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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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지겹다.

한 달 전의 그 폭염이 거짓말만 같다. 해운대엔 사람이 넘친다는데, 다른
나라 이야기처럼만 느껴진다.

요 며칠간 인상이 산업혁명 당시 영국 노동자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년
이맘때쯤 직장 선배가 나보고 꼭 시부야 거리의 일본놈같다고 한 적이 있었
다.

나 자신이 환경과 기분이 사람의 인상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
달을 수 있는 샘플로 느껴진다.

이 비를 뚫고 여자를 만난다는 것도 지겹다. 그래서인지 최근의 소티 넘버
도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심각하다.

빨리 진짜 여름이 되기만 기다리면서 이야기 하나를 꺼내놓는다.

어영차-

앞선 글에서 말했듯이 인스턴트 메이킹 러브를 위한 인연 맺기(속된 말로
걸 헌팅이라고도 하는)에는 특별히 발달된 기술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선수를 자처하는 많은 이들도 찌르다 보면 죽일 수 있다는 무식한 충고 만
을 반복할 뿐이다.(영화 친구가 생각나지 않는가? 선수들아... 고마해라... 마
이무으따 아이가?)

여자의 마음을 여는데 있어서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 해도 가오질, 이빨질,
떡밥질, 술떡질 중 하나를 쓰게 마련이다. 여자 다리 붙잡고 한번만 달라고
칭얼대서 간신히 한번 하는 사람이나(이런 새끼는 따먹는다는 표현도 써선
안 된다.) 약점 잡아서 떡치는 종자는 짜증을 유발시키니 논외로 치자.(개인
적으로 이런 인간들은 이번 폭우에 떠내려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
다.)

나는 일견 미련해 보이는 짓을 좋아한다. 그 미련해 보이는 짓이란 진득하
게 기다려서 이름 나누고, 진득하게 알고 지내다가 운우의 정을 나누는 것
을 말한다. 이른바 장고파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장고는 영화음악가 루
이스 바칼로프(Luis Bacalov)가 음악을 담당한 그 유명한 말도 안 되는 마
카로니 웨스턴 장고를 말함이 아니다. 내 친구 중 하나는 내가 장고
파라니까 여자한테 기관총질해대는 거 아니냐고 그러던데 네이버3에는 그런 안
타까운 분 없길 바란다.

참고 기다리며 여자를 만나고, 그 여자와의 만남을 참고 기다리다가 때를
잡아 섹스의 기회를 만든다. 듣기만 해도 미련해 보이고 엉덩이에 땀띠가
차려고 그러지 않는가? 내 방식은 그렇다. 난 여자의 대가리 속을 게워낼
정도로 돈이 많지도 않고, 외출을 한 것 만으로도 날 생각하며 자위를 하는
여자가 속출할 정도로 잘 생기지도 않았다. 술 잘못 먹으면 꼬추가 안 설
수도 있어서 술은 멀리 하며, 이성적 사고능력을 상실시킬 정도로 노가리를
잘 까지도 못 한다. 여자가 소문 듣고 찾아올 정도로 자지가 크지도 않다.

내가 할 수 있는건 오직 기다리며 기회를 잡는 것이다. 그러나 기다린다고
해서 무식하게 감나무 아래에 입 벌리고 자빠져있는 꼬락서니를 상상해서는
안 된다. 그런 식으로 놀다간 굶어죽기 딱 좋다. 내가 추구하는 것은 감나무
묘목을 심고 감이 열릴 때까지 비료를 주고 해충을 잡는 인내지, 감나무 밑
에 자빠져서 감 떨어지길 기다리는 바보짓이 아니다.

똑같이 죄짓고 깜방간 새끼도 어떤 새끼는 빽써서 나오고, 어떤 새끼는 돈
써서 나온다. 어떤 새끼는 소장한테 후장을 대주고 나간다. 나는 빽도 없고
돈도 없고 후장도 없...지는 않고 아무튼 그런 식으론 나가고 싶지 않다. 그
렇다고 형기만료의 그 날까지 가부좌하고 앉아 벽 보며 딸치는 성격도 안
된다. 몰래 짱박아둔 스푼으로 땅굴을 파서 탈출하는 것이 나의 인내의 스
타일이다.

