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마들 - 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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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그녀에게 가하는, 이러한 일방적이며 가학적인 유사 성행위에 그녀가 순순히 협조한 이유는,다만 사내들의 폭력이 무서웠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그녀의 심리가 어린 시절로 퇴행을 거듭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그녀가 공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었다. 심리학자들이 이름 붙인 자아의 방어기재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었으나 그녀의 자아는 그 중 퇴행을 선택한 것이었다. 그녀가 과거로,과거로 퇴행하여 도달한 단계는 그녀의 욕망이 빠는 것에 집중된 시기,즉 구순기였다.

돌이켜보면 그것은 엄마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 그녀의 엄마는 편집증까지는 아니었으나,조금 완고하다 싶을 정도로 청결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집안의 가구나 물건들의 정리정돈을 항상 강조하는 성격이었다. 이러한 성격 때문에 그녀의 엄마는 딸이 젖을 뗐을 때,그녀가 손가락을 빠는 것을 보고는 더러운 것이 딸의 입으로 들어가지나 않을까 적지않은 염려를 했던 것이다. 그래서 엄마는 그녀가 손을 빠는 것을 철저히 단속했고 그건 깨끗한 걸 좋아하는 엄마들이 흔히 하는 일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아직 젖먹이였던 그녀로서는 가장 절실한 욕망이었던 빨기가 금지당한 셈이었고 따라서 그녀의 욕망은, 바로 그 시기에 외부로부터 방해를 받아 커다란 시련을 겪게 된 것이었다. 그녀의 엄마는 자신이 금지시킨 행위 때문에 딸의 심리적 퇴행이 구순기로 향하는 결과를 가져오리라고는 전혀 생각을 하지 못했다. 프로이트이라면 이것을 가지고 그녀의 리비도가 구순기에서 고착되었다고 말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사내들의 폭력으로부터 그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아가 퇴행을 시작했을 때, 그녀의 욕망이 가장 크게 고착되었던 곳,다시말해 크나큰 불만족 때문에 그녀의 욕망에 매듭이 지어진 그곳,즉 그녀가 손가락을 빨던 젖먹이 시절로 자아는 그녀를 후퇴시킨 것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단순히 젖먹이가 되었다는 뜻은 아니었다. 그것은 손가락 빠는 시기의 심리적인 특징들이 그녀에게서 나타난다는 뜻인데 그 시기 특징은 일반적으로 어린아이처럼 의존적이고 순종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바로 그녀가 지금 사내들에게 하듯이 말이었다.



"자,다음 사람의 이름을 가르쳐주지." 찢어진 눈매는 매부리코를 가리켰다.

"저 사람은 아빠야.불러봐." 그녀는 시선을 찢어진 눈매로부터 매부리코의 발치께로 옮겼다.

"아빠." "다시한번." "아빠" "그렇지..자,아빠한테 가서 인사드려." 그녀는 아빠한테로 기어갔다.

"바닥에서 손을 떼고 허리를 펴." 그녀가 무릎을 꿇고 일어났다.

"엉덩이를 들고 허리를 완전히 펴." 그녀가 종아리에서 엉덩이를 떼고 몸을 완전히 일으켜 세우자 그녀의 얼굴이 앉은뱅이 의자에 앉은 아빠의 가슴께에 도달했다. 단지 몸을 세웠을 뿐인데 그녀의 허리가 난창거리며 뒤쪽으로 부드럽게 휘어졌다. 사내들은 그녀의 몸이 그리는 아크로배틱한 곡선에 감탄했다. 아빠가 귀엽다는 듯 그녀의 옆머리칼을 귀뒤로 넘기고는 귓볼을 만지작거렸다.

"이제 윗옷을 벗어.젖을 잘 보이게 해." 아빠가 뒤로 약간 물러나 느긋이 그녀의 스트립을 즐길 준비를 했다. 그녀는 스웨터를 머리 위까지 쭉 끌어올렸다가 옆으로 떨어뜨렸다. 상의가 없어지자 연두색 레이스가 달린 베이지색 계통의 브래지어만 남았다. 그 색은 그녀가 이미 벗어버렸던 그녀의 팬티와 조화를 이루게 하려고 세심하게 고른 색이었다. 그녀는 손을 뒤로 돌려 후크를 열고 어깨로부터 브래지어 끈을 빼 그것을 제거했다. 그녀는 나체가 된 채로 다시 아빠 앞에 몸을 세웠다.

""아빠,제 젖 좀 만져주세요. 젖꼭지도 세워주세요."라고 말해." 그녀의 입술이 떨렸다.

"아빠..제 젖 좀 만져주세요.." 거기까지 따라한 그녀는 끝까지 말을 맺지 못하고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그녀가 목이 메어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자 아빠가 속삭였다.

"이게 뭐하는 짓이야. 엎드려. 앞으로 말고 옆쪽으로..그래,그렇게. 이제 한대씩 맞을 때마다 "아빠,잘못했어요."라고 말하도록 해." 아빠가 기쁜 듯이 손을 비볐다. 그는 오른손을 쓸 생각이었다."엉덩이를 더 올려."

이미 유아기로 심리적인 퇴행을 거친 그녀에게 맨손으로 해주는 스팽킹만큼 딱 어울리는 체벌은 아마도 없을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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