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빨래방 새로 생긴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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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114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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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조또 안 되는 노가리집 있던 자리에 어느 날 갑자기 24시 셀프 빨래방이 들어섰음
새로 인테리어를 해서 그런가 칙칙한 빨래방이 아니라 나름 아늑한 느낌 나게 조명까지 셋팅한 그런 빨래방인데
사장이 젊은 여자임. 완전 젊지는 않고 20후반 30초반 정도로 되어 보이는 좀 성숙해 보이는데 관리는 잘한 그런 스타일
실제로 인기가 좀 있는지 작은 화환들에 적힌 이름이 친구로 짐작되는 여자들이거나
어디어디 사장, 어디어디 기업 누구누구 이런 식...
아무튼 오픈한 지 얼마 안 됐고 자기 가게라 그런지 이 여자가 빨래방에 계속 상주하기 시작함
손님들이 오면 괜히 옆에 서서 하는 거 알려준다 그러고 졸졸 쫓아다니다가
약간 지치면 구석 의자에 다리 꼬고 앉아서 생글생글 웃고 있는 거다
그러자 빨래방에 남자 손님들이 늘어나기 시작함(원래는 여자가 많음 주부들이 빨랫감 한 번에 처리한다고)
30~50대 남자들이 얼마 되지도 않는 빨랫감 들고 와서
서성대고 있으면 여사장이 대화 걸고 그런 식인데 대화 스킬도 ㅅㅌㅊ임
예를 들면 이런 식인데
여사장: 어쩌구저쩌구 그래서 여기 화면에 남은 시간도 표시되구요 ^^
남자: 아, 네...
여사장: 집이 가까우시면 돌려놓고 갔다 오시면 될텐데 혹시 댁이 어디세요??(눈 커짐)
남자: 아 저는 저기 00마트 맞은편에...
여사장: 아~ 그러면 잠시 갔다 오셔도 되겠다 제가 이거 잘 지켜보고 있을게요(베시시)
뭐 이런 식인데 남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나는 몇 마디 안해도 알아서 말 다 진행해 주는 그런 타입이라
그야말로 주변 원룸 독신남과 고독한 중년들에게 힐링이 되는 존재였다...
그런데 그렇게 2~3주 보내다가 어느 날 이 여사장이 두어 살쯤 되어 보이는 어린 아이를 한 명 델꾸 옴
알고보니 여사장은 결혼했고 혼자 있기 심심하니까 애도 데리고 나온 거임...
그리고 손님들에게 애도 자랑하는데 남자들 별 대꾸도 안하고 시무룩함...
그 뒤로 결국 빨래방은 다시 원래대로 가정 주부들의 공간이 되었고
여사장도 가게가 자리 잡혔다고 생각했는지 얼굴 보기 힘들어짐...
좋아했다 은정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