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아픈기억의 단상...(하나두 안야함..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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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방에 글을 잘 올리진..않지만...

이 글을 올립니다...

가슴이 시린..아픈..사랑을 하시는 분들께서..이글을 보시고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저처럼....바보도 있으니까요...


=-=-=-=-=-=-=-=-=-=-=-=-=-=-=-=-=-=-=-=-=-=-=-=-=-=-=-=-=-=-=-=-
1997년 처음으로 대학을 들어가 대학생활에 빠져있었습니다.
모든게 새로웠고.모든게 즐거웠습니다.

서기관을 하시던 엄격하시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
고딩때는 술도,,담배도...그리고 외박도,,여자도 모르고 자라났습니다.

대학생이 되어 첨으로 맛본 자유..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시험기간이고 머고...무조건 일주일에 미팅을 2번씩하고
유니텔을 하면서 번개...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그러다 선배가 해준...7:7 미팅
전 그녀를 만났습니다.

172의 키에..긴 생머리...
차갑고 도도해 보이는 분위기.
고소영을 빼다 박은 외모...

그녀와 저는 연결이 되었고...우리는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잦은 미팅과 번개로 알게된 여자 친구들을 모두 정리하고
그녀의 포로가 되어버렸습니다.

주변 친구들 보단 그녀와 함께 있는 시간이 길었고..
제 숙제는 안해가도 그녀의 리포트는 써주었습니다.
시험문제도 뽑아주고.... 학교도 데려다 주고...

그렇게 1년이 지나다 보니.. 어느덧 그녀의 교수님들
과 선후배들이 다 저를 알게되더군요..
학교 행사가 있음...그녀의 교슈님이 전화를 하셔서 놀러를 오라고
하실정도로....

98년으로 기억합니다.
성남 남한산성.도자기 축제 ..그녀의 과는 거기 행사요원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행사가 끝나는 날 교수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놀러오라고....

마침..야랑이내 과는 정기총회가 있어...당시에 과대를 하던야랑이는
참석치 못했습니다..
그날밤...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녀의 선배였습니다.
술에 취한 선배의 목소리...

그녀의 선배 : "얌마 ~! 왜 않오는 거야..병신아~!!"
야랑 : " 네? 무슨말씀이신지?"
그녀의 선배 : "오늘 행사 끝난다고 오라구 했자나.."
야랑 : " 오늘 과 행사가 있어서요..무슨일때문에 그러세요?"

< 중략 >

그녀의 선배 : " 오늘 뒷풀이로 나이트 왔다..그런데 xx가 부킹을 하더라"
야랑 : " 에이.그게 머 어때서요..그럴수도 있지...."
그녀의 선배 : " 병신아!~! 그게 아니야... 같이 나가길래 따라가봤더니..여관에 가더라... 너 도대체 머하는 병신이야~!!"

< 하략 >


정말 하늘이 노래졌습니다.
그녀가..나의 그녀가......
믿을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선배가 해준이야기에..
평상시에 야랑이를 가장 아끼던 그녀의 선배가 해주기에..


정말 비참했습니다.
야랑이에게 여자를 알게해준 그녀..
나의 사랑스러운 그녀가....그녀가....

야랑이는 모든걸 잊고 싶었습니다.그 모든걸.....
몇일을 술과 지새우며....자신과 싸우고....

그리고 몇일뒤..그녀를 만났습니다.
그녀를 만나고 나서..전 아무말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를 너무나 사랑했기에....
그녀의 외도를 알고 있었지만...그녀를 차마 떠날수가 없었습니다.
마음 한구석 아픈 상처를 감싸안고....그녀를 만났습니다.

모든것이 세월이 약이기에..
어느덧 그 아픈것을 망각 해갈때쯤........
( 그 이후로 그녀의 여자친구,선배로 부터 다른사람과의 원나잇스탠드에 대해 여러번 들었습니다만......처음이 어렵지 그다음부터 수월하듯이 야랑이는 모른척...그냥 넘어갔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남아가 그렇듯 야랑이가 군대에 갈 시기가 왔습니다.
다행이 전..산업기능요원이라는 제도로 빠질수 있었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면...군 복무로 인정해주는겁니다..
다만 복무 기간이 좀..길다는 점이 있지만...

99년 11월 훈련소 입소 통지가 나왔습니다.
비록 군대는 가지 않지만 기본적인 군사훈련은 받아야 하기에
한달간 군부대로의 소집이었습니다.

사랑하는 그녀를 남기고 전.....부대에 입소를 했습니다.

훈련소에서 퇴소를 한후...
제일 먼저 그녀를 만났습니다. 부모님과 친구를 뒤로한채..
그리고 몇일뒤..그녀가 그러더군요

자기가 바쁘니까..1주일 정도만 보지 말자고....

