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엔 불만이 없었지만 몸에 불만 많았던 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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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nakadasi입니다.
요 며칠 전엔 TIMEZ 띠뱅이들 때문에 조금 열이 받았습니다.
일본이 태평양전쟁에 대해 사과해야 하느냐-하는 설문을 했는데,
결과가 No가 더 많이 나왔었죠.
흐흠... Yes로 하면 자꾸 에러가 나던데요. 저도 이틀에 걸쳐 예닐곱번
한 다음에야 성공했다는...

서버가 일본에 있나? ㅡ.ㅡ;;;

아무튼 과히 유쾌하지 않은 나날입니다. 요 며칠은 벼락맞은 듯 일이 꼬이
기도 했고...(요 며칠 간의 사태는 마음을 추스린 다음 훗날 경담 게시판
에...)

이럴 땐 화려했던 옛 추억을 떠올리며 헛좆이라도 꼴려봄이...

...아아아 생각해보니까 꼴린다...

- 어영차

때는 바야흐로 nakadasi가 평화로운 나날을 구사하고 있던 몇 년 전이다.

미합중국의 극동전략작전 전방주둔기지인 대한민국의 서울이란 도시에 신촌
이라는 술과 애액으로 질퍽하게 젖은 천한 마을이 하나 있었더랜다. 이 고
을에 사는 명명한 청년청녀 중에 nakadasi란 20대 남성이 하나 있었는데,
키와 체구와 외모가 반듯하며 평범하기가 타의 모범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
는 몰락한 사대부 집안의 젊은 유생이었다.(저자 주 : 실제 nakadasi의 키와
몸무게는 당대의 국민보건표준표 상의 신체조건 기준표와 종종 일치한다.
개인적으로 신기하게 생각하는 부분.)

청년은 자신의 상태가 지나치게 반듯함에 '이리도 반듯하며 평범하니 내가
길가는 아낙의 얼굴에 소변을 후려갈긴들 누가 내 존재를 기억해주겠느냐'
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기 십상이었고, 혼자 한탄하는 것 만으로 부족하여
뜻이 통하는-내지는 통하지도 않는- 동년배의 년놈들을 규합하여 사우디에
서 흘러 들어와 정착한 무색독주(저자 주 : 소주)와 오랑캐의 보리여과주,
중국의 괴한들이 즐겨 섭하였다는 죽엽청이나 이과두주는 물론이요 진도홍
주나 동동주, 국향, 매화주, 백화주, 국화주, 구기자주, 감자술, 율무주, 금곡
주 등의 토속주까지, 주종을 가리지 않고 음주를 즐기면서 젊은 베르테르
씹새끼가 그러했듯이 온갖 미사어구로 되지도 않는 자기합리화와 조국비방
및 특정정치가에 대한 근거없는 천한 욕설을 일삼았다. 그것 만으로 끝나면
그나마 한낮 몰락한 유생의 짓거리로 손가락질 받는 정도로 끝났을 것이거
늘, 그는 심지어 청소년기의 끝물 무렵에 눈을 뜬 색행에마저 그 탐욕스러
운 마수를 뻗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부터 엄연히 주민등록증까지 있고, 특기의 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는 이
청년을, 상스러운 자를 천하게 일컫는 말인 '놈'이라 불러보자. 남의 집 귀한
자식을 왜 그리 상스럽게 칭하느냐? 다 이유가 있다.
놈의 행각을 늘어놓게 되면 매란국죽을 탐미할 줄 아는 귀부인이 얼굴을 붉
히고, 가야금과 향주로 무장한 월야여사인 기생마저 쌍소리를 내뱉으며, 개
백정의 사타구니를 보며 귓볼까지 붉게 타들어가는 작부마저 침을 뱉게 되
기 때문이다.(저자 주 : ...아니 뭐 꼭 그렇다기보단.)

놈이 어느 날 하루 일과를 마치고 모처럼의 휴일을 맞이하여 자신의 방에
들어앉아 서전 올스타즈의 명곡을 들으며 브레히트의 시를 읽던 중이었다
한다. 주제에 옥음과 명귀를 탐할 줄 아는 자이나 그렇다고 해서 놈을 칭찬
해서는 안 된다.

