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에서 사고치다 ㅡ.ㅜ

빨간신호등 회원 글 올립니다 ㅡ.ㅡ

17일... 국민학교 동창회를 해씸더....
주기적으로 모이는 모임인데.... 그날따라 사람이 적게나왔더군요.
그래서 오랜만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주거니 받거니하며 술을 마셨죠.

6학년때 울반이었던 지지배가 하나있는데.... 갑자기 얘가 앵기는겁니다 ㅡ.ㅜ
몸매는 쭉쭉빵빵이거 얼굴은 그런대로 봐줄만한 애가 제 팔짱을 끼거 머리를 기대는거시어씀다.
다른 동창들 보기가 무지 민망했지만 걍 밀어내면 더 이상해질까바 꾸욱참고 있었슴다.
여친은 유학가있거, 일이 바쁘다보니 몸안에 쌓였던 정자들이 팔꿈치에 감지되는 뭉실한 감촉에 반란을 일으키더군요 ㅡ.ㅡ (나가거시퍼 나가거시퍼 ㅡ.ㅡ)
얘는 내 사정을 아는지모르는지 내팔을 꽉 껴안고있거....
화장실 가고시퍼두 갔다오면 자리바뀔까바 못가씁니다.
전 나쁜놈입니다 ㅡ.ㅜ
그렇게 시간이흘러 흘러.... 자리를 옮길때가되었습니다....
지 술 마니먹었다거 저한테 완존 몸을 기대더군요.... 남들이보면 애인사인줄 알겠습니다.
저한테 잠시 이야기좀 하자데요. 그러마 하고 뒤따라갔는데.... 동창들이 안보이자 갑자기 키스를.... ㅡ.ㅜ
지나가는 행인들 구경나씸더 ㅡ.ㅜ
저도 완전 헤까닥 했던것같습니다.
애들한테 전화로 나 먼저 집에간다는 뻔한거짓말을하거.... 모텔로 직행해씁니다.

그날 8번 해씸더 ㅡ.ㅜ
그뇬에게 물어봤죠....
도대체 왜 그랬냐거....
그날따라 제가 너무 이뻐보여서 참을수 없었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너두 나 좋아서 따라온거면서 새삼스레 멀 물어보냐구하데요.... 졸지에 공범되씀다 ㅡ.ㅜ

애들한테 안들키려구 둘이 입을 맞추기로해씸더....
이러쿵 저러쿵 다 짜맞추거.... 도둑이 지발저린다거 먼저 동창회장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나 : '아 내가말야.. 너무마니취해서 먼저 집에간고야~~~ 담에 또보장'
그넘 : '후헤헤헤, 먼소리야. 너랑 그뇬 모텔드가는거 울 동창들 다 봐따'
ㅡ.ㅜ

동창회 게시판에 글 안올리는 댓가로.... 수욜날 제가 쏴야됄거같습니다....
전 어쩌면 좋겠습니까... 엉엉 ㅡ.ㅜ
민망해서 담부터는 못나갈거같네여 ㅡ.ㅜ

울 네이버3님들도.... 한해를 마무리하며.... 조심해서 사고치세요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