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출근길 ---그녀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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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출근길의 일이 내내 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내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을까 ?
저녁에 누워서 잠을 청할 때면 그때의 일이 하나하나 떠올라 쉽게 잠들지 못했다.
그때의 따뜻했던 그 느낌. 그 촉감들... 기어코 나는 일어나 샤워를 하고 기분을 풀어야만
잠들 수 있었다.

출근길에 그녀는 전혀 볼 수가 없었다. 멀리서부터 사람들을 하나하나 살피고, 몇 번은
차를 보내고 다음 차를 타고 출근하기도 했다.
< 그런 일이 화가 나서 다른 차를 타고 다니나 ?>
갑자기 죄책감이 몰려온다.
내가 왜 그런 짓을 했을까, 내 자신이 저질인 것 같아 내내 씁쓸했다.

또 지난 월요일이었다.
조금 늦게 일어나 아침도 안먹고 급하게 정류장으로 달려갔다.
가는 길에 저만치 차가 오는 것이 보였다. 빨리 정류장까지 가려고 그곳을 쳐다보고 달렸
다. 한쪽으로 사람들이 몰려있고 그 뒤에 한 여자가 이쪽을 보고 서 있었다.
나는 그 얼굴을 보고는 달리던 발을 뚝 멈췄다.

반가움. 아니 전혀 아니다. 괭장히 겁이났다.
< 야--- 이거 어떻하지, 집으로 도망갈까? >

차가 도착하고 사람들이 차에 오른다.
잘됐다, 빨리 타고 가야지하고 다리를 서서히 움직였다.
그런데 그녀가 나를 보고 내 쪽으로 걸어온다. 나를 빤히 쳐다보며....
나는 사람들 뒤에 차를 타려고 방향을 바꾸었다. 등줄기로 싸늘한 소름이 돋았다.
마치 그녀가 뒤에서 총 뿌리를 겨누구 있는 것처럼.
뒤를 돌아보았다. 그런데 그녀가 전혀 차를 탈 의사가 없는 것처럼 아까 그 자리에 서 있었
다. 순간 눈이 마주쳤다. 도저히 차를 타고 갈 수가 없었다.

"저--- 저번에 죄송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그만.."
그녀는 살포시 미소를 짓더니 말했다.
"아 -, 이제 차안에서 그런 짓 하지 마세요. 얼마나 놀랬는데요. ----
왜 차 안탔어요. 늦지 않으면 저거 커피한잔 해요."

< 얼라, 이게 무슨일이야, 엄청 겁 먹었는데...>

얼떨결에 커피를 마시며 10여분 얘기했다.
그녀는 서울 C여행사에 다니고, 스물아홉살. 보기보다 나이가 훨씬 많다.
원래 9시쯤에 차를 타는데 저번에는 '여권'때문에 어디 들렀다 출근하느라 빨리 출근 했던거
라 말했다. 7월 한달 동안 태국 '파타야'에서 신혼 부부들 받아서 가이드로 가 있기로 했는
데 처음이라 덥고 밥도 냄새나 못 먹고, 힘들어서 어제 돌아 왔다고 했다.

"근데, 거기서 자는데, 잠도 안오고 이상하게 자꾸 그일이 생각나고, 어떤 사람일까 되게
궁금하대요. 보고 싶더라고요."

태국에 있었다고해서 그런지 그녀는 얼굴이 까무잡잡해보였다..
그보다 괭장히 명랑했고, 말도 또랑또랑 잘했으며, 마치 우리가 오랜 친구 였던 것처럼 분위
기를 이끌었다.
무슨 귀신에 홀린 기분이었다.
우리는 이번 토요일에 만나 맥주 한잔 같이 하기로 했다.
나는 친구 돌잔치가 있고, 그녀는 공항에 갔다와야 한다며 9시에 만나기로 했다.
나는 심적으로 잠시 갈등이 있었으나, 일단 만나기로 했고 이내 내 마음은 들떠있었다.

남은 몇 일 동안 회사의 업무는 휴가 직전이라 유난히 바빴고, 바쁜 업무중에도 문득문득
그녀와의 일들이 생각나 웃음이 나오곤 했다.

토요일.
나는 돌잔치에 갔다가 소주 서너 잔 마셨고, 시간에 맞춰 정류장에 도착했다.
돌잔치 때문에 양복에 넥타이까지 맸고, 낮에 비가 와서인지 몹시 후덥찌근했다.
근데, 9시가 지났는데도 그녀가 오질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너무 쉽게 만나고, 약속하고 이렇게 30분이나 왔다갔다하며 기다리는 내가 같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위 때문인지 짜증이 더해갔다.
< 야, 이거 미친년 아냐, 더워 죽겠는데, 어쩐지 좀 이상하다 했더니...>

집에 가서 잠이나 자자. 하고 뒤돌아 담배를 꺼내물고 걸었다.
30여 미터를 갔을 까.
갑짜기 내옆 차도에 택시가 급정거를 하고 섰다.