당시 여친의 말이라면.. 떵으로 된장을 담는다구 해도 미더떤..랑이는
그러자구 했구...
7일후 분당의 어느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카페에 자리를 잡고 앉는순간..갑자기 무릅을 꿇더군요
그러면서..울면서..잘못했다고..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빌기시작했습니다..

어리둥절해 있는 야랑이에게..그러더군요.
야랑이 훈련소에 간1 달동안 다른남자를 만났다고..
저와 헤어질 생각을 했었다고..

하지만 1주일간 생각을 해봤더니...
너 없으면 못살것 같다구...
용서를 해달라구 그러더군요...

그말을 들은 전 너무 기뻤습니다.
예전부터 종종 들려오던 다른남자들과의 원나잇스탠드
그것을 알면서도 그녀를 사랑했는데...

야랑이가 훈련소에 간 1달동안..
그녀가 말안했으면 야랑이가 모르고 넘어갔을 일을
용서를 빌기에...전..그녀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습니다
한달간의 외도...그런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나선 그 한주일을 우린..잘 보냈습니다.
가끔 운동도 해주면서(ㅡㅡ;;;)...
매일 핸폰으로..(017 구 패밀리였습니니당..) 저나두 함서..

그리고 크리스 마스 이브날..(1999년 12월 24일 )

여느 연인들과 다름없이 우린 만날 약속을 했습니다.
오후 5시에 강남역..약속..
아침부터 야랑인 들떠있었씁니다.
그녀와함께 맞는 3번째 크리스 마스..

그 누구보다도 행복했습니다..

그녀가 가 아르바이트 끝나는 시간인2시에 전화가왔습니다.
가게가 바빠서 오늘 연장영업해야 하니까 조금 더 늦게 7시에 보자구..

전 당연히 그러자고 했고... 강남역에서 샴페인과..꽃다발, 케익과..선물을..들고... 기다렸져..

하늘도 야랑이를 축복하지는 눈이 내리기 시작했씁니다.
(99년 크리스 마스 이브, 기억하시는 분은 기억하시겠지만.10년만의 화이트 크리스 마스였습니다.)

멋을 부리기 위해 정장바지위에 쫄티, 롱코트를 하나 달랑 걸치고
맨 손을 호호 불어가며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야랑이는 하나도
추운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7시가 돼서도 연락이 없는... 그녀
이상하게 전화가 안오는 겁니다. 7시의 약속시간과 강남역이라는것만 정했는데.
정확한 장소를알려면 전화를 해야한는데... 그녀 핸드폰은 받질 않구... 알바하는 가게에 전화를 했어지습니다.

그 가게 사장왈.. 오후 2시에 퇴근을했다는군여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설마..아닐꺼야..' '이건 머가 잘못된거야...'

그리고 치밀어 오르는 분노..배신감

계속 핸폰으로 전화를 걸었씁니다.9시까지...

그때 언남자넘이 받더군여 "이거 **핸폰인데요..누구시죠?"

이미 열받기 시작한.눈 뒤집히기 시작한.야랑인..."난 개남자친군데.넌 누구야?" 했더니....

"내가 남자친군데..넌 누구야? " 이런 황당한..어의없는...소리가
전화가 건너편에서 들려오더군요..
이윽고.."왜 내전화를 맘대루 받고 그래..!" 이런 앙칼진 그녀의 목소리와 함께 전화는 끊어졌습니다.

야랑인...땅바닥에 주저 않고 말았습니다.
이미 손에 들고 있던 샴페인은..땅에 떨어져 깨져있고..

무의식중에 앞에있던 강남역 포장마차로 들어갔습니다.
홀로 소주를 먹으며.....그녀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녀에게 선물로 주려던 꽃다발, 케익, 목걸이 선물은 어디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길바닥에 버려둔듯 싶내요..)


조금뒤에.. 이번엔 그녀가 받더군여 "나야.."" 너..어디야?"했더니..
가만히..듣고있떠니...한참뒤.. "여보세요? 잘안들려요.."
"다시 걸어주실래요 " 이러면서 생쑈를 하고 끊더군여
결국 전 강남역 길바닥에서 바람을..맞았구....
남들은..울리는..캐롤송을..들으며... 쌍쌍이 팔짱을끼고 어디론가 다니는데..

치솟는 분노감에 눈이 뒤집힌 야랑인 그녀를..집으로.갔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밤 10시...새벽 4시까지 밖에서 그녀를 기다렸습니다.