무릇 신사로 보이는 중년남성이 지하철에서 노파에게 자리를 양보한 뒤 인
사를 하며 내저어보이던 그 따스한 손이 불과 몇 시간 후에는 제 딸만한 계
집아이의 옥문을 제 것마냥 쑤셔대는 천한 세상이기 때문이다. 놈 역시 일
견 몰카로 관찰하기에는 평화롭고 정서를 사랑하는 청년처럼 행동하고 있었
으나 그 두개골 속에는

"아 씨발 빠구리치고 싶다."

라는 생각이 꽉차 있었기 때문이다.

침대 위를 뒹굴거리며 브레히트의 싯구를 읊조리던 중, 놈의 이동통신단말
기의 전자음향이 올곧게 울려퍼졌다 한다. 고무라 테츠야가 한때 청춘을 불
살랐던 TMN의 Beyond the time이다. 동 밴드의 최대 히트곡인 Get wild
와 함께 TMN을 거국적으로 히트하게 한 명곡이다. 아니 이게 중요한게 아
닌데.

전화를 받아들고 간략한 통신을 교환한 놈은 얼굴에 행복에 겨운 천한 미소
를 지어올렸다. 여인네의 전화였기 때문이다. 그것도 싱싱한, 놈이 평소 맨
정신에도 함부로 입에 올리는 음란한 단어 '날조개'에게서 온 전화인 것이
다.

날조개.

그 단어를 상상하는 순간 놈의 육봉은 단단하게 발기되었다. 놈은 어느새
젊은 여인의 목소리를 듣는 것 만으로도 발기가 될 정도로 색마의 기운을
온몸의 근육과 신경에 흡입시켜놓은 것이다.

### 그럼 이쯤에서 우화를 하나 들어보자.

어느 날(ある日), 평소 친분이 있던 두 나그네(たび人)가 산길을 타던 중이
었다. 인적이 드문 산길에 초행인 두 나그네는 분명 긴장하고 있었을 터이
다. 두 나그네가 구비구비 휘어진 야로를 따라 숲을 지나가고 있을 무렵, 숲
속에서 곰(くま) 한 마리가 불쑥 튀어나왔다.

깜짝 놀란 두 나그네 중 한 명이 살기 위해 근처에 있는 나무(木) 위로 기
어올라갔다. 그러나 또 다른 나그네는 나무를 탈 재주가 없었다. 먼저 나무
에 올라간 친구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자기 혼자 살기 위해 친구를
무시하고 말았다.

홀로 남은 나그네는 공포에 떨다가 그 자리에 풀썩 쓰러지고 말았다. 곰은
죽은 사람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풍월을 들은 탓이었다. 그러나 나무 위에
올라간 남자는 알고 있었다. 그 소문이 거짓된 소문이라는 사실을.

곰은 잠시 멈칫하더니 나무 위에 올라간 나그네와 길에 쓰러진 나그네를 번
갈아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쓰러진 나그네에게 어슬렁어슬렁 기어가는 것이
었다.

'이제 저 친구는 곧 죽겠구나.(あいつ,も 死んだ命だな) '

나무 위의 나그네는 끔찍한 상상에 눈쌀을 찌푸리고 말았다. 그러나 잠시
후 그의 눈 앞에 놀라운 풍경이 펼쳐졌다.

친구에게 다가간 곰이 친구의 바지를 풀어헤치더니 친구의 자지(ちんぽ)를
꺼내서 사까시를 해주는 것이 아닌가? 땅바닥에 쓰러져 죽은 척하고 있던
친구 역시 놀라움에 몸을 꿈틀거렸지만, 혹시나 곰이 자신을 잡아먹을까 두
려워 그대로 죽은 척(死んだふり) 하고 있었다. 그런 인간의 태도는 안중에
도 없다는 듯, 곰은 꾸준히 사까시(フェラ)를 계속 하였다.
얼마나 빨았을까, 잠시 후 죽은 척 하고 있던 친구의 몸이 꿈틀거렸다. 곰의
입 안에 사정한 것이다.
고개를 들고 머리를 까딱거려 남자의 정액을 삼킨 곰은 잠시 나무 위에서
놀란 토끼 눈으로 자신을 내려보고 있던 나그네를 바라본 뒤(じっと 見たあ
と) 죽은 척 하고 있던 나그네의 귓가에 입을 가져다대고 무어라 말을 하였
다.

