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마들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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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즈가 있겠어?있겠냐고.없지?그래,없어.그딴거 세상에 없다는건 모두다 아는 사실이야.어느 놈이 선물을 막 나눠주겠어.돈도 안받고."
대로에 면한 편의점의 녹색 파라솔 밑에서 세 사내가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편의점 옆 전봇대에는 가로등을 대신한 아크등이 걸려서 빛을 내고 있었다.
"그럼 수퍼맨은?수퍼맨은 있을까?" 아까부터 계속 떠들던 눈매가 위로 찢어진 사내가 오징어포를 우물거리며 말했다. 나머지 두 사내는 이야기를 듣는둥 마는둥 길 맞은편 건물을 흘낏거리고 있었다.
"없다고 하겠지.산타클로즈처럼..근데 아니야,수퍼맨은 있어.있단 말이지." 찢어진 눈매는 찢어진 오징어포를 몇쪽 또 집어들었다.
"뭐,쉽게말해서 힘이 있는 놈이 수퍼맨이야.아,물론 그게 아무나 좀 힘이 세다고 수퍼맨이란 얘기는 아니고 그 힘이 보통 힘이 아니라 상대를 완벽히 압도하는 완강한 힘일 경우에 그렇단 얘기야.그래서 이쪽에서 말하는건 뭐든지,그게 아주 어처구니 없는 환상일때도 그걸 믿게 할 수 있을 때.바로 수퍼맨이 되는 거라구."
"그러니까 그런 힘이 있냐구." 머리를 스포츠형으로 깎고 얼굴에 살이 좀 붙어 둥근 느낌이 나는 몸집 큰 사내가 말을 받았다.
"그게 강간이라는거 아냐,쟤말은." 얼굴이 좀 길고 코가 매부리에 가까운 잔인한 인상의 사내가 말했다. 찢어진 눈매가 자기 무릎을 쳤다.
"그럼,그럼.아까부터 내가 한 말이 그거아냐,강간.어..이게 보통 폭력이랑은 질이 달라요.섹스가 수반되는 것이기 때문에..사람들이 죽어라 숨기고 싶어하는 비밀을 까발리는 거잖아.응?따라서 충격이 심하지.맛이 간다구.반대로 쾌락도 엄청나지,니들도 알다시피.아,물론 방법이 중요해,방법..양아치들이 깔딱거리면서 쪼개는거말고,그런건 좆질에 불과한거구.진정한 강간은 완벽히 압도해야 돼.공포스럽고 잔인해서 신고는 커녕 앞에서건 뒤에서건 반항할 생각도 못하는거,이쪽에서 말하는게 백프로 믿어지게끔 되는거.이게 진짜 쪼개는 거지.안그래?그렇게 되면 강간당한 애 쪽에선 이쪽이 수퍼맨 아니겠어."
"참,나..그러니까 네가 하고 싶은 얘기는 쉽게 말해서 강간 잘하고 싶다는 얘기아냐." 스포츠가 투덜댔다.
"야.나왔다." 매부리코 사내가 길 건너편 건물을 주시하면서 말했다.거기에선 긴 코트를 입은 여성이 유리문을 나오고 있었다.
"그럼 내가 먼저 간다." 스포츠가 자리에서 일어나 길가에 세워 둔 봉고에 올라탔다.봉고는 자동차들의 불빛에 묻혀 곧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긴 코트의 여성은 거리에서 시 서성대다가 곧 그녀 쪽으로 다가온 흰색 승용차를 탔다.
"그럼 우리도 가볼까." 매부리코와 찢어진 눈매는 파라솔 탁자 위에 있던 몇가지 음식들을 마저 입에 담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조금 있다가 혼다의 잘빠진 육백씨씨 바이크 한대가 먼저 출발한 흰색 승용차를 조용히 쫒기 시작했다.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원룸 아파트 단지의 현관 앞에 주차해 있던 봉고안에서 전화벨이 울렸다. 와이래 좋노,와이래 좋노...스포츠가 전화를 받았다.
"이제 와? 이년 이거..밤 중에 좆나 돌아다니네.날 새는줄 알았다..응.그래." 봉고에서 내린 스포츠는 아파트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조금 있다가 흰색 승용차가 아파트 앞에 서고 예의 긴 코트의 여성이 내렸다. 운전자와 깔깔거리며 뭐라고 얘기를 나눈 여성은 차를 향해 손을 흔들고는 돌아서서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고 승용차는 다시 차를 돌려 아파트를 빠져나갔다.
건물 입구에서 좀 떨어진 수위실에서는 이런 광경이 보이긴 했지만 이제 오십대 후반인 수위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는 않았다.게다가 잠시 후에 301동 주민이라고 자신을 밝힌, 눈매가 위로 쪽 찢어진 험상궂은 인상의 사내가 수위실에 나타나 건물과 인도를 격리하는 철조망이 파손됐다고 설레발을 치면서 아파트 보안이 이래도 되는 거냐고 시비를 거는 통에, 복부를 얻어맞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여성이 스포츠 머리를 한 사내와 매부리코의 사내에게 양쪽 겨드랑이를 붙잡혀 현관을 나오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 시비를 걸던 찢어진 눈매의 사내는 봉고 한대가 아파트를 빠져나가자 갑자기 태도를 바꿔 화를 내서 미안하다며 나중에 철조망 수리를 부탁한다고 말하고는 사라졌다.
