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앤(인천서 개쪽 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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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곤도라 임다.
저번에 저의 슬픈 과거를 즐겁게(?)읽어 주신 네이버3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에 말씀 드립니다.

다시는 그러한 장난을 치지 않을 것을 굳세게 맹세합니다.(시간나면 또 해야지.
♬♬라랄랄라♬♬)

에~~진심으로 반성도 했으니 본론으로 들어가겠읍니다 ^_^;


토요일 오후.
이날은 앤과 월미도에 가기로 한날이었죠.
직장에서 좀 일찍 퇴근해서 앤과 종로에서 만나 전철을 타고 그냥 하염없이 갔읍니다.

스포츠 신문을 한줄도 안빼먹고 다읽으니 거의 도착 하더군요.(좀 멀데요)
드디어 도착!!

앤은 뭐가 급한지 서둘러 빠져 나갔읍니다.
"야,좀 천천히 걸어"
"나 급하단 말야"

"왜 x마렵냐"
"으~응"

'아 쓰벌 집에서 누고오지.오늘 봉지 불때 x냄새만 나봐라'

"자기야 화장실 어딨나 찾아봐"

뭐 찾을것도 없이 밖에(인천역)나가니까 오른쪽에 있더군요.

"야 저기있다"

앤은 졸라 허벌나게 달려서 화장실에 들어갔읍니다.

전 표파는데에서 때레비를 보고 있었죠.

근데 헨폰이 울려서 받아보니 앤이데요.

"왜 휴지없어서 전화했냐"(저 진짜 농담으로 해본겁니다)

"응,가방에 휴지가 있을줄 알았는데 없네.빨리 사갔고 일루와"(소곤소곤)

'나원별 이 쓰블탱이가 이젠 별걸 다 시키네'

화장실 앞에서 헨드백은 들고 있어봤지만 이런일은 난생 처음 당해본겁니다.
앤이 경비를 다 내는것 땜시 일단 시키는데로 할수밖에 없었죠.
(사실은 나중에 보복이 두려워서.ㅠ.ㅠ)

한손에 휴지를 들고 여자화장실에 들어가려니 정말 굉장히 쪽팔리데요.
일단 안에 사람들이 있나 살짝 기웃거려 봤읍니다.
쓰벌 몇명 있더군요.

'들어가서 직접 전달하는게 덜 쪽팔릴까 아님 여자한명을 불러내서 전달하는게 날까' (살다보니 별의별 고민을 다하게 되네요.)

전 후자 쪽을 택하기로 했읍니다.

억지로 바보 같은 미소를 띄며 여자 화장실문 앞에 있으니 그곳에 대기하고 있던 다른 여자들이 모두 절 바라보데요.(이순간 정말 죽고 싶었음다.근데 나중에 이보다 더한 망신을 당할줄은......)

그중 한여자가 "어머,뭐에요"
"저~~이것좀 전해 주실레요" '아~~증말 미치것다'

이 여자 센스 있는 여자 였읍니다.
단박에 알아듣고 이러더군요.

"휴지 찾으신분~~"

전 찾으신분~~할때 뒤로 졸라 내뺐읍니다.웃음 소리도 들리더군요.

쪽팔려서 도망치는거라 발걸음도 졸라 무겁더군요.

하여간 앤이 무사히 거사를(?)치르고 나왔읍니다.
앤도 쪽팔렸나 봅니다.

얼굴이 상기 되었더라구요.
"야,넌 도대체가 여자가 맞냐.무슨 여자가 x누러 가면서 휴지도 안갖고 들어가냐." '이 씨뱅아'(혼잣말)

"미안.나도 이런일 처음이야"
"나도 여자 x눈다고 휴지 갔다 주긴 처음이다.이 씨브럴 당나구야"

앤이 더이상 말대꾸를 안하더군요.이러긴 처음입니다.
하긴 자기도 x누면서 그간에 상황을 다 들었을테니 제 심정을 이해했겠죠.

