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녀와 계곡간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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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링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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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친해진 친구가있다.

그친구랑 놀다보니 친구가놀던 형들이랑 누나들이있었거든 친구가 그자리에 나도 끌고갔다.

첨에는 암말도없이 앉아있었지만 여러번가다보니 말문이 트이고 장난까지 걸수있게됬다.

형누나들은 담배도피고 술도마시는 노는형들이여서 첨에는 개쫄렸다.

누나들은 고3이고 2명밖에없거든 그중한명이 딱 내스타일이였다.

그누나는 담배도 '잘'안피고 술도 '거의'안마신다. 그중에서는 양민이지.

그래서 난 그누나를 첫만남부터 좋아했다


만나게된 계기는 여기까지쓰고 담은 여행썰이다.


형누나들과 만난지 2달어엿되갔을때 다같이 계곡으로 1박2일한다고 했다.

나는 당연히 빼놓고 갈줄알았지. 근데 놀랍게도 그누나가먼저 말걸더라. 계곡같이가자고

난진짜 미치도록 흥분되고 고마웠다. 중학교올라와서 여자사람이랑 말도섞어본적없는데 여자가 먼저 말을걸어주다니..

것도 계곡에 같이가자고 말이다.

첨에는 엄마가 반대했지만 친한친구들끼리 가는거라고 속여서 간신히 허락하고 같이 계곡에 가게됬다.


계곡가기 이틀전에 장을봤는데 내몸뚱아리만한 박스2개를 채울만큼 짐이 많았다.

참고로 난 키 170에 몸무게 75 씹돼지

누나는 키 155정도 몸무게는 모르겠다. 암튼 아담하고 되게 귀엽다.

그짐은 누나가 맡게되었고 난여행전날에 용기내서 먼저톡했다.

"누나 짐들고오기 버거우시면 저 부르세요, 도와드릴게요"

"그래 고마워 ㅋㅋ"

결과는 성공적이였다!


그리고 여행당일날, 진짜로 연락이왔다.

짐이 너무무거워서 들고가기 버거우니 나보고 와달라고 말이다.

난냉큼 싸뒀던 짐을챙기고 옷을입고 누나가 오라는곳으로 달려갔다.

누나가혼자일줄 알았던 나는 병신이였을까 같이가는형 한명과 같이있었다.

애초에 그많은짐을 그곳까지 혼자들고오는게 불가능했을것이다.

여차저차해서 짐을모두옮기고 계곡가는 8명이 모두모였다.

버스 짐칸에 박스 5개 모두넣고 깨질위험있는 술만 챙겨서 버스에올랐다.

아쉽게도 내옆자리는 친구가앉아서 누나랑 같이 앉지못했다.

친구덕에 알게되고 친해지긴했지만 이럴때만큼은 쓸모없는새끼다.

직행버스로 30분을달려 어느촌마을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버스를 갈아타야한다고한다. 모든짐을내려놓고 30분동안 버스만 기다린거같다.


버스타고 드디어 팬션앞에 도착했다. 정류장바로뒤에 팬션이있더라.

바로 팬션에들어가 짐을모두내려놓고 옷을갈아입고 계곡으로 직행했다.

계곡물은 매우차가웠고 물이 더럽진 않았다.

내친구랑 형한명은 파리낚시대로 낚시하고있었고 누나들을제외한 모든사람이 물에들어갔다.

물에들어오자마자 형이 날 물에쳐박더라. 손바닥 손톱만하게 찢어졌다 씨발

아파서 물에나오는데 누나도 물에들어간다고 슬리퍼 바꿔신자더라.

바꿔주니까 어기적어기적 물에들어가는데 뒷모습이 존나귀여웠다. 진짜 내여자로 만들고싶었다.

돌에앉아서 누나신발 만지작거리는데 발진짜작더라. 225정도?

그때 첨벙소리들려서 돌아보니 누난 물에서 허우적거리고있었고 누나옆에서형은 배잡고 낄낄거리고있었다.

