멋모르고 설친 모양이군"
영철과 규만이를 앞에두고 타이핑을 치던 은미는 씽긋 웃으며
"하여튼 이런 남자들땜에 어디 여성들이 밖에 안심하고 나다닐수 있겠어요?'
그러자 옆에 앉아서 권총을 손질하던 강형사는
"뭐... 신형사처럼 쭈욱 빠진 섹시한 미녀라면 저 놈들 맘 이해할수도.......윽"
강형사는 권총을 손질하던 손으로 입을 막았으나 은미는 타이핑을 치다말고 옆눈으로 쏘아본다.
"아..아무것도. 하하...난 그럼 바쁜일이 있어서 이만...허허"
도망치듯 강형사는 빠져나왔다. 전에 회식자리에서 억지로 술을 권하고 몰래 은미의 다리에 손을 뻗치던 다른 형사가 은미의 사내고발로 지방으로
좌천되는 일이 있었기때문이다. 가뜩이나 오새 직장내 성희롱땜에 신경이 쓰이는건 여기도 자유로울수 없는 얘기다.
(제길. 무슨 말을 제대로 못한다니까. 농담도 못하나. 쩝. 이쁜만큼 가시도 넘 많아)
그러면서도 강형사는 집에 있는 마누라와 항상 옆 책상에서 근무하는 신형사와 비교하니 절로 한숨이 나온다.
한편으로는 그는 중요사건을 그녀와 한팀을 이루어 사건을 담당하기에 누구보다도 부러운 시선을 받는건 기분 좋은일이다. 그녀와 함께 차안에서
잠복근무하면서 먹고 마시며 교대로 자는건 다른 형사들에 비교하면 훨씬 힘이 덜 드는건 스스로도 느낄수 있었다.
타부서 형사들까지 사우나가면 '무슨 일 없었나?' 하며 귀찮게 꼬치꼬치 묻기도 했으니 저절로 어깨가 들썩거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였다.
하기사 은미가 차안에서 잠든 모습을 옆에서 보노라면 거시기가 저절로 커지고 입을 맞추고 싶다는 욕망은 그도 어쩔수 없으니....
영철과 규만이는 고개를 숙이면서도 그녀의 얼굴을 슬금슬금 훔쳐보았다. 이런 미녀가 강력계 형사일쭐이야....그와중에서도 밑에서 불끈불끈
욕망이 솟아오르는 그들.
은미는
"당신들 도망간 패거리들 있지?"
"무슨 소립니까? 그냥 우리끼리 꾸민것인데요"
"거짓말마!!! 차타고 도망치는거 봤다고"
"하여간 우린 모르는 일입니다"
"나참..좋아. 만약에 그때 범행이 성공했었으면 날 어쪄려고 했지?"
"그야 머...히히..조용한데로 가서...그냥 얼굴이나 실컷 보려고..."
"이봐요. 그런식으로 나오면 당신들 감빵에서 보낼 시간만 늘어난다구"
"뭐..괜찮습니다. 겨울도 다가오는데 콩밥 좀 먹죠..흐흐"
(이 놈들이...분명 연계된 패거리들이 있을꺼야. 어디보자)
은미는 컴퓨터로 전과기록을 조회해보았다.
"근데 형사님. 어떻게 형사가 됐는지 궁금하네요. 그것도 강력계쪽을 여자몸으로"
영철이가 끼어든다.
"입 다물어. 한번만 더 쓸데없는 얘기꺼내면 가만 안 놔둘테니..이게머야. 당신들 아주 상습범이구만. 전과가 3범 4범이네...흥...이번엔 제대로
콩밥먹을 생각이나 하셔. 나한테 걸린 이상 전처럼 집행유예따위로 빠져나갈수 없을꺼야"
은미는 이런 인간들을 보며 속이 느글느글해짐을 느낄수 있었다. 두 사람의 지갑을 살펴보니 공교롭게 둘다진흥물산이라는 명함이 나온다.
그들에게 그것을 보여주며
"진흥물산이라...두 분다 여기 다니시나보지? 혹시 여긴 당신들같은 사람들만 득실득실하는 곳이 아닌지 모르겠군요"
넌지시 떠보자 영철과 규만이는 순간 당황해하는걸 은미는 놓치지 않는다.
