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반의 그림자들( 복종편 )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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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서 옷 벗고 기다리시죠 -
남자의 말에 미진이 방으로 들어가지 않은 채 머뭇거리자 남자가 미진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 왜 그러시죠? 무슨 하실 말씀이라도.. -
- 이제 그만.. 이런 짓은 그만두고 절 그냥 보내주세요. 부탁드릴게요 -
미진이 겨우 입을 열자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왔다.
- 흐음, 아무래도 지난번 그냥 보내 드린 게 저의 실수였군요. 이거 기분이 좀 그렇군요. 지난번의 호의를 이렇게 받아들이시다니.. -
- 제발, 전 가정이 있는.. -
- 돌아가십시오. 우리 사이에 있었던 약속은 깨진 걸로 하죠 -
자신의 말을 가로 막는 남자의 말에 미진이 놀란 표정으로 남자를 응시했다.
- 전 부인이 조금이라도 마음을 단단히 먹길 바라며 지난번에 호의를 보인 건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약속은 없었던 걸로 하죠. 이제 벌어질 모든 일들은 부인이 자초한 겁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
- 아.. 아니에요 -
남자가 돌아서서 방으로 들어가려 하자 미진이 다급하게 남자를 불렀다.
- 알았어요. 알았으니.. 제발.. 그런 말은.. -
- ........ -
미진의 말에 잠시 미진을 응시하던 남자가 몸을 비켜서서 문을 가리키자 고개를 숙인 미진이 무거운 걸음으로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 할 말이 있으니까, 날 좀 보시죠 -
방으로 들어가 옷을 모두 벗고 이불 안에 들어가 있던 미진이 방으로 들어온 남자의 목소리에 얼굴을 덮고 있던 이불을 걷고 남자를 응시했다.
- 오늘은 부인에게 다시 선택권을 드리죠. 어떤가요. 응하실 생각 있으신가요? -
- ......... -
남자의 말에 미진이 그저 남자를 응시하자 남자가 말을 이었다.
- 저와 섹스를 하셔서 이 필름을 찾아 가시던지 아니면 저의 애무만을 받고 필름 한 장을 찾아 가시던지 선택을 하십시오 -
- 그게.. 무슨... -
- 말 그대로 입니다. 섹스를 하지 않는 대신 저의 애무만을 받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중간에 거부를 하신다면 이 약속은 없었던 게 됩니다. 물론 필름도 드리지 않고요. 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와 섹스를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애무만을 받고 오늘은 돌아가시겠습니까? -
그 어떤 것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지만 미진은 결국 자신이 둘 중 하나를 택해야만 한다는 걸 알고 있었고 남자는 미진의 선택을 기다리는 듯 미진을 계속 응시했다.
- ........ -
미진은 눈을 감은 채 자신의 젖가슴을 입술로 빨아대는 남자의 애무에 이를 악 물었다. 결국 섹스 대신 차라리 애무를 받고 끝내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남자가 자신의 육체를 더듬자 이것 또한 그다지 옳은 선택이 아니었다는 걸 막연하게 느꼈다. 하지만 이제 와서 거부 할 수도 없었다. 그렇게 된다면 필름 하나를 돌려받지 못한 체 괜스레 남자에게 자신의 알몸만을 보여 준 꼴이 될게 뻔했다.
남자의 애무가 시작되면서부터 눈을 감고 있던 미진은 자신의 젖가슴을 움켜쥔 남자의 혀가 젖꼭지를 건들이자 더욱 주먹을 꼭 쥐었다. 미진의 생각과는 달리 남자의 애무는 부드러웠지만 너무 집요했고 아주 천천히 진행되고 있었다. 양쪽 젖꼭지를 번갈아가며 혀로 건들이던 남자는 젖꼭지를 입에 물고 부드럽게 빨아대고 있었고 가끔 목 언저리로 입술을 옮겨 부드럽게 쓸어가던 남자의 입술이 어깨를 따라 내려가다 다시 젖가슴으로 다가와 젖꼭지를 물때는 미진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었지만 감흥의 몸부림은 아니었다. 그저 이 잔혹한 애무에 대한 진저리에 지나지 않았다.
- 거긴... -
애무를 이어가던 남자가 젖꼭지를 입술로 희롱한 체 사타구니에 손을 밀어 넣자 미진이 황급히 남자의 손목을 잡았다.
- 아까 말했을 텐데요. 중간에 거부하면 부인은 오늘 아무것도 가지고 돌아가지 못한다고 말입니다 -
남자의 말에 미진은 결국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고 남자의 손이 보지에 닿은 순간 허벅지를 힘껏 오므렸지만 남자는 위협하듯 미진의 허벅지를 손등으로 밀었고 미진은 다시 한 번 남자의 행동에 순응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허벅지를 살짝 연체 남자의 손이 보지에 닿자 미진은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보지에 닿은 남자의 손이 보지 입구 전체를 누르다 손가락 하나가 부드럽게 보지 입구를 따라 아래위로 천천히 움직이자 미진은 긴장 할 수밖에 없었지만 남자는 계속해서 보지 입구를 따라 손끝만을 움직여 갔고 여전히 입술은 젖꼭지를 문체였다. 그렇게 낯선 남자의 손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미진은 남자의 손끝이 좀 더 보지 안으로 들어와 역시 아래에서 위로 더듬듯 만져가자 다시 허벅지를 오므리려 했지만 이미 남자의 다리 하나가 미진의 한쪽 무릎을 막고 있었고 미진은 그대로 남자의 손길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 ........ -
미진의 보지를 만지며 젖꼭지를 빨던 남자가 입술을 아랫배로 가져가자 미진이 고개를 바로 했고 잠시 후 남자의 입술이 좀 더 밑으로 내려가려 하자 눈을 뜬 미진이 다급하게 외쳤다.
- 뭐 하는 거예요? -
미진의 말에 남자가 고개를 들었다.
- 왜 그러시죠? 무슨 불만이라도.. 하기 싫으면 말하십시오. 언제라도 그만 둘 테니.. 대신 오늘 했던 약속은 여기서 무효가 되겠지만.. -
남자의 말에 미진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결국 다시 눈을 감고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미진은 자신의 다리를 힘으로 벌린 남자로 인해 사타구니를 드러냈고 남자의 입술이 사타구니 안쪽에 닿은 순간 허벅지에 잔뜩 힘을 주며 다리를 오므리려 했지만 팔로 버티고 있던 남자가 기어이 보지에 입술을 대자 순간 몸을 뒤로 빼려했고 얼굴을 든 남자가 그런 미진을 바라보았다.
- 또 한 번 도망가는 몸짓을 하면 거부하는 걸로 알겠습니다. 아시겠습니까? -
단호한 말을 한 남자가 다시 보지에 입술을 댔지만 조금 전의 협박 때문에 미진은 더 이상 거부의 몸짓을 하지 않았고 남자의 입술이 자신의 보지 아래에서 위로 천천히 쓸어 올라가자 미진이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남자는 그렇게 미진의 보지를 입술로 더듬으며 다시 한 번 음흉한 미소를 지었고 몇 번이고 계속해 보지에 입술을 비비던 남자가 이번에는 혀를 내밀어 미진의 보지 입구에 살짝 밀어 넣고는 아래에서 위로 핥자 순간 미진의 하체가 움찔거렸다. 하지만 남자는 혀를 계속 놀렸고 잠시 후 혀가 점점 보지 안으로 밀려들어오자 미진이 하체를 비틀려 했지만 남자는 오히려 두 손으로 미진의 허벅지를 활짝 벌린 체 보지 안의 혀를 마구 휘두르기 시작했다.
- 아.. 안.. 돼... -
무릎 뒤쪽 오금을 잡고 미는 남자의 손에 의해 다리를 든 체 옆으로 활짝 벌리고 있던 미진은 남자의 혀가 본격적으로 보지를 휘젓자 고개를 가로 저으며 안 된다는 말을 내뱉었지만 이제 와서 남자를 멈출 수 없음을 알고 있던 미진은 남자의 혀를 그대로 받아들인 체 얼굴을 가리고 있던 손으로 이불을 당겨 대신 얼굴을 가렸다.