4시가 조금 넘었을 즈음.... 어느 골목에서
다정히 팔짱을 끼고 나오는 그녀와 그녀석의 모습을 봐버렸고......
(그 골목은 막다른 골목으로..그 골목길 않은 여관,모텔촌입니다..
다른것은 아무것도 없는...ㅡㅡ;;)


순간 치밀어 오르는 분노에 뛰어가 죽이고 싶었지만
다리가 풀려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고....
웃으며 팔짱을 끼고 오는 그들의 모습에
눈물을 흘릴것 밖에 저는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그녀생일선물로 사준 스커트 , 800일 기념으로 사준 쇼울
첫 월급으로 사준 부츠와 핸드백을 메고 다른남자의 품에 안겨서 나온는
그녀가 너무나 야속했습니다. (아마 속옷도 내가 사준걸 입어쓸꼬얌..ㅡㅡ;;)

다리가 풀려 도저히 일어 슬수가 없었습니다.
아는형에게 전화를 걸어 그형의 차를 타고 그형네 집으로갔습니다.

그형이 운영하는 형내 카 오디오샵 으로 가서...밤세 술을먹고 일어나서 먹고..자고
또 먹고..... 그러던중에 26일이 아버님 생신이라는 생각이 들어 집으로 향했습니다.

실종신고가 되어있더군요[email protected]@ .. 집에들어간날이 28일이었습니다.

연말을 술에 쩌들어 살았던것 같습니다...

그러다 31일 전화가 왔습니다.
그녀...그녀였습니다

24일의 일은 잊어달라는...
자기를 용서해 줄수 있겠냐고 하더군요
그때까지도 그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던 야랑이는.
그러마..라구 했고..

그녀는 99년.마지막날을 함께보내며 모든것을 잊고
새로 밝아오는 새해.2000년 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했습니다.
전..기뻤습니다..(ㅡㅡ;;)

그리고 다시 샴페인과,꽃다발, 케익을 사들고..그날 저녁
그녀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때는..던지랄좀해떤거 가씸다..지금은.한달에 8마논 가꾸 사느뒝..ㅠ.ㅠ.)

7시에 만나기로 했으나 차가 밀려 8시로 약속을 미루고
8시쯤 그녀의 집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녀의 집앞..그녀는 집에서 자고잇을테니 집에와서 자기를 깨우라고했기에 저는 그녀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그러나.그녀에게는 연락이 되지않고...

9시까지.야랑인 추위에 떨며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때 걸려온 전화 한통....
그녀의 제일 친한..저와도 가까운 그녀의 여자 친구였습니다.
울고 있더군요..

울며.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야랑이에게...그녀를 잊어버리라고.
지금..다른 남자와 놀고있다고.망년회를 하고 있다고.
야랑이 너정도면..다른 좋은 여자 만날수 있을거라고..
대신 미안하다고.......

너무나 비참했습니다...
사람이 이리 비참해 질수도 있는지....
야랑이는 집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집에도착해서....그녀와의 추억들..하나,두울..정리를 했습니다


몇일뒤..다시 사귀자는 그녀의 전화..
저는 냉담히 끊었습니다.
마음속에선 그녀를 아직 사랑하고 있엇지만....
더이상 제가 다치는것을 원치 않았습니다.....눈물을 흘리며..
차갑게 냉대하며 전화를 끊고 말았습니다...

그리곤..전화를 바꿔버렸습니다..

세상 모든 여자가 다 미워보였습니다.
사랑? 그런것은 존재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자? 단순히 섹스 파트너일뿐..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까지 여자라곤 그녀가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던 야랑이..
스스로를 저주해가며..여자들을 저주해가며...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술과 여자 그리고..번섹...

그러던 어느날 번섹으로 만났던 여인..
번섹으로 만났으나 야랑이에게 마음을 주기시작한 여인..
야랑이를 위해 눈물을 흘려주던 여인으로 인해..
뒤를 돌아보니 어느덧 야랑인 쓰레기가 되어있었씁니다.

2000년..7월...야랑이는 사랑했던 그녀를 만났습니다.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

야랑이 그녀를 한번안아보자고 했습니다.
한번..안아보고..뒤로 돌아 왔습니다...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라는 말과 함께..

지금? 야랑이 솔로입니다
예전에 너무나도 큰 상처때문에..여자를 만나는게 두렵습니다.

언젠가는 모든것을 잊고 사랑할 그녀를 만날꿈을 매일 꾸고있습니다.
언젠가는 그런날이오겠죠...



=-=-=-=-=-=-=-=-=-=-=-=-=-=-=-=-=-=-=-=-=-=-=-=-=-=-=-=-=-=-=-=-

ㅡㅡ;;; 진부한....이런 쩌팔린 이야기를 어찌어찌하다보니 쓰게되었내여.....
(횽아..횽이 쓰라구 해서 써따..!! 술사~!!! 시파.ㅡ,ㅡ;;)

에혀혀혀..ㅡㅡ;;;

자...한번 비우서 주세여...한..멍청한넘의 넋두리 다 봐주셔서
감사하구여...

여러분들.모두 즐 자겁~~~! 하세염..!!!

p.s : 기분전환을 원하시는분은...제 아이디로 검색하시면..
경담방 역사상 최고의 배꼽쥐는글.....
"그들의 관계는 그러한 것이어따~!" 를 읽으심..신나게 우스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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