"형사님. 거긴 우리와 별 상관없소. 우린 그냥 직장 동료일뿐"
(역시 뭔가 있어)
"그거야 당신들 생각이고...조사해 볼 필요가.....잘하면 그럴듯한 간판을 올린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할 기회일수도 있으니"
은미는 그들을 우선 유치장으로 보낸 후 명함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네. 진흥물산입니다"
남자 목소리가 들린다.
"저기. 사장님이랑 통화가능할까요? 여긴 동부경찰서 강력계 신 은미형사입니다"
"네? 경찰서요? .......네...우선 잠시만 기다리십시요"
"네"
잠시 시간이 흐린뒤 목소리가 들린다.
"여보세요. 지금 사장님실로 연결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진흥물산 사장 배 기호입니다만 무슨 일이시죠?"
"아..예. 직원분들일로 조사할게 있거든요. 전화상으로 하긴 좀 걸리니 나중에 방문해도 되겠습니까?"
"저희직원들이 연루된 일인가보군요. 수사에 협조만 된다면야 해야죠"
"감사합니다. 그럼 3시경에 방문해도 될까요?"
"좋소이다"
기호는 전화를 끊고
"흠. 역시 우려했던대로군. 이 여자 목소리가 은영의 동생인 모양이군"
안경과 기호 그리고 민호는 서로간의 자초지종을 털어놓아서 모든걸 알수 있었다.
"어떻하시겠습니까?"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지.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 걱정말아. ...맞아. 너 그년한테서 얼굴들킨건 아니겠지?"
"물론입니다. 부끄럽습니다만 바로 도망쳤으니..."
"괜찮아.. 내노라하는 영철과 규만이녀석들도 당했으니 너라도 피해야지. 민호. 근데 은영이가 언제 죽었다고 했지?"
"그러니깐 정신착란으로 수감된 후에 한달만에 면도칼로 손목을 베어 동맥이 끈겨 자살했다더군...쩝..그 도도했던 은영이가 그렇게 될쭐
이야,. 나보단 너가 더 기분이 이상하겠군. 너한테 처녀를 잃었었으니 그래도 먼가 있잖는가"
"흐흠....맞아. 언젠가 은영이로부터 동생이 있다는 소리는 들은거 같은데.. 이렇게 닮았었을줄은 미쳐 생각을 못했지"
"그러게말야"
안경은 그녀가 은영이든 동생이든 별 중요하지 않다. 그녀가 좀있음 직접 찾아온다기에 웬지 모를 흥분된 느낌이다.
"어이..안경.. 폭탄한테는 오늘 오지 말라고해. 그 새끼있으면 뭔 사고칠지모르니..그리고 지철한테도 연락하고..그 놈도 이미 알려졌으니"
"네. 형님"
"자아..그럼 우리도 밥먹고 오자고. 그래서 미녀교사의 동생 미녀형사를 멋지게 맞이하자고"
**게을러서 조금씩 쓰질 못하고 지금 막 급하게 타이핑했습니다. 그 놈의 야인시대땜시...월,화요일은 제쳐두네요. 딴데 신경좀 쓰느라 그렇기도하고..1만바이트내외로 씁니다. 즐독되시길..밑의 형세역전을 쓰시는분은 어떻게 그렇게 매일 그 많은 분량을 소화해내시는지...저로썬 감당이....담편은 은미의 범죄조직의 아지트 방문이 있겠죠^^**
"................."
"그리고말야.. 사진...속...그...은.....바....로.....은.........................이야"
소리가 잡음과 함께 안들린다.
"뭐라고? 안들려. 민호. 야..이 새꺄..머라고 했어?"
기호가 핸드폰에다가 악을 썼으나 아무소리가 없다.
(무슨 일이지? 은영이가 벌서 죽었었다고? 그럼 이 여잔......)
기호는 사진속의 여자를 다시 한번 보면서 고개를 저었다.
이윽고 1층의 엘리베이터문이 열렸다. 그녀의 눈엔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바로 눈앞에 서 있었다.
그년은 순간 섬찟해짐을 본능적으로 느낄수 있었다.
"지금이야"
뒤에 있던 규만이가 외쳤고 영철은 외투속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그건 가스총...
영철은 그녀의 얼굴을 겨냥해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그 여자는 더 빨랐다.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재빨리 몸을 숙여 가스연기를 피한후
영철의 가스총을 쥔 손목을 붙잡고 동시에 돌면서 팔꿈치로 배를 힘껏 쳤다.