내 최고기록은 7년이다. 고3때 찍어둔 누나를 7년간 찔러서 마음과 몸의 문
을 열었다.
아... 정말이지 뒤돌아보면 길고도 긴 세월이었다. 별 미친 놈 다 보겠다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지만(떡치고 나서 누나도 그러더라.), 나도 할 말 많은
놈이다. 애티 떼고 나니까 군대에서 오라지, 군대갔다 오니까 누나 유학가
지, 어떻게 손쓸 도리가 없는걸 어쩌란 말인가?-_-;

모든 사람을 저렇게 수 년 걸려서 작업할 필요는 없다. 사람마다 성격이 틀
리고 얼굴이 틀리듯(아 오늘도 나온다. 백인백색 이야기...) 옆에 앉아 목덜
미에 키스를 내려주기까지의 방법도 틀린 법이다.

작년 봄, 나의 이런 강인한 인내심이 약간의 오기를 만나 장난끼 많던 백조
의 몸 속에 인내의 불꽃을 터뜨렸던 이야기를 늘어놓으련다.

70년대 청춘영화나 80년대 학원만화를 보면 종종 영어사전을 한 장 한 장
찢어먹으며 단어를 외우는 입시생을 만나볼 수 있다. 너무나 무식하기 그지
없는 방법이지만 저런 방법으로 영어실력을 늘린 사람도 꽤 된다. 학창시절
엔 연습장에 영어단어를 몇십번이고 반복해서 써대며 그 단어를 익혔다. 역
시 무식하기 그지없는 방법이다.
어떠한 결과를 보기 위해선 피해갈 수 없는 단순반복이 필요할 때가 있다.
요즘처럼 사람들이 살짝 맛이 간 시대에는 여자들이 쇼부치러 덤벼드는 경
우도 있지만, 아직은 남자가 먼저 찔러대는게 정석으로 통한다. 대기실에 가
득한 아가씨들에게 하나하나 1:1을 걸며 의견을 타진해보는 지리한 떡밥 던
지기는 쪽팔리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한 단순작업이지만 선택한 인연의 경로
가 채팅사이트를 통한 우연한 인연 맺기라면 피해갈 수 없는 과정이다.

그날도 몇 명한테 쪽지를 날리고 1:1을 날렸는지 모르겠다. 어떤 사람은 잠
깐 대화를 하다가 관두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돈 달라고 하기에 내가 무시
하기도 했다. 그렇게 계속 허탕질을 하던 중 한 사람의 답쪽지가 내 신경을
긁어놓았다.

]] wjs slagkrh coxldgkrh tlvwl dksgdmsepdy

저건 뭘까? 하는 마음에 타이핑해봤다.

]] 전 님하고 채팅하고 싶지 않은데요

음... 오탄가 보군. 나는 한번 더 찔러보기로 했다.(원래 한번에 떨어지지 않
는 성격이다.) 두 번째 답쪽지가 왔다.

]] slagkrh coxldgkrh tlvwl dksgekslRk rmfjtlspdy?

으이씨 이게 지금 장난하나. 가뜩이나 인터넷 속도도 느린데 이런 식으로
사람을 엿먹여? 잠깐 뿔다구가 솟아올랐지만 일단 이번에 받은 답쪽지도 풀
어보기로 했다.

]] 님하고 채팅하고 싶지 않다니까 그러시네요?

어흑. ㅠ.ㅠ 나같은 놈하고 채팅하기 싫다고 쌍욕을 하는 사람도 만나봤지만
이런 짜증나고 서러운 경우는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냅두고 다른 여자를 찌
르는게 훨씬 실천적이며 생산적이리란 판단이 섰다. 그래서 쪽지창을 닫으
려는 순간, 마음 한 구석에서 크리스 터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One more time, my nigga!'