- ......... -
벌써 십여 분이 넘도록 보지를 애무하는 남자의 혀에 긴장하고 있던 미진의 하체가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특히 혀가 보지에서 빠져나와 보지 입구를 쓸 듯이 핥던 순간에 미진의 보지 둔덕이 움찔거리기 시작했고 얼굴을 가리고 있는 이불을 꾹 누르고 있던 미진의 손에도 어느 샌가 힘이 조금씩 빠져 있었다.
미진은 남자의 애무가 부드럽게 계속 이어지자 보지 둔덕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난폭하게 애무를 했다면 절대 그럴 일은 없었겠지만 남자의 애무는 부드럽고 집요하게 이어졌고 마치 자신의 성감대를 알기라도 하는 듯 사타구니 안쪽에 입맞춤을 하기도 했고 또 가끔은 허벅지 전체를 혀로 밀착한 체 핥기도 했다. 만약 남편이 이런 애무를 해줬다면 미진은 금방이라도 자신의 몸이 뜨거워졌을 거라 느꼈지만 지금 자신의 중요 부분을 애무하는 것은 남편이 아니라 자신을 협박하던 남자라는 사실에 애써 남자의 애무를 무시하려 했다. 그러나 남자가 가끔 자신의 보지에 입술을 대고 무언가를 빨아대는 소리가 들릴 때면 본능적으로 자신의 보지가 젖어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그런 육체의 반응이 너무도 싫었다.
- 음... -
그런데 계속 보지를 애무하던 남자가 보지에 입을 밀착한 체 보지에 혀를 밀어 넣고 보지 안 을 마구 휘젓던 순간 이불로 얼굴을 가리고 있던 미진의 입에서 나지막한 신음이 새어나왔지만 미진은 그것을 알지 못했고 남자만이 그 짧은 신음을 들었다. 그렇게 미진의 신음을 들은 남자가 슬쩍 혀를 보지에서 거두고 다시 보지 전체를 핥다가 다시 혀를 밀어 넣고 안을 마구 휘저어보았지만 미진의 입에서는 신음이 새어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의 애무를 받고 있는 미진의 보지가 한껏 젖어 있음을 확인한 남자는 엷은 미소를 머금었다.
- ...... -
정말이지 오랫동안 자신의 보지를 애무하던 남자가 올리고 있던 자신의 다리를 내려주며 보지에서 입술을 거두자 그제야 애무가 끝났다는 생각을 하던 미진은 남자가 느닷없이 자신의 몸을 돌려서는 엎드리게 하자 고개를 돌렸지만 남자가 자신을 바라보자 다시 고개를 돌린 체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미진을 돌린 남자가 미진의 어깨에 입술을 가져대자 다시 눈을 감아버린 미진은 남자가 이빨로 어깨를 살짝 물자 순간 몸을 움츠렸고 그런 미진의 반응을 보던 남자가 이번에는 미진의 척주에 입술을 대고는 아래로 움직이며 계속 입맞춤을 하자 미진은 자신도 모르게 몸에 잔뜩 힘을 줬고 잠시 후 남자의 입술이 자신의 엉덩이로 와서는 여기저기에 입맞춤을 하다가는 이빨로 엉덩이를 살짝 살짝 물자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살짝 벌리던 미진이 순간 놀란 표정으로 자신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하지만 남자가 계속해서 엉덩이를 이빨로 물다 혀로 엉덩이를 핥던 순간에 미간을 찡그린 미진이 다시 한 번 새어나오려는 신음을 애서 막았다. 이 순간에 짜릿한 흥분을 느끼는 자신이 어이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남자는 아랑곳없이 이번에는 엉덩이를 벗어난 입술로 허벅지 뒤쪽을 따라 쓸어가자 미진은 다리에 잔뜩 힘을 줬고 남자의 입술이 무릎 뒤쪽 오금 부분을 입술로 더듬던 순간 다시 한 번 입을 세게 틀어막고는 침대에 얼굴을 묻어 버렸다. 미진은 미칠 것만 같았다. 남자의 애무에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자꾸만 몸이 반응을 보이는 것이 답답했고 남자의 입술이 뒤꿈치까지 내려가서는 발을 들어 자신의 발가락을 무는 순간 또 한 번 자신의 육체가 자신을 배반하는 것을 느꼈다. 그만큼 남자의 애무는 미진으로 하여금 지금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게 할 만큼 부드럽고 집요하고 또 오래 시간 계속 이어졌던 것이다.
- ......... -
그렇게 자신의 발가락을 애무하던 남자가 발을 놓아주고는 다시 몸을 바로 눕히고 다리를 들어 벌리자 미진은 순간적으로 자신의 손으로 보지를 가려 버렸다. 그러나 남자는 미진의 손을 그대로 둔 채 대신 혀를 내밀어 마치 어서 손을 치우라는 듯 미진의 손가락 사이를 후비기 시작했고 잠시 후 미진이 어쩔 수 없다는 듯 손을 치우는 순간 남자가 미진의 보지에 빠르게 입술을 밀착한 체 보지 안으로 혀를 밀어 넣고 휘젓기 시작했다.
- 하흑.... -
너무나 갑작스런 남자의 애무에 미진이 순간 짧지만 짙은 신음을 흘리며 상체를 비틀었지만 자신의 반응에 놀란 듯 황급히 손으로 입을 막는 순간 남자가 얼굴을 들고 미진의 다리를 내려줬고 남자의 그런 반응에 미진이 조금은 당황한 표정으로 눈을 떠서는 남자를 응시했다.
- 됐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죠. 옷 입고 나오시죠 -
- ......... -
조금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한 남자가 자신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고 침대에서 내려와 방을 나서자 잠시 남자가 나간 방문을 바라보던 미진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옷들을 입기 시작했고 침대 옆 협탁 위에 놓인 필름 조각을 들고 방을 나서기 시작했다.
- 수희는 자? -
- 응, 좀 전에 잠들었어 -
출장을 간 남편의 전화를 받던 미진이 딸의 안부를 묻는 남편의 말에 힘없이 대답했다.
- 근데, 목소리가 왜 그렇게 힘이 없어. 어디 아퍼? -
- 어, 아냐.. 빨래를 했더니 피곤한 가봐 -
- 그래, 참 그리고 나 말이야. 어쩌면 출장이 며칠 더 걸릴 줄 몰라 -
- 왜? -
- 여기 현지 공장에 문제가 좀 생겨서 그거 해결하려면 며칠 더 있어야 될지도 몰라 -
- 그래 -
- 어, 잠시만... -
통화를 멈춘 남편이 누군가와 일 관계로 말을 주고받는 것을 듣던 미진이 남편에 대한 미안함이 가슴에 스며드는 것을 느꼈다.
- 저기, 전화 끊어야겠다. 내가 나중에 전화할게 -
- 알았어 -
남편과 통화를 끝낸 미진이 잠시 소파에 멍하니 앉아 있다 자리에서 일어나 욕실로 걸어갔다.
[ 쏴아아아... ]
쏟아지는 물줄기 아래에서 비눗물을 씻어낸 미진이 잠시 후 물을 잠그고는 욕조에서 나와 세면대 앞에 걸린 거울 속에서 자신이 보이자 거울을 가만히 응시했다.
- ........ -
거울속의 물기를 머금은 자신을 바라보던 미진의 시선이 천천히 자신의 육체를 바라보다 거뭇한 보지털이 돋아나 있는 보지 둔덕에 이르자 오늘 낮 그곳을 삼십 여분이 넘도록 애무를 하던 앞 집 남자가 문득 떠올랐다. 그리고 그 애무를 받던 막바지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내뱉던 순간을 떠올린 미진이 눈을 감아버렸다.
[ 미쳤어. 바보 같이.. 왜... 다시는 느끼지 마.. 그 남자는.. 날.. 그저... ]
그렇게 마음속으로 자신을 질책하던 미진이 다시 눈을 뜨고는 거울 속의 자신을 한참이나 바라보다 수건을 들고 욕실을 나와서는 욕실 앞에서 몸의 물기를 닦고는 알몸 그대로 방으로 들어가 장롱에서 속옷을 꺼내서 침대로 다가와 속옷을 입으려다 말고는 침대에 앉아 멍하니 허공을 응시했다.