"픅"
묵직한 소리가 울렸고 불의의 일격을 받은 영철은 허리를 숙였고 그때를 놓히지않고 여자는 무릎으로 얼굴을 정확히 올렸치자 영철은
얼굴을 감싸쥐면서 쓰러졌다.
"아악...얼굴"
가스총은 어느새 그녀의 손에 들려있었고 규만은 순식간에 일어난 방금전의 상황에 어이가 없어 쳐다볼뿐이다.
"당신들 머야?"
그녀는 화가 잔뜩난 앙칼진 목소리로 외치자 규만은 정신을 차리고 주먹을 날렸다. 그녀는 날아아는 주먹을 비호처럼 가뿐히 피하고 자세가
흐트러진 규만의 팔을 잡고 사정없이 비틀었다.
"으으악....아파...내팔"
그녀는 비튼 팔을 그대로 잡고 위에서 아래로 힘껏 풍차를 그리듯이 내리자 규만을 돌면서 땅에 머리부터 쑤셔박혔고 그렇게 뻗어버렸다.
차안의 있던 안경은 백미러를 통해 통로에서 일어난 상황을 얼핏 보기는 했으나 확실히 보지는 못했다. 안경은 차 문을 열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섰다.
(아니)
안경의 눈에는 그 여자가 오히려 쓰러진 영철의 몸을 뒤지고 있는게 보였다. 규만이는 역시 신음하고 있었고....
여자는 고개를 안경을 향해 고개를 돌렸고 그 순간 안경을 뒤돌아 도망치기 시작했다.
"거기 서"
안경은 재빨리 차에 올라타 엑셀레이터를 급히 밣으면서 빠져나갔고 뒤늦게 쫒아온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번호를 누른다.
"신형사입니다. 방금 치한 두 놈을 검거했고 나머지 한 명은 도주했습니다. 지원차량 부탁해요. 장소는 XX아파트입니다."
기호의 핸드폰이 다시 울린다.
"야. 터널안이라 끊긴 모양이야"
"아까 머라고 했어?"
"은영이는 4년전에 이미 죽었고 사진속의 여자는 그 년의 동생이야"
"뭐야? 동생?"
"그래. 더욱 웃긴건 그 년 형사라고 여기 간호사가 그러네..그러니 어서 전화해서 말리라구. 괜히 잘못 벌집 건드리면 너네 조직 작살나는수가
있어"
"........."
"내말 듣고 있어? 빨리 연락해봐. 난 지금 그리고 가는중이야"
"으..음..."
낮은 목소리로 기호가 말하고 안경한테 전화했다.
"안경"
"형님..죄송합니다. 실패했습니다. 오히려 애들이 잡히고 말았습니다"
"머라고? 이 바보같으니라고...어떻게 된거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확인해 가보니 애들이 쓰러져있었고 그 여자가 몸을 뒤지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자세한건 지금 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호는 무거운 마음으로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일이 희한하게 꼬이고 만것이다.
은영이가 죽은것도 그랬지만 그 닮은 동생이 형사라는 점과 무엇보다 애들이 잡혔으니 곧 여기도 편치 못하리라는 걸 알기에 더욱 그러한 기호였다.
(젠장..은영!!! 너가 죽어서 나를 골탕먹이는구나)
차안에서 안경은 안경대로 고민했다. 동생들이 쓰러져 있느대도 구하기는 커녕 도망치고 말았다니...... 그여자 실력이 보통이 아니라는것은
확인했지만 설마 자신마저 진다고는 생각 않했기 때문에 구할수도 있었는데 왜.........
그녀와의 눈이 마주치는걸 원하지 않을수 있다는 감정을 속이지는 못했다.
(내 얼굴을 보지는 못했겠지)
여기는 동부경찰서
액센트 차와 뒤에 따르던 경찰차에서 늘씬한 여성과 결투를 벌인 영철과 규만이가 각각 내렸다. 물론 영철과 규만은 수갑을 찬채...
특히 영철은 얼굴이 부어올라있다.
"따라와"
여자가 말했고 영철과 규만이는 고개를 숙인채 그녀의 뒤를 따라 안으로 들어섰다.
신 은미형사.
나이 24세로 동부경찰서 강력계소속으로 강간및 인신매매담당하는 빼어난 미모와 명석한 두뇌 그리고 남자이상의 무술로 단련된 경찰서의 최고
인기 메이커의 커리어우먼.