그런 후 곰은 유유히 사라졌고, 곰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확인한 후, 나무
위에 도망간 친구는 조심스럽게 나무를 타고 내려와, 죽은 척 하고 있던 친
구에게 다가가 물었다.

"야, 저 곰이 뭐래냐?"

속옷과 바지를 추스리며 일어나던 친구가 자기를 버리고 나무 위로 올라갔
던 친구의 면상을 노려보며 대꾸했다.

"친구 버리는 새끼한텐 꽁씹도 없대더라.(友お すてる やつには タダハメな
んか いらないじょ.)"

교훈 : 그렇다.

###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잠시 아름다운 우화를 한 토막 감상하는 사이, 놈은 여인네의 자취방에 들
어앉아 유유히 무색취주를 들이키고 있었다. 여인은 평소부터 자취를 하던
몸.
놈은 예전부터 돈 안 들고 이것저것 꺼내먹으며 비디오도 보고, 만화책도
보며 떡도 칠 수 있는 여성들의 자취방을 즐겨 찾던 사악한 종자였다. 뿐인
가, 그러면서 여인의 몸을 안마해주기도 하고, 청소를 해주는가 하면, 대학
도 안 나온 주제에 대학을 다니는 여인의 방을 찾았을 경우 대신 레포트까
지 써주는 호스트 행각까지 거침없이 행하여 돈 한 푼 안 쓰는 주제에 무소
불위의 떡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언젠가 놈은 여인의 자취방 화장실을 왁스로 빡빡 닦아 좌변기에 얼굴까지
비쳐 보이게 만든 후 더럽지 않더냐고 묻는 여인에게 씨익 웃어 보이며 대
꾸하더랜다.

"좋아하는 사람 화장실인데 뭐가 더러워."

독한 새끼다.

우좌지간, 놈은 그 날도 여인과 함께 무색취주를 들이킴과 함께 여인이 손
수 마련한 오색백미의 안주를 맛보며 여인의 손맛과 꼼꼼함을 칭송하였다.
그와 동시에 자신의 지난 과거를 한 풀기 쪽팔림도 없이 적나라하게 까발려
여인의 귀를 즐겁게 하는 한편, 벤쳐기업 지원센터 멀티미디어 제2팀 부속
모션캡쳐 시스템에서나 사용할 법한 적절한 동작구사로 눈까지 즐겁게 해주
었으니, 두 사람의 밤은 깊어만 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nakadasi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이 멍청한 새끼(저자 주 :
화가 나서 욕이 다 나온다.)가 평소에 집에 있을 땐 춘정에 몸을 불사르는
도색 체질인 주제에, 실제로 여인을 만나 이야기를 하다보면 색행은 까맣게
잊고, 노가리와 음주가무에 젖어들어 제 갈 길을 못 찾는다는 것이다.

그 날도 그러하였다. 음주미식과 신변잡담에 어느덧 시간은 과부로 둔갑했
던 고양이 요괴가 제 본모습을 찾는다는 새벽 3시가 넘어서고 있었고,
nakadasi를 자기 방으로 불러들인 여인은 술과 시간의 힘에 굴복하여 졸음
을 호소하였다. 귀여운 표정으로 졸음을 호소하는 여인을 바라보며
nakadasi 가로되,

"그럼 우리 자자."

