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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파킨슨·치매 걸린 아내…그 남자의 '헤어질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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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링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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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강력사건은 일어나지 않는 서울 한강변 아파트촌에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남편은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건축가였고, 부부는 꽤 오랫동안 안락하게 살았습니다. 아내가 폐암 말기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요.

남편의 항변은 "사랑해서 죽였다"였습니다. 이 말만큼 황당한 거짓말이 또 있을까 싶지만, 배우자가 간병인 노릇까지 했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남편은 부동산 등 아내 앞으로 된 재산을 모두 포기했고 범행 직후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남편이 폐암 4기 진단을 받은 아내를 간병한 시간은 무려 6년. 그 사이 아내는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암세포는 이미 온몸의 뼈와 뇌로 전이된 상태였죠. 항암 치료를 받던 중 아내에게는 파킨슨병과 뇌전증, 간질, 치매가 찾아왔습니다. 아내는 종양내과 등 10여개 과목에서 진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아내가 보인 증상은 그야말로 처참했습니다. 스스로 걸을 수 없었고 잇몸이 괴사해 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왼쪽 눈의 시력도 거의 잃었습니다. 결국 남편은 회사를 휴직했고 간호에만 전념했습니다. 24시간 아내의 고통을 온전히 지켜봐야 하는 그에게 아내는 "죽고 싶다"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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