경찰대학을 여성최초로 수석졸업한 재원이기도 한 그녀였다. 경찰대학에서 몇안되는 여자로써 뛰어난 사격솜씨와 어려서부터 익혀온 무술실력
그리고 똑부러진 언변 무엇보다도 남자를 홀리게 할 정도의 마스크를 가진 여자.
그녀는 교장이신 아버지와 고등학교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2녀중 맏딸은 1탄에서 알다시피 신 은영이고 신 은미는 차녀인 것이다.
미모는 서로 비슷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으나 성격은 딴판으로 여성스러운 은영과는 달리 동생 은미는 활달하여 삼촌이 운영하던 합기도도장
에서 어려서부터 배웠고 공인 4단의 실력을 지닌 유단자로 그 후 유도, 태권도까지 배워 웬만한 남자 몇명쯤은 가뿐히 쓰러트릴만한 실력을 소
유했음을 알길없는 음흉한 남자들은 섣불리 덮쳤다가 경찰서로 끌려오곤 했다.
"여어..신형사. 또 건수 올린 모양이네"
"짜시들. 또 멋모르고 설친 모양이군"
영철과 규만이를 앞에두고 타이핑을 치던 은미는 씽긋 웃으며
"하여튼 이런 남자들땜에 어디 여성들이 밖에 안심하고 나다닐수 있겠어요?'
그러자 옆에 앉아서 권총을 손질하던 강형사는
"뭐... 신형사처럼 쭈욱 빠진 섹시한 미녀라면 저 놈들 맘 이해할수도.......윽"
강형사는 권총을 손질하던 손으로 입을 막았으나 은미는 타이핑을 치다말고 옆눈으로 쏘아본다.
"아..아무것도. 하하...난 그럼 바쁜일이 있어서 이만...허허"
도망치듯 강형사는 빠져나왔다. 전에 회식자리에서 억지로 술을 권하고 몰래 은미의 다리에 손을 뻗치던 다른 형사가 은미의 사내고발로 지방으로
좌천되는 일이 있었기때문이다. 가뜩이나 오새 직장내 성희롱땜에 신경이 쓰이는건 여기도 자유로울수 없는 얘기다.
(제길. 무슨 말을 제대로 못한다니까. 농담도 못하나. 쩝. 이쁜만큼 가시도 넘 많아)
그러면서도 강형사는 집에 있는 마누라와 항상 옆 책상에서 근무하는 신형사와 비교하니 절로 한숨이 나온다.
한편으로는 그는 중요사건을 그녀와 한팀을 이루어 사건을 담당하기에 누구보다도 부러운 시선을 받는건 기분 좋은일이다. 그녀와 함께 차안에서
잠복근무하면서 먹고 마시며 교대로 자는건 다른 형사들에 비교하면 훨씬 힘이 덜 드는건 스스로도 느낄수 있었다.
타부서 형사들까지 사우나가면 '무슨 일 없었나?' 하며 귀찮게 꼬치꼬치 묻기도 했으니 저절로 어깨가 들썩거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였다.
하기사 은미가 차안에서 잠든 모습을 옆에서 보노라면 거시기가 저절로 커지고 입을 맞추고 싶다는 욕망은 그도 어쩔수 없으니....
영철과 규만이는 고개를 숙이면서도 그녀의 얼굴을 슬금슬금 훔쳐보았다. 이런 미녀가 강력계 형사일쭐이야....그와중에서도 밑에서 불끈불끈
욕망이 솟아오르는 그들.
은미는
"당신들 도망간 패거리들 있지?"
"무슨 소립니까? 그냥 우리끼리 꾸민것인데요"
"거짓말마!!! 차타고 도망치는거 봤다고"
"하여간 우린 모르는 일입니다"
"나참..좋아. 만약에 그때 범행이 성공했었으면 날 어쪄려고 했지?"
"그야 머...히히..조용한데로 가서...그냥 얼굴이나 실컷 보려고..."
"이봐요. 그런식으로 나오면 당신들 감빵에서 보낼 시간만 늘어난다구"
"뭐..괜찮습니다. 겨울도 다가오는데 콩밥 좀 먹죠..흐흐"
(이 놈들이...분명 연계된 패거리들이 있을꺼야. 어디보자)
은미는 컴퓨터로 전과기록을 조회해보았다.