[ 그이가 있다면 안아 달라고 하고 싶어.. ]
그렇게 문득 남편을 떠올리며 미진은 지금 이 순간 남편이 곁에 있다면 남편에게 섹스를 요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 그대로 침대에 쓰러지듯 누워버렸고 그렇게 침대에 누워있던 미진이 잠시 후 자신의 다리를 끌어 모아 웅크린 자세로 자신의 다리를 잡고는 오늘 낮 자신의 보지는 물론이고 온 몸을 애무하던 남자의 입술을 떠올렸다. 정말이지 그 애무를 지금 이 순간 남편이 자신에게 해준다면 그 어떤 날보다 뜨겁게 남편과 섹스를 벌일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다시 하던 미진이 아직도 자신의 보지는 물론이고 온 몸에 남자의 입술 감촉이 느껴지는 듯하자 괴로운 표정으로 눈을 감아 버렸다.
- ......... -
다시 화요일이 다가오자 남자의 집 앞에 선 미진이 머뭇거리다 초인종을 손으로 눌렀다.
[ 딩동.. 딩동... ]
벨이 울렸지만 안에서 아무 인기척이 없자 미진이 다시 한 번 벨을 눌렀지만 역시 아무 인기척이 없었다. 미진이 다시 초인종을 누르려던 순간 누군가 아파트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고 황급히 돌아선 미진이 집 문을 열기 위해 열쇠를 꽂으려던 순간 계단을 올라오던 발걸음이 멈추고는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자 미진이 다시 열쇠를 손에 쥐고는 안도의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돌려 앞집 현관문을 바라보았다.
- ....... -
집으로 돌아와 소파에 앉으며 미진은 앞 집 남자가 약속을 어기고 집에 없다는 사실에 안도감 보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혹시 앞집 남자가 마음을 바꿔 자신과의 관계를 밝히고 사리지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지 않고는 스스로 말한 약속을 어길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막연한 불안감으로 초초하게 거실을 서성이던 미진이 다시 현관으로 다가가던 순간 누군가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에 이어 그 발걸음이 앞집에서 멈추고는 열쇠를 꺼내는 소리가 들리자 황급히 문을 열었고 그 순간 자신 쪽을 돌아보는 남자가 눈에 들어오자 막연한 불안감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 ....... -
미진을 돌아보던 남자가 다시 고개를 돌려 문을 열고는 손에 든 큰 비닐 봉투를 든 체 집으로 들어가자 열려있는 앞 집 현관문을 잠시 바라보던 미진이 신발장 위에 놓여 있던 열쇠 꾸러미를 들고 나와서는 자신의 집을 잠그고는 열려진 앞 집 문 앞에 잠시 서있다 밑에서 인기척이 들리자 흠칫 놀라며 황급히 안으로 들어가서는 문을 닫아 버렸다.
- 혹시, 나 없는 사이에 왔었어요? -
- ....... -
남자의 물음에 미진이 대답을 하지 않고 현관에 서있자 남자가 다시 입을 열었다.
- 미안해요. 잠시 가게에 뭐 좀 사러갔었어요 -
말을 마친 남자가 들어오라는 몸짓을 하자 미진이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섰다.
- 자, 그럼 안으로 들어가시죠 -
- ........ -
남자의 말에 미진이 머뭇거리며 남자를 응시했다.
- 아, 참.. 우리 오늘도 거래를 해볼까요? 지난번처럼.. -
남자의 말에 미진이 굳은 표정으로 남자를 응시한 체 지난번 애무를 떠올렸다. 그리고 차라리 섹스를 하는 것이 나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 좋아요. 오늘도 선택을 해요. 조건은 지난번처럼 둘 중 하나.. 섹스를 하던지, 아니면 부인이 입으로 날 만족시켜주던지.. -
남자의 말에 미진의 얼굴에 놀란 표정이 지어졌다. 놀랍게도 남자는 섹스 대신 오럴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었다.
- 안 돼요.. 그건 못해요.. 차라리.. -
- 그럼, 할 수 없죠. 섹스를 하는 수밖에.. -
- 저기.. -
- 네 -
- 그냥 저번처럼.. -
지난번처럼 섹스를 하기보다는 차라리 애무를 받고 돌아가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미진이 말을 했다.
- 아뇨. 그건 한번으로 족해요. 그리고 지난번에 해보니 난 별로 얻는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그 조건을 건겁니다. 선택해요. 어떤 걸 할지.. -
남자의 말에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던 미진은 차마 오럴 섹스를 하느니 차라리 그냥 섹스를 하는 것이 나을 거란 생각을 했다. 이미 두 번이나 남자를 받아들였고 앞으로도 어차피 남자와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걸 떠올린 미진이 남자를 노려보다 방으로 들어갔고 남자가 그런 미진을 바라보며 미소를 머금었다.
[ 후훗.. 아직은 힘들겠지. 하지만 당신은 이제 얼마 후면 오럴 섹스를 해 줄 수밖에 없을 거야.. 두고 봐... ]
그렇게 혼자 생각을 하던 남자가 방으로 들어서자 이제 막 옷을 모두 벗은 미진이 놀라며 황급히 침대로 올라가 이불로 자신의 나신을 가렸고 남자가 옷을 벗기 시작했다.
- ....... -
지난번처럼 자신의 보지가 젖기를 기다리며 자지를 보지에 밀착한 체 부비던 남자가 서서히 자지를 보지에 밀어 넣자 미진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자지를 보지에 모두 밀어 넣은 남자가 서서히 자지를 뒤로 빼내기 시작하자 미진은 남자가 지난번처럼 섹스 대신 애무를 해주고 자신을 돌려보내 줬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을 했다. 그렇게 다시 남자의 몸을 받아들이던 미진이 자신의 목덜미에 남자의 입술이 닿자 고개를 옆으로 돌려버렸고 아랑곳없이 미진의 목덜미를 입술로 더듬던 남자가 서서히 허리를 움직여 가기 시작했다.
남자의 자지가 서서히 속도를 높이며 보지를 들락거리기 시작하자 미진은 순간 당황했다. 지난번 섹스와 달리 자신의 보지가 너무도 빨리 젖어가는 것이었다. 더욱이 오늘은 지난번 보다 남자가 삽입하기까지 걸린 시간도 짧았던 걸 떠올린 미진은 급격하게 변해가는 자신의 육체가 당혹스러웠고 보지를 파고드는 남자의 자지가 점점 깊게 들어오자 보지 둔덕에서 짜릿한 무언가가 자꾸 느껴지자 미진은 아랫입술을 이빨로 꽉 물며 통증을 느끼려 애를 썼다.
- ........ -
확연히 빠른 속도로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고 있는 남자의 거칠어진 숨결이 자신의 뺨 바로 옆에서 느껴지자 미진은 고개를 더 옆으로 돌렸지만 그 순간 남자의 입술이 귀로 다가왔고 귓불을 이빨로 살짝 물자 미진이 몸을 흠칫 떨며 시트를 당겨 움켜쥐었고 그 순간 남자의 허리가 갑자기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 읍... -
속도를 죽인 남자가 부드럽게 자지를 들이밀자 잠시 숨을 돌리던 순간 남자의 자지가 느닷없이 빠른 속도로 보지에 깊게 박히자 미진이 순간 다급한 신음을 내질렀고 그 순간 남자가 빠르고 깊게 자지를 계속해서 보지에 박아대자 미진의 상체가 급격하게 비틀리기 시작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공격이기도 했고 마치 자신의 질을 뚫기라도 할 듯 보지에 깊게 박히는 남자의 자지로 인해 미진은 순간순간 숨이 막히는 느낌을 받아버린 것이다.