하여 그 둘은 그대로 잠자리에 들었다. 이부자리를 두 곳을 깔고, 각자 따로
베개를 쓰며. 혹자는 여인의 육체를 탐할 때 향주의 힘을 빌거나, 극한 경우
마약의 힘을 비는 경우가 있으나, nakadasi는 그런 몽롱한 상태로 정사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nakadasi가 좋아하는 것은 맨 정신에 육욕에
불타오르는 여인의 모습이다. 벌건 대낮에 같이 보신탕 나눠먹고 바로 여관
들어가 본전치기하던 모 양처럼, 색이 좋아 색을 찾고, 주가 좋아 주를 찾는
게 옳다 생각하지. 색을 위해 주를 빌리다는 것은 nakadasi로서는 잘 납득
하지 못 하는 바이다. 물론 음주 중에 색욕이 끓어올라 자연스럽게 색행으
로 이어질 수는 있으나...
아무튼 그리하여 nakadasi는 여인을 곱게 재우고, 그 자신 역시 곱게 잠든
것이었다.

### 심심한데 잠깐 인터뷰.

Q : 남의 자지에 흥미를 가져본 적 있습니까?
A : 에라이 개새끼야.
Q : 감사합니다.

###

그렇게 몇 시간을 잤을까. nakadasi는 음주 후 어김없이 찾아오는 기갈에
눈을 떴다. 물을 마시고 싶었던 것이다. 그렇게 눈을 뜬 nakadasi는 자신의
몸으로 느껴지는 상황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여인이 그의 품에 안겨 잠들어 있었던 것이다.(저자 주 : 생각해보면 정말
그렇게 소스라치게 놀랄 상황이 아니었는데, 그땐 왜 그리 놀랐는지...)
잠시 여인의 머리냄새를 음미한 nakadasi는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보았다.
잠든 사이, 여인이 자신에게 파고 들었는가, 아니면 자신이 여인에게 기어가
서 끌어안았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공교롭게도 그 둘이 자고 있는 위치는 두 사람이 처음에 잠든 위치에서 벗
어난 중간선상이었다. 그렇다면 둘 다 서로의 몸을 탐하여 중간까지 이동하
였다는 것일까? 그럴 수도 있다. 그게 아니라면 nakadasi가 일단 여자한테
기어가서 끌어안은 다음, 여자를 살살 중간선까지 끌고 와서 '보아라 우리
둘 다 서로를 탐했노라'라고 주장하려 하였는지도...(저자 주 : 이래저래 나
만 개새끼구만.)

일단 서로의 몸이 밀착한 이상, 그 상황을 타파할 다른 행동은 상상할 수
없다. 놈은 여인의 입술에 가벼운 버드키스를 내려앉혔다. 이른 봄, 아직 눈
이 녹지 않은 나뭇가지에 새가 사푼히 내려앉듯이 부드러운 키스였다.(저자
주 : 그녀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몇 번의 버드키스 다음은 딥키스였다. 그리고 그 다음 수순은 목 언저리와
쇄골, 늑골 부근에 대한 집중적인 손나래질. 미용실 견습생이 잘리지 않으려
는 혼신의 정신으로 단골손님의 대가리를 샴푸질해주듯, 손톱을 세우지 않
고 손가락 끝의 최극단으로 경혈 주변을 부드럽게 눌러주는 과정이 시간의
제약없이 흘러가듯 이어졌다.

그리고 잠시 후 여인의 복장을 탈복하였다. 살결보다 좀 더 하얀 색의 란제
리로 뒤덮여 있던 유두와 냄비가 그 자태를 찬연히 드러내었고, 놈은 일단
여인이 어딘가에 내세워도 괜찮을 듯 싶은 기세 좋은 유방과 그 핵심을 입
으로 거둬들였다. 그 뒤 놈은 몸을 비틀어 내리며 입과 손의 임무교대를 명
하였고, 입-1소대, 오른손-2소대, 왼손-3소대로서 정확한 삼각편제를 이루고
있는 그의 도구는 1/4분기, 3/4분기 검열에서도 확인되었듯 날카롭고 정확한
동작으로 여인의 몸 위에서 그들이 자극을 줘야할 위치를 찾아가고 있었다.

