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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중인 어머니…여행사는 괜찮다고만" 애타는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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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가 이스라엘에 성지순례를 가계신다. 여행사에 문의했더니 안전하다면서 일정 변경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고, 여행을 취소하고 돌아올 경우 비용 역시 전혀 지원받을 수 없다더라.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이에 맞선 보복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5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온 8일, 현지로 여행을 떠난 가족을 둔 시민들은 종일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스라엘 여행을 계획했던 시민들도 혼란 속에 하루를 보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단체여행 등 목적으로 이스라엘에 단기체류 중인 한국인은 360여명으로 추정된다. 장기체류 중인 국민은 예루살렘 290여명, 텔아비브 등 중부지역 210여명, 기타지역 70여명 등 총 570명이다. 현재까지 한국인의 피해가 확인된 바는 없다.



그러나 이스라엘에 가족이 체류 중인 사람들은 정확한 현지 정보를 파악할 수 없어 불안감을 호소했다. 어머니 걱정에 밤새 마음을 졸인 오모(23)씨는 “이스라엘이 전례 없는 규모의 공격을 받았다는 기사를 보고 여행사에 문의했더니 ‘피해 받은 지역은 아니라 안전하다’고만 한다”며 “어머니가 일정 상 외교부에서 방문 자제를 권고한 지역으로 며칠 후 이동해서 체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정 변경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이 없다. 나름대로 거금 500만원을 들여 떠난 여행인데, 도중에 여행을 취소하고 돌아올 경우 관련 비용도 전혀 돌려 받을 수 없다고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운이 나쁘면 어머니가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 지금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다. 하루 종일 힘들다”고 덧붙였다.



외교 당국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등을 통해 교민 및 여행객들과 의사소통을 하며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여행사들이 현지 일정을 강행하는 문제에 대해선 심각하게 보고 있다. 현지에서는 오히려 국내에서 느끼는 정도로 위험을 인지하는 등 급박한 분위기는 아니라서 여행사에 위험 지역 방문 자제 권고 공문 등을 적극적으로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예정된 여행의 취소와 환불 문제 등에 대해선 “개별 여행사마다 비용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강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보람·김민정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http://m.news.nate.com/view/20231008n11792?mid=m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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