"근데 형사님. 어떻게 형사가 됐는지 궁금하네요. 그것도 강력계쪽을 여자몸으로"
영철이가 끼어든다.
"입 다물어. 한번만 더 쓸데없는 얘기꺼내면 가만 안 놔둘테니..이게머야. 당신들 아주 상습범이구만. 전과가 3범 4범이네...흥...이번엔 제대로
콩밥먹을 생각이나 하셔. 나한테 걸린 이상 전처럼 집행유예따위로 빠져나갈수 없을꺼야"
은미는 이런 인간들을 보며 속이 느글느글해짐을 느낄수 있었다. 두 사람의 지갑을 살펴보니 공교롭게 둘다진흥물산이라는 명함이 나온다.
그들에게 그것을 보여주며
"진흥물산이라...두 분다 여기 다니시나보지? 혹시 여긴 당신들같은 사람들만 득실득실하는 곳이 아닌지 모르겠군요"
넌지시 떠보자 영철과 규만이는 순간 당황해하는걸 은미는 놓치지 않는다.
"형사님. 거긴 우리와 별 상관없소. 우린 그냥 직장 동료일뿐"
(역시 뭔가 있어)
"그거야 당신들 생각이고...조사해 볼 필요가.....잘하면 그럴듯한 간판을 올린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할 기회일수도 있으니"
은미는 그들을 우선 유치장으로 보낸 후 명함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네. 진흥물산입니다"
남자 목소리가 들린다.
"저기. 사장님이랑 통화가능할까요? 여긴 동부경찰서 강력계 신 은미형사입니다"
"네? 경찰서요? .......네...우선 잠시만 기다리십시요"
"네"
잠시 시간이 흐린뒤 목소리가 들린다.
"여보세요. 지금 사장님실로 연결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진흥물산 사장 배 기호입니다만 무슨 일이시죠?"
"아..예. 직원분들일로 조사할게 있거든요. 전화상으로 하긴 좀 걸리니 나중에 방문해도 되겠습니까?"
"저희직원들이 연루된 일인가보군요. 수사에 협조만 된다면야 해야죠"
"감사합니다. 그럼 3시경에 방문해도 될까요?"
"좋소이다"
기호는 전화를 끊고
"흠. 역시 우려했던대로군. 이 여자 목소리가 은영의 동생인 모양이군"
안경과 기호 그리고 민호는 서로간의 자초지종을 털어놓아서 모든걸 알수 있었다.
"어떻하시겠습니까?"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지.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 걱정말아. ...맞아. 너 그년한테서 얼굴들킨건 아니겠지?"
"물론입니다. 부끄럽습니다만 바로 도망쳤으니..."
"괜찮아.. 내노라하는 영철과 규만이녀석들도 당했으니 너라도 피해야지. 민호. 근데 은영이가 언제 죽었다고 했지?"
"그러니깐 정신착란으로 수감된 후에 한달만에 면도칼로 손목을 베어 동맥이 끈겨 자살했다더군...쩝..그 도도했던 은영이가 그렇게 될쭐
이야,. 나보단 너가 더 기분이 이상하겠군. 너한테 처녀를 잃었었으니 그래도 먼가 있잖는가"
"흐흠....맞아. 언젠가 은영이로부터 동생이 있다는 소리는 들은거 같은데.. 이렇게 닮았었을줄은 미쳐 생각을 못했지"
"그러게말야"
안경은 그녀가 은영이든 동생이든 별 중요하지 않다. 그녀가 좀있음 직접 찾아온다기에 웬지 모를 흥분된 느낌이다.
"어이..안경.. 폭탄한테는 오늘 오지 말라고해. 그 새끼있으면 뭔 사고칠지모르니..그리고 지철한테도 연락하고..그 놈도 이미 알려졌으니"
"네. 형님"
"자아..그럼 우리도 밥먹고 오자고. 그래서 미녀교사의 동생 미녀형사를 멋지게 맞이하자고"
**게을러서 조금씩 쓰질 못하고 지금 막 급하게 타이핑했습니다. 그 놈의 야인시대땜시...월,화요일은 제쳐두네요. 딴데 신경좀 쓰느라 그렇기도하고..1만바이트내외로 씁니다. 즐독되시길..밑의 형세역전을 쓰시는분은 어떻게 그렇게 매일 그 많은 분량을 소화해내시는지...저로썬 감당이....담편은 은미의 범죄조직의 아지트 방문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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