아... 그 순간 뭔가 뜨거운 것이 끓어올랐다. 그렇다. 이 여자와 인연을 맺던
말던 바른 채팅예절에 입각하여 순 우리말로 된 말대꾸 한번은 받고 끝을
맺어야 겠다는 결심이 선 것이다.

]] 어흑 ㅠ.ㅠ 싫음 그냥 싫다구 하시지 왜 절 고생시키시는 거에요.

조금은 애교스럽게 나가는게 좋겠지.

]] gkgkgk aldksgody

...끝까지 짜증나게 하는구나. 저건 풀어볼 것도 없이 '하하하'다. 뒤의 것은?
...음, '미안해요'군. 반응이 비교적 괜찮다. 계속 찔러볼만하다.

]] 으흑! 이번에도 그러시다니. 님 정말 잔혹무도해요.

이때부터 나와 그의 심리전 + 암호전이 시작되었다.(엄밀히 말해서 나 혼자
개좆뺑이치는 상황이었다.)

]] 영어채팅방이에요? 왜 영타로만 대답하세요?
]] dksy rmsid eorltlfdldpdy ( 아뇨 그냥 대기실이에요 )
]] 아 그러시구나. 영어를 굉장히 잘 하셔서 영어방인 줄 알았어요.
]] sp? dk.. gkgk~ ^.,^;; ( 네? 아.. 하하~ ^.,^;; )

이런 씨뱅, 표정 지어줄 정성은 있으면서 한/영 변환시킬 정성은 없단 말이
지? 좋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 나는 본격적으로 들어가야겠다는 결론을 얻
어 윈도 메모장을 띄워놓고 그의 말을 반전타이핑하여 뜻을 파악한 다음 답
장을 치는 식으로 채팅을 이어갔다. 그렇게 한참을 하다보니 상당히 자연스
러운 채팅이 가능해졌다. 그 '상당히 자연스러운' 채팅은 어느새 20분을 넘
어섰고 나는 그녀의 대충의 인적사항까지 파악한 뒤 최근에 본 영화 이야기
등의 평범한 잡담까지 나눌 수 있었다.-_-;;

]] 참, 내가 나이가 두 살 위니까 오빠네요. 우리 편하게 말 놓을까요?
]] dmd dhQk. sks whgdk ^^ ( 응 오빠 난 좋아 ^^ )

...보시다시피 아주 독한 인간이었다. 그 뒤 말을 놓은 상태로도 영어상태 채
팅엔 변함이 없었다. 이제 나는 그가 종로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 시간은 밤 9시 40분. 애매한 시간이다. 그래도 찔러볼 가
치가 있다. 나는 친절하면서 부드러운 어조로 그에게 같이 술 한 잔 할 것
을 권했다.

]] 우리 만나서 술이나 한 잔 할까요? 제가 신촌으로 가죠.
]] whgdkdhQk sorktlschsdmfhrkfRp ^^ (좋아오빠 내가신촌으로갈게 ^^ )

오.

신이시여 제가 정녕 해낸 겁니까. 나는 낄낄 웃으며 그의 연락처를 물어보
았다. 그 아가씨는 마지막까지도 자기 신조를 굽히지 않으며 연락처를 가르
쳐줬다.

]] rhddlftka-tkrnrnrn-tkrnrnrn ( 공일삼-사구구구-사구구구 )

...아 독한 것. 굳은 심지를 가진 여인의 의연한 행동 앞에서 책상에 대가리
를 박으며 쓰러지지 않을 수 없었다. 잠시 후 허탈한 웃음을 흘리며 전화번
호를 받아적은 나는 내 연락처를 가르쳐준 다음 대강의 약속장소를 정하고
채팅을 마무리지었다. 총 소요시간은 55분. 정말 지긋지긋한 채팅이었다.

보면 알겠지만 전화번호는 가짜다. ^^

나는 영타 상태로 알아낸 그녀의 이름을 되새기며 이를 갈았다.
나의 인내심에 불을 붙인 너, 너의 몸 속에 오늘 나라는 불꽃을 터뜨려주
마!


