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가격 올린 스타벅스···아메리카노·모카 2잔 마시면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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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article/011/0004005591?ntype=RANKING
커피 업체들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초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국제 커피 가격과 코로나19 이후 급등한 물류비 등 비용 상승에 따른 것이다. 특히 원두 가격은 1년 사이에 2배로 뛰며 커피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지난해 초 파운드당 1.2달러에서 올해 초 2.3달러로 2배 가까이 올랐다. 지난달에는 2.5달러에 거래되며 10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원두 가격 급등은 세계 1위 커피 생산지인 브라질의 가뭄과 냉해에 따른 것이다. 중남미에 닥친 전례 없는 가뭄으로 생산량이 급감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병목현상도 원두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국내 커피 업체들은 원두 가격 급등에도 지난해 가격 동결을 유지해왔다.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이 늘면서 가격 경쟁이 심해진 데다 커피 원두 거래가 ‘선계약 후수입’으로 이뤄지다 보니 최근 국제 원두 가격 상승분이 오롯이 반영되지 않은 영향도 있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원두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오르자 더 이상 가격 상승의 압박을 피할 수 없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스타벅스를 선두로 경쟁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200원 가격 인상을 마지막으로 8년간 유지하고 있는 할리스도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스의 한 관계자는 “가격 인상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2018년 가격을 올렸던 이디야와 엔제리너스 등은 당장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엔젤리너스는 2018년 아메리카노 가격을 4,100원에서 4,300원으로 올렸고, 이디야도 같은 해 2,800원에서 3,200원으로 인상했다. 이디야의 한 관계자는 “원두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자체 대규모 로스팅 공장으로 비용 상승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