그때 육봉포는 무얼 하고 있었을까? 이미 발사 준비를 마친 후, 언제라도
옥문에 달음질하여 여인과의 운우의 정을 나눌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여인
은 그런 놈의 육봉을 간과하지 않았다. 자세를 바꾸며 놈의 복장을 탈복시
킨 여인은 이번엔 역으로 놈의 육봉을 입에 머금은 후 출중한 구강진법으로
놈의 육봉을 파쇄하기 시작하였다.(저자 주 : 표현이 좀...)

"어머 오빠 꺼 진짜 신기하다."

그렇다. 놈의 육봉은 평소엔 지나치게 작아져, 같이 목욕탕에 가는 친구들에
게 그걸로 어디 가서 떡이나 치겠냐는 조롱을 종종 받는 그야말로 번데기이
다. 그러나 그런 것이 자극을 받으면 말 그대로 '물건'이 되니, 그 신축성의
폭이 너무 넓어서 종종 보는 이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여인 역시 놈
의 육봉을 보며 크게 놀란 것이다.(저자 주 : 놀라면서도 참 부지런히 빨아
주더라... 자기 고마워. 음? 내가 왜 여기다 감사를. ㅡ.ㅡ;;)

그렇게 두 남녀가 서로의 성기에 대한 대면식을 마친 후, 이제 서로의 품질
평가를 통과한 두 성기가 결합할 차례였다. 가벼운 정자세 위치확인 후, 놈
의 성기는 여인의 귀한 곳에 감히 입궁하였...
는...데...

아아... 그 뒤 일련의 동작을 거치며 놈은 쾌감을 느낄 수 있었으나 여인은
쾌감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어찌된 일인가? 여인은 속 시원한 대답을 내보
였다. 놈의 몸이 너무 말라서 옥문 근처의 살을 가격하는 바람에 고통스러
워 쾌적한 성욕을 감미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참으로 시원한 대답이었다. 그러나 놈은 자존심이 상했다. 그제껏 살아오며
놈이 체구가 마른 여인과의 색행을 통해 '마른 여자는 아파서 문제다'라는
천한 말을 지껄여본 적이 있지만, 자신이 바로 그런 존재가 될 줄이야. 게다
가 여지껏 그런 적이 없었는데, 여인이 그의 마른 몸의 첫 희생자가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저자 주 : 요즘은 좀 살이 쪘다. 모 여인은 '몸에 물이 올
랐다'라는 다소 경악스러운 표현을 구사하셨다.)

잠시 휴게를 하며 사태를 해쳐나갈 방도를 궁리하던 놈에게 여인이 자상한
한 마디를 건넸다.

"오빠 입 안에 쌀래?"

아 그거 좋... 야 이 미친 새끼야. 너 혼자 좋으면 다란 말이냐. 여인이 너를
배려해줌은 네놈이 다음 생에 당나귀로 태어나 여인의 후손의 짐을 들어주
는 식으로 평생을 보좌하여 갚아도 시원찮을 은혜이다. 그런 은혜를 입고
네놈은 혼자 득의양양하여 70번 버스 타고 집에 가버리면 끝이란 말이더냐.

놈의 내면에 존재한 제3의 놈은 놈을 그리도 엄하게 꾸짖었다. 그 꾸짖음에
크게 깨달은 놈은 제 혼자 부귀영화를 누릴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잠시
의 휴식을 거친 후 여인의 몸에 또 다시 손을 대기 시작했다.(저자 주 : 좀
다른 시각에서 보자면, 여자야 아프던 말던 지 혼자 콩은 까야 겠다는 저질
행각이라 말할 수도 있다. ㅡ.ㅡ;)

이번엔 1소대가 무척 분전하였다. 여인의 옥문에 틀어박힌 1소대는 쉴 새
없이 움직여 여인의 옥문을 83년 망원동으로 만들어 버렸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여인의 옥문은 정말 잘 생긴 옥문이었다. 어떤 여인들은 자신의 옥문
을 혐오하기도 하고, 부끄러워하기도 하는가 하면, 남자들도 어떤 옥문을 보
면 감히 '개걸레'라는 폭언을 퍼부을 정도로 미모가 떨어지는 옥문이 여럿
있는 편인데, 그녀의 옥문은 그 모양새가 가히 그림으로 그려봄직한 아름다
운 옥문이었다. 그렇게 예쁜 옥문이었던 만큼 놈이 그리 흥겹게 옥문을 애
무하였을까...