"미안해요. 미안해요, 신혼부부 한쌍이 너무 늦게 도착해서... "
그녀는 택시비도 내기 전 내려서 활짝 웃으며 재잘재잘 변명하고 운전사가 차비 달라고 하
고서야 택시비를 내고 걸어나왔다. 아까났던 화가 어디 갔는지 내 얼굴에도 웃음이 돈다.

"저녁 먹었어요, 우리 집에가요. 저기 저 아파트인데, 내가 미안하니까 저녁 해줄께요.
냉장고에 맥주도 있을 거예요."

그녀는 또 괭장히 명랑하고, 즐거워하며 이것저것 많은 얘기를 한다.
입이 둘이라 그러나..?
그런데 문제는, 내가 그녀의 말을 듣고 결정하기도 전에 주루루 얘기를 이어가서 나의 의사
는 그냥 O.K.로 되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기분 나쁘지는 않았다.
나는 몇번 고개를 끄덕였을 뿐 거의 입을 열어 보지 못하고 마치 동생처럼 뒤를 졸졸 따라
서 그녀의 아파트 5층까지 따라 올라갔다.

그녀는 여상 졸업후 5년간 은행에 근무했고,
얼마 전 은행 합병 시 퇴직했으며,
은행원 중 애인이 있었으나, 퇴직 후 아버지가 없다고 남자부모가 반대해서 헤어지고,
퇴직금 타서 동생 대학보내고,
아파트 전세도 얻고,
1년여 시골가서 지낸 얘기등 혼자서 괭장히 많은 얘기를 했다.

아파트에 들어온다.
작은 아파트인데 깨끗이 정리되고 간단한 가구 몇가지. 여자집 같다. 화장품 냄새도나고.
내가 어벙벙하게 둘러보고 서 있는데,

"더울 텐데 들어가 씻어요."
하고 목욕탕 문을 가리키며 문을 열어 보인다. 불켜고 속을 들여다보더니,
"안되겠다. 내가 먼저 씻을께요. 목욕탕 속이 지저분해서...."
하고는 방에가 간단히 옷을 들고 문열고 들어간다.

나는 그때서야 한쪽 끝에 있는 식탁에 의자를 빼고 앉았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처음 보는 여자집에 와서,,,
참 별일도 다 있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녀가 귀엽고, 재잘거리는 모습이 마치 오래 지속된 연인처럼,
여동생처럼 밉지가않다.
쏵----
목욕탕에서 그녀의 샤워하는 물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전혀 음탕한 생각이 들지 않는다.

목욕탕문이 조금 열리고
"저기요. 아이-참.... ... 저기 안방에 하얀서랍 맨 위에 수건좀 가져다 여기 손잡이에
걸어줘요. 아이--참 챙피해 죽겠네."

20여분 시간이 지나고,
그녀가 빨간 반바지에 하얀 나시 옷. 머리엔 수건을 또아리고 나오며 활짝웃으며 말하며
내 앞 의자에와 앉는다.
"흉보지 마요. 아침에 정신이 없어서 정리도 못하고 출근해서 그래요."

갑자기 그녀가 엄청 쎅시해 보인다. 한쪽 다리를 엉덩이 밑에 접고앉아 볼록히 솟아나 있는
그 언덕, 짧은 바지에 드러나는 하얀 허벅지, 가느다란 나시 끈 사이로 봉끗이 부푸어있는
까만 부라속의 가슴.
나는 얼굴이 달아올라 눈을 어디로 둬야 할 지 난감했다.
"왜요? 원래 집에서는 이것도 벗고 있는데..."
그녀는 나시티와 반바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나는 샤워를 마치고 그녀의 츄리닝 바지에 런닝만 걸친체 그녀와 마주앉았다.
여자의 바지를 입고 있는 것만으로 기분이 야릇했다.
저녁은 그녀도 햄버거를 먹었다며 조금 있다가 배가 고프면 먹자고 했다.
냉장고에서 맥주 두 병과 안주를 꺼내와 그녀가 일어나 나에게 맥주를 따른다.
식탁 끝에 바짝 붙어 밀려든 그녀의 꽃동산, 맥주를 따르며 훤하게 드러나는 탱탱한 그 가
슴, 모래언덕 같이 고은 그녀의 겨드랑이 아래 라인 ------

미치겠네. 숨이 꽉 막히고 시선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츄리닝 속에서는 그놈이 발딱발딱
솟아나더니 탱탱하게 터질 듯 부풀어있다.
내가 자꾸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며 어쩔 줄 몰라 하자
"자꾸 왜 그래요? "
그녀가 화난 척 아래 입술을 살짝 깨물고는 이내 웃었다.
"저도 따라줘요."
맥주병을 두 손으로 잡고 내게 건낸다. 너무 예쁘다. 병을 놓칠뻔 했다.

