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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아프간 동료 만나는 의사.."입국자들, 한국문화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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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람 한국병원 파견' 손문준 일산백병원 교수
- 2010년 9월부터 16개월 아프간 파견 자원
- "아프간인 의료진, 한국 문화 잘 알아"
- "페북으로 연락..탈출 상황 전해주더라"
- "도착 후에야 전말 알게 돼..감격스런 작전"
- "임시생활시설 통해 10년 만에 통화"
- "입국자 중에 한국 연수 참여자도 있어"
- "역량 발휘하고 꿈 실현하게 돕고 싶다"



신지혜> 의사도 있고 간호사도 있고 행정원도 있고 그랬던 건가요?

손문준> 네. 의사,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인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원무과 직원, 행정, 청소하는 용역도 있어야 되고 가장 중요한 게 의무기록 전산 서버를 관리하는 IT전문가도 같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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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함께 일하시기에는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종교도 다르고 인종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데 교수님 어떠셨어요?

손문준> 제일 큰 게 문화, 언어 장벽인데. 사실 이미 오랫동안 근무했던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의 문화나 우리의 습성들을 잘 알아서 잘 편하게 지낼 수 있었고요. 결국은 숙련도죠. 우리랑 많이 일했던 분들은 굉장히 편하게 같이 일했고 처음 오신 친구들은 아직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필요했을 뿐이지 언어적인 문제만 아니면 그냥 우리가 흔히 다른 나라 친구들 사귀면서 서로 알아가는 그 정도의 관계로 시작을 하면서 같이 업무를 했죠. 특히 저희가 한국인이 아니라 아프가니스탄 환자들을 치료하니까 현지 직원과 더 상의하고 같이 치료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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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문준> 외교부 브리핑에서도 들으셨듯이 우리나라가 이런 지금 프로젝트를 시행한 게 처음이잖아요?우리나라에 이런 제도가 없었기 때문에 그 친구들이 처음에는 난민이나 이민 제도가 잘 돼 있는 미국 등 서방 국가에 가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그분들이 미군이 아니라 한국PRT(지방재건팀)에서 일했기 때문에 (서방 국가의) 최우선 순위는 아니었을 거라고 저도 걱정을 하면서도 필요한 추천서 같은 것들을 써주기는 했었거든요.

신지혜> 그랬군요.

손문준> 그런데 이분들이 한국과 일했다는 정식 서류를 받을 곳은 한국 대사관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한 번 상의드려봐" 그랬었고. 그 친구들이 자기네들도 토론을 해서 "우리는 한국 좋아"라고. 왜냐하면 이전에 한국에 많이 왔었거든요.

신지혜> 아, 그래요?

손문준> 상당 부분. 코이카에 해외연수 코스들이 있어서 이 친구들이 한국에 한두번 온 친구들도 있어서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벌써 10년이 지났는데 당시에 이란에도 '대장금'이 많이 유명해서 관련해 한국여행을 오기도 하고. 그리고 사실 저희가 치료한 어린아이들은 의사만 보면 우는데, 뽀로로 동영상을 보여주면 뽀로로가 왜 '뽀통령'인지 실감하기도 했거든요.

신지혜> 그런 교류가 있었군요.

손문준> 우리가 OCED 국가로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보편적 인류 가치에 다가서기 위해서는 이분들이 충분히 좋은 선택을 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게 한국에 정착을 하든 본인이 가고싶은 다른 나라로 가든, 그거를 도와주는게 이제부터 저희가 해야 할 숙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신지혜> 교수님, 곧 진천이나 제 3의 장소에서 입국자 분들을 좀 만나실 계획이 있나요?

손문준> 예. 사실 지금 온 친구들은 대개 의료 분야에서 일했기 때문에, 또 보건 당국에서 일한 친구도 있고요. 코로나 방역 포스터에 나왔기에 "아, 중요한 일을 하는구나"싶기도 하고, 한 분은 테러를 당한 분도 있고. 몇 년 전에 한국에 왔던 한두 명 빼놓고는 대부분은 10년 전에 떠난 후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되는 거예요. 그전에 해외연수 기회로 한국에 오면 코이카 연수원에서 중동 땅콩 같은 걸 같이 먹은 기억도 있어요. 그것도 벌써 꽤 오래 지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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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v.daum.net/v/20210828080644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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