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동물(草食動物) - 1부 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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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동물(草食動物)



-제1부 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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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줄거리

평소 **넷 id 제니스의 노출사진을 즐겨보던 정우는 우연히 거래처에

다녀오다 노출사진 속 그녀를 만나게 된다.

제니스의 그녀와 환상적인 섹스를 가지며, 더 이상 초식동물이 아닌

육식동물로 거듭난 정우, 정우는 사무실 여직원 지연이 조건만남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그를 이용해 그녀를 모텔방까지 끌어들이는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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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해줘요...”



그것이 한참을 울던 지연이 울음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건넨 첫 마디였다.



조건만남으로 여러 부류의 남자들과 몸을 섞었지만, 사실 그녀가 원하는 이상적인 관계란 아마도 달콤한 키스부터 시작하는 일반적인 연인 관계의 섹스 였을 것이다.





“나 조건했지만... 그 남자들하고 한 번도 키스는 한 적 없어요... 내 입술은 깨끗해요”



“지연이 니 입술도, 가슴도, 어디도 더럽지 않아”



“그럼 지금 키스해줘요 네? 차 대리님...”



지연이 자신의 가슴을 가리고 있던 손을 들어 내 얼굴을 자신에게로 끌어 당겼다.

이미 눈을 감고 있는 지연...

이런 여자를 무안하게 할 남자란 아마 없을 것이다. 아픈 마음이 투영되었는지 립스틱으로 억지로 가린 그녀의 입술은 군데군데 부르터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만은 세상 어떤 여자의 입술보다 사랑스러웠다.





“흐읍... 쪼옥... 흐읍...”





살짝 벌려진 그녀의 입술사이로 내 입술이 포개졌고 뜨거운 입김이 내 입술을 달궈왔다. 당돌한 지연은 내가 그 숨결을 채 음미하기도 전에 혀로써 나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내 입술과 혀를 농락하기라도 하듯 핥는가 싶으면 어느샌가 쑥 들어와 내 혀를 건드리고 다시 제 입속으로 숨어버렸다. 마치 숨바꼭질을 하는 어린아이 같았다. 내가 질세라 그녀의 입속에 혀를 놀리면 어느샌가 뱀처럼 내 혀를 감아버리는 그녀...



확실히 초식남으로서의 경력이 생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나와는 키스 스킬 자체가 달랐다. 은영과의 키스가 내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여자와의 키스가 주는 희열이 더 컸다면 지연이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험을 통한 농익은 스킬이 있었다.





“흐읍.... 흡... 흐으으으으”



“하아... 합..... 흐룹...”





내 침과 내 입술을 맛있는 사탕이라도 빨 듯 빨고 핥고 깨물며, 위로 받는 그녀가 느껴졌다. 타액을 교류하며 그녀의 머릿속을 짓누르던 걱정과 근심도 잠시나마 멀어져 갔고, 내 머릿속에서도 그녀에 대한 미안함과 동정심이 흐릿하게 지워져 갔다.





“아...”





역시 아직 나는 초보였다. 내가 키스에 정신이 팔려 머뭇거리는 사이 당돌한 지연의 손은 어느새 내 어깨와 늑골을 지나 하반신까지 내려와 내 자지를 덥썩 집어 들었다.





“빨아줄께요...”





지연은 벌거벗은 내 몸을 침대위로 살며시 밀어내더니 나와의 키스로 타액이 번들거리는 입술을 반짝이며 내 자지를 향해 몸을 숙였다.







“후룹....후룹.... 츄압...”





바짝 발기된 내 자지가 지연의 입안으로 진입했고,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입에 넣은 듯 지연의 입술에서 흘러나온 침이 내 자지를 타고 부랄 위로 흘러내렸다. 목구멍까지 내 자지를 집어넣고도 혀를 요분질 치며 핥아 대는 지연의 모습에서 내가 평소 사무실에서 느꼈던 지연의 색기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다.





“후우우... 정말 좋다...”





회식자리에서 마신 술이 다 깰만큼 화끈한 펠라치오였다. 은영의 펠라가 흡입력 위주였다면 지연의 펠라는 보다 적극적이고 기술적인 펠라였다. 혀의 움직임과 입술이 주는 압력, 그리고 능동적인 움직임이 만나 마치 보지속에 삽입이라도 된 듯 내 자지 구석구석을 전방위로 압박하며 자극했다.



성택 아니 제니스만을 알고 그의 취향에 맞춰 철저히 교육된 은영과 달리 좀 더 다양한 남자를 알았던 지연의 혀놀림은 기술적인 펠라치오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듯 했다.





‘후루루룹... 훕... 후룹...’



“흡!!!!”





지연의 능수능란한 움직임에 취해있던 나는 강한 자극과 함께 내 항문에 무언가 이물적인 것이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아...그...그건...”



“후룹... 흡.... 찹찹찹찹찹...”





펠라치오를 하며 손으론 내 부랄을 어루만지던 지연의 손가락 중 하나가 슬며시 내 항문에 삽입된 것이다. 은영과의 섹스에서 내가 그녀의 항문을 자극하긴 했었지만, 그걸 내가 당할꺼라곤 생각 못 해서인지 약간의 당혹감이 있었지만, 그녀를 제지하기엔 지연의 오랄에서 오는 쾌감의 양이 너무 막대했다.





‘은영이 그렇게 흥분한걸 보면 나 역시도 그녀와 같은 쾌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지연의 손가락은 좀 더 노골적으로 내 항문을 공격해왔다. 손톱이 있어서인지 약간 아프긴 했지만, 노련하게 내 항문의 주름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어느새 손가락 마디 하나 정도가 완연히 내 항문에 입성했고, 지연의 손가락은 점차 이물감을 주는 무언가에서 처음 맛보는 쾌감으로 변해갔다.





“너....으... 이러다가 가...강제로 애널 당했구나?”



“흡흡... 츄르르릅...”





지연은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은 채, 계속 내 자지를 빠는 일에 열중하고 있었다. 더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지연의 손가락이 내 후장을 열심히 후벼 파준 덕분에 나는 다음 말을 잇지 못한 채 고개를 뒤로 젖힌 채 그녀의 정성어린 오랄에 집중했다.





“후루룹... 흡... 좋았어?”





자지를 빨 땐 언제고 지연이 살짝 고개를 들어 내게 물어왔다. 쾌감 충만한 오랄의 여운에 빠져 잠시 멍해져 있던 나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몸을 일으켜 말했다.







“너하고 애널하고 싶을만큼...”



“안돼...”



“말해봐 강제로 당할때도 너 이러다가 당한거 맞지?”



“그...그땐... 그 남자 싫었으니까, 빨리 싸게 만들고 나가고 싶어서 그랬던거였는데...”



“나는?”



“아.... 그... 그건....”



“나도 빨리 싸게 만들고 싶었나보지?”



“아.... 모... 몰라...”





지연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오랄까지 해줘 놓고서 부끄러워하는 이유는 뭘까? 여자 경험이 짧아서인지 그런 세세한 부분까진 캐치하기가 어려웠다.





“그렇게 하는건 어디서 배웠어?”



“저... 조건 하기전에 잠깐 대딸방 나갔어요...”



“대...땅방?”



“네 남자들 손으로 해주는데... 거기서 다른 언니한테 배웠어요 남자들 이렇게 하면 빨리 싸고 좋아한다고... ”



“어쩐지 빠는 스킬이 다르더라니...”



“나 잘해요?”



“응... 고마워 이제 내가 너 기분 좋게 해줄게...”





나는 웃으며 이번엔 앉아있는 그녀를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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