그 뒤 2소대와 3소대에게 상체를 굳건히 지탱하라 명한 뒤, 놈은 육봉포를
가동시켰다. 다시 한번 여인의 옥문에 진입한 육봉포 부대. 수년간 무수한
전투에서도 병 한 번 안 걸리고 꿋꿋이 오늘에 이르른 육봉포 부대가 그날
도 열심히 분전을 펼쳤다.

아직은 여인의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다. 그러나 여인으로서 지당히 느껴야
할 정감을 느끼지 못 하고 있음이 확연하였다. 놈은 그래선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어찌해야할지 아직 감이 잡히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잠시 정상위의 자세로 행동을 반복할 무렵, 놈의 머릿속에서 그가
좋아하는 '10식 공격자세'가 떠올랐다. 그래 그 자세라면 여인의 옥문 주변
살에 놈의 뼈가 강하게 찍혀내리는 고통을 깎아 내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어느덧 여인은 좀전까지 볼 수 없었던 쾌감에 젖은 표정으로 딴 곳을 쳐다
보며 놈을 즐겁게 해줬고, 그 작고 귀여운 입술 사이로 천것들이나 내뱉을
상스러운 말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과연 '10식 공격자세'
는 이런 상황에서도 그 효능을 발휘한 것이었다!

### 10식 공격자세는 여러분도 익히 아시는 '그 자세'이오나 호기심을 자극
하고 저 자신의 캐릭터성을 지키기 위하여 자세한 묘사는 하지 않도록 하겠
습니다. 약오르지? 에베베. ###

그 이후 1소대와 10식 공격자세를 활용한 훌륭한 작전으로 2회의 색행을 효
과적으로 이룩한 놈은 여인이 마련해주는 아침밥까지 유유히 챙겨먹은 후,
남의 집 비누로 사타구니를 빡빡 씻은 후(...) 70번 버스를 타고 유유히 현장
을 이탈하였다.

그 후 놈은 집에 곧장 들어가지도 않고 신촌 만화가게에 들어가 아르미안의
네딸을 보는 여유를 과시하였다.

한 마디만 하고 글을 마치겠다.

신일숙, 씨발 만화는 제 때 끝내라.


- 어영차

아래 문구는 제가 요즘 날마다 아침에 일어나서, 외출하기 전에, 자기 전에,
하루 최소한 세 번을 읽어보는 책인 '법구경' 중의 한 문구입니다. 해설은
제 멋대로 달아놓은 것입니다.(책 내용엔 저거보다 좀 더 모던하고 메이저
한 해설이 수록되어 있죠. 허허...)

어진 동반자 사귀지 못하거나
못된 사람 사귀면 악행에 든다
차라리 국토 벗어난 숲속에서
홀로 지낼망정 악행 하지 마라

해설 - 이상한 년놈이랑 콩을 까느니 차라리 딸딸이를 쳐라

항상 느끼는 거지만 성경이나 불경엔 좋은 말만 가득입니다. 그러나 그 좋
은 책을 읽는 사람들이 어이 그 모양인지... 고구마와 냄비도 참 좋은 물건
이죠. 그러나 그 물건으로 가끔 사람들이 괴행을 일삼아 저의 며느리 구속
기부를 괴롭게 합니다...

섹스할 때 좋은 정신 커맨드.

노력, 기합, 열혈, 근성, 혼, 반짝임(...;)
그리고 에너지랑 이동성을 10단 개조... 으하하하.

가라! 챠크람 슈터! (삐유우웅~)

- 어린이날에 오후 5시 5분에 일어나는 위용을 과시한 nakada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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