건배하고 서너 잔을 마시고는 그녀가 일어나 냉장고에서 다른 안주가 있다고 간다.
나는 그녀가 오면서 볼록 솟은 츄리닝을 볼까봐 한 손으로 올려 살짝 가리는데
"뭐 흘렸어요."
하고 옆으로 다가온다. 난 얼굴만 화끈 거릴뿐 어찌 할 수 가없다.
옆에와 그 엄청난 상황을 지켜본 그녀는
"왜 그~~래~~~~."
갑자기 그녀는 비음을 썩어가며 말하며 내 에깨를 툭 치면서 입술을 깨문다.
내 심장은 팔딱팔딱. 그 소리가 보인다. 뜨거운 수증기가 목구멍을 치고 오름이 느껴진다.
순간 나도 모르게 한쪽 팔을 벌려 그녀의 반바지. 잘록한 히프라인을 잡고 내 쪽으로 바짝
끌어들인다.

"가만있어~~~ 얘기 좀 하고~오."
그녀가 고개를 구부려 내 팔을 잡고 벗어나려 하며 나를 쳐다본다.
가느다란 선 속에 부라위로 터질 듯 풍만한 젖가슴. 나는 와락 끌어 안았다.
내가 앉은 의자가 '끼기--긱' 소리를 내며 그녀 쪽으로 돌았다. 내 얼굴은 그녀의 다리사이
그 따뜻했던 봉우리에 비비며, 입으로는 증기기관차처럼 '쎄액-쌕' 거친 숨소리를 몰아낸다.
"가만있어~~~ 얘기 좀 하고~오."
그녀는 어린 아기같이 앙탈부리며 내 팔 속에서 벗어나려 했다. 그럴수록 양 히프아래 허벅
지를 감싸잡은 내 팔에는 힘이 들어갔다. 그대로 두 손을 바지 사이로 넣고 그녀를 살짝 들
어올렸다.
어느덧 손가락은 그 속에 하나를 더 들추고 들어가 있었다.
엉덩이 아래 도돔한 허벅지를 힘껏 움켜쥐었다. 그리고 내 앉은 다리 위로 그녀를 끌어 올
렸다. 그녀의 가슴이 내 얼굴에 와 부딫인다. 이제는 그녀도 말이없다.
숨을 가삐 쉬느라 할말늘 잊어버렸나보다.
나는 고개를 숙여 헐렁한 나시 자락 틈으로 머리를 비비며 집어넣었다.
옆구리에 입을 대고 살짝 깨물었다. 갑자기 그녀가 조금 일어났다가 주저앉는다.
그래서인지 아래 손가락이 축축한 물기가 있는 곳까지 올라갔다.
나는 혀로 옆구리에서 겨드랑이까지 쓸어 올렸다. 그녀가 몸을 비틀며 신음한다.

"으-으음-헉 - 옷 찢어지면 어떻게 해---애"
옷이 찢어질까봐가 아니라 머리가 불편해서, 머리를 빼고 코끝으로 나시 끝자락을 밀어 오
렸다. 까만 부라 안쪽 살짝 드러난 가슴살이 꼭 보자기로 덥어 둔 복숭아 같았다.
나는 한입 베어 물고 싶은 마음으로 그 틈에 혀를 들이민다.
그리고는 이빨없는 애기가 사과 갈아먹듯이 자근자근 글으며 브라를 위로 밀어 올린다.
쭉 올라가다 정상에서 좀 빡빡하다. 다시 혀로 부라의 가장자리를 수욱 밀어 올린다.
빠알간 젖꼭지가 혀에 부딫인다. 조금 더 넘기니 한쪽가슴이 한 순간에 '뽀옹' 드러난다.
갑자기 난 커다란 선물을 받은 듯 흐뭇했다.

"오빠 이거 위로해서 빼야돼, 그러구 다리도 아파"
오빠라고 부른다. 기분이 묘하다. 한 살이라도 더 먹은 내가 오빠긴 오빠지...
나는 바지 속에서 손을 꺼내고 허리를 안았다. 부끄러운 듯 한쪽 부라를 끌어내린다.
그리고 웃으며 말한다.
"태국 갔을 때-애, 이상하게 디게 보고 싶데... 밥도잘 못먹고-오, 더워서 잠도 잘 안오고-
오, 근데 자꾸만 그때 얼굴이 생각나는 거야. 나 디게 이상하지, 그지"

"외로웠나보지"
오늘 내가한 첫 대사였다. 그녀를 빤히 처다보며 말했다.

"---------- 나 아무 남자나 만나고 그러지안어, 이상하게 생각하면 안돼."

그녀는 '파타야'에서 내내 나를 생각했었고, 그렇게 보고 싶었다했다.
그래서 일요일날 오는 길에도 혹시나 하고 정류장에서 30여분을 서성였다했다.
직장과 옛 애인으로부터 상처받은 그녀의 공허한 마음속에 내가 깊이 자리 잡은 것을 알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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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이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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