형이 누나도물에 쳐박은거다. 개같은새끼

그렇게누나는 들어가자마자 물먹고 밖으로나왔다.

슬리퍼 바꿔신을때 얼굴보니까 화장이 다지워졌더라. 근데도 존나귀여웠다.미치도록

보통남자들은 여자 화장안한모습보면 마음변한다는데 콩깍지씌이면 그딴거없다.그냥 예쁘고 귀엽다.

그렇게 물놀이좀더하다가 낚시하는애들빼고 팬션으로 돌아갔다..

팬션에서 차례대로 씻고 밥을하는데 누나는 방에누워있었다.

난옆에 제일큰형이 붙잡고 된장찌게 맛을보게해서 누나옆으로못갔다.

된장찌개 첫맛을보는데 이건시발 팥을 갈아넣은물을 마신기분이였다. 좆노맛

양파넣고 파넣고 고추넣고 고추장넣고 소금넣고 설탕넣고 라면스프넣으니 그럴싸해졌다.

그렇게 고기도굽고 밥도짓고 밥상이 차려졌다.

다같이 밥먹는데 그누난 조금먹더니 배부르다고 방으로들어갔다.나도 따라들어갔다.

누난 누워있었고 난그옆에서 폰질만했다. 그냥 옆에있는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커플같은분위기여서(내생각)

밥다먹고 형들들어오고 상을피더니 안주깔고 술깔고 무슨 회식자리같았다. 이런거처음본다

난그때 술을 처음먹는거였다. 먹어본거라곤 맥주 약간 맛본것과 순하리 한잔뿐이다.

맥주는 카스였고 소주는 시원 이였다.

처음에는 맥주먼저마셨다. 건배하고 원샷하는데 키야 숨안쉬고마시니까 콜라마시는기분이다.

삼키고 숨쉬니까 씁쓰름한맛이 올라온다. 이걸왜먹지하면서 혼자 한병을마셨다.

그때부터 알아봤어야됬다. 내주량이 엄청나단것을.


누나얼굴보니까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곧 취할거같아서 누나눕히고 우리끼리 술잔벌였다.

누나 누우니까 속이빙빙도는지 바로 화장실로달려가서 구토하더라. 존나안쓰러웠다.

술도 잘못마시면서 왜저리 퍼마신걸까..

그렇게 누나를제외하고 우리끼리 술마시는데 순하리 말고 첨먹는술인데 그냥 알코올 마시는 기분이였다.

역시 이걸왜먹지하면서 존나게마셔댔다.

존나신기했다. 우리가족중에 술마시는사람 아무도없는데 내주량이 엄청난것이였다. 혼자 3병마신거같다.

내친구는 먼저 꽐라됬고 계속 발로차고 벽치고 난리났다. 결국 이불로손발 묶으니까 잠잠해지더라.

8시부터 11시까지 술만 마셔댔다. 형들이 감탄했다 나주량 엄청나다고. 나도놀랐다. 아무리퍼마셔도 아무렇지않더라.

마지막 2잔을 받았을때 그만마셔야했다. 취한지도모르고 계속퍼마시다가 한방에 뻑갔다.

사실 취하길 기도했다. 취중진담이란 말이있지않는가. 취했을때 속마음을 고백하고 싶었다.

"누나 왜이렇게이뻐요? 진짜존나게이쁘네"

라고말하고싶었지만 취한상태로 정신이 멀쩡해서 헛소리만 주절댔다.

술판벌이면서 누나와의 스킨쉽이 몇몇있었다. 기분째진다

특히 내가 번데기먹던 숟가락으로 누나가 번데기먹었을때는그냥 기분섹스였다.

그숟가락 다시들고 번데기먹을때는 숟가락을 거의 빨아먹었다.


일어나니까 천장이 빙빙돌고 중심도안잡히고.. 미치겠다

계속헛소리하고 진상짓하니까 누나도 빡쳤는지 "쟤좀 빨리재워 시끄러워서 잠못자겠다." 라고말하더라.