허나 잠시 후 남자가 급격한 삽입을 멈추고 언제 그랬냐는 듯 부드럽게 다시 삽입을 이어가자 언제다시 남자가 급격한 공격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미진이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지만 간혹 남자가 자지를 보지 깊숙이 밀어 넣을 뿐 계속 일정한 속도로 삽입을 이어가자 미진의 긴장감은 조금씩 풀어지고 있었다.
- 흑... 헉.... -
그러나 잠시 후 남자가 다시 빠르고 깊게 자지를 밀어 넣자 다시 한 번 당황한 미진이 짙은 신음을 내질렀고 이번에는 꽤나 오랫동안 남자가 계속 그렇게 거친 삽입을 해대자 하체를 비틀던 미진이 남자의 아랫배를 손으로 밀어대기 시작했다. 그러자 남자가 다시 삽입 속도를 늦췄고 조금 전의 거친 공격으로 인해 고개를 젓던 미진의 머리칼이 어지럽게 헝클어져 얼굴을 가리고 있었고 다시 한 번 남자의 거친 공격이 이어지자 미진이 아까보다 더욱 세게 남자의 아랫배를 밀어댔지만 남자가 계속 거친 삽입을 하자 하체를 옆으로 거칠게 비틀었고 결국 남자의 자지가 미진의 보지에서 빠져 나와 버리자 남자가 상체를 드는 순간 미진이 다리를 모으고는 웅크린 자세로 옆으로 눕자 잠시 숨을 고르던 남자가 미진의 발목을 잡아 양 옆으로 벌렸다.
- 잠시만... -
남자가 자신의 발목을 우악스럽게 잡고는 옆으로 활짝 벌리자 미진이 다급하게 말을 했지만 보지에 자지를 대고 이리저리 움직이던 남자가 다시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는데 성공하자 얼굴을 잔뜩 찡그린 미진이 몸을 뒤로 빼려했지만 그 순간 남자가 미진의 다리를 가슴에 모으고 가슴에 끌어안자 뒤로 도망가지 못한 미진이 자신의 보지에 연신 자지를 들이미는 남자의 옆구리를 밀려했지만 남자는 우악스럽게 계속 삽입을 이어갔고 이제 미진은 꼼짝하지 못한 체 남자의 자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 헉.. 헉... -
남자의 거친 숨소리와 함께 남자의 자지가 연신 보지에 박혀대자 아랫입술을 물고 있던 미진이 침대 시트를 서서히 움켜잡은 체 자신의 육체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만 야릇한 감촉이 보지에서 퍼져 나오자 미진은 안간힘을 썼고 잠시 후 다리를 어깨에 걸친 남자가 몸을 숙여 자지를 위에서 아래로 내리꽂듯 삽입을 하자 미진이 자꾸만 새어 나오려는 신음을 막으려는 듯 쥐고 있던 시트를 당겨 자신의 입을 막았다.
- 하아.. 하아... -
그러나 잠시 후 어깨에 두른 발을 내린 남자가 다시 부드러운 삽입을 시작하자 그동안 남자의 거친 공격에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던 미진이 그제야 숨을 제대로 내쉬기 시작했고 그런 미진을 내려 보던 남자가 자신의 얼굴에 맺힌 땀방울을 손으로 훔쳐내고는 미진의 보지에 자지를 부드럽게 계속 밀어 넣고 있었다.
이제 미진의 보지는 한껏 젖어 있었다. 그것이 비록 미진의 마음과는 다른 반응이었지만 남자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는 보지 입구에는 미진의 보지가 토해낸 애액이 어지럽게 묻어 있었고 남자의 자지가 안으로 밀려들어올 때마다 미진의 질이 수축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만큼 남자는 미진을 거칠게 몰아붙였고 또한 섹스를 지속하는 힘도 대단한 듯했다. 벌써 이십 여분의 시간이 흘렀지만 남자의 얼굴에는 곧 섹스를 끝낼 것 같다는 표정이 어디에도 없었고 미진 또한 시간이 흐를수록 자꾸만 남자의 육체에 반응하는 자신의 육체가 곤혹스럽기만 했다.
- ......... -
자신의 육체에 서서히 침몰 되어 가는 것인지 남자의 자지가 보지에 들어올 때마다 미진의 미간이 자꾸 찡그려지고 있었고 비록 팔은 시트 자락을 움켜쥔 체 늘어져 있었지만 아랫입술을 물고 있던 미진의 윗입술이 순간순간 살짝 벌어졌다 닫히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시간이 좀 더 지나자 남자의 삽입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고 남자의 얼굴이 점점 일그러지며 보지 깊숙이 자지를 연신 빠르게 밀어 넣자 다시 한 번 거친 공격에 숨을 몰아쉬던 미진이 급격하게 가빠오는 숨을 내뱉기 위해 입을 벌리던 순간 사정을 느낀 남자가 마지막 거친 공격을 퍼부으며 안간힘을 쓰기 시작했고 더욱 세게 침대 시트를 거머쥐던 미진이 작은 비명을 내지른 남자가 보지에 자지를 거칠게 밀어 넣다가 움직임을 멈추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침대 시트를 쥐고 있던 손으로 남자의 팔을 잡았고 남자가 토해낸 정액이 질속으로 쏟아지는 느낌을 받자 턱을 들어 올리며 고개를 뒤로 젖히기 시작했고 팽팽하게 당겨진 미진의 젖가슴이 허공을 향해 치솟아 올라왔다.
- 아......... -
사정을 모두 마친 듯 남자가 탄식을 내뱉고 옆으로 쓰러지자 힘겹게 다리를 오므린 미진이 남자에게 등을 보이고 돌아누워 약간 웅크린 자세로 숨을 몰아쉬었다. 거의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진 섹스였기에 미진은 온 몸에 힘이 빠져나가 버린 듯 손가락 하나 까딱할 기운도 없었고 자꾸만 떨리는 자신의 육체를 진정시키려 애를 썼다. 그렇게 지쳐버린 육신을 겨우 달래던 미진이 자신의 등에 다가온 남자가 어깨를 잡고 안아주는 듯 한 몸짓을 보였지만 그걸 뿌리칠 기운마저 없자 그저 눈을 감고는 숨을 고르기에 바빴고 잠시 후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갔지만 미진은 그대로 침대에 누운 체 숨을 고르고만 있었다.
- ........ -
한참의 시간이 지나서야 자리에서 일어난 미진은 방을 나 갔다 다시 돌아온 남자가 침대 머리맡에 놓아 준 부드러운 수건으로 뒤처리를 하고는 옷을 입고 방을 나왔고 남자와 시선이 마주치자 고개를 옆으로 돌린 미진이 자신의 한쪽 머리를 쓸어 귀로 넘기며 문 앞에 서있자 자리에서 일어난 남자가 미진의 손을 잡고 손 안에 필름이 담긴 작은 비닐 봉투를 쥐어 주었다.
- 그럼, 금요일에 봐요 -
남자의 말에 시선을 돌려 잠시 남자를 바라보던 미진이 현관으로 다가가 문을 조금 열고는 늘 그랬듯이 밖을 살피고는 문을 열고는 자신의 입으로 돌아갔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남자가 기지개를 켜며 다시 방으로 사라졌다.
[ 촤아아악.... ]
- ........ -
변기의 물을 내린 미진의 눈에 물과 함께 조각난 필름 조각이 변기 속으로 사라지자 변기 뚜껑을 닫고는 그 위에 걸터앉아 조금 전 앞 집 남자와 벌였던 섹스를 떠올렸다.
아직도 사타구니에서는 섹스의 기운이 모두 사라지지 않은 채 뻐근함을 느끼던 미진은 오늘 섹스에서 남자가 자신의 몸에 사정을 하던 순간 남자의 팔을 잡고 고개를 뒤로 젖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남자와 섹스를 하는 내내 온 몸에 퍼지는 감촉을 애써 눌렀건만 마지막 순간 그런 몸짓을 보인 자신의 육체가 너무도 원망스러웠다. 그렇게 미진은 조금씩 자신의 마음과 달리 변해가는 자신의 육체를 원망했지만 그녀의 머릿속에도 한 시간 가까이 자신을 몰아치던 앞 집 남자와의 섹스가 자꾸 스쳐가고 있었다.