아무튼 앤이 처음으로 저에게 욕먹고도 꾹 참기는 이날이 처음이었음다.

인천역 앞에 버스를 타고 한 5분쯤 가니까 바로 월미도에 도착하더군요.
이렇게 가까울줄은 몰랐읍니다.첨 가는거거든요.

와~~바이킹이랑 뒤죽박죽 요동치는 놀이기구도 있고 좋더군요.

오잉.시선집중...
요동치는 놀이기구에 왠 남자들이 저리 많이 구경하나 했더니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여자 치마...........

그것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뚜러지게 바라보고 있는 저 남정네들........
'저들중에 혹시 네이버3회원이 있을까'

하여간 저도 그들과 같은 마음으로 어느 여고생에 치마가 뒤집어 지기를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고 또 빌었읍니다.

눈치 빠른 제 앤이 속셈을 눈치 챘는지 제 팔을 잡아끌고 가는 바람에 사진으로만 보던 장면을 아쉽게도 목격할수는 없었읍니다.


그곳서 어느 회집에 들어가 회 한접시를 시키고 창밖을 바라보니 노을이 지는데 와~ 테레비에서 보던 장면을 그대로 연출했읍니다.

술맛 끝네주데요.
그곳서 어영부영 소주 2병을 마시고 나와서 근처 여관에 방값을 알아보러 갔더니만 5만원을 달라더군요.

졸라 비싸서 나올라고 했는데 앤이 그냥 여기서 자자고 하더군요.
'얘가 왠일이지.짠순이가'

일단 방을 잡아놓고서 다시 나와 저쪽 구석탱이쪽으로 가니까 시장 같은데가 있는데 거긴 회가 더 싸더라구요.

아마 위치가 안좋아서 일겁니다.
거기서 멍게,해삼에다 다시 소주1병을 비우고 나왔읍니다.

어느덧 10시정도 됐더군요.
여관에 들어갈때 입가심으로 맥주 3병을 사갔구 들어가서 마시기로 했읍니다.

맥주를 먹고나니 취기가 확 돌되요.
앤에 얼굴을 보니 눈빛이 심상치(?)않아서 에고 죽겠다 하고 드러 누었읍니다.

앤이 여기 까지 와서 그냥 자면 어떡하냐구 하길래 그럼 빨리 씻고 오라고 했죠.

앤이 옷을 홀라당 벗고 씻으러 가면서 한마디 하더군요.
"씻고 나왔는데 또 자고 있음 알아서해"

'으~~무서운뇬....'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었읍니다.
앤이 씻고 나와서 저도 바로 씻고 침대에 누웠죠.


앤이 똘똘이를 부여잡고 지랄 오도방정을 떨더니 자기도 해달라고 하데요.
뭐 저도 평상시 처럼 앤에 봉지를 이렇게도 불어보고 저렇게도 불어보고
대강 불다가 똘똘이가 봉지 보고 싶다길래 만나게 해줬읍니다.

근데 이자식(똘똘이)이 너무 반가운 나머지 몇번 봉지한테 놀러 왔다갔다 하더니만 물을 확 끼얹고 나오잖아요.
(한 이삼분 됐나)

술먹음 꽤 버티는데(최소5분) 이날 일이 꼬일라는지.......

앤은 어이가 없는지 피식 웃데요.(이런 넘한테 비싼 회까지 먹이다니..이렇게 생각하는것 같은 비웃음 이었음다)

자주보던(?) 비웃음 이었는데 이날 왜 그리 같잖게 보이던지.
"너 지금 비 웃었냐"
"그럼,비웃은거지.행복해서 웃었겠냐"

이러잖아요.순간 졸라 열받아서 이미 쪼그라들은 똘똘이를 빼네고 똘똘이 옷을
벗겨서 앤 얼굴에다 냅다 집어 던졌읍니다.(내가 순간적으로 미쳤었나 봅니다.)