분명난 취했는데 모든것이 기억났다.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참고로 어제가서 오늘집에왔다. 좀더지나면 기억안날까봐 오늘썰 적는거다.


암튼그렇게 진상짓을 30분동안하다가 잠에들었다. 누나옆자리에서 자고싶었지만 누나양옆에 형들있어서 쉽게 다가가지못했다. 그형들이 그냥 개싫다. 재미는있지만 누나를생각하면 걸치적거리는 장애물이였다.

라면된장끓인 형이 내주량보고 놀라서 담에술마실때 같이마시자고했다. 난 싫은데?


술취하고 다른친구들과 톡하는데 애들이자꾸 잘때그누나 형들한테 따먹힌다 따먹힌다 이지랄이다.

그말듣고 걱정되서 밤을새고싶었지만 취해서 답이없다.

그렇게 자다가 아침이됬다.

술마시면 정신못차리고 못일어나지않던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봤다.

근데난 아침6시에일어났고 어제있었던 모든일이 전부기억났다. 드라마나영화는 다 개구라다.

일어나자마자 누나상태를 확인했다. 누나는잘자고있는데 옆에형들이 팔이나 다리를 누나위에 올려놨더라

이개씨발새끼들 변태새끼도아니고 잠버릇 심한거알면 누나옆자리를 피해가던가 아예 대놓고 덮어있더라.

내가움직이는소리에 누나깨고 팔과다리치우고 나보고 말했다.

"야 얘네들 잠버릇 엄청나다 ㅋㅋㅋ 계속팔로치고 발로치고"

그말듣고 빡쳤지만 내가뭐라할처지가 아니였다. 내가뭐 누나남친도아니고..그냥 짝사랑일뿐인데


9시 조금넘어서 모두정신차리고 아침밥을 하고있었다.

매뉴는 김치찌개랑 제육볶음이였다. 형들은 요리하고있었다. 서로 요리잘한다면서 경쟁붙었다.

내친구는 나가서 다시낚시했다. 낚시를 존나게좋아한다.

방에는 누나랑 나만남았다. 짝사랑하는여자랑 같이있을때의 기분 다들알거라고생각한다. 개행복하다.

단둘이있을때가 기회라고하지만 용기가 나지않았다. 술도 다깻고..


아침밥 다쳐먹고 짐다싸매고 12시가 되었다. 이제 버스타러 나가야한다.

알고보니 팬션 할머니랑 누나랑 아는사이더라. 누나할머니의 친구란다.

버스정류장까지 1시간 걸어가야되는데 원래는 택시타고 가려고했다. 근데 할머니가 차로 태워주신단다.

차는 5인용 suv차였다 씨발

할머니는 조수석에 2명앉고 뒷자석에 4명앉고 나머지는 트렁크에 타라고했다.

형들은 막내는 트렁크가라면서 친구랑내가 트렁크에 탔다.


덥다.


더워죽겠는데 빡촌에 방지턱은왜이리많은지 존나덜컹거린다.

10여분가량 달려서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충주로가는 직행버스표 끊고 버스가 오기를 기다렸다.

다같이 슈퍼 천막아래 서있었는데 난 누나옆에서있었다. 누나가 내쪽으로붙었다. 땀냄새날텐데

버스가오고 버스에탔는데 친구가먼저 맨뒷자리로가서 난 그 앞앞자리에 앉았다.

누나가 마지막으로 들어와서 어디앉을까 찾아보더니 내옆자리에앉았다.

우와씨발!

존나좋다!


드디어 소원대로 누나옆자리에 내가앉았다. 정확히는 내옆자리에 누나가앉았다.

속으로는 춤추면서 겉으로는 무표정이였다. 속마음 드러내기싫었으니까

누나는 피곤했는지 가방 부등켜안고 꿈뻑꿈뻑 졸았다.

불편하게 자는데 머리를 나한테 기댔으면 했다. 누나도편하고 나도 좋으니까.


근데 반대로 기대더라.


충주에도착하고 짧았던 데이트(?)는 끝났다. 존나아쉽다.

그렇게 각자집으로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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