남자의 말에 미진이 방으로 들어가지 않은 채 머뭇거리자 남자가 미진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 왜 그러시죠? 무슨 하실 말씀이라도.. -
- 이제 그만.. 이런 짓은 그만두고 절 그냥 보내주세요. 부탁드릴게요 -
미진이 겨우 입을 열자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왔다.
- 흐음, 아무래도 지난번 그냥 보내 드린 게 저의 실수였군요. 이거 기분이 좀 그렇군요. 지난번의 호의를 이렇게 받아들이시다니.. -
- 제발, 전 가정이 있는.. -
- 돌아가십시오. 우리 사이에 있었던 약속은 깨진 걸로 하죠 -
자신의 말을 가로 막는 남자의 말에 미진이 놀란 표정으로 남자를 응시했다.
- 전 부인이 조금이라도 마음을 단단히 먹길 바라며 지난번에 호의를 보인 건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약속은 없었던 걸로 하죠. 이제 벌어질 모든 일들은 부인이 자초한 겁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
- 아.. 아니에요 -
남자가 돌아서서 방으로 들어가려 하자 미진이 다급하게 남자를 불렀다.
- 알았어요. 알았으니.. 제발.. 그런 말은.. -
- ........ -
미진의 말에 잠시 미진을 응시하던 남자가 몸을 비켜서서 문을 가리키자 고개를 숙인 미진이 무거운 걸음으로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 할 말이 있으니까, 날 좀 보시죠 -
방으로 들어가 옷을 모두 벗고 이불 안에 들어가 있던 미진이 방으로 들어온 남자의 목소리에 얼굴을 덮고 있던 이불을 걷고 남자를 응시했다.
- 오늘은 부인에게 다시 선택권을 드리죠. 어떤가요. 응하실 생각 있으신가요? -
- ......... -
남자의 말에 미진이 그저 남자를 응시하자 남자가 말을 이었다.
- 저와 섹스를 하셔서 이 필름을 찾아 가시던지 아니면 저의 애무만을 받고 필름 한 장을 찾아 가시던지 선택을 하십시오 -
- 그게.. 무슨... -
- 말 그대로 입니다. 섹스를 하지 않는 대신 저의 애무만을 받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중간에 거부를 하신다면 이 약속은 없었던 게 됩니다. 물론 필름도 드리지 않고요. 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와 섹스를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애무만을 받고 오늘은 돌아가시겠습니까? -
그 어떤 것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지만 미진은 결국 자신이 둘 중 하나를 택해야만 한다는 걸 알고 있었고 남자는 미진의 선택을 기다리는 듯 미진을 계속 응시했다.
- ........ -
미진은 눈을 감은 채 자신의 젖가슴을 입술로 빨아대는 남자의 애무에 이를 악 물었다. 결국 섹스 대신 차라리 애무를 받고 끝내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남자가 자신의 육체를 더듬자 이것 또한 그다지 옳은 선택이 아니었다는 걸 막연하게 느꼈다. 하지만 이제 와서 거부 할 수도 없었다. 그렇게 된다면 필름 하나를 돌려받지 못한 체 괜스레 남자에게 자신의 알몸만을 보여 준 꼴이 될게 뻔했다.
남자의 애무가 시작되면서부터 눈을 감고 있던 미진은 자신의 젖가슴을 움켜쥔 남자의 혀가 젖꼭지를 건들이자 더욱 주먹을 꼭 쥐었다. 미진의 생각과는 달리 남자의 애무는 부드러웠지만 너무 집요했고 아주 천천히 진행되고 있었다. 양쪽 젖꼭지를 번갈아가며 혀로 건들이던 남자는 젖꼭지를 입에 물고 부드럽게 빨아대고 있었고 가끔 목 언저리로 입술을 옮겨 부드럽게 쓸어가던 남자의 입술이 어깨를 따라 내려가다 다시 젖가슴으로 다가와 젖꼭지를 물때는 미진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었지만 감흥의 몸부림은 아니었다. 그저 이 잔혹한 애무에 대한 진저리에 지나지 않았다.
- 거긴... -
애무를 이어가던 남자가 젖꼭지를 입술로 희롱한 체 사타구니에 손을 밀어 넣자 미진이 황급히 남자의 손목을 잡았다.
- 아까 말했을 텐데요. 중간에 거부하면 부인은 오늘 아무것도 가지고 돌아가지 못한다고 말입니다 -
남자의 말에 미진은 결국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고 남자의 손이 보지에 닿은 순간 허벅지를 힘껏 오므렸지만 남자는 위협하듯 미진의 허벅지를 손등으로 밀었고 미진은 다시 한 번 남자의 행동에 순응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허벅지를 살짝 연체 남자의 손이 보지에 닿자 미진은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보지에 닿은 남자의 손이 보지 입구 전체를 누르다 손가락 하나가 부드럽게 보지 입구를 따라 아래위로 천천히 움직이자 미진은 긴장 할 수밖에 없었지만 남자는 계속해서 보지 입구를 따라 손끝만을 움직여 갔고 여전히 입술은 젖꼭지를 문체였다. 그렇게 낯선 남자의 손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미진은 남자의 손끝이 좀 더 보지 안으로 들어와 역시 아래에서 위로 더듬듯 만져가자 다시 허벅지를 오므리려 했지만 이미 남자의 다리 하나가 미진의 한쪽 무릎을 막고 있었고 미진은 그대로 남자의 손길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 ........ -
미진의 보지를 만지며 젖꼭지를 빨던 남자가 입술을 아랫배로 가져가자 미진이 고개를 바로 했고 잠시 후 남자의 입술이 좀 더 밑으로 내려가려 하자 눈을 뜬 미진이 다급하게 외쳤다.
- 뭐 하는 거예요? -
미진의 말에 남자가 고개를 들었다.
- 왜 그러시죠? 무슨 불만이라도.. 하기 싫으면 말하십시오. 언제라도 그만 둘 테니.. 대신 오늘 했던 약속은 여기서 무효가 되겠지만.. -
남자의 말에 미진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결국 다시 눈을 감고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미진은 자신의 다리를 힘으로 벌린 남자로 인해 사타구니를 드러냈고 남자의 입술이 사타구니 안쪽에 닿은 순간 허벅지에 잔뜩 힘을 주며 다리를 오므리려 했지만 팔로 버티고 있던 남자가 기어이 보지에 입술을 대자 순간 몸을 뒤로 빼려했고 얼굴을 든 남자가 그런 미진을 바라보았다.
- 또 한 번 도망가는 몸짓을 하면 거부하는 걸로 알겠습니다. 아시겠습니까? -
단호한 말을 한 남자가 다시 보지에 입술을 댔지만 조금 전의 협박 때문에 미진은 더 이상 거부의 몸짓을 하지 않았고 남자의 입술이 자신의 보지 아래에서 위로 천천히 쓸어 올라가자 미진이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남자는 그렇게 미진의 보지를 입술로 더듬으며 다시 한 번 음흉한 미소를 지었고 몇 번이고 계속해 보지에 입술을 비비던 남자가 이번에는 혀를 내밀어 미진의 보지 입구에 살짝 밀어 넣고는 아래에서 위로 핥자 순간 미진의 하체가 움찔거렸다. 하지만 남자는 혀를 계속 놀렸고 잠시 후 혀가 점점 보지 안으로 밀려들어오자 미진이 하체를 비틀려 했지만 남자는 오히려 두 손으로 미진의 허벅지를 활짝 벌린 체 보지 안의 혀를 마구 휘두르기 시작했다.
- 아.. 안.. 돼... -
무릎 뒤쪽 오금을 잡고 미는 남자의 손에 의해 다리를 든 체 옆으로 활짝 벌리고 있던 미진은 남자의 혀가 본격적으로 보지를 휘젓자 고개를 가로 저으며 안 된다는 말을 내뱉었지만 이제 와서 남자를 멈출 수 없음을 알고 있던 미진은 남자의 혀를 그대로 받아들인 체 얼굴을 가리고 있던 손으로 이불을 당겨 대신 얼굴을 가렸다.