# 이쯤에서 우화를 하나 들어보자.

조선시대 어느 산골 마을에 트렌스젠더가 두 명 살고 있었다. 둘은 싱가폴
에 건너가 성전환수술을 받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뜻을 이루지 못 하였
다.

어느 여름날이었다. 마음씨 착한(...) 트렌스젠더가 야밤에 산에 올라 마을에
서 제일 힘이 좋다는 삼돌이 녀석이 장작을 구하다가 앉아 쉬었다는 그루터
기에 고구마를 비비며 자위행위를 하며 희열을 느끼고 있을 때였다.
"웬 놈이냐!"
산속에서 도깨비가 나타났어요.
깜짝 놀라 자지가 오그라들었지만 트렌스젠더의 자존심은 버릴 수 없었다.
"전 놈이 아니라 년인데요!"
도깨비는 년이란 소리에 좋아서 성큼성큼 다가와 마음착한 트렌스젠더의 모
습을 확인하더니 화를 벌컥 내며 꾸중을 했다.
"이 놈! 이렇게 버젓한 고구마도 달려있고 기골도 장성한 놈이 어찌 놈이
아니라 년이란 거냐!"
착한 트렌스젠더는 성적 보수성을 가지고 있는 도깨비에게 게이와 트렌스젠
더, 바이섹슈얼 등의 차이점을 설명한 뒤 자기가 영혼 만은 여자라는 증거
를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흠, 그럼 한번 해보거라?"
도깨비의 허락을 받은 트렌스젠더는 무릎을 꿇고 앉아 도깨비의 고구마를
빨기 시작했다. 착한 트렌스젠더는 보통 이상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도
깨비는 깜짝 놀라 눈을 휘둥그레 뜨면서도 어찌할 줄을 몰라 입을 뻐금거리
다가 잠시 후 사정을 하고 말았다. 도깨비의 정액을 뱉어내는 트렌스젠더를
보며 도깨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허어, 펠라치오 솜씨가 보통 이상인걸 보니 넌 분명 여자로구나. 엇다, 내
가 소원을 들어주마."
도깨비는 그렇게 말하며 도깨비방망이로 트렌스젠더의 다리 사이를 힘껏 내
리쳤고, 트렌스젠더는 그 엄청난 충격에 끽소리도 못 내며 기절하고 말았다.

다음날 아침 정신을 차린 트렌스젠더는 고구마가 떨어져나간 것 뿐 아니라
자신의 육체의 성이 완전히 여자로 뒤바뀌었음을 알고 뛸 듯이 기뻐하며
(아래는 까발린 채) 마을로 내려왔다.

착한 트렌스젠더가 여자로 환골탈태했다는 소문을 들은 못된(...) 트렌스젠더
가 그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캐물었다. 착한 여자는 못된 트렌스젠더에게 도
깨비 이야기를 해주었다.

못된 트렌스젠더는 그날 밤 당장 산에 올라갔지만 박통의 새마을계획으로
뒤엎어진 산에는 그루터기가 남아있지 않았다.
"씨발 없음 만들면 되지 뭐."
못된 트렌스젠더는 미리 준비해간 도끼로 심은지 얼마 안 되는 민족의 나무
소나무를 잘라버리고 그 그루터기에 고구마를 비벼댔다.
그러자 잠시 후 숲속에서 시무시무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웬 놈이냐!"
못된 트렌스젠더는 옳다구나 싶어 최대한 애교스런 목소리로 대꾸했다.
"전 놈이 아니라 년인데요오~"
이번에도 도깨비는 성큼성큼 다가와 모습을 확인하였다. 도깨비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내저었다.
"씨발 이놈의 마을은 터가 어떻게 됐길래 이렇게 트렌스젠더가 많은게냐?
일단 네놈...년도 솜씨를, 아니 증거를 보여봐라."
이미 예전번의 착한 트렌스젠더의 입맛을 본 도깨비는 음흉한 웃음을 지으
며 바지를 내렸다. 못된 트렌스젠더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자리에 쭈그리
고 앉아 도깨비의 고구마를 빨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작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때 도깨비는 얼굴을 붉히며 벌컥 성을
냈다.
"이 개새끼 좆나 못 빠네! 너 같은건 여자가 될 자격이 없다! 이거나 받아
라!"
도깨비는 품고 다니던 자지(...왜?)를 쥔 손으로 못된 트렌스젠더의 다리 사
이를 세게 때렸다. 그 강한 충격에 못된 트렌스젠더는 끽소리도 못 내며 기
절을 하고 말았다.