수위는 어안이 벙벙할 뿐이었다. 사내를 불러 어느 쪽 철조망이 망가졌냐고 물으려는 순간 날렵한 바이크 한대가 단지를 빠져나가는 것이 보였다.
대로에 면한 편의점의 녹색 파라솔 밑에서 세 사내가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편의점 옆 전봇대에는 가로등을 대신한 아크등이 걸려서 빛을 내고 있었다.
"그럼 수퍼맨은?수퍼맨은 있을까?" 아까부터 계속 떠들던 눈매가 위로 찢어진 사내가 오징어포를 우물거리며 말했다. 나머지 두 사내는 이야기를 듣는둥 마는둥 길 맞은편 건물을 흘낏거리고 있었다.
"없다고 하겠지.산타클로즈처럼..근데 아니야,수퍼맨은 있어.있단 말이지." 찢어진 눈매는 찢어진 오징어포를 몇쪽 또 집어들었다.
"뭐,쉽게말해서 힘이 있는 놈이 수퍼맨이야.아,물론 그게 아무나 좀 힘이 세다고 수퍼맨이란 얘기는 아니고 그 힘이 보통 힘이 아니라 상대를 완벽히 압도하는 완강한 힘일 경우에 그렇단 얘기야.그래서 이쪽에서 말하는건 뭐든지,그게 아주 어처구니 없는 환상일때도 그걸 믿게 할 수 있을 때.바로 수퍼맨이 되는 거라구."
"그러니까 그런 힘이 있냐구." 머리를 스포츠형으로 깎고 얼굴에 살이 좀 붙어 둥근 느낌이 나는 몸집 큰 사내가 말을 받았다.
"그게 강간이라는거 아냐,쟤말은." 얼굴이 좀 길고 코가 매부리에 가까운 잔인한 인상의 사내가 말했다. 찢어진 눈매가 자기 무릎을 쳤다.
"그럼,그럼.아까부터 내가 한 말이 그거아냐,강간.어..이게 보통 폭력이랑은 질이 달라요.섹스가 수반되는 것이기 때문에..사람들이 죽어라 숨기고 싶어하는 비밀을 까발리는 거잖아.응?따라서 충격이 심하지.맛이 간다구.반대로 쾌락도 엄청나지,니들도 알다시피.아,물론 방법이 중요해,방법..양아치들이 깔딱거리면서 쪼개는거말고,그런건 좆질에 불과한거구.진정한 강간은 완벽히 압도해야 돼.공포스럽고 잔인해서 신고는 커녕 앞에서건 뒤에서건 반항할 생각도 못하는거,이쪽에서 말하는게 백프로 믿어지게끔 되는거.이게 진짜 쪼개는 거지.안그래?그렇게 되면 강간당한 애 쪽에선 이쪽이 수퍼맨 아니겠어."
"참,나..그러니까 네가 하고 싶은 얘기는 쉽게 말해서 강간 잘하고 싶다는 얘기아냐." 스포츠가 투덜댔다.
"야.나왔다." 매부리코 사내가 길 건너편 건물을 주시하면서 말했다.거기에선 긴 코트를 입은 여성이 유리문을 나오고 있었다.
"그럼 내가 먼저 간다." 스포츠가 자리에서 일어나 길가에 세워 둔 봉고에 올라탔다.봉고는 자동차들의 불빛에 묻혀 곧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긴 코트의 여성은 거리에서 시 서성대다가 곧 그녀 쪽으로 다가온 흰색 승용차를 탔다.
"그럼 우리도 가볼까." 매부리코와 찢어진 눈매는 파라솔 탁자 위에 있던 몇가지 음식들을 마저 입에 담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조금 있다가 혼다의 잘빠진 육백씨씨 바이크 한대가 먼저 출발한 흰색 승용차를 조용히 쫒기 시작했다.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원룸 아파트 단지의 현관 앞에 주차해 있던 봉고안에서 전화벨이 울렸다. 와이래 좋노,와이래 좋노...스포츠가 전화를 받았다.
"이제 와? 이년 이거..밤 중에 좆나 돌아다니네.날 새는줄 알았다..응.그래." 봉고에서 내린 스포츠는 아파트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조금 있다가 흰색 승용차가 아파트 앞에 서고 예의 긴 코트의 여성이 내렸다. 운전자와 깔깔거리며 뭐라고 얘기를 나눈 여성은 차를 향해 손을 흔들고는 돌아서서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고 승용차는 다시 차를 돌려 아파트를 빠져나갔다.
건물 입구에서 좀 떨어진 수위실에서는 이런 광경이 보이긴 했지만 이제 오십대 후반인 수위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는 않았다.게다가 잠시 후에 301동 주민이라고 자신을 밝힌, 눈매가 위로 쪽 찢어진 험상궂은 인상의 사내가 수위실에 나타나 건물과 인도를 격리하는 철조망이 파손됐다고 설레발을 치면서 아파트 보안이 이래도 되는 거냐고 시비를 거는 통에, 복부를 얻어맞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여성이 스포츠 머리를 한 사내와 매부리코의 사내에게 양쪽 겨드랑이를 붙잡혀 현관을 나오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 시비를 걸던 찢어진 눈매의 사내는 봉고 한대가 아파트를 빠져나가자 갑자기 태도를 바꿔 화를 내서 미안하다며 나중에 철조망 수리를 부탁한다고 말하고는 사라졌다.
수위는 어안이 벙벙할 뿐이었다. 사내를 불러 어느 쪽 철조망이 망가졌냐고 물으려는 순간 날렵한 바이크 한대가 단지를 빠져나가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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