졸지에 면상에 똘똘이 땀복을 뒤집어 쓴 앤이 가만 있었겠읍니까.
가만 있음 제 앤이 아니죠.허벅지 안쪽을 손가락으로 확 집더니 역회전 공 던지듯이 확 비틀데요.

아마 당해보신 분은 아실겁니다. 비명도 안나옵니다.

앤한테 졸라 꼬집히고 그러다가 드뎌 말싸움까지 번졌는데 제가 그만 말실수를 해서 쫒겨 났읍니다.여관에서요..ㅠ.ㅠ (말실수 한건 진짜 비밀임다.지금 생각해도 제가 넘 심한말을 했어요.앤이 그때 그렇게 화난 모습은 사귀고 첨 봤읍니다.)

방에서 쫒겨나서 집에 갔냐구요.
흑흑...그러고 싶었지만 택시기사가 천사가 아닌이상 돈 천원에 서울까지 태워줄리는 없잖아요.

급하게 나오느라 마이와양말도 못신고 바지와 티만 입고 나왔읍니다.
돈은 아주조금 있었는데 멍게먹을때 내고 맥주먹을때 내고 그러니까 달랑 천원짜리 한장 밖에 없더라구요.

다행히 전철패스는 있어서 오늘밤만 잘 넘기면 될텐데...
그러나 지금 시각 새벽 1시반...

돈 천원같고 어디서 4시간을 때우냐..
오락실은 새벽에도 하더군요.참 웃긴게 돈 없으면 그 잘하던 오락도 안되더라구요.돈 천원 20분만에 날렸읍니다.

밖은 바닷바람 땜에 졸라 춥고 하는수 없이 다시 들어갔읍니다.
방문이 당연히 잠겨 있었읍니다.암만 두들겨도 꿈적도 안하데요.
헨폰을 하자 받지도 않더라구요.

할수없이 여관방 앞에 있는 계단에서 쭈그리고 처량하게 앉아 있었읍니다.
사람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 뭐 사러 가는 사람인양 내려가고 그렇게 몇차례 하다가 쭈그리고 앉아 깜빡 잠들었다 눈을 뜨니까 어느 여자하고 남자가 불쌍한 거지 쳐다보듯 쳐다보면서 올라 가더군요,

'띠발것들 여관방에서 쫒겨난사람 첨보나'

생각해보니 저도 한번도 그런거 본적이 없네요^^
그렇게 한 2시간 있었나.다시 문을 두드리니까.

앤이 아무말없이 열어주더라구요.
우와~~그때 그 기쁨이란(별 거지같은거 같고도 기뻣음다)

앤이 침대에 이불 뒤집어 쓰고 돌아누워서 자길래,아까일 사과도 할겸 앤을 기쁘게 해주고 재워 주기로 했읍니다.

완강히(?)거부 하는 앤을 손쉽게 무장해제 시키고(팬티만 입고 있었음)봉지를 불것도 없이 바로 똘똘이와 봉지가 재 상봉을 하게 했읍니다.


그렇게 왔다갔다 하길 한 3~4분(아까보단 좀 길었음.진짜임)
이자식이 분위기 파악 못하고 또 물을 확 끼얹고 나오잖아요.(옷도 안입었음)

앤이 이번엔 비웃음이 아니라 폭소를 자아내더군요.
저도 헤~~하고 웃음으로 화답해 줬죠.

앤이 씻으러 가면서 저에게 한말이 아직도 귀에서 맴돌고 있읍니다.


"그래도 회 먹었다고,2번은 하네"

'다신 안먹는다 이 띠발것아'




ps:밑에 친구마누라 얌냠 하신분 그친구가 진짜 친구 맞나요.
진짜 친구면 그런짓하믄 안되는데.....모든일은 반대로 생각하면 해야될지
안해야 될지 판단이 됩니다. ♥곤도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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