- ......... -
벌써 십여 분이 넘도록 보지를 애무하는 남자의 혀에 긴장하고 있던 미진의 하체가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특히 혀가 보지에서 빠져나와 보지 입구를 쓸 듯이 핥던 순간에 미진의 보지 둔덕이 움찔거리기 시작했고 얼굴을 가리고 있는 이불을 꾹 누르고 있던 미진의 손에도 어느 샌가 힘이 조금씩 빠져 있었다.
미진은 남자의 애무가 부드럽게 계속 이어지자 보지 둔덕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난폭하게 애무를 했다면 절대 그럴 일은 없었겠지만 남자의 애무는 부드럽고 집요하게 이어졌고 마치 자신의 성감대를 알기라도 하는 듯 사타구니 안쪽에 입맞춤을 하기도 했고 또 가끔은 허벅지 전체를 혀로 밀착한 체 핥기도 했다. 만약 남편이 이런 애무를 해줬다면 미진은 금방이라도 자신의 몸이 뜨거워졌을 거라 느꼈지만 지금 자신의 중요 부분을 애무하는 것은 남편이 아니라 자신을 협박하던 남자라는 사실에 애써 남자의 애무를 무시하려 했다. 그러나 남자가 가끔 자신의 보지에 입술을 대고 무언가를 빨아대는 소리가 들릴 때면 본능적으로 자신의 보지가 젖어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그런 육체의 반응이 너무도 싫었다.
- 음... -
그런데 계속 보지를 애무하던 남자가 보지에 입을 밀착한 체 보지에 혀를 밀어 넣고 보지 안 을 마구 휘젓던 순간 이불로 얼굴을 가리고 있던 미진의 입에서 나지막한 신음이 새어나왔지만 미진은 그것을 알지 못했고 남자만이 그 짧은 신음을 들었다. 그렇게 미진의 신음을 들은 남자가 슬쩍 혀를 보지에서 거두고 다시 보지 전체를 핥다가 다시 혀를 밀어 넣고 안을 마구 휘저어보았지만 미진의 입에서는 신음이 새어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의 애무를 받고 있는 미진의 보지가 한껏 젖어 있음을 확인한 남자는 엷은 미소를 머금었다.
- ...... -
정말이지 오랫동안 자신의 보지를 애무하던 남자가 올리고 있던 자신의 다리를 내려주며 보지에서 입술을 거두자 그제야 애무가 끝났다는 생각을 하던 미진은 남자가 느닷없이 자신의 몸을 돌려서는 엎드리게 하자 고개를 돌렸지만 남자가 자신을 바라보자 다시 고개를 돌린 체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미진을 돌린 남자가 미진의 어깨에 입술을 가져대자 다시 눈을 감아버린 미진은 남자가 이빨로 어깨를 살짝 물자 순간 몸을 움츠렸고 그런 미진의 반응을 보던 남자가 이번에는 미진의 척주에 입술을 대고는 아래로 움직이며 계속 입맞춤을 하자 미진은 자신도 모르게 몸에 잔뜩 힘을 줬고 잠시 후 남자의 입술이 자신의 엉덩이로 와서는 여기저기에 입맞춤을 하다가는 이빨로 엉덩이를 살짝 살짝 물자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살짝 벌리던 미진이 순간 놀란 표정으로 자신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하지만 남자가 계속해서 엉덩이를 이빨로 물다 혀로 엉덩이를 핥던 순간에 미간을 찡그린 미진이 다시 한 번 새어나오려는 신음을 애서 막았다. 이 순간에 짜릿한 흥분을 느끼는 자신이 어이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남자는 아랑곳없이 이번에는 엉덩이를 벗어난 입술로 허벅지 뒤쪽을 따라 쓸어가자 미진은 다리에 잔뜩 힘을 줬고 남자의 입술이 무릎 뒤쪽 오금 부분을 입술로 더듬던 순간 다시 한 번 입을 세게 틀어막고는 침대에 얼굴을 묻어 버렸다. 미진은 미칠 것만 같았다. 남자의 애무에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자꾸만 몸이 반응을 보이는 것이 답답했고 남자의 입술이 뒤꿈치까지 내려가서는 발을 들어 자신의 발가락을 무는 순간 또 한 번 자신의 육체가 자신을 배반하는 것을 느꼈다. 그만큼 남자의 애무는 미진으로 하여금 지금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게 할 만큼 부드럽고 집요하고 또 오래 시간 계속 이어졌던 것이다.
- ......... -
그렇게 자신의 발가락을 애무하던 남자가 발을 놓아주고는 다시 몸을 바로 눕히고 다리를 들어 벌리자 미진은 순간적으로 자신의 손으로 보지를 가려 버렸다. 그러나 남자는 미진의 손을 그대로 둔 채 대신 혀를 내밀어 마치 어서 손을 치우라는 듯 미진의 손가락 사이를 후비기 시작했고 잠시 후 미진이 어쩔 수 없다는 듯 손을 치우는 순간 남자가 미진의 보지에 빠르게 입술을 밀착한 체 보지 안으로 혀를 밀어 넣고 휘젓기 시작했다.
- 하흑.... -
너무나 갑작스런 남자의 애무에 미진이 순간 짧지만 짙은 신음을 흘리며 상체를 비틀었지만 자신의 반응에 놀란 듯 황급히 손으로 입을 막는 순간 남자가 얼굴을 들고 미진의 다리를 내려줬고 남자의 그런 반응에 미진이 조금은 당황한 표정으로 눈을 떠서는 남자를 응시했다.
- 됐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죠. 옷 입고 나오시죠 -
- ......... -
조금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한 남자가 자신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고 침대에서 내려와 방을 나서자 잠시 남자가 나간 방문을 바라보던 미진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옷들을 입기 시작했고 침대 옆 협탁 위에 놓인 필름 조각을 들고 방을 나서기 시작했다.
- 수희는 자? -
- 응, 좀 전에 잠들었어 -
출장을 간 남편의 전화를 받던 미진이 딸의 안부를 묻는 남편의 말에 힘없이 대답했다.
- 근데, 목소리가 왜 그렇게 힘이 없어. 어디 아퍼? -
- 어, 아냐.. 빨래를 했더니 피곤한 가봐 -
- 그래, 참 그리고 나 말이야. 어쩌면 출장이 며칠 더 걸릴 줄 몰라 -
- 왜? -
- 여기 현지 공장에 문제가 좀 생겨서 그거 해결하려면 며칠 더 있어야 될지도 몰라 -
- 그래 -
- 어, 잠시만... -
통화를 멈춘 남편이 누군가와 일 관계로 말을 주고받는 것을 듣던 미진이 남편에 대한 미안함이 가슴에 스며드는 것을 느꼈다.
- 저기, 전화 끊어야겠다. 내가 나중에 전화할게 -
- 알았어 -
남편과 통화를 끝낸 미진이 잠시 소파에 멍하니 앉아 있다 자리에서 일어나 욕실로 걸어갔다.
[ 쏴아아아... ]
쏟아지는 물줄기 아래에서 비눗물을 씻어낸 미진이 잠시 후 물을 잠그고는 욕조에서 나와 세면대 앞에 걸린 거울 속에서 자신이 보이자 거울을 가만히 응시했다.
- ........ -
거울속의 물기를 머금은 자신을 바라보던 미진의 시선이 천천히 자신의 육체를 바라보다 거뭇한 보지털이 돋아나 있는 보지 둔덕에 이르자 오늘 낮 그곳을 삼십 여분이 넘도록 애무를 하던 앞 집 남자가 문득 떠올랐다. 그리고 그 애무를 받던 막바지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내뱉던 순간을 떠올린 미진이 눈을 감아버렸다.
[ 미쳤어. 바보 같이.. 왜... 다시는 느끼지 마.. 그 남자는.. 날.. 그저... ]
그렇게 마음속으로 자신을 질책하던 미진이 다시 눈을 뜨고는 거울 속의 자신을 한참이나 바라보다 수건을 들고 욕실을 나와서는 욕실 앞에서 몸의 물기를 닦고는 알몸 그대로 방으로 들어가 장롱에서 속옷을 꺼내서 침대로 다가와 속옷을 입으려다 말고는 침대에 앉아 멍하니 허공을 응시했다.