다음날 정신을 차린 못된 트렌스젠더는 자기 다리 사이에서 두 개의 고구마
가, 그것도 좌우로 달린 두 개의 고구마가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을 보
곤 엉엉 울며 (아래는 까발린 채) 마을로 내려왔다.

교훈 : 못된 년이 자지도 못 빤다.(...그런 이야긴가?)

# 이쯤에서 두 사람이 어떻게 됐는지 살펴보자.

도대체 이렇게 멀쩡하게 생겨가지곤 왜 성격은 그렇게 삐딱해졌는지 이해가
안 가게 생겼던 그 아이.(아, 눈은 고소영 조금 닮았었다.)

파스텔 톤 핑크색 면바지와 하늘색 가디건은 나의 옷가지와 함께 여관 침대
밑에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었고, 흰색 쫄티와 흰색 속옷은 침대 구석에 찌
그러져 있었다.

갈색으로 탈색된 부분이 부드럽게 섞인 어깨를 덮는 머리카락은 침대 위에
아무렇게나 헝클어져 있었고, 하얀 살결로 덮인 양팔은 뒤집어진 몸을 지탱
하고 있었다.

소주가 채워진 술잔을 들던 손은 침대 시트를 꼬옥 움켜쥐고 있었고, 안주
며 아이스크림을 오물오물 잘도 먹던 입은 쩌억 벌어져 뜨거운 신음을 토해
내고 있엇다.

간만에 자기 장난끼 받아주는 사람 만나서 반가웠다고 키득대며 친근감을
표시한 그녀는 결국 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술을 줏어먹다가(절대 내가 먹
인 거 아니다.) 맛이 가서 이 지경에 이르고야 말았다. 앞서도 말했지만 난
술 취하면 베드게임의 맛이 안 나기 때문에 술떡 되는 거 별로 안 좋아한
다. 그리고 먼저 키스한 것도 걔다.(음...)

그녀를 무사히 여관까지 데리고 들어오는데 성공한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후배위로 공격을 가하고 있었다. 너무 갸녀린 몸매라 하다가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도 좀 들었지만, 조금은 '혼내는' 목적도 있었기 때문에 가차없
이 때려박아(...)댔다. 그렇게 한참을 하자 장난꾸러기 입에서 힘에 겨운 불
평이 터져나왔다.

"오빠 왜 뒤로만 해?" '너의 뒤집어진 심뽀를 응징하기 위해서다!'

gkgkgk!!

어영차-

흠... 아래 제 글이 좀 조잡했나 보군요. 글 아랫부분 보면 아시겠지만 그 여자 만난 뒤에도 친구를 만났습니다. 제 친구는 얼마 전에도 미아리 갔다 왔습니다.-_-;;

글을 쓰다보니 창 밖이 밝아온다. 오... 오늘은 간만에 비가 내리지 않는 아
침이다. 기쁘다...
이대로 햇빛만 내리쬐어다오... 난 태양열 밧데리란 말이다!!

끝으로 명언 만들기가 취미인 내 친구 명언쟁이 L이 최근 까발린 불후의
명언.

선생님을 짝사랑해본 적 없는 자 사랑을 논하지 말고
선생님을 상상하며 자위해본 적 없는 자 인생을 논하지 말라

L아 나 이뽀? *^^*(L의 쌍욕이 들려온다... -_-;;)

너네 아버지는 박씨구 너네 어머니는 황보씬데 너는 왜 자꾸 엠씨냐 니 깔
따구는 아씨냐?

-nakadasi & 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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