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분류

행정고시 합격 1년뒤 이직…2030 5급 공무원 세종 탈출 줄잇는다

작성자 정보

  • 유튜브링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6420469667787.jpg

달라진 가치관도 '탈공무원'이 심화되는 이유로 지목된다. 사명감보다는 적절한 금전 보상이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등을 중시하는 MZ세대 특성이 공무원 조직문화와 충돌하고 있다는 것. 한국행정연구원이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발표한 '2020년 공직생활 실태조사'에서도 젊은 공무원들의 달라진 가치관이 드러난다. 조사에 따르면 '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가 중요하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50대가 71.5%로 가장 높았다. 40대 57.7%, 30대 44.3%, 20대 42.3% 순으로 집계됐다.


조직 목표에 대한 인식 정도 역시 세대별 차이가 확연했다. 1~5점을 기준으로 50대가 3.58점으로 가장 높았고 40대 3.43점, 30대 3.23점, 20대 3.11점 순이었다. 이직 의향을 묻는 조사에서는 20대가 3.15점으로 가장 점수가 높았다. 30대 3.08점, 40대 2.95점, 50대 2.63점 순으로 조사됐다. 최대 이직 사유에 대해 재직기간이 5년 이하인 공무원은 44.1%가 '낮은 보수'를 꼽았다. 6년 이상~10년 이하(35.3%)와 11년 이상~15년 이하(34.0%)도 낮은 보수를 최대 이직 사유로 답했다. 반면 21년 이상~25년 이하는 이직 사유로 '동료와의 관계'를 꼽았다.


지난해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세종시 이전 기관 공무원에 대한 아파트 특별공급 제도를 폐지한 점도 MZ세대 사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한 30대 사무관은 "서울뿐 아니라 세종에서도 자력으로 아파트를 마련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다 보니 (특공 제도가 폐지돼) 많이들 허탈해하고 있다"며 "신입 사무관 앞에서 '특공' '분양'이라는 말을 하기가 조심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주택자인 사무관 사이에서는 '앞으로 (세종보다 아파트 가격이 낮은) 충남 공주에서 출퇴근해야 한다'는 자조적인 농담까지 나온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과장급 이상 중간 간부도 민간으로 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산업부에서만 과장 3명이 민간으로 이직했다. C과장은 SK그룹 계열사로, D과장은 GS그룹 계열사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E과장도 중견기업 계열사 임원 자리로 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F과장과 방송통신위원회 G서기관도 지난해 네이버로 이직했다. 이 밖에 최근 몇 년 새 여러 주요 부처 중간 간부들이 대기업이나 로펌 등으로 이동했다. 최근에는 스타트업에서도 수억 원대 연봉을 제안해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생해도 승진이 쉽지 않은 현실은 부처 선호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입 사무관 사이에서는 승진이 빠른 부처가 각광받고 있다. 같은 해 행정고시에 합격해 임용된 동기 사이일지라도 부처에 따라 직급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승진이 상대적으로 빠른 처·청의 인기도 부쩍 늘었다고 한다. 올해로 6년 차인 한 사무관은 "처·청으로 간 동기 중 일부는 서기관을 달 차례"라며 "과거에는 영향력이 큰 부처를 선호했다면 최근에는 인사 적체가 덜한 처·청을 원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처·청에서는 다른 부처 동기보다 빠르게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과도한 인사 적체에 일부에서는 신설 부처 이동을 희망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약으로 내건 기후에너지부가 대표적이다. 관련 부처인 산업부와 환경부 등에서는 기후에너지부로 이동하길 원하는 젊은 공무원이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워라밸 중시 현상도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 일례로 국토교통부 직원들이 지난해 말 환경부로 무더기 전출을 신청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국토부는 하천 기능 이관을 앞두고 지난해 11월까지 전출 신청을 받았다. 하천과 유관한 부서뿐 아니라 무관한 부서에서도 전출을 희망한 공무원이 수십 명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aver?mode=LSD&mid=shm&sid1=001&oid=009&aid=0004908056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2,343 / 8541 페이지

공지글


최근글


알림 0