[ 그이가 있다면 안아 달라고 하고 싶어.. ]
그렇게 문득 남편을 떠올리며 미진은 지금 이 순간 남편이 곁에 있다면 남편에게 섹스를 요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 그대로 침대에 쓰러지듯 누워버렸고 그렇게 침대에 누워있던 미진이 잠시 후 자신의 다리를 끌어 모아 웅크린 자세로 자신의 다리를 잡고는 오늘 낮 자신의 보지는 물론이고 온 몸을 애무하던 남자의 입술을 떠올렸다. 정말이지 그 애무를 지금 이 순간 남편이 자신에게 해준다면 그 어떤 날보다 뜨겁게 남편과 섹스를 벌일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다시 하던 미진이 아직도 자신의 보지는 물론이고 온 몸에 남자의 입술 감촉이 느껴지는 듯하자 괴로운 표정으로 눈을 감아 버렸다.
- ......... -
다시 화요일이 다가오자 남자의 집 앞에 선 미진이 머뭇거리다 초인종을 손으로 눌렀다.
[ 딩동.. 딩동... ]
벨이 울렸지만 안에서 아무 인기척이 없자 미진이 다시 한 번 벨을 눌렀지만 역시 아무 인기척이 없었다. 미진이 다시 초인종을 누르려던 순간 누군가 아파트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고 황급히 돌아선 미진이 집 문을 열기 위해 열쇠를 꽂으려던 순간 계단을 올라오던 발걸음이 멈추고는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자 미진이 다시 열쇠를 손에 쥐고는 안도의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돌려 앞집 현관문을 바라보았다.
- ....... -
집으로 돌아와 소파에 앉으며 미진은 앞 집 남자가 약속을 어기고 집에 없다는 사실에 안도감 보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혹시 앞집 남자가 마음을 바꿔 자신과의 관계를 밝히고 사리지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지 않고는 스스로 말한 약속을 어길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막연한 불안감으로 초초하게 거실을 서성이던 미진이 다시 현관으로 다가가던 순간 누군가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에 이어 그 발걸음이 앞집에서 멈추고는 열쇠를 꺼내는 소리가 들리자 황급히 문을 열었고 그 순간 자신 쪽을 돌아보는 남자가 눈에 들어오자 막연한 불안감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 ....... -
미진을 돌아보던 남자가 다시 고개를 돌려 문을 열고는 손에 든 큰 비닐 봉투를 든 체 집으로 들어가자 열려있는 앞 집 현관문을 잠시 바라보던 미진이 신발장 위에 놓여 있던 열쇠 꾸러미를 들고 나와서는 자신의 집을 잠그고는 열려진 앞 집 문 앞에 잠시 서있다 밑에서 인기척이 들리자 흠칫 놀라며 황급히 안으로 들어가서는 문을 닫아 버렸다.
- 혹시, 나 없는 사이에 왔었어요? -
- ....... -
남자의 물음에 미진이 대답을 하지 않고 현관에 서있자 남자가 다시 입을 열었다.
- 미안해요. 잠시 가게에 뭐 좀 사러갔었어요 -
말을 마친 남자가 들어오라는 몸짓을 하자 미진이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섰다.
- 자, 그럼 안으로 들어가시죠 -
- ........ -
남자의 말에 미진이 머뭇거리며 남자를 응시했다.
- 아, 참.. 우리 오늘도 거래를 해볼까요? 지난번처럼.. -
남자의 말에 미진이 굳은 표정으로 남자를 응시한 체 지난번 애무를 떠올렸다. 그리고 차라리 섹스를 하는 것이 나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 좋아요. 오늘도 선택을 해요. 조건은 지난번처럼 둘 중 하나.. 섹스를 하던지, 아니면 부인이 입으로 날 만족시켜주던지.. -
남자의 말에 미진의 얼굴에 놀란 표정이 지어졌다. 놀랍게도 남자는 섹스 대신 오럴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었다.
- 안 돼요.. 그건 못해요.. 차라리.. -
- 그럼, 할 수 없죠. 섹스를 하는 수밖에.. -
- 저기.. -
- 네 -
- 그냥 저번처럼.. -
지난번처럼 섹스를 하기보다는 차라리 애무를 받고 돌아가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미진이 말을 했다.
- 아뇨. 그건 한번으로 족해요. 그리고 지난번에 해보니 난 별로 얻는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그 조건을 건겁니다. 선택해요. 어떤 걸 할지.. -
남자의 말에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던 미진은 차마 오럴 섹스를 하느니 차라리 그냥 섹스를 하는 것이 나을 거란 생각을 했다. 이미 두 번이나 남자를 받아들였고 앞으로도 어차피 남자와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걸 떠올린 미진이 남자를 노려보다 방으로 들어갔고 남자가 그런 미진을 바라보며 미소를 머금었다.
[ 후훗.. 아직은 힘들겠지. 하지만 당신은 이제 얼마 후면 오럴 섹스를 해 줄 수밖에 없을 거야.. 두고 봐... ]
그렇게 혼자 생각을 하던 남자가 방으로 들어서자 이제 막 옷을 모두 벗은 미진이 놀라며 황급히 침대로 올라가 이불로 자신의 나신을 가렸고 남자가 옷을 벗기 시작했다.
- ....... -
지난번처럼 자신의 보지가 젖기를 기다리며 자지를 보지에 밀착한 체 부비던 남자가 서서히 자지를 보지에 밀어 넣자 미진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자지를 보지에 모두 밀어 넣은 남자가 서서히 자지를 뒤로 빼내기 시작하자 미진은 남자가 지난번처럼 섹스 대신 애무를 해주고 자신을 돌려보내 줬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을 했다. 그렇게 다시 남자의 몸을 받아들이던 미진이 자신의 목덜미에 남자의 입술이 닿자 고개를 옆으로 돌려버렸고 아랑곳없이 미진의 목덜미를 입술로 더듬던 남자가 서서히 허리를 움직여 가기 시작했다.
남자의 자지가 서서히 속도를 높이며 보지를 들락거리기 시작하자 미진은 순간 당황했다. 지난번 섹스와 달리 자신의 보지가 너무도 빨리 젖어가는 것이었다. 더욱이 오늘은 지난번 보다 남자가 삽입하기까지 걸린 시간도 짧았던 걸 떠올린 미진은 급격하게 변해가는 자신의 육체가 당혹스러웠고 보지를 파고드는 남자의 자지가 점점 깊게 들어오자 보지 둔덕에서 짜릿한 무언가가 자꾸 느껴지자 미진은 아랫입술을 이빨로 꽉 물며 통증을 느끼려 애를 썼다.
- ........ -
확연히 빠른 속도로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고 있는 남자의 거칠어진 숨결이 자신의 뺨 바로 옆에서 느껴지자 미진은 고개를 더 옆으로 돌렸지만 그 순간 남자의 입술이 귀로 다가왔고 귓불을 이빨로 살짝 물자 미진이 몸을 흠칫 떨며 시트를 당겨 움켜쥐었고 그 순간 남자의 허리가 갑자기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 읍... -
속도를 죽인 남자가 부드럽게 자지를 들이밀자 잠시 숨을 돌리던 순간 남자의 자지가 느닷없이 빠른 속도로 보지에 깊게 박히자 미진이 순간 다급한 신음을 내질렀고 그 순간 남자가 빠르고 깊게 자지를 계속해서 보지에 박아대자 미진의 상체가 급격하게 비틀리기 시작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공격이기도 했고 마치 자신의 질을 뚫기라도 할 듯 보지에 깊게 박히는 남자의 자지로 인해 미진은 순간순간 숨이 막히는 느낌을 받아버린 것이다.
허나 잠시 후 남자가 급격한 삽입을 멈추고 언제 그랬냐는 듯 부드럽게 다시 삽입을 이어가자 언제다시 남자가 급격한 공격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미진이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지만 간혹 남자가 자지를 보지 깊숙이 밀어 넣을 뿐 계속 일정한 속도로 삽입을 이어가자 미진의 긴장감은 조금씩 풀어지고 있었다.
- 흑... 헉.... -
그러나 잠시 후 남자가 다시 빠르고 깊게 자지를 밀어 넣자 다시 한 번 당황한 미진이 짙은 신음을 내질렀고 이번에는 꽤나 오랫동안 남자가 계속 그렇게 거친 삽입을 해대자 하체를 비틀던 미진이 남자의 아랫배를 손으로 밀어대기 시작했다. 그러자 남자가 다시 삽입 속도를 늦췄고 조금 전의 거친 공격으로 인해 고개를 젓던 미진의 머리칼이 어지럽게 헝클어져 얼굴을 가리고 있었고 다시 한 번 남자의 거친 공격이 이어지자 미진이 아까보다 더욱 세게 남자의 아랫배를 밀어댔지만 남자가 계속 거친 삽입을 하자 하체를 옆으로 거칠게 비틀었고 결국 남자의 자지가 미진의 보지에서 빠져 나와 버리자 남자가 상체를 드는 순간 미진이 다리를 모으고는 웅크린 자세로 옆으로 눕자 잠시 숨을 고르던 남자가 미진의 발목을 잡아 양 옆으로 벌렸다.
- 잠시만... -
남자가 자신의 발목을 우악스럽게 잡고는 옆으로 활짝 벌리자 미진이 다급하게 말을 했지만 보지에 자지를 대고 이리저리 움직이던 남자가 다시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는데 성공하자 얼굴을 잔뜩 찡그린 미진이 몸을 뒤로 빼려했지만 그 순간 남자가 미진의 다리를 가슴에 모으고 가슴에 끌어안자 뒤로 도망가지 못한 미진이 자신의 보지에 연신 자지를 들이미는 남자의 옆구리를 밀려했지만 남자는 우악스럽게 계속 삽입을 이어갔고 이제 미진은 꼼짝하지 못한 체 남자의 자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 헉.. 헉... -
남자의 거친 숨소리와 함께 남자의 자지가 연신 보지에 박혀대자 아랫입술을 물고 있던 미진이 침대 시트를 서서히 움켜잡은 체 자신의 육체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만 야릇한 감촉이 보지에서 퍼져 나오자 미진은 안간힘을 썼고 잠시 후 다리를 어깨에 걸친 남자가 몸을 숙여 자지를 위에서 아래로 내리꽂듯 삽입을 하자 미진이 자꾸만 새어 나오려는 신음을 막으려는 듯 쥐고 있던 시트를 당겨 자신의 입을 막았다.
- 하아.. 하아... -
그러나 잠시 후 어깨에 두른 발을 내린 남자가 다시 부드러운 삽입을 시작하자 그동안 남자의 거친 공격에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던 미진이 그제야 숨을 제대로 내쉬기 시작했고 그런 미진을 내려 보던 남자가 자신의 얼굴에 맺힌 땀방울을 손으로 훔쳐내고는 미진의 보지에 자지를 부드럽게 계속 밀어 넣고 있었다.
이제 미진의 보지는 한껏 젖어 있었다. 그것이 비록 미진의 마음과는 다른 반응이었지만 남자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는 보지 입구에는 미진의 보지가 토해낸 애액이 어지럽게 묻어 있었고 남자의 자지가 안으로 밀려들어올 때마다 미진의 질이 수축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만큼 남자는 미진을 거칠게 몰아붙였고 또한 섹스를 지속하는 힘도 대단한 듯했다. 벌써 이십 여분의 시간이 흘렀지만 남자의 얼굴에는 곧 섹스를 끝낼 것 같다는 표정이 어디에도 없었고 미진 또한 시간이 흐를수록 자꾸만 남자의 육체에 반응하는 자신의 육체가 곤혹스럽기만 했다.
- ......... -
자신의 육체에 서서히 침몰 되어 가는 것인지 남자의 자지가 보지에 들어올 때마다 미진의 미간이 자꾸 찡그려지고 있었고 비록 팔은 시트 자락을 움켜쥔 체 늘어져 있었지만 아랫입술을 물고 있던 미진의 윗입술이 순간순간 살짝 벌어졌다 닫히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시간이 좀 더 지나자 남자의 삽입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고 남자의 얼굴이 점점 일그러지며 보지 깊숙이 자지를 연신 빠르게 밀어 넣자 다시 한 번 거친 공격에 숨을 몰아쉬던 미진이 급격하게 가빠오는 숨을 내뱉기 위해 입을 벌리던 순간 사정을 느낀 남자가 마지막 거친 공격을 퍼부으며 안간힘을 쓰기 시작했고 더욱 세게 침대 시트를 거머쥐던 미진이 작은 비명을 내지른 남자가 보지에 자지를 거칠게 밀어 넣다가 움직임을 멈추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침대 시트를 쥐고 있던 손으로 남자의 팔을 잡았고 남자가 토해낸 정액이 질속으로 쏟아지는 느낌을 받자 턱을 들어 올리며 고개를 뒤로 젖히기 시작했고 팽팽하게 당겨진 미진의 젖가슴이 허공을 향해 치솟아 올라왔다.
- 아......... -
사정을 모두 마친 듯 남자가 탄식을 내뱉고 옆으로 쓰러지자 힘겹게 다리를 오므린 미진이 남자에게 등을 보이고 돌아누워 약간 웅크린 자세로 숨을 몰아쉬었다. 거의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진 섹스였기에 미진은 온 몸에 힘이 빠져나가 버린 듯 손가락 하나 까딱할 기운도 없었고 자꾸만 떨리는 자신의 육체를 진정시키려 애를 썼다. 그렇게 지쳐버린 육신을 겨우 달래던 미진이 자신의 등에 다가온 남자가 어깨를 잡고 안아주는 듯 한 몸짓을 보였지만 그걸 뿌리칠 기운마저 없자 그저 눈을 감고는 숨을 고르기에 바빴고 잠시 후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갔지만 미진은 그대로 침대에 누운 체 숨을 고르고만 있었다.
- ........ -
한참의 시간이 지나서야 자리에서 일어난 미진은 방을 나 갔다 다시 돌아온 남자가 침대 머리맡에 놓아 준 부드러운 수건으로 뒤처리를 하고는 옷을 입고 방을 나왔고 남자와 시선이 마주치자 고개를 옆으로 돌린 미진이 자신의 한쪽 머리를 쓸어 귀로 넘기며 문 앞에 서있자 자리에서 일어난 남자가 미진의 손을 잡고 손 안에 필름이 담긴 작은 비닐 봉투를 쥐어 주었다.
- 그럼, 금요일에 봐요 -
남자의 말에 시선을 돌려 잠시 남자를 바라보던 미진이 현관으로 다가가 문을 조금 열고는 늘 그랬듯이 밖을 살피고는 문을 열고는 자신의 입으로 돌아갔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남자가 기지개를 켜며 다시 방으로 사라졌다.
[ 촤아아악.... ]
- ........ -
변기의 물을 내린 미진의 눈에 물과 함께 조각난 필름 조각이 변기 속으로 사라지자 변기 뚜껑을 닫고는 그 위에 걸터앉아 조금 전 앞 집 남자와 벌였던 섹스를 떠올렸다.
아직도 사타구니에서는 섹스의 기운이 모두 사라지지 않은 채 뻐근함을 느끼던 미진은 오늘 섹스에서 남자가 자신의 몸에 사정을 하던 순간 남자의 팔을 잡고 고개를 뒤로 젖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남자와 섹스를 하는 내내 온 몸에 퍼지는 감촉을 애써 눌렀건만 마지막 순간 그런 몸짓을 보인 자신의 육체가 너무도 원망스러웠다. 그렇게 미진은 조금씩 자신의 마음과 달리 변해가는 자신의 육체를 원망했지만 그녀의 머릿속에도 한 시간 가까이 자신을 몰아치던 앞 집 남자와의 섹스가